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상위 문서, top1=전함소녀/방영실)] [include(틀:전함소녀R)] [[분류:전함소녀]] [목차] == 메인 스토리 == == 함락 == {{{#!folding [함락] >항구, 작전회의실. > >후드: "다음 작전에 대해——" > >(경보음 소리) > >후드: "무슨 일인가요?" > >미주리: "박사! 감시 쪽에 무슨 문제 있나요?" > >(통신 접속) > >유바리: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어. 화면을 너희와 동기화할게." > >(영상 메시지 접속) > >후드: "이건……!" > >미주리: "해상기지가 심해함대에게 점령되었잖아요?" > >유바리: "보고있는 그대로야. 이 해역에서 단절되었던 심해함대가 갑자기 되살아났고, 그 목적은 아군의 기지를 점령하는 것이야." >"이번 사태는 심상치 않아. 이미 다른 사람들과 제독님에게도 통보했어. 해결책이 시급한 실정이야." > >후드: "수고했어요, 박사. 저쪽의 상황을 계속 감시해주세요, 이쪽은 저희가 맡겠습니다." > >(통신 두절) > >미주리: "이번엔 상대방도 준비해서 온 모양이에요." > >후드: "네. 하지만 우리는 지지 않을 거예요." > >미주리: "어쨌든 우리는 정의의 아군이니까~" > >후드: "……제가 한 말 중에 그런 뜻이 있었나요?" > >미주리: "어라? 내 만담 괜찮지 않았나요? 뭐, 다음 회의나 준비하죠." > >후드: "그런 단어는 도대체 어디에서 배운 건가요..." > >같은 시각, 심해가 점령한 모 해상기지. > >로키: "——너희들의 실력은 그다지이지만, 노동력으로는 쓸만하군. 네놈들에게 또 다른 활로를 제공한 나, 위대한 불의 신 로키에게 >감사해라." > >대량의 심해함들이 그녀의 명령에 따라, 해안선에 성벽을 쌓고 있었다. > >로키: "(무언가 감지하고) 흠, 지켜보고 있군?" > >그녀가 손을 하늘로 들어올리자, 그녀의 손바닥에 하늘색 광구가 나타났다. 그 빛의 구는 곧 폭발하듯 빠르게 팽창하기 시작했다. >그 폭발의 충격파가 섬을 덮어버리자, 섬에는 한 겹의 보호막이 생겨났다. > >로키: "(손뼉을 치며)자, 다른 곳으로 가야 할 시간이다. 여긴 네게 맡기마." > >신비로운 목소리: "예. 위대한 로키님." > >로키: "네가 '프로토타입'처럼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는 너를 만들 수도, 폐기할 수도 있다." > >신비로운 목소리: "안심하시길." > >로키: "네 활약을 기대하마——" >"우리의 위대한 피조물, '발키리'여." }}} === 성벽 + 눈가리고 아웅 === {{{#!folding [성벽 + 눈가리고 아웅] >제 1함대는 항로를 따라 해상기지로 전진하고 있었다. > >가는 길에는 여느 때처럼 길을 가로막던 심해함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 점만큼은 이곳이 해방된 해역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 >후드: "(손 안의 계기판을 보면서)근처의 수치는 정상이에요. 보아하니 심해는 전부 기지 근처에 모여있는 것 같네요." > >비스마르크: "그렇다면 심해함대가 지형적 우위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니까, 만약 우리가 무턱대고 공격한다면 상륙에 성공한다해도 >피해가 심각할 거야." > >리슐리외: "또한, 누가 그 심해함대를 지휘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 >후드: "레인저, 함재기의 정찰 결과는 어떻나요?" > >레인저: "섬 근처에 신호를 방해하는 자기장이 펼쳐져 있어서, 멀리서 대략적으로 볼 수 밖에 없었지만... >——그 심해함들, 지금 해안가에서 성벽을 수리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 >후드&비스마르크: "성벽?!" > >리슐리외: "설마 지난번 사건과... 동일인물일까요?" > >후드: "레인저,영상 메시지를 박사에게 전송하고, Peter Strasser의 식별 번호를 검출기 필터에 추가하라고 전해주세요." > >레인저: "네, 기함!" > >비스마르크: "우선 신중하게 행동하자. 정찰반 아이들을 둘러본 다음 다시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좋겠어." > >리슐리외: "좋습니다. 제가 가서 알리겠습니다." > >비스마르크: "부탁할게." > >후드: "이번 일은... 저희의 생각보다 훨씬 까다로울지도 모르겠군요." > >비스마르크: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분명 해결할 방도가 있을 거야." > >후드: "(웃으며)언제부터 그렇게 주변을 격려해주는 사람이 된 거야?" > >비스마르크: "그러는 넌, 언제부터 우물쭈물하는 사람이 된 거고?" > >후드&비스마르크: "피차일반." >제 1함대 소속 구축함 3명은 어떻게 섬에 접근할지 대책을 논의하고 있었다. > >시구레: "——현재 확보한 정보만으로는 적의 수비진을 정면 돌파하기 어려워." > >단양: "——그리고, 적이 섬에 대정찰 장비를 갖추고 있는지도 알 수 없어요. 우리의 활동에 분명 영향이 있을 거예요." > >시라쓰유: "——내 말이, 여긴 정말 '철옹성'인 걸까?" > >시구레: "개인적으로는, '철옹성'이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 >단양: "(손을 들고)——제게 생각이 있어요." > >시라쓰유: "오! 뭔데?" > >단양: "박사에게서 들은 적이 있어요, 심해함들의 맹목적인 복종은 지휘급 심해함의 지시가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해요. 그 지시를 >완수하기 전까지는 명령과 무관한 사람들에게 간섭하지 않는 특성이 있어요." > >시구레: "……그 말은 즉, 우리가 옆을 지나가도 그들이 우리를 공격하지 않는다는 건가요?" > >단양: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희가 그 명령의 '침입자'에 포함되어있는지는 알 수 없어요." > >시라쓰유: "그렇다면 간단하지!" > >시구레&단양: "잠깐——‼!" > >두 사람이 미처 대응하기도 전에, 시라쓰유는 동력을 가동해서 두 사람의 시야에서 사라져버렸다. > >시구레: "큰일 났다!" > >단양: "뭐라고 해야 할지... 그녀가 이러는 것도 익숙해질 것 같아요." > >시구레: "(한숨)보아하니 언니가 평소에 당신을 적잖게 번거롭게 만들었나보네요." > >단양: "도리어 그 반대라고 말할 수 있지만, 어쨌든 그 이야기는 잠시 미루도록 하죠——" > >시구레: "네. 그녀가 무슨 일을 벌어기 전에 뭔가 조치가 필요해요——" > >30분 후. > >제 1함대의 모든 인원이 정찰반에게서 보낸 정보를 받았다. > >후드: "먼저 공격하지 않는 한, 옆을 지나가도 아무 문제 없다고……?" > >비스마르크: "말도 안돼." > >리슐리외: "이전에는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습격하던 그들인데, 지금은……" > >후드: "어쨌든 저희에겐 호기입니다. 레인저, 이 소식을 이번 작전의 공용 전술통신망에 공유해주세요." > >레인저: "맡겨만 주세요!" > >후드: "모두들 무기 체계를 대기 상태로 전환하고 안전 장치를 켜세요. 제 명령 없이는 무력 사용을 불허합니다." > >비스마르크&리슐리외: "예!" > >(전자음: 무기 체계 대기 중——) > >후드: "다음으로는, 정찰반이 제공한 좌표로 이동해서 상륙을 준비합시다——" }}} === 메이드와 휴일 + 배후의 '악마' === {{{#!folding [메이드와 휴일 + 배후의 '악마'] >같은 시각, 어느 무인도. > >안드레아·도리아: 정찰반 녀석들 너무 늦어……" > >베네토: "기다리는 것이 싫으면 네가 직접 가서 조사하는 게 어때?" > >안드레아·도리아: "날도 더운데, 너랑 말씨름할 기력도 없어……" > >베네토: "그런 말할 처지가 아닐 텐데. 넌 내기에서 졌다는 걸 잊지는 않았겠지?" > >안드레아·도리아: "물... 물론이지! 주, 주인님!" > >베네토: 좋아, 이제야 자신의 위치를 기억했나보군. 어디 한번 얼음 띄운 음료수 한 잔 좀 가져와줄래?" > >안드레아·도리아: "잠,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베네토: "(부채질을 하며)기껏 'Lucky star'와 함께 휴가를 나왔건만, 긴급작전을 맞닥뜨리다니- 정말 불행해. >(아무리 후드가 전한 소식이지만, 심해함을 공격하지 않는 한 우리가 진입해도 모른 척 한다고……) >(먼 곳을 바라보며)……그렇게 어리석은 적군이 세상에 있을까?" > >안드레아·도리아: "주인님, 얼음 넣은 음료수 대령이요~" > >베네토: "수고했어. 너 정말 그 역할에 빠져들었구나." > >안드레아·도리아: 마땅히 해야할- 도대체 나보고 어쩌란 거야?!" > >베네토: "농담이야. 본격적으로 작전이 시작되면 농담할 시간도 없을 것 같았어." > >안드레아·도리아: "그렇구나- 가 아니라! 왜 장난을 치려는 거야!" > >베네토: "매번 네 반응이 보기 좋거든." > >안드레아·도리아: "흐, 흥. 그건 내 매력에 빠져서 헤어나올 수 없다는 뜻이지?" > >베네토: "(건네며)——너도 마실래?" > >안드레아·도리아: "(기뻐하며)응! 마실래!" > >베네토: "(변함없이 어리숙하네, 안.)" >어느 해상 기지, 감시대 근처. > >키예프: "동지들이 언제쯤 상륙지점에 도착할까요……?" > >민스크: "걱정마, 키예프. 금방 올 거야." > >키예프: "네, 민스크 언니... 여긴 주변에 모두 심해함뿐이라 불안해요." > >민스크: "그럴 땐 즐거운 일들을 생각해봐. 예를 들어 베네토 동지가 어린이 날에——" > >키예프: "(눈을 크게 뜨며)……" > >민스크: "(영문을 모르고)왜 그래?" > >키예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뒤, 뒤에……" > >민스크: "(몸을 돌리며)내 뒤에 뭐가 있는——" > >민스크가 몸을 돌아선 그 순간, 가느다란 손이 그녀의 머리를 잡았다." > >베네토: "(힘을 주며)어린이 날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이야기 좀 해주지 않을래?" > >민스크: "으아아악——‼‼" > >안드레아·도리아: "장난치는 것뿐이니까, 걱정 마." > >키예프: "정말인가요……?" > >민스크의 목소리: "아파아아아——" > >안드레아·도리아: "응, 그럼, 그럼. (그녀의 시선을 가리며) 우린 먼저 Z1, Z16이랑 합류하러 가자." > >키예프: "네...