[include(틀:향신료)] ||[[파일:external/www.topnews.in/cloves.jpg|width=100%]]||[[파일:external/upload.inven.co.kr/i2163656138.jpg|width=100%]]|| || 일반적인 모습 || 햄에 박아놓은 모습 || [목차] [clearfix] == 개요 == [[향신료]]의 일종. [[인도네시아]] [[말루쿠]] 제도가 원산지인 나무이며, 향신료로 쓰이는 부분은 꽃봉오리. 생긴 것부터 냄새까지 [[못(도구)|못]]과 비슷하기 때문에 정향(丁香)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영어]] 이름인 '클로브(clove)' 역시 원래는 '못(丁)'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심지어 사용법조차도 위의 사진처럼 고기에 쏙쏙 박아넣어 쓰는 방법이 있을 정도다.[* 단순히 못 모양이라서 꽂은 것 뿐만 아니라 정향의 향이 워낙 강해서 저렇게 겉에 박아넣는 것만으로도 고기 속까지 향이 퍼진다.] 위 사진으로는 크기를 알기가 어려운데, 말린 꽃봉오리 한 개 길이가 3~4mm 밖에 안 된다. == 상세 == [[한국인]]이 처음 이것의 냄새를 맡아보면 [[치과]]나 [[한의원]] 등 [[병원]]에서나 맡아보았을 법한 특유의 금속성 냄새로 인해 이게 정녕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건지 충격을 받기도 한다. 왜냐하면 치과 진료, 치료 시에 정향에서 추출한 성분이 진통제/신경마비제로 쓰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향 째로 입안에 넣으면 집에서 치과의 얼얼함을 느낄 수 있다.[* 이 이유로 치통이 있을 때 잠시 물고 있어도 좋다는 말이 있다. 동명의 영화로 유명한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의 작가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작품인 여인과 일각수라는 소설에서는 여주인공 중 한명인 클로드가 치통 때문에 입에 정향을 넣고 있었다는 장면이 있다.] 그 지나치리만큼 강렬한 향 때문에 [[고수(채소)|고수]], [[회향]]과 함께 한국인이 혐오하는 향신료 중 최상위권을 다툰다. 하지만 일본식 카레가루/고형분에 반드시 들어가는 향신료 중 하나이므로, 카레라이스를 평소에 잘 먹어왔다면 정향도 맛있게 먹어온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향과 맛은 바로 [[은단]]. 실제로 은단에는 정향이 주요 재료로 들어간다. 정향을 직접 하나 입에 넣어서 씹어보면 그렇게까지 괴악한 맛은 아니다. 어디선가 먹어본 맛인데 휘산자극이 엄청나게 강하다. 혀가 마비될 정도로 2-3배 정도로 농축한 은단이나 매우 매운 치약을 먹는 느낌. 적응이 잘 안 되지만 일단 익숙해지면 상당히 향기롭다. 물론 정향은 대부분 요리 도중에 제거하거나 가루분 형태를 넣기 때문에 제대로 조리된 음식을 먹으면서 농축된 정향을 느낄 일는 없다. 독일산 밀[[맥주]](헤페바이첸)나 일부 [[버번 위스키]]에서 정향 냄새가 나는 편이다.[* 하지만 정향을 직접 넣은 것은 아니고, 발효의 특성상 정향과 유사한 향이 나는 대단히 독특한 방향성 물질도 같이 생산되기 때문이다.] == 사용 == 인류가 오랫동안 사용한 향신료중 하나로, [[오스트로네시아족]]이 기원적 1500년 경부터 해양 무역 네트워크를 확립하고 정향을 팔았는데 [[시리아]]에서 1978년 발굴된 기원전 1720년의 불탄 집에서 정향이 발견되어 오래전부터 썼다는 걸 알 수 있다. 로마에는 1세기경에 전파되었다. 한창 향신료 무역이 성하던 시절에는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에서 정향의 생산과 수출을 독점하려고 했으나 정향은 [[몰루카 제도]] 전역에 자생하는 식물이어서 일개 회사가 독점하는 건 불가능했다. 