넷, 기함 동지." > >민스크의 목소리: "사람 살려——" > >베네토의 목소리: "어라? 엄살이 심하네——" }}} === 진동 === {{{#!folding [진동 + 처리] >어느 해군기지, 내부 > >후드: "무슨 일이죠? 지진인가요?" > >비스마르크: "아니, 이 진동은 마치……" > >그녀들이 한 눈을 판 순간, 눈앞의 패배한 심해함들은 갑자기 데이터 조각으로 변해 허공으로 사라졌다." > >후드&비스마르크: "‼!" > >(통신 채널 접속)" > >유바리: "어이! 너희도 방금 그 현상 목격했지!" > >후드: "박사, 이건 무슨 속임수인가요?" > >유바리: "이런 요술같은 것으로 과학을 속일 순 없어! 하지만 이 녀석들... 식별 신호까지 사라지다니... 이런 퇴각 방식은 나도 >처음 봐." > >비스마르크: "그건 차치하고. 박사, 방금 전의 진동에 대해선 무슨 단서라도 있어?" > >유바리: "아! 마침 그걸 말해주려고 했어! >밖으로 나가봐, 방금의 진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어!" > >후드: "이건……" > >비스마르크: "어째서 이런 일이……" > >광활한 바다 한 가운데에 갑자기 작은 섬 하나가 출현했다. 해안선을 따라 성벽을 쌓고 있던 심해함들도 온데간데없이 >사라져있었다. > >(통신 채널 접속) > >안드레아·도리아: "후드, 너도 그 섬 봤어?" > >후드: "네, 당신들은……?" > >베네토: "아직도 눈치채지 못한 거야? 레이더는 이미 먹통이 되었어. 너희도 그 섬을 볼 수 있다면, 우리의 거리가 그다지 멀지 >않다는 뜻이겠지." > >비스마르크: "이렇게 되었으니, 그 섬에서 합류하도록 하자." > >안드레아·도리아: "그래! 섬에서 만나." > >유바리: "일이 생각보다 커졌네. 제독에게 지원군 파견을 요청할게. 레이더를 고치는 동안, 너희는 표시한 좌표로 나와." > >후드: "알겠어요, 박사." > >유바리: "그럼 이만, 안전 주의해!" > >(통신 종료) > >후드: "레인저, 정찰반에게 섬까지 가는 길에 표식을 남겨달라고 전해주세요. 작업이 끝나면 저희와 함께 섬으로 합류하게 될 >겁니다." > >레인저: "문제 없어, 기함!" > >비스마르크: "리슐리외는?" > >후드: "그녀는 정찰반이 걱정된다면서, 그녀들과 함께하고 있어요." > >비스마르크: "역시 그녀다운 태도야. 그럼, 우리는 먼저 출발할까." > >후드: "선두를 양보할게, 파트너." > >비스마르크: "그 말을 들으니, 1년 전이 생각나는걸." > >후드: "(미소를 지으며)지금 옛 추억을 떠올릴 시간은 없을 텐데?" > >비스마르크: "명령에 따릅죠, 기함님." >항구, 집무실. > >유바리: "——이상, 사태 악화를 피하기 위해 이하 제 1함대와 제 2함대의 지원을 요청합니다. >(건네주며)——이건 인원 명단입니다." > >제독: "(문서를 받아들고)네가 종이 문서를 쓰다니, 희한한 일이네." > >유바리: "의례적인 거랄까~ 명단에서 뭔가 보완할 점은 있으려나~" > >제독: "어디 보자——" > > >선택1: "문제가 없다." >선택2: "조언한다." > > >======================================================================== >선택1: "문제가 없다." > >제독: "응, 완벽해. 역시 네 계산은 흠잡을 데 없어." > >유바리: "오! 칭찬 고마워! 동의도 했으니, 번거롭겠지만 오요도에게 탄약 보급에 필요한 경비를 요청해줘." > >제독: "날 함정에 빠뜨렸구나?!" > >유바리: "그럴 리가~ 내가 어디 봐서 그런 사람이야? 그럼 부탁드릴게용~ 난 이만 명단에 있는 사람들을 모으러 가볼게——" > >유바리는 쏜살같이 달아났다. > >제독: "……뭔가 이용되는 기분인데." > > >============================================================================ >선택2: "조언한다." > >제독: "내 짐작이 맞다면, 제 3함대의 유격소대가 곧 목표 해역을 지나게 될 거야. 이번 전투에 합류할 수 있겠어." > >유바리: "오! 역시 제독이야! 부하의 행방을 손바닥 보듯 모두 꽤뚫어 보고 있군! 그럼, 난 그녀들에게 통지하러 갈 테니——" > >제독: "설마 나에게 탄약 보급의 경비를 오요도와 협상해야 한다고 말하려는 건 아니지?" > >유바리: "(놀라며)앗……그건 맞지만! 부, 부탁이야——" > >제독: "그럴 줄 알고 미리 오요도에게 오라고 전해뒀어. 내 계산이 맞다면 곧——" > >(문을 두드리는 소리) > >제독: "——도착할 거야." > >유바리: "‼!" > >제독: "사이좋게 지내야지, 내 호의를 저버리지 않길 바라." > >(홀로그램 영상이 사라졌다.) > >오요도의 목소리: "어라? 박사인가요." > >유바리: "으아아아——" }}} === 난감 + 발키리 === {{{#!folding [난감 + 발키리] >제 1함대와 제 2함대는 그 알 수 없는 섬에서 집합했다. > >두 함대의 정찰반은 각자 섬을 정찰하며, 나머지는 한 곳에 숨어 있다가 다음 행동을 논의하기로 했다. > >후드: "——그쪽은요? 당신들도 같은 상황이었나요?" > >안드레아·도리아: "응. 녀석을 때려눕혔더니 갑자기 데이터 조각으로 변해서 사라졌어. 그리고 이 섬이 나타난 거야." > >베네토: "'기지 안의 적을 무찌른다.' 그것이 이 섬의 출현 조건이었군." > >비스마르크: "그 말은, 마치 '게임'과 같지 않나?" > >베네토: "(쓴웃음)우리 둘 모두 여동생의 영향을 받은 모양이네." > >후드: "이것을 '게임'의 하나로 생각하면 이해가 되는군요. 즉, 이 섬의 수호자를 격파하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뜻이 >아닌가요?" > >리슐리외: "그렇다면, 현재의 최우선 목표는 이 섬의 수호자를 찾는 것입니다." > >안드레아·도리아: "일단 쉬면서 정찰반의 소식을 기다리자. (바구니를 들고) 여기 음식도 있는데 좀 나눠줄까?" > >직후, 그녀는 모두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었다. > >비스마르크: "고맙다. (잠시 주저하다) 그런데... 아까부터 물어보고 싶었다만, 안드레아 너는 왜 메이드복을 입고 있나?" > >안드레아·도리아: "(굳은 미소로)‼!" > >후드: "(작은 소리로)큰일 났네……" > >안드레아·도리아: "이... 이건 그러니까... 우린 휴가 중이었다고! 전투복은 가지고 있지 않았단 말이야!" > >베네토: "넌 쉬는 날에 메이드 일을 하니?" > >안드레아·도리아: "하!? VV 네가 할 말이 있어? 넌 나보다 훨씬 수백배는 더 부끄러운 수영복 차림이잖아!" > >베네토: "으음? 우리 사이의 내기를 잊은 건 아니겠지?" > >안드레아·도리아: "(꾹 참으며)없어요……주인님." > >리슐리외: "이 상황에서, 저희는 마치 '들러리' 같군요." > >후드&비스마르크: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 >안드레아·도리아: "(붉어진 얼굴로)자, 잠깐!! 너희들이 생각하는 그런게 아니라고!!!" >수색을 진행하자, 기지의 통제실에 있던 사람들은 고에너지 반응을 발견했다. > >이 에너지 파장을 박사에게 전송한 후에, 박사는 그 심해함이 완전히 새로운 돌연변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 >사건의 진상에 다가가기 위해, 제 1함대와 제 2함대는 직접 이 신형 심해함을 대면하기로 결정했다. > >통제실로부터 300미터 떨어진 곳. > >후드: "(갑자기 손을 들며)……정지! 신형 심해함이 이동하고 있어요!" > >비스마르크: "(경계하며)우리를 본 것 같아?" > >안드레아·도리아: "여긴 숨을 곳도 없어!" > >베네토: "진정해. 우린 넷이라고." > >후드: "우선 적을 맞이할 준비하세요. 이곳은 지형이 좁으니 부포를 이용해서——!⁉?" >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들이 서있던 장소가 갑자기 바다로 변했다. 바람이 불지 않는다는 것 외에는, 모든 것이 '현실'과 >같았다. > >???: "이제 문제가 해결되었군. 전력을 다하는 것이 좋을 거다, 바로——" > >Gunn: "——발키리,Gunn을 상대할 때는 말이지." > >후드: "……뭔가 잘못됐어." > >비스마르크: "외면상으로만 보면, 확실히 그렇네……" > >안드레아·도리아: "어디에 머리라도 부딪히 거야? Yamato! 하, 적이 넌 줄 알았다면 이렇게 조심할 필요도 없었을 텐데!" > >베네토: "네가 신화도 알 줄이야, 정말 놀라워." > >Gunn: "“Yamato”? 너희가 말하는 그 자는 이 몸의 본래 주인이다. 유감스럽지만, 나는 결코 그런 저열한 존재가 아니다. > >나의 사명은 단 하나,—— > >신역에 침입한 자를 명계로 보내는 것이다!" > >후드: "전원! 무기를 해방하고 눈앞의 적을 격파하세요!" }}} === 포위 + 반역 === {{{#!folding [포위 + 반역] >항구의 실험실. > >제 1함대는 승전보를 항구에 전했고, 'Gunn'이 데이터로 변해 사라지는 영상을 박사에게 전달했다. > >영상을 본 박사는 생각에 잠겼다. > >유바리: "...... 식별 신호와 형체가 모두 사라지다니... 무슨 원리일까..." > >유바리: "한 조각도 남지 않으니... 작동 원리를 분석할 수도 없고..." > >멀리서 들리는 목소리: "박사, 아직도 단서를 찾지 못한 거야?" > >S113: "이번 일은, 절대로 우연히 일어난 '이변'이 아니야. 그들의 목적은——" > >S113: "'포위'가 분명해." > >유바리: "...이 모든 것이 계획된 것이라고?" > >그렇게 말하면서, 그녀는 실험실 반대쪽에 있는 계기판을 쳐다보았다. 계기판 아래의 페트리 접시에는, 연보라색의 고운 모래와 >깃털 하나가 보관되어 있었다. >유바리: "'이세계', '신역(神域)', 그리고 이번의 '포위' 모두 배후에 동일 인물이 있는 건가?" > >S113: "그럴 가능성이 높지. 하지만 이번 일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어." > >S113는 인터페이스 화면을 불러왔다. GPS 표시에는 옛 지도격 심해함들에게 있던 추적 신호가 모두 사라져있었다. > >S113: "이 녀석들, 전부 사라졌어. 보아하니 이번 건은 우리만의 '포위'가 아닌 것 같아——" > >S113: "——아니면 심해 내부의 '반역'이겠지." }}} === 잠시 스쳐가는 === {{{#!folding [포위 + 반역] >신비로운 공간. > >???: "뭐? '발키리'도 패배했다고?" > >로키: "전에도 말했듯이, 그녀들은 결코 손 안의 개미처럼 가볍게 죽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그렇게 쉽게 이길 수 있었다면, >이미 Yamato가——" > >???: "그 입 다물어! 그 이름을 꺼내면 안 돼!" > >로키: "그래, 그래. 난 단지 너에게 경고할 뿐이야. 그녀들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우리도 패배하게 될 거야." > >???: "잔말은 필요 없어. '일'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지?" > >로키: "Gunn은 졌지만, 그들은 아직도 깨어나지 않았어——" > >그녀는 잠시 멈칫했다. > >로키: "보아하니, 그들도 바보는 아닌가 보군~" > >같은 시각, Gunn이 있는 기지의 깊숙한 곳. > >방금 전, 통제실에 숨겨져 있던 주황색 결정체를 찾아내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 >결정체 조각도 점차 데이터로 변해 사라지고 있었다. > >여성의 목소리: "실례합니다." > >그 소리에 모두가 뒤를 돌아보았고, 다들 그제서야 한 사람이 더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 >S113: "질문하고 싶다는 거 나도 알아, 하지만 지금은 우선——" > >그녀는 결정체 조각을 향해 투명한 용기를 하나 꺼내더니, 조각 몇개를 주워 그릇 속에 넣었다. > >——용기 안으로 들어간 조각은 즉시 데이터로 변하는 것을 멈췄다. > >후드: "이건 박사의 생각인가요?" > >S113: "맞아. 난 이것을 회수하러 왔을 뿐, 너희를 지원하기 온 것은 아니야." > >안드레아·도리아: "너 너무 건방져!" > >S113: "원래 내 말투가 좀 그래. 그나저나, 너희의 레이더 체계를 조금 손 봐줄게." > >그녀는 안드레아의 손을 잡았고, 그런 방식으로 제 2함대의 전술 연결망에 들어간 그녀는 패치 파일 하나를 업로드했다. > >S113: "이 파일을 설치하면 레이더가 다시 작동할 거야. 그 후에는 너희에게 박사로부터 새로운 지령이 내려올 거고." > >S113: "내 일은 이제 끝났어.(고개를 기울이며)비스마르크, 그녀들을 잘 돌봐줘." > >비스마르크: "선배, 그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돼. 그녀들은 애가 아니니까." > >안드레아·도리아: "누가 애라는 거야!(S113를 가리키며)그리고 넌 무슨 지상에 강림한 신님이라도 되는 거야!?" > >S113: "난 그저 지나가는 구축함일 뿐. 기억하지 않아도 좋아. 그럼 안녕~" > >그녀는 불가사의한 속도로 그 자리를 떠났다. > >후드: "(한숨을 쉬며) 여러분, 이 패치를 설치하면서 잠깐 쉬도록 하죠." > >베네토: "시간은 충분해. 어? 안, 너 왜 그래?" > >안드레아·도리아: "더는 못 참아--!!! " }}} === 신비로운 사람 + 거짓말쟁이 신 === {{{#!folding [신비로운 사람 + 거짓말쟁이 신] >이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 1함대와 제 2함대는 순조롭게 해상기지를 수복해 나갔다. > >세 곳의 기지에서 수호자를 제거하자, 지진이 다시 발생했고, 또 새로운 섬이 나타났다. >모두가 빠르게 섬으로 진입해서 수호자를 찾기 시작했다. >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수호자'가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일행이 모인 시점을 노려서, Gunn 때와 마찬가지로 섬을 >바다로 전환시켰다. > >??: "이거이거, 새로운 얼굴들이 몇 있군요." > >모두가 '수호자'의 기습공격을 경계하면서, 후드의 명령을 기다렸다. > >??: "안심하시길, 저는 당신들이 이전에 만났던 저급한 조물들과는 다르답니다. 그저 누군가를 대신하기 위해 '당번'으로 왔을 >뿐이죠." > >후드: "'당번'이라니, 무슨 뜻인가요?" > >??: "즉, 이 섬의 수호자는 이미 당신들의 손에 의해서 제거되었습니다. 하지만 섬을 비우는 것은 그 분의 뜻에 맞지 않으니-" >??: "제가 여기있는 겁니다." > >비스마르크: "우리에게 당했다고?" > >??: "깊게 생각할 것 없습니다. 조만간 당신들에게 기별이 갈 것이니. 자, 이제 '대결'을 시작해볼까요?" > >베네토: "말은 거창하지만, 결국 우리를 치려는 것이군." > >??: "어쨌든 '당번'의 일을 해야 하니까요. 당분간 그 분의 눈 밖에 나는 것은 피하고 싶기도 하고요." >??: "그러니까~ 조금 살살 해주시길 바라요-"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은 끝에, 마침에 '수호자'를 쓰러뜨릴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지쳐 쓰러지는 모습이 아닌, 도리어 기쁜 >듯한 얼굴이었다. > >안드레아·도리아: "……넌 졌잖아?" > >후드: "(숨을 몰아쉬며)" > >비스마르크: "그리고... 어디선가... 싸워본 적 있는 느낌의..." > >베네토: "지금의 상황은... 보아하니... 우리의 패배인 것 같네..." > >그녀의 뒤에 있는 정찰반과 리슐리외들은 지쳐서 말 조차 나오지 않았다. > >??: "우선, 당신들의 말대로 저의 체력은 '0'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곳의 진정한 '수호자'는 제가 아니기에, 저는 단 >하나의 피해도 입지 않는 것이죠." >??: "——이것이, 저희의 '규칙'입니다." > >그녀가 손을 내젓자 바다는 다시 섬으로 돌아왔고, 그녀는 스스로 자신의 무기 체계를 거두었다. > >??: "다음으로, 당신이 말한 것도 틀리지 않아요. 우리는 전에 맞붙은 적이 있지요. 하지만 제가 당신들의 기억을 >봉인시켜두었어요. 흠, 아마 지금이 딱 좋은 때로군요-" >그녀는 손가락을 튕겼다. > >순간, 보가 무너지고 물이 쏟아지는 것처럼, 후드 등의 사람들은 막혀있던 기억들이 물밀듯이 쏟아져 머리 전체를 장악해버렸다. >기억이 흘러들어오는 고통 때문에, 그녀들은 머리를 부여잡았다. > >??: "저도 당신들이 잘 아는 신체로 바꿔야 겠군요." > >로키: "어때? 기억이 나는 것 같아?" > >후드: "(이마를 짚고)……로……키……?" > >비스마르크: "비겁한 놈……!" > >베네토: "……원래 넌 겁쟁이였지……" > >로키: "참 사람 섭섭하게 말하네. 물론, 난 사람이 아니지만?" > >그녀는 일의 끝을 알리려는 듯, 손뼉을 쳤다. > >로키: "'회포'도 풀었겠다. 인연이 있으면 또 만나겠지. (몸을 털어내며) 아참, 뭘 빠뜨린 것 같은데?" > >말을 끝내고, 그녀는 허공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그녀가 있던 자리에는 완벽하게 각진 수정 하나가 남겨져 있었다. > >후드: "……이것은?" }}} === 파죽지세 === {{{#!folding [파죽지세] >지원 명령을 받은 제 3함대는, 제 1함대와 제 2함대를 만나, 보급품을 나누었다. > >그들이 완전히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었기에, 제독은 작전의 속도를 내기 위해 제 3함대에게 다음 해역으로 >이동해서 주변의 자잘한 적들을 섬멸하도록 명령했다. 즉, 제 1, 2함대가 도착할 때까지 수호자로 향하는 '길'을 여는 것이었다. > >같은 시각, 항구의 실험실. >S113이 가져온 결정체 샘플 덕분에, 박사의 연구는 마침내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일의 진행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제독도 실험실에 와서 박사의 연구를 지켜보고 있었다. > >유바리: "(화면을 응시하며)——이거야! 이걸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어!" > >제독: "(다가가며)해결한 거야?" > >유바리: "맞아! 이제 완전히 이해했어! 자, 이쪽으로 와봐——" > >그녀는 제독을 끌고 배양 용기가 놓여진 기구 옆으로 가까이 갔다. > >용기 안의 보라빛 모래와 깃털은 마치 중력에 이끌리는 것처럼, 끊임없이 서로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 >유바리: "오랜 시간 동안, 이 두 물체는 모두 휴면 상태에 들어가 있었어. 하지만 이 결정체 가루를 넣자 촉매 반응이 일어나 이 >둘이 갑자기 활발히 움직이기 시작했지." >유바리: "——마치, 이 두 물체가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이 결정체에 의존하는 것처럼." >유바리: "이후, 나는 이 두 물체의 파장을 서로 비교해 봤는데, 결과는 일치했어." > > >선택1: "즉——" >선택2: "네 말은..." > > >=================================================================== >선택1: "즉——" > >제독: "즉, 이 두 물체와 저 결정의 근원이 서로 같다는 거야?" > >유바리: "맞아! 게다가 이 결정체는 로키에게서 나온 것이지. 만약 이 이론을 응용한다면, 그녀는 에너지를 위해 대량의 결정체를 >비축하고 있거나, 아니면——" > >유바리: "——이것은 그녀 본연의 능력이라는 뜻이야!" > >제독: "그렇다면 자신을 Gunn이라고 칭했던 심해함선은……" > >유바리: "능력으로 만들어낸 '가상체'일 가능성이 커!" > >제독: "(어쩔 수 없다는 듯) 벌써 이름까지 지어놨구나." > >유바리: "한 치의 빈틈도 없는 건 나의 자랑이지!" > > >==================================================================== >선택2: "네 말은..." > >제독: "네 말은... 이것들이 서로 연관이 있다는 말이야?" > >유바리: "맞아! 잘 생각해 봐, 이 보라색 모래는 마침 야마토를 숙주로 삼고있던 이변체의 몸에서 나온 것이야!" > >제독: "(다른 하나가 더 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 >유바리: "그리고 이 깃털과 결정체는 로키에게서 나온 것이지. 