주요 생산국은 [[인도네시아]], [[마다가스카르]], [[탄자니아]], [[스리랑카]], [[코모로]] 순인데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선 전체 생산량의 10~15%만이 수출된다. 자국내 소비량이 워낙 많기 때문인데 마다가스카르에서 수입해 충당할 정도. 방향유 성분이 무려 20%에 달하기 때문에 향의 강력함으로는 향신료 중 최상급이다. 그 때문인지 고기와 관련된 서양 요리([[누린내]] 제거)에 자주 쓰이고, [[카레]]의 강한 맛의 필수 요소이다.(안 넣으면 제 맛이 안 난다. 그리고 대신할 다른 향신료가 없다.) 중국 [[오향장육]]에도 쓰이고 제과제빵의 향신료, 심지어 살균과 방부효과가 있어서 필터의 재료로 사용하기도 한다고. 또 피클을 만들때도 쓰인다. 특히 오이피클을 먹었을 때 시큼한 냄새와 함께 밀려오는 싸한 향이 바로 정향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조선]]에서는 구취제거제로 쓰이기도 했는데 왕족들을 보필하는 [[내시]]들은 입냄새를 풍기지 않게하기 위해 정향을 항시 휴대하며 입에 머금고 다녔다고 한다. 또한 모기기피제와 [[까스활명수]]를 비롯한 소화제 등의 의약품의 원료로도 쓰인다. 의외로 다양한 분야에서 많이 쓰이는 향신료이다. 정향은 카페라테나 [[밀크티]]에 [[계피]], [[육두구]], 카다멈 등과 같이 넣어 먹어도 맛있다.[* [[커피]]나 [[홍차]]를 추출할 때 향신료를 넣고 같이 추출하면 된다. 이렇게 향신료를 넣고 달인 인도식 홍차를 따로 [[마살라 짜이]](Masala Chai)라고 부른다.] 단, 정향 고유의 강렬한 향을 생각한다면 반드시 소량만 넣어야 함에 유의하자. 향신료, 특히 정향은 티스푼의 반도 안 되는 양으로도[* 대량조리 기준이다. 일인분에 정향 분말을 반 티스푼씩 퍼넣으면 그게 무슨 음식이든 못 먹는다고 봐도 좋다.] 음식의 향미를 좌우하는 재료다. 머그잔에 담은 밀크티라면 꽃봉오리 1/3개 분량 분말 또는 꽃봉오리 한 개를 우려낸 물이면 충분하다. 일반적으로는 일 인분에 꽃봉오리 한 개 분량을 넣을 일도 없으니, 특히 조심. 양 조절을 실패하면 맛이 쓰고 아려지는 것은 물론 다른 향신료의 향마저도 덮어 먹기 힘들게 될 수가 있다. 간단한 예를 들면, 그 마살라 짜이 1000ml (찻잔으로 대략 5컵)에 들어가는 정향은 고작 그 작은 꽃봉오리 1개, 많아야 2개다. === 크레텍 === [[인도네시아]]에서는 [[담배]]에 정향을 블랜딩하기도 한다. 정향이 블랜딩된 담배를 크레텍(Kretek)이라고 부르며, 구당 가람(Gudang Garam), 자럼(Djarum) 등의 브랜드가 있다. [[중국]] 담배와 유사하게 대한민국에서 판매되는 담배보다 타르 및 니코틴 함량이 몇 배는 높은 편이며, 스펙이 높음에도 생각보다 타격감이 낮은 대신 정향 특유의 향기가 강하게 느껴지는 맛이 특징이다. 또한 크레텍 담배는 탈 때 나뭇가지가 타듯 타닥타닥 소리를 내면서 타는 특성이 있다. 국내에서도 외국인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수입 식품점 등에서 일부 제품을 구할 수 있다. == [[대항해시대 시리즈]] == 대항해시대 시리즈에선 인도 및 암보이나 주변에서 취급하는 교역품이며, 시리즈 대대로 유럽에서 높은 가격에 팔린다. 대항해시대 3에서 발견물이기도 하며, 향료제도 발견시 같이 발견된다. ---- 구입 가능 도시 * [[대항해시대 2]]: 디우, 고아, 코친, 캘커타, 테르나테, 딜리 * [[대항해시대 3]]: 테르나테, 암보이나 * [[대항해시대 4]]: 브루네이, 테르나테, 암보이나. * 대항해시대 온라인: 테르나테, 마카사르 * [[대항해시대 오리진]]: 딜리, 마카사르, 브루네이, 쿠칭, 홀로 ===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 === [[파일:attachment/clove_dho.png|width=150]]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는 크로브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카테고리는 당연히 [[향신료]]에 속하며, 게임 내에서의 향신료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 싼 현지가격과 많은 수량을 보장한다. 과거에는 배에 실을 수 있는 한 품목당 적재 제한이 2천 개여서 육두구와 메이스를 동시에 퍼갈 수 있는 육메 무역에 비하면 이 적재 제한에도 걸리는 단점이 있었지만 패치로 이 제한이 풀려 크로브만으로도 2천이 훨씬 넘는 배에 만선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동남아시아]]의 명산품이며 유럽에서 매각가는 [[육두구]]보다는 조금 낮고 [[메이스]]보다는 조금 높다. 하지만 암보이나에서 둘 다 나오는 육두구와 메이스와는 달리 크로브는 [[마카사르]]와 [[테르나테]]에서만 살 수 있고, 같이 팔고 수익율이 좋은 다른 명산품도 없다.[* 마카사르에서 판매하는 별갑은 동남아시아 명산이나 매각가는 그리 높지 않다. 대신에 자카르타발 4발 퀘스트인 '보석으로 불리는 등껍질'용인데, 세비야나 리스본 길사에는 항상 누군가 사둔 별갑이 많다.] 때문에 육메와 비교해서 전혀 가격이 밀리지 않고 메이스보다 가격이 비쌈에도 불구하고 육메보다는 인지도가 낮다.[* 암보이나 바로 옆인 룬이 묻힌 이유도 교역소에서 육두구만 취급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발주서 때문인데, 발주서는 사용 시 해당 카테고리의 교역품 구매수량이 모두 다시 채워지는 효과가 있다. 즉 1종만 퍼갈 수 있는 곳보다 2종을 퍼갈 수 있는 항구가 발주서가 적게 들고, 암보이나에서만 육메 2종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도 크로브는 경쟁력 있는 교역품인데, 동남아시아 해역이 무법해역이 될 경우 틈새시장 확보에 유리하다. 무법해역에서는 고급 상납품 사용이 막혀서 무법해역 유지기간인 1주일간 유저 해적에 취약하기 때문에, 무역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워지고 당연히 무역의 주무대인 암보이나에 걸리는 경계도도 급상승하게 된다.[* 사람이 많은 저녁 시간이면 유해 한 명쯤은 항상 암보 앞바다에 진을 치며, 부캐를 옵저버처럼 교역소나 앞바다에 띄워둔 채 망을 본다.] 이를 피하기 위해 대부분의 상인들은 한적한 시간대에 몰래 무역하거나, 지속 시간 동안 강습을 막아주는 캐쉬템인 비전 밀약의 서신을 쓰지만 그럼에도 번거로운 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크로브는 좋은 [[대체재]]가 될 수 있다. 일단 마카사르나 테르나테 모두 별로 눈길이 가는 항구가 아니라서 설령 무법일지라도 암보 앞바다보다 유해를 마주칠 확률이 낮으며, 크로브 자체가 돈이 안 된다기보다는 발주서를 조금 더 쓰기 귀찮다는 이유로 육메보다 인기가 덜할 뿐이다. 어쨌든 일단 퍼오면 돈은 되고, 비인기 상품이라 경쟁이 뜸하기에 시세 잡기가 매우 편하다. 그래서 크로브 무역은 무법 상황에서 비전을 쓰기엔 아깝거나 여력이 안 되는 유저들이 해보기 매우 좋은 무역으로 꼽힌다. 일단 비전 밀약의 서신과 같은 캐쉬템이 꽤 비싼 가격을 자랑하고[* 캐시샵에서 1시간짜리가 3장에 1000원이나, 소모품인지라 계속 사서 쓰다 보면 그만큼 과금을 해야 하며, 유해는 제독만 써도 되는 NPC 해적들과 달리 파티원 전원이 사용해야 예방할 수 있다.], 쓴다 할지라도 쓴 시간 동안 연속해서 무역을 하지 않으면 본전을 뽑기 힘들기 때문에 무법 해역을 쥐도새도 모르게 통과할 자신이 없다면 크로브를 애용하는 것도 좋다. 그리고 크로브에 비해 육메의 인기가 너무 좋은지라 시세[* 향신료 폭락 문제도 있고, 육두구와 메이스의 매각 시세가 모두 좋은 항구를 찾기가 생각보다 번거롭다.] 잡기가 상당히 힘들어져, 매각의 편리성을 노리고 크로브를 퍼가는 사람도 간간히 있는 상황. 이런 경우 무법 해역 여부와는 관계없이 그냥 크로브가 좋아서 퍼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분류:향신료]][[분류:도금양목]][[분류:화폐의 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