그것들이 서로 공명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에서, 추측컨데-- >로키는 바로 이 결정체를 만든 본인일 거야!" > >유바리: "즉, 그녀는 [창조]'가상체'의 능력을 가지고 있어!" > >제독: "'가상체'라면—— Gunn을 말하는 거야?" > >유바리: "정답이야!" > >유바리: "더 나아가, 이 결정체는 단순히 에너지원의 기능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발신기의 기능도 갖추고 있어." > >제독: "위치 발신기? 그런 기능이 왜 있는 거야?" > >유바리: "이건 해석이 좀 복잡해. 일단 도구를 하나 만들어야 하니까, 차후에 용도를 알려줄게." > >제독: "시간이 없다는 것 알겠어. 난 방해하지 않고 옆에서 지켜만 볼게." > >유바리: "하하! 천재의 '파죽지세'같은 작업 현장을 보여주지--!!!" }}} === '신' 일항전 + 압박감 === {{{#!folding ['신' 일항전 + 압박감] >지원 명령을 받은 '신' 일항전은 항로의 표식을 따라가고 있었다. > >대열의 맨 앞에 서있는 시나노의 얼굴엔 불안감이 가득했다. '신' 일항전의 창립 후 첫 출격이면서, 동시에 그녀가 기함이 되어 >함대을 이끄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 >시나노: "……하아." > >그렇기에, 걱정만발이었다. > >아카기: "그렇게 한숨을 쉬고 있으면 다른 사람들도 불안하게 만들 거예요, 기함." > >가가: "우리가 전장에서 한숨을 쉬라고 가르쳤던가?" > >시나노: "선배…… 전……" > >류조: "어이, 거기 둘! 후배를 괴롭히지 마!" > >아카기: "우리는 아무것도……" > >가가: "(아카기를 가로막으며)잠깐, 뭔가 다가오고있다——" > >멀리서 먹구름이 이쪽을 향해 오고 있었다. > >아카기: "미묘하게 다르지만...... 이 느낌은 분명 '그들'이 틀림없군요." > >가가: "과거의 망령이 아직도 남아있군. 얼마나 때려눕혀야 자신의 패배를 받아들이는 건가?" > >류조: "어이! 그건 또 무슨 수수께끼같은 말이야?" > >아카기: "죄송합니다, 기함. 저희는 잠시 개인적인 일을 해결하기 위해 함대를 떠나야 해요." > >가가: "곧 돌아올 테니 걱정 말게." > >시나노: "안 돼요!" > >막 떠나려던 두 사람은 순간적으로 멍해졌다. > >시나노: "선배, 선배들이 했던 말을 잊어버리셨나요? 저희는 하나인 전체라고요! 사적인 일이란 건 없어요. 우리 모두가 함께 >고난을 해쳐나가야 해요!" > >시나노: "……전 주저하지 않아요! 전 기함이니까, 여러분을 책임져야 해요! 그리고 제 자신에게도 더욱 책임을 져야 하고요!" > >아카기: "……되려 야단맞을 줄이야, 생각도 못했어요." > >가가: "……조금 충동적이었을 지도 모르겠군." > >시나노: "기함의 명령입니다——'신' 일항전, 출격준비! 목표는 전방의 정체불명의 적!" > >류조: "좋은 통솔력이야!" > >아카기: "(그녀도 점점 성장하고 있군요.)" > >가가: "(오히려 과거에 사로잡힌 것은 우리였나.)" > >두 사람은 서로 눈을 마주보더니, 시나노의 곁으로 갔다. > >아카기&가가: "그럼 출발하죠, 기함." > >류조: "어이, 이 몸도 잊지 말라고!" > >시나노: "(고개를 끄덕이며)이후 전투에서는, 선배들의 많은 지도 부탁드립니다." > >시나노: "'신' 일항전! 출격——!" >3개 함대는 중간에 합류한 '신' 일항전과 협력하여 이 구역의 부속도서를 모두 돌파했다. > >이전과 같은 진동이 지나가고, 새로운 섬이 나타났다. > >일행은 섬에 올라, 수호자를 찾기 시작했다. > >(전자 경고음) > >후드: "이건……?!" > >비스마르크: "박사가 추가해준 계측기가 벌써 성과를 낼 줄이야, 상상도 못했어." > >'발키리'의 에너지 파장에 맞추어 특별히 개발된 그 기계는, 끊임없이 수치가 상승하고 있었다. > >안드레아·도리아: "이거 망가진 거 아니야? 근처에는 아무도 없어." > >베네토: "그것은 고로, 검측되는 수치가 결코 '수'에 의해 올라가는 것이 아님을 의미하지." > >모스크바: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숨지말고 나와서 맞서 싸워라!" > >그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기존의 일항전 두 사람과 클리브랜드급의 세 명이 하늘을 향해 공세를 취했다. 이윽고, 함재기와 >포탄이 바람 가르는 소리를 내며 하늘 높이 치솟더니, 공간의 갈라진 틈으로 빨려 들어갔다. > >후드: "온 건가요?!" > >???: "내 기척을 감지할 수 있을 줄은 몰랐는데. 정말 무시무시한 전투 본능이로다." > >하늘의 갈라진 틈으로, 누군가의 형상이 빠져나와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 >???: "하지만, 여기서 너희는 나에게 손끝 하나 댈 수 없다." > >후드: "이 왜곡 공간에 공격을 무효화하는 능력이 있는 건가요?" > >비스마르크: "박사 말대로네." > >???: "너희가 여기까지 도달할 수 있었던 것은 분명 내 예상 밖이었다. 하지만 너희가 지금 마주하는 것은 바로 나——" > >——수십 발의 포탄이 대답 대신 쏟아졌다. > >순간 당황하던 그녀였지만, 곧 노기를 품으며 맞대응하기 시작했다. > >베네토: "(손을 내저으며)이미 너희의 그 멋대로인 허풍에는 질린 지 오래야. 어차피 싸울 거라면, 쓸데없는 말은 좀 줄이는게 >어때?" > >안드레아·도리아: "(손을 들고)VV 말이 맞아! 쓸데없는 말은 마!" > >후드: "그녀들의 말이 맞아요. 당신의 말은, 패배시킨 후에 느긋하게 듣도록 하죠." > >비스마르크: "전원! 예정된 진형대로 공세를 펼쳐!" > >다 같이: "알겠어(요)!" > >???: "진정한 죽음이 닥쳐오기 전까지는 회개하지 못 하는가, 우매한 인간들." }}} === 과학의 힘 === {{{#!folding [과학의 힘 + 휴식시간] >모두가 끊임없이 공세를 펼친 결과, 마침내 포탄과 함재기의 기관포가 그 알 수 없는 생명체의 본체에 닿았다. >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녀는 놀라는 모습 하나 없이, 오히려 담담하게 모든 공격을 받아냈다. > >——직후, 그녀는 하늘에서 떨어져 땅으로 곤두박질쳤다. > >후드: "……해치웠나?" > >비스마르크: "아니야…… 뭔가 잘못 됐어……" > >시리우스: "전술 화면 상에서…… 그녀의 에너지 수치는 이미 최저까지 떨어졌어요……" > >모스크바: "하지만 저 모습은…… 전혀……" > >바닥으로 추락했던 그녀는, 갑자기 몸이 데이터 조각으로 변하더니 허공에서 다시 원래의 자세를 갖추었다. > >???: "그랬군. 너희의 몸 속에 그렇게 막대한 힘이 담겨져 있으니, 발키리가 질 법도 해. >하지만 내가 말했듯이, 너희는 나를 격파할 수도, 나의 계획을 막을 수도 없다. > >——허나, 너희는 좀 거슬리는군. > >그러니, 이만 죽어라——" > >그녀의 말이 끝나자, 일행의 주변 공간이 심하게 뒤틀리기 시작했다. 마치 미지의 공간 속으로 모두를 빨아들이려는 것 같았다. > >후드: "모두들 당황하지 마세요!" > >비스마르크: "분명 방법이 있을 거야——" > >소녀의 목소리: "——괜찮아. 도착했어, 박사. 이제 네 차례야." > >유바리의 목소리": "S.S시스템, 가동——!" > >강한 현기증이 모두의 뇌를 잠식시키고, 이어 썰물처럼 사라졌다. 그러자 주변의 공간이 원상태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녀들 곁에는 >두 사람이 추가되어있었다. > >유바리: "테스트도 없이 성공했어! 역시 나야!" > >S113: "박사, 자화자찬도 적당히 해." > >???: "이게 무슨 일이지!? " > >유바리: "오? 능력을 사용하는 비겁한 녀석이 바로 너야? 놀라워라! 이게 바로 과학의 힘!" > >???: "말도 안 돼……!! 하찮은 인간 따위가...! > >다음 번에는... 너희의 죽음뿐이다!!!" > >그녀는 독설을 내뱉고서 섬에서 날아가버렸다. 곧, 섬이 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 >유바리: "(이마를 탁 치며)아뿔싸! 이런 수를 숨겨뒀다니!" > >후드: "무슨 뜻이죠……? " > >유바리: "그건 바로——이 섬이 지워지고 있다는 뜻이야! 우리는 곧 물에 빠질 거라고——‼ " > >‼ >갑자기 섬이 사라지자, 모두 무방비 상태로 바다에 빠져버렸다. > >상처는 없었지만, 다들 전투복이 흠뻑 젖어버렸다. 휴식 차, 그들은 근처의 작은 섬에 도착했다. > >후드: "(안경을 벗으며)모두 의장의 손상도를 전술망에 전달해주세요. 그러면 손상된 부분에 따라 고속수리키트를 >배포하겠습니다." > >(논의하는 소리) > >안드레아·도리아: "수리 도구보다, 난 마른 옷을 원해! 흠뻑 젖어서 불편하다고!" > >베네토: "그건 네가 하늘하늘한 옷을 입었기 때문이겠지." > >안드레아·도리아: "이 옷을 입힌 사람이 누군데!" > >유바리: "(옷을 비틀어 물기를 짜내며) 참, 옷이 젖었을 뿐인데 또 싸우고 있어?——" > >중복되는 목소리: "그렇지 않아!" > >유바리: "어라?" > >S113: "박사. 다들 싸우는 것이 일이라지만, 본질적으로는 여자 아이라고. 너도 그렇잖아?" > >유바리: "나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아, 실험을 하다보면 옷이 자주 파괴되거든.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그녀들을 위해 깨끗한 옷이 >새로 왔으면 좋겠네. > >(계기판을 보며) 어차피 녀석의 에너지 파장을 찾으려면 시간이 걸리니, 일단 쉬면서 제복이 오기를 기다리자." > >후드: "그럼 부탁드릴게요, 박사." > >유바리: "아무것도 아니야. 아참, 너희의 의장을 해체해서 한쪽에 놓아줘. 너희에게 줄 작은 장난감이 있어." > >리슐리외: "……박사, 혹시나 싶어서 묻지만, 이상한 개조는 아니겠지요?" > >유바리: "안심해, 단지 너희의 공격이 통할 수 있도록 잠시 개조하는 거니까. 개인 맞춤 제작은 유료야!" > >비스마르크: "그럼 우리가…… 부탁하지." > >유바리: "뭔가 뒷말이 있었던 것 같은데... 어쨌든! 너희들은 천재의 솜씨를 기다리고 있으라고!" }}} === 고독 === {{{#!folding [고독] >어느 신비로운 공간. > >돌로 만든 왕좌 위에, 이 공간의 주인이 앉아 있었다. > >???: "괘씸하다…… 그 인간들!!" > >로키: "나는 말했어, 언니. 그 인간들은 다르다고——" > >???: "닥쳐!" > >그녀는 갑자기 로키의 앞에 나타나, 그녀의 목을 조르고 높이 들어올렸다. > >???: "너에게 묻는다, 그동안 넌 무얼 하고 있었지?" > >로키: "콜록, 콜록... 위치추적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잖아……" > >???: "그래? 날 속이는 건 아니겠지?" > >로키: "……내가 어떻게 감히 …… 그러겠어, 언니." > >???: "하지만 네가 여기 있는 한 안심할 수 없다. 그러니 네 녀석도 '발할라'에 가서 녀석들과 함께해라." > >로키: "…… 문제없어, 언니……" > >그녀는 로키를 내려놓고, 손을 휘둘러 공간의 틈을 찢었다. > >???: "가라." > >로키는 약간 붉어진 자신의 목을 더듬으며 갈라진 틈으로 갔다. > >로키: "언니... 이런 말 하면 좋아하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한 마디 할게." > >로키는 한 발을 내딛어 갈라진 틈 속으로 뛰어들었다. > >로키: "그 인간들은, 언니 혼자서 격파할 수 없어. 언니를 위해 '꼭두각시'를 준비했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 > >그래도 안 되겠으면, 나와 선배를 불러도 좋고……" > >???: "입 다물어!!!" > >그녀의 말과 함께 공간 전체가 요동쳤다. > >???: "그녀들은 필요 없다!!" > >로키: "……알았어, 언니. 그럼 무운을 빌게——" > >틈이 닫히고, 로키도 사라졌다. 그리고 그 어두운 공간에는 그녀 혼자만 남았다. > >???: "그래…… '그녀들'은…… 필요없어……" > >그녀는 천천히 계단을 오르더니, 왕좌에 앉았다. > >눈 앞은, 캄캄한 어둠뿐이었다. > >???: "……" }}} === "합군" + ?? === {{{#!folding ["합군" + ??] >모두가 휴식을 취하는 동안, 나머지 지원 함대도 도착했다. 후드는 함대를 다시 편성하고, 새로운 작전을 세웠다. > >20분 후, 제 11구축함대와 리틀비버즈가 새로운 제복을 가져왔다. 모두들 옷을 갈아입은 후, 각자의 목표를 향해 이동했다. > >——작전 시작. > >클리블랜드: "에식스급 아가씨들과 다시 함께 싸울 수 있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군요. 해상 호위는 부디 저희 '해상기사단'에게 >안심하고 맡기시길 바랍니다." > >에식스: "……잘 부탁해요." > >벨 맥캠프: "하하하! “해상기사단”이라! 너희의 활약을 기대하지!" > >CV-16: "벨 사부, 또 그렇게 큰 소리로……" > >핸콕: "——듣자하니 깃털로 공예품을 만들 수 있다던데." > >벨 맥캠프: "(날개로 머리를 가리며)!" > >같은 시각, 행렬의 뒷부분." > >몬트필리어: "저쪽의 분위기가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 >덴버: "언니, 뒤에서 다른 사람을 험담하는 건 옳지 않습니다." > >몬트필리어: "쳇... 재미없어. 그건 그렇고, 이번 작전의 목표는 뭐야?" > >덴버: "요새를 공략하는 것입니다. 언니, 작전 회의에서 듣고 있었던 것 맞나요?" > >몬트필리어: "네가 있잖아!" > >클리블랜드의 목소리: "너희 둘! 뒤떨어지지 마!" > >몬트필리어: "——알았어! 가는 중이야!" > >덴버: "(작은 소리로)이제 슬슬 출발해야 할 것 같아요." > >몬트필리어: "(작은 소리로)빨리 해치우고 큰 부대에 합류하자——" >프린츠 오이겐의 목소리: "어뢰 조심하세요." > >모스크바: "(재빨리 피하며)고마워! 잠깐, 이건....——" > >기타카미: "(손뼉을 치며)이쪽의 적도 많이 줄었어요." > >모스크바: "방금 어뢰는 동지가 쏜 거야?" > >기타카미: "무슨 일 있었나요? 기억이 안 나네요." > >기소: "한번에 대량의 어뢰를 발사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 >기타카미가 고개를 돌리자, 그녀는 어색하게 말끝을 흐렸다." > >순간이었지만, 그녀는 기타카미의 눈에서 기괴한 빛이 나는 것을 보았다고 생각했다." > >프린츠 오이겐: "죄송해요, 모스크바 씨. 그녀가 고의로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 >모스크바: "좋아, 그런 거겠지. 서둘러 요새로 가자." > >기소: "이후에 나오는 적이 요새라면, 우리의 어뢰는 쓸모가 없어." > >기타카미: "(칼을 뽑으며)음, 오랫동안 이 녀석을 쓸 기회가 없었군요." > >기소: "……그거 진짜였어?" > >기타카미: "아니면 장식인 줄 알았나요?" > >기소: "지금 날 도발하는 거야?" > >프린츠 오이겐: "두 분, 동료끼리 싸우면 안 돼요." > >모스크바의 목소리: "동지들! 그렇게 뒤에서 늦장 부리다간 소가 되어버린다고?"[* (원문: 摸鱼 = 손을 더듬어 물고기를 잡다, 실속없이 허튼 일을 하다, 게으름 피우는 모양을 비유.)] > >기타카미: "……" > >프린츠 오이겐: "……" > >기소: "저런 말은...... 어디서 배워온 거야?" }}} === 웃음 + 대기 === {{{#!folding [웃음 + 대기] >리슐리외: "모두들 상태는 괜찮나?" > >구축함들: "문제 없어요!" > >리슐리외: "좋아. 내가 설명한 작전을 꼭 기억해야 한다. 내가 스트라스부르와 함께 거짓 공격으로 적의 시선을 끄는 동안, 너희는 >기회를 엿보다가 연막과 어뢰로 적에게 치명타를 주는 것이다." > >구축함들: "알겠어요!" > >구축함들은 사방으로 흩어져,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기습할 준비를 했다." > >스트라스부르: "감탄스럽습니다, 장군." > >리슐리외: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 같군요?" > >스트라스부르: "……사실 그렇습니다. 제가 명령을 내리면 이 아이들은 무서워서 말도 못하고 있었겠지요." > >리슐리외: "그 정도까지나?" > >스트라스부르: "……종종 남들에게서 표정이 무섭다는 말을 듣곤 합니다." > >리슐리외: "그렇다면 더욱 아이들에게 다가가야 해요. 거리를 두면 오히려 더 다가가기 어렵다고 생각하게 될 거예요." > >리슐리외: "사령관이든, 일반인이든, 자신을 그 '틀'안에 가두지 마세요. 다른 사람과 친해질수록, 그들이 당신의 내면에 있는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 >스트라스부르: "(고개를 끄덕이며)가르침 감사합니다, 장군." > >리슐리외: "그리고, 당신이 많이 웃게된다면 그녀들이 다가오기에도 편하겠군요." > >스트라스부르: "그건…… 조금 쑥스럽습니다……" > >리슐리외: "(미소를 지으며)원래 그런 법이에요. 자, 이제 전투준비를 하죠. 그 아이들에게 믿음직한 당신의 모습을 보여주도록 >해요." > >스트라스부르: "분부만 기다리겠습니다, 장군." >해상 임시 작전지휘부. > >박사는 단말기를 통해 각 함대의 공방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 >유바리: "……보아하니, 로키가 모든 '가상체'를 강화한 건 아닌 것 같아." > >S113: "어떤 점에서 그런 결론이 나온 거야, 박사?" > >유바리: "(화면을 가리키며)봐봐, 이런 무늬가 있는 '가상체'는 쓸데없는 대화도 할 줄 알고, 다른 것보다 더 강해." > >유바리: "(손을 떼며)로키가 이렇게 허술하게 일을 처리할 줄은 몰랐는데, 아마 그 녀석에게 압박을 받았던 게 분명해." > >S113: "그건... 대충 알 것도 같네." > >유바리: "넌 항상 그런 의미불명의 말을 한단 말이지... 어쨌든, 이 '게임'도 곧 해결될 거야! 그 녀석의 소유물을 회수할 생각을 >하니 기다릴 수가 없네!" > >S113: "박사, 엄밀히 말하자면, '내가' 회수하러 가는 거지." > >유바리: "하하, 우리 사이에 그렇게 구별할 필요가 어디있어! 네 부탁은 해결되었으니, 시간이 되면 내 부탁을 들어줘야겠어~" > >S113: "그럼 일단 근처에서 대기하도록 할게. 여기에서 앉아만 있는 건 심심해." > >유바리: "그래, 가봐. 간 김에 그 녀석 사진도 많이 찍어오면 좋고, 기록을 남기려고 하거든." > >S113: "그럼 기대하는게 좋아. 내 촬영 기술은 일류니까——" > >전달사항을 고지한 다음, 각 함대의 기함은 후드의 지시 하에 지정된 위치의 결정을 파괴했다. > >이번에는 진동이 느껴지지 않았지만, 대신 끝없는 어둠이 그들을 맞이했다. > >일행들은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도 없이, 미지의 공간으로 발을 내딛였다. > >그뿐만이 아니라, 몸을 움직일 수 없었고, 목소리도 나오지 않으며, 설상가상으로 무기 시스템조차 연결이 끊겼다. > >어둠을 제외하면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끝없이 펼쳐진 '바다'-- 그것은 만주사화가 펼쳐진 피안의 화원이었다.[* (만주사화: 수선화의 일종, 천계에 핀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피안화라고 부른다.)] }}} === 석양 + 낙일 === {{{#!folding [석양 + 낙일] >???: "네놈들의 이상할 정도의 집착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군." >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그녀가 나타났다. > >끝없는 어둠 속에서, 그녀의 뒤편으로부터 갑자기 한 줄기 석양이 나타났다. > >그녀는 지고 있는 해의 잔광을 받으며, 석제 왕좌에 앉아 모두를 바라보았다. > >???: "이해할 수가 없다. 그 '실패한 프로토타입'이 어떻게 너희 따위에게 진 것이냐? 네놈들을 죽이는 일 정도는, 단지 손가락만 >까닥이면 가능한 것을——" > >그리고 그녀가 손가락을 까닥이자, 거대한 중력이 모두의 몸을 쥐어짜는 것처럼 감쌌다. 하지만, 곧 그 중력은 힘을 잃어버렸다." > >(통신망 접속) > >유바리의 목소리: "놀래라, 다행히 너희에게 미리 지급했던 장치가 성공적으로 막아냈어. 일단 당한 척 하고 있어, 그녀가 말을 >끝내면 움직이는 거야!" > >다 모두가 박사의 지시에 따라, 거짓으로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 >???: "나는 로키의 말을 이해할 수 없다. 무슨 '단결'이라느니, 이런 것이 너희에게 도대체 무슨 힘을 줄 수 있단 말이냐? 끝까지, 이 나를 상대하고자 하는 거냐——" > >???: "——지고의 발키리의 왕, 프레이야를." > >프레이야: "전부는 아니지만 일단 너희를 잡아둘 수는 있었군. 하지만 이전 작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라, 이것이 완료되면 이 >세상은 단숨에 내가 원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 >프레이야: "네 녀석들은 단 한 놈도 없는, '실패한 프로토타입'이 없는 완벽한 세상." > >후드: "그런 세상이라면, 당신밖에 남아있지 않겠군요?" > >프레이야: "……그것이 어째서?" > >후드: "어쩌면 우리는 이 세상에 홀로 왔을지 모르지만, 성장하면서 동료를 만나, 친구를 사귀고, 같은 신념을 위해 싸우고 있죠." > >후드: "우리는 외롭지 않아요. 우리는 단체에 속하며 자신이 돌아갈 곳을 찾을 수 있었고, 서로 단결하여 당신의 앞까지 왔죠——" > >후드: "하지만 당신은, 외톨이입니다." > >프레이야: "……그… 그건 중요하지 않아……" > >후드: "아뇨, 당신은 이미 졌습니다." > >프레이야: "……웃기지도 않는 농담이다‼ " > >그녀의 분노에 찬 외침에 공간 전체가 떨렸다." > >수십 체의 '가상체'가 그녀의 뒤에서 나타났다. 그 눈들은 이 공간에 가득찬 어둠처럼 공허했다." > >프레이야: "(분노하며)꺼져라! 네놈들 따윈 이제 필요 없다!" > >그 '가상체'들은 그녀를 무시하고 오히려 그녀의 앞을 한 줄로 서서 가로막았다. 마치 그녀를 보호하는 것 같았다." > >후드: "……방금 한 말을 정정하죠. 당신은 외톨이가 아니에요." > >프레이야: "……무슨 의미지?" > >안드레아·도리아: "아직도 눈치채지 못했어? 로키 그 바보가 여기에 없어도 여전히 널 보호하고 있다고!" > >베네토: "그렇게 부려먹히더니, 끝까지 성격이 무딘 녀석이네." > >리슐리외: "보아하니, 우리는 네 음모를 좌절시킬 뿐만 아니라," > >비스마르크: "——정신도 차리게 해줘야 겠어." > >프레이야: "……닥쳐!! 닥쳐!! 시끄러워!!!" > >그녀의 정서적 불안에 영향을 받은 것인지, 공간의 떨림이 점차 심해졌다. 모두들 이것이 전투의 시작을 알리는 전조임을 알아채고 >무기 체계를 가동했다." > >후드: "모두들! 이것이 마지막 전투입니다! 그녀에게 무엇이 '단결'인지 보여주도록 하죠——!" >수십 체의 '가상체'가 프레이야 대신 수많은 공격을 받아냈지만, 결국 모두의 공세로 인해 입자가 되어 흩어졌다." > >방어수단이 파훼당한 프레이야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조금 더 버티는 것뿐이었다." > >모두의 물밑듯이 쏟아지는 공격에 의해, 혼자인 그녀는 순식간에 패하고 모든 힘을 소진했다." > >프레이야: "이…… 이럴 순 없어…… 어째서…… 내가……" > >후드: "아직도 모르겠나요? 당신에게는 믿을 만한 사람이 있었지만 당신은 오히려 그녀를 무시했죠. 강력한 부하가 있어도 그녀를 >도구처럼 사용했고요." > >비스마르크: "지도자라는 사람이 주변 사람을 모두 밀어내면, 자기 혼자만 남을 뿐이지." > >리슐리외: "——잘난 체 하며, 자신이야말로 모든 것의 중심이라고 생각했겠죠." > >안드레아·도리아: "(작은 소리로)VV, 그녀들이 왜 저런 말을 하는 거야?" > >베네토: "(작은 소리로)나중에 너도 이해하는 날이 올 거야, 안." > >프레이야: "……본디 ……문제는 나에게 있었다는 건가……" > >프레이야"……아니야! 그렇지 않아! 나, 나는 그저 '그녀'가 바주기를 원했을 뿐이야! '그녀'에게서 얻은 이 힘으로 너희를 격파할 수 있다고 증명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 >프레이야: "그……그렇다면, 완전한 힘을 가진 '그녀'가 스스로 타락할 이유가 없다고! 그... 그래, 난 분명히... 그래야만 하는데... 하지만 어째서..." > >프레이야: "안돼…… 나, 나는 아직 질 수 없다! 나는... '그녀'에게 증명해 보여야만 해‼!" > >그녀는 다시 일어서려고 몸부림 쳤지만, 동력을 잃은 의장은 그녀의 집념을 무겁게 짓눌렀다." > >이윽고, 그녀의 몸은 점차 투명해지기 시작했다." > >프레이야: "안돼...! 난 아직——" > >결국, 데이터 조각이 되어 사라졌다." > >피어있던 만주사화도 모두 시들어, 주황색 입자가 되어 공중으로 흩어졌다." > >후드: "작전 완료……" > >유바리의 목소리: "아직 기뻐하긴 일러! 놈이 사라졌으니 이 공간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을 거야! 충격에 대비해!" > >안드레아·도리아: "뭐?! 또 바다에 빠지는 거야?!" > >유바리의 목소리: "더 나빠! 이번엔 육지라고!" > >그 순간, 무중력감이 모두의 몸을 덮쳤다——" > >"하지만 그들은 아픔을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이 '바닥'은 약간 부드럽기까지 했다." > >유바리: "하핫~ 어때? 방금은 다들 깜짝 놀랐지~?" > >S113: "박사가 이미 좌표를 계산해서 완충장치를 설치해뒀어. 스펀지 패드도 많이 넣었고." > >모두가 눈을 떠보니, 몸 아래에는 푹신푹신한 스펀지 패드가 깔려있었다." > >후드: "어쨌든, 위기일발이었군요." > >후드: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이번 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었어요. 잠시 쉬고, 귀항할 준비를 합시다." > >비스마르크: "(미소를 지으며)이번에는 대사가 조금 짧은 걸?" > >후드: "……좀 봐줘, 계속 강도 높은 작전을 이어갔더니 '소감'까지 밝힐 기분이 아니야." > >유바리: "아니, 작전은 끝나지 않았어!" > >안드레아·도리아: "뭐?! 또 싸워야 해?!" > >유바리: "그럴 필요는 없어. 그 섬의 성벽들을 모두 없애야 할 뿐이야~" > >다 같이의 목소리: "뭐—————???????‼‼‼!" > >【End】 }}} == 서브 스토리 == == 악몽과 깃발 == {{{#!folding [악몽과 깃발] >어느 해군기지의 해안선 근처." > >근처 해안에서, 심해 경순양함들이 돌을 나르고 있었다. 시라쓰유는 암초 뒤에 숨어 그들의 움직임을 관찰했다." > >시라쓰유: "(정말 이쪽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아…… 해안에도 해안포가 배치되어있지 않고……)" > >시라쓰유: "(좀 더 가까이 가서 볼까……) " > >시라쓰유은 해안을 향해 나아가면서, 일부러 큰 소리를 내었다." > >소리를 들은 심해 경순양함들은 고개를 돌려 바다 위의 시라쓰유를 보았지만, 직후 그들은 다시 하던 일로 돌아갔다." > >시라쓰유: "(깜짝이야…… 전투가 일어나는 줄 알았네.)" > >시라쓰유: "이왕이면……" > >시라쓰유는 마력을 전력으로 올려 단숨에 해안으로 뛰어들었고, 섬의 뭍 위에 섰다." > >그녀가 이렇게 물살을 가르며 해안에 뛰어올라도, 근처 심해 경순양함들은 힐끗 볼 뿐, 다들 돌을 쌓는 데 전념할 뿐이었다." > >시라쓰유: "아!! 그래도 역시 무시당하는 건 짜증나!! 특히 적에게 무시당하는 게!" > >그녀는 생각할 수록 화가 났지만, 지금은 수사 도중이고,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이 임무 전체의 성패를 가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기까지 생각하니, 그녀는 다시 냉정해졌다." > >시라쓰유: "후우…… 너희들은 조금만 기다려." > >멀리서 들리는 목소리A: "언니가 참을 수 있을 줄은 몰랐어……" > >멀리서 들리는 목소리B: "저희의 리더는 믿음직하다고 제가 말했잖아요." > >시라쓰유: "(의아해하며)너희들은 언제 따라온 거야!?" > >시구레: "원래는 언니가 혼자서 영웅 행세를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달려왔지만——" > >단양: "——보아하니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 >시라쓰유: "내 말은, 너희 둘 사이가 언제부터 그렇게 좋아진 거야?" > >단양: "그건 나중에 설명할게요. 우선 이 소식을 기함에게 전해야 해요." > >시라쓰유: "알겠어, 일단 말 좀 고르고." > >그녀는 심해 함선의 행동 패턴에 대한 정보를 후드에게 전송했다." > >시라쓰유: "됐다! 이제 계속 깊이 들어가서, 이곳의 지도자격인 심해함을 찾아보자!" > >시구레: "언니, 이번에는 절대 혼자 도망가지 마. 우린 한 팀이니까." > >단양: "대장은 혼자가 아니에요." > >시라쓰유: "너희들…… 왜 나한테만 그래?!" > >같은 시각." > >게릴라 임무를 완수한 제3함대는 예정된 계획에 따라 항해하면서, 항구로 돌아가 정비할 준비를 했다." > >모스크바: "이번 사냥도 완벽하다고 할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저 놈들은 '사냥감'으로 즐길 수 없겠군." > >몬트필리어: "와앗?! 너 설마 그것들을 잡아먹으려던 생각이었어?!" > >덴버: "이해할 수 없습니다." > >클리블랜드: "(한숨)적당히 해, 너희들. 죄송해요, 모스크바 씨. 제 여동생들이 조금 지나쳤네요.……" > >모스크바: "(웃으며)괜찮아, 클리블랜드 동지. 이 함대에 있으면 모두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지." > >몬트필리어: "다른 사람도 이렇게 말할 걸~" > >덴버: "언론의 자유은 저도 찬성합니다." > >클리블랜드: "(머리를 저으며)너희들……" > >프린츠 오이겐: "모두들 잠시 쉬세요. 간단히 허기를 면하고 계속 전진하죠." > >모스크바: "좋은 생각이야. 클리블랜드 동지, 수고스럽지만 앞서 정찰 중인 시리우스 동지에게 통지해줄 수 있겠어? 그녀도 돌아와서 뭘 먹어야지." > >클리블랜드: "좋아요." > >몬트필리어: "오오! 맛있는게 잔뜩이야!" > >덴버: "샌드위치 하나 주세요." > >프린츠 오이겐 : "(웃으며)아직 많이 있으니까 사양 말고 마음껏 드세요~" > >모스크바: "오이겐 동지의 솜씨가 정말 좋군. 임무 중이 아니었다면 술을 청했을 거야." > >프린츠 오이겐 : "……칭찬은 감사합니다. 하지만 술은 안 돼요." > >몬트필리어: "술을 마시는 것이 뭐가 무서워서?" > >모스크바: "호오? 그럼 몬트필리어 동지, 돌아가면 한바탕 시원하게 마셔볼까!" > >몬트필리어: "좋아! 끝까지 달려보자고!" > >그때의 몬트필리어는, 앞으로 어떤 악몽이 기다리고 있을지 알 수 없었다. }}} === 언니 === {{{#!folding [언니] >어느 신비로운 공간. > >???: "——그래도, 우리의 계획은 멈출 수 없다." > >로키: "엄밀히 말하면, '네' 계획이지. 난 애초에 이럴 생각이 아니었어." > >???: "날 배신한다는 건가?" > >로키: "아니, 그건 아니니까 화내지 마. 내가 정말 언니를 배신하고자 한다면 왜 항구가 아니라 네 앞에서 그런 말을 하겠어?" > >???: "내가 예측할 수 없는 유일한 것이 바로 네 머리속이다." > >???: "그리고, 너는 저 하등한 인간들과 접촉한 적이 있지." > >로키: "방금 전에 했던 말은 칭찬으로 생각할 게. 그리고 우선, 해야할 말이 있어." > >로키: "그녀들이 하등한 인간이고, 우리가 그들에게 졌다면, 더 이상 '저급한' 인간 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 아닐까?" > >???: "우리는 패배하지 않았다! 패배한 것은 수치스러운 '구신(神)'들뿐!" > >로키: "그래서 언니가 '구신'들을 모두 가두었잖아. 그녀들을 복사해서 우리들 '새로운 신'들이야 말로 세상을 정복하기에 충분한 존재임을 증명하려는 것 아니었어?" > >???: "내 계획에 불만이라도 있나?" > >로키: "물음에 물음으로 답하지 마." > >로키: "불만은 없어. 난 그저 '구신'들이 패배했던 이유를 그녀들과의 접촉해서 찾아낸 거야." > >???: "……" > >로키: "——그건 '단결'이야. 우리는 모두 오만하고 자아도취에 빠진 개체들이지. 다른 이들과 협력하려고 하지 않고, 고지식하게 계획을 수행하려고 해." > >로키: "그 결과는, 결국 각개격파 당하는 거였지. 그러니까 만약 우리가——" > >???: "닥쳐‼" > >로키: "이것 참, 이렇게 반응할 줄 알았어. 내가 지면 언니도 '구신'에게 그랬던 것처럼 나를 대할 거야?" > >???: "그러니, 내가 그렇게 하지 않도록 해라." > >로키: "……엄격하네. 알았어, 조심할게." > >로키: "또 논의할 것이 없다면, 나는 다시 돌아가서 위치정보를 수정하면서 계획을 진행할게." > >???: "나를 실망시키지 마라." > >로키: "내가 언제 널 실망시킨 적 있어? 안심해-" > >로키: "——언니。" }}} === 비밀해제 === {{{#!folding [비밀해제] >항구, 실험실. > >몇 시간의 디버깅 후에, 박사는 끝내 그토록 언급하던 장비를 완성했다." > >——열 개 남짓한 서로 다른 무늬의 동전이었다." > >제독: "이건 어디에 쓰이는 물건이야?" > >유바리: "쉽게 말하자면, 이건 위치 표시기야. 하지만 위치 정보를 받을 때, 자동으로 임의의 수를 생성하도록 설정해놨지." > >유바리: "그리고 다시 본제로 돌아가자면, 내 분석으로는 이번 적이 로키뿐만이 아닌 것 같아." > >제독: "배후에 누군가 있다는 말이네." > >유바리: "맞아. 8개월 전의 그 전투 기억해?" > >제독: "당연히 기억하지. 신형 이변체가 나왔을 때 맞지? 전후의 보고를 보면 그 몇몇 이변체는 이세계 생물로 보인다고 했었고." > >유바리: "정확히 말하자면, 그것들은 이세계의 생물이 아니라 로키의 능력에 의해 조종당하는 가상의 새로운 의식체였어. 하지만 그 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중점은-" > >유바리: "그 사건에서 배후에 웜홀이 열린 뒤에도, 어째서 더 이상 움직임이 없던 걸까?" > >제독: "“그녀”는 이것만으로 우리의 행동을 방해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는 거야?" > >유바리: "아니, 내 생각엔 배후의 인물이 그 사건에서 우연히 그 능력을 각성했고, 이후 어딘가에 숨어서 능력을 기르고 있었던 것 같아." > >제독: "네 말에도 일리가 있어. 그녀가 만약 의도한 것이었다면, 항구 근처에 웜홀을 열었겠지. 로키라면 왜 그렇지 않겠어?……" > >유바리: "맞아! 지난번 '신역' 사건을 포함해서 로키는 계속해서 모든 사건의 주동자가 자신이라고 생각하게끔 우리의 생각을 유도하고 있어. 이 모든 일의 목적은 배후의 존재를 감추기 위함이야." > >유바리: "그 배후의 인물의 능력은, 바로- [창조]와 [조종] 능력이야." > >유바리: "전에 회수했던 그 빛의 구슬 생각나? 그것이 바로 배후 인물의 에너지 결정이야. 그나저나, 그 광구의 에너지는 이미 다 소진되었어~ " > >제독: "……이 능력은 '가상체'를 창조하는 것에 비할만큼 무섭네." > >유바리: "무슨 걱정하는지 나도 알아~ 하지만 안심해, 그녀는 아직 그 정도로 강하지 않으니까. 제독도 그 섬에 세우는 성벽을 봤겠지?" > >제독: "설마……" > >유바리: "바로 그 생각대로야! 그 성벽는 결코 방어용이 아니야, 그것은 일종의 [제한장치]라서, 그녀가 [통제] 가능한 공간이 [제한장치]에 한정된다는 뜻이야." > >유바리: "그 위치표시기의 역할은 아마 물체를 [치환]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쉽게 말하자면, 대형 전송문 같은 것이지." > >제독: "——우리의 기지를 삼키고, 보급로를 끊어서 정면에서 우리를 격파하고자 하는 건가?" > >유바리: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그녀는 절대 성공할 수 없지!" > >유바리: "능력으로 부정행위를 하려는 놈들은, 과학의 힘을 맛보여주겠어——‼!" }}} === "해상특급" === {{{#!folding ["해상특급"] >후부키: "우리의 임무가 이런 것일 줄은 몰랐어……" > >시그스비: "그래, 의외야……" > >그들은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다가 박사에게서 긴급임무를 받고 급히 달려왔다. 정열한 그들에게 내려진 '긴급임무'는 옷을 배달하는 것이었다." > >그렇게, 그들은 '원양택배'의 여정을 떠났다." > >더 설리번즈 :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충분해요, 그렇지 않나요?" > >시라유키: "그래요, 언니. 이번 임무는 원정이라고 생각하죠." > >미유키: "하지만 전속력으로 가기 위해 지금 우리의 무기 체계는 완전하지 않아요. 이런 때에 적과 맞닥뜨린다면……" > >시그스비: "그때는 연막을 피우고 돌아가면 되니까, 걱정할 것 없어." > >더 설리번즈 : "이미 주력함대인 그녀들이 이 근처에서 싸웠어요, 그리고 괜히 힘든 적과 싸우지 않는 편이 옳을 것 같아요." > >후부키 : "일리 있는 말이야. 그럼 서두르자." > >一일행은 대부분의 기능을 가속 체계에 쏟아붓고, 박사가 전해준 좌표를 향해 전력으로 질주했다." > >가는 길에 그녀들도 섬에 세워진 성채들을 보았지만, 호기심을 채우기에는 임무가 우선이었다." > >다행히 더 설리번즈의 말 처럼 길에는 적이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대다수는 전의를 상실해서 일행이 그들의 곁을 지나가도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 >목적지가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보면서, 시그스비는 멀지 않은 섬에서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것을 보았다." > >시그스비: "모두 잠깐만, 저기에 뭔가 있어." > >모두가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그쪽을 바라보았다." > >후부키: "(주저하며)……무라쿠모?" > >하지만 눈에 띄는 금발이 그녀의 의심을 단념시켰다. 여동생은 아직 고향의 요양원에 있으니, 이 자리에 나타날 리가 없을 터였다." > >하지만 복장과 의장으로 볼 때, 분명한 아군이었다." > >시그스비: "레이더에도 아군이라고 나왔으니 분명 틀림 없을 거야. 가서 봐야하지 않을까?" > >더 설리번즈: "이 일은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으니, 가서 그녀를 도와주도록 해요." > >합의가 끝난 후, 그들은 그녀를 데리고 가기로 결정했다. 더 설리번즈와 미즈키는 남아서 제복이 든 상자를 지키고, 다른 사람들은 그녀를 데려오기 위해 섬으로 향했다." > >잠시 후, 후부키들은 해안선 근처에 도착했다. 그 사람도 그녀들을 본 듯, 의식적으로 도망치려 했지만, 발을 내딛자 마자 돌부리에 걸려 모래사장에 얼굴을 박았다." > >후부키 : "(달려가며) 괜찮아?!" > >??: "아 …아무렇지도 않아요 ……고마워요……" > >세 사람은 함께 그녀를 일으켜 세워, 옷에 붙은 모래를 털었다." > >시그스비: "이 안경은…… 네가 Z3이야?" > >Z3 : "네... 다들 고마워요." > >그들의 물음에 그녀는 자신이 여기에 있는 이유를 밝혔다. 그녀는 도움을 주기 위해 제1함대의 정찰반에서 빠져나와 몰래 따라오고 있었는데, 이 섬에 도달했을 때 안경의 전원이 떨어질 줄은 몰랐다는 것이었다." > >안경의 보조를 상실한 그녀는 날개 잃은 파리처럼 해변가를 돌아다닐 수밖에 없었고, 심지어 몰래 빠져나온 것이었기에 구조요청을 항구에 보낼 엄두도 못 내고 있었던 것이다." > >그녀들을 만나지 않았다면, 그녀는 언제 구조될지 몰랐던 상황이었다." > >시그스비: "이제 우리가 왔으니 안심해. 박사는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네 안경을 충전하는 방법도 알고 있을 거야." > >시라유키: "네, 박사님은 항상 방법을 알고 계셔요. 어서 팀으로 돌아가요, 언니, 그녀를 맡길게요——" > >후부키: "좋아. 다들 먼저 출발해." > >Z3은 눈 앞이 잘 보이지 않아 고개를 숙이고 단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 갑자기 누군가 그녀의 손을 잡자, 그녀는 퍼뜩 놀라며 몸을 움츠리다 주저했다." > >Z3 : "(작은 소리로)Z2 언니……" > >익숙하고도 낯선 그 느낌에, 다른 사람과 이미지가 겹치는 것 같았다." > >후부키: "응? 뭐라고 했어?" > >Z3: "아... 아니에요......" > >후부키: "아, 갑자기 손을 잡아서 놀랐지? 미안해." > >후부키가 손을 놓으려 하자, Z3이 오히려 그녀의 손을 붙잡았다." > >Z3: "(고개를 숙이고)아... 아니에요... 이대로가 좋아요." > >후부키: "(미소를 지으며)그래, 안심이 된다면 이렇게 하자." > >두 사람은 앞으로 나아가며, 시그스비와 시라유키를 쫓았다." > >Z3: "……저기, 당신의 이름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 >후부키: "문제 없지, 나는 후부키야. 너는?" > >Z3: "Z3……저를 '막스'로 부르셔도……괜찮아요." > >후부키: "좋은 이름이네~ 다음 여정 동안 잘 부탁해." > >Z3: "네. 부, 부디 많이 가르쳐주세요……" > >시그스비의 목소리 : "어이~ 너희 내버려두고 간다?" > >후부키: "서두르자, 막스!" > >Z3: "네, 가요. 후부키——" }}} == 심해 스토리 == == 탈출 == {{{#!folding ["탈출"] >알수 없는 공간." > >401: "——감금 87일째, 오후 3시." > >참을성 없는 목소리: "그만, 시간을 알리는 건 이제 그만해라. 지치지도 않나?" > >구석의 그늘에서 지도자급 심해함이 벽에 기대어있었다." > >그것의 표면에 흐르던 자색 빛은 이제 보이지도 않을 만큼 어두워졌고, 자랑스러운 외뿔도 기력이 빠진 듯 보였다." > >401: "저에게 '지치다'라는 개념은 없습니다, Yamato님." > >Yamato: "……새로운 정보는?" > >401: "잠시- 아, 중순양함 소대가 방금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새로운 물건'을 들고 여기로 오고 있다고 합니다." > >Yamato: "(고개를 저으며)됐다, 그것들이 제대로 된 물건을 가져온 적이 없어… 다른 '녀석'들의 상황은?" > >401: "다른 자매들은 아직 소생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대략적인 추측으로는, 동력 부족으로 인해 자동으로 휴면 상태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 >Yamato: "쯧! 망할 녀석들, 속 편하게 잠이나 자고 있다니! 나 혼자만 남아서 머리가 다 아프군!" > >401: "야마토님의 현재 상태로는, 감정 변화가 격해지면 휴면 상태에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 >Yamato: "……좋아, 알았어." > >401: "모쪼록 조심하십시오." > >Yamato: "……다시 생각해보면, 이 내가 그 빌어먹을 두 여자에게 감금 당하다니, 수치스럽군." > >401: "두 분의 힘은 전례없는 것으로, 야마토님이 자책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 >401: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희는 분명 같은 부류인데, 왜 그 두 분은 저희에게 손을 대시는 겁니까?" > >Yamato: "아마...... 우리의 위상을 빼앗으려는 거겠지. 그 두 여자는 오만하게도 자신을 '신'으로 칭하더군." > >401: "그럼 이 공간은, 분명 '신역'인 것이군요." > >Yamato가 벽을 향해 분노의 주먹을 내질렀지만, 맞은 부분이 벌집처럼 육각형태의 빛으로 반짝이더니 충격을 모두 흡수했다." > >Yamato: "……제기랄. 더 이상 이런 낡아빠진 곳에 있고 싶지 않아." > >401: "야마토님의 기분을 십분 동감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중순양함 소대가 가지고 올 '그것'에 기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 >Yamato: "그러지, 한번 더 그들을 믿어보겠다. 좀 쉬고 있을 테니, 새로운 소식이 있으면 나에게 알려라." > >401: "네, Yamato님." > >약 30분 후." > >401의 목소리: "Yamato님, 일어나십시오." > >Yamato: "……새로운 소식이라도 있나?" > >401: "네, 그리고 좋은 소식입니다." > >Yamato: "응?……너는 왜 그렇게 되었지?" > >401: "이것이 바로 좋은 소식입니다. 중순양함 소대가 가져온 특수한 동력원입니다." > >401은 걸터 앉아 있던 기계 생물의 입에서 연한 파란색 빛을 내는 입방체를 꺼냈다." > >401: "이건 저 '모조품'들의 활동을 유지시키는 동력원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저희는 그 안의 동력을 직접 이용할 수 없습니다." > >Yamato: "이게 좋은 소식이라고?" > >401: "——“저희는” 할 수 없지만, “저”는 가능합니다." > >401: "저는 이 큐브 안에 있는 동력을 흡수해서 저희가 사용할 수 있는 유형으로 전환시켰습니다." > >Yamato: "——네 전환된 동력을 다른 이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나?!" > >401: "물론입니다, Yamato님. 하지만 전환하는 데에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습니다." > >Yamato: "(미친듯이 웃으며)이 괴상한 곳에서, 썩어넘쳐나는게 바로 시간이다!" > >Yamato: "아직 행동할 수 있는 다른 소대에게 즉시 통지해라, 가서 이 동력원을 모두 모아오라고!" > >401: "네, Yamato님." > >Yamato: "(미친듯이 웃으며)기다려라, 빌어먹을 계집들! 네 녀석들에게 본인이 만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똑똑히 알려주겠다‼!" }}} === ?? + 걱정 === {{{#!folding [?? + 걱정] >시간이 흐른 후……" > >401: "——A.S입자 변환 완성... 동력 120%... 시스템 종료. 눈을 뜨셔도 좋습니다, Yamato님." > >Yamato: "(주먹을 휘두르며)……이 힘! 싸우면 질 것 같은 기분이 안 드는군!" > >401: "그 말은 위험합니다, Yamato님. 하지만, 역시 나쁘지 않군요." > >401: "이제 저희가 해야 하는 일은, 다른 자매들을 해방하는 것입니다." > >Yamato: "맞는 말이다! 이 녀석들은 매번 나의 호의를 당연하게 여기지! 스스로 최종 거점에 앉아서 다른 사람이 찾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니!" > >Yamato: "——그들도 나의 고통을 느껴봐야 한다!" > >Yamato: "즉시 출발한다! 다른 소대는 계속해서 동력원을 수집하고, 어려운 적을 만나면 나에게 알려라. 마침 준비운동이 필요한 참이다!" > >401: "알겠습니다, Yamato님." > >Yamato: "이 이상한 곳이 항구의 인간들보다 훨씬 재밌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 >수비병력을 궤멸시킨 후, Yamato와 401는 Shōkaku가 갇혀있는 감방에 도착했다." > >Yamato: "(입자 방벽을 두드리며)여기인가? 어이! '비행기'쟁이! 어서 일어나!" > >땅에 쓰러진 Shōkaku에게선 미동도 보이지 않고, 몸의 빛은 희미해져있었다." > >401: "Yamato님, “비행기쟁이”는 Shōkaku 씨를 지칭하는 말로 쓸 수 없습니다. 그 단어에 해당하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 >Yamato: "(박수를 치며)네 말이 맞다! 그럼 방식을 바꿔서——" > >Yamato: "어이‼ 칠면조 동생——‼!" >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Shōkaku의 몸은 감전된 듯이 지면에서 튕겨나와 의식을 회복했다. 그녀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Yamato와 401의 존재를 눈치챘다." > >Shōkaku: "(이를 갈며)Y、A、M、A、T、O——‼! 네가 간이 부었구나——‼!" > >401: "감정을 가라앉혀주십시오, Shōkaku 씨. 당신이 Yamato님의 말에 자극을 받아 의식이 깼다고 해도, 그것이 당신의 동력이 회복되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 >Yamato: "그래, 또 화를 내면 “큰 고철덩이”이 된다!" > >Shōkaku: "쳇……(심호흡을 하며)그래서 말인데, 네 동력은 어떻게 가득 찬 거야?" > >Yamato: "(401의 머리를 쓰다듬으며)이 이상한 곳에 있는 동력원을 흡수해서 동력을 회복하고 있다. 그녀가 동력을 흡수해서, 우리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다! " > >401: "보급함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 >Shōkaku: "그렇구나, 잘 됐네. (Yamato를 향해 고개를 돌리며) 어이, 누가 우릴 이 공간에 가뒀는지 기억해?" > >Yamato: "누구겠나? 이 괴상한 곳 어디에서든 그 두 악마들의 기운이 느껴지는데, 그리고- (입자 방벽을 치며) 이 속임수, 그 자식들이 우리를 놀리고 있다는 뜻 아니겠나!" > >Shōkaku: "역시 그녀들인가... 야심이 이렇게 클 줄은 생각도 못했어. 그녀들은... 설마 항구의 인간들에게 손을 대려는 걸까?" > >Yamato: "만약 정말 그렇다면 어느 쪽이 이기든 우리에겐 모두 상황이 안 좋다! 최선의 경우는 두 쪽이 모두 피해를 입고, 우리가——" > >Shōkaku: "이곳에서 나갈 방법은 찾았어?" > >Yamato: "……아직은 없다." > >Shōkaku: "허, 원래 네가 무언가 알고 있을 거라고 기대하지도 않았어. 결국 네 뇌용량은 전부 근육으로 바뀌었구나." > >Yamato: "싸우자는 건가?!" > >Shōkaku: "힘을 아껴. 싸우는 것은, 이 자리가 아니야." > >Yamato: "쯧, 불쾌하지만 네 말에도 일리가 있다." > >401: "(손을 흔들며)Yamato님, 중순양함 소대가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상한 대형 결정체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 >Yamato: "큰 결정체? 좋아, 내가 직접 가서 보겠다. 넌 여기서 그녀의 동력 회복을 도운 후에 함께 따라와라." > >401: "알겠습니다." > >Shōkaku: "내가 갈 때까지 일만 벌리지 마." > >Yamato: "시끄럽다!" >어느 으슥한 공간, 주홍빛을 발하는 각진 결정체가 서있었다." > >Yamato: "(다가가며)이것에도 두 녀석의 기운이 느껴진다. 설마 중추체계와 관련된 건 아니겠지?" > >(희미한 소리)" > >Yamato: "이상해... 방금 익숙한 소리가 난 것 같은데?" > >(포탄 소리)" > >Yamato: "이건! 항구의 녀석들이 쓰는 무기에서 나는 소리잖아!?" > >Yamato는 결정체에 손을 올렸다. 그 순간, 그녀의 머리 속에 어떤 화면이 떠올랐다." > >Yamato: "이런 거였군! 하하! 이 악마놈들! 기다려라!" > >Yamato는 몇 걸음 뒤로 물러서서 주포를 결정체에 겨누었다." > >Yamato: "네놈들의 꿍꿍이는 간파되었다‼!" > >쏘아진 포탄이 결정체를 뚫고 지나가자, 직후 전체 공간이 진동하기 시작했다." > >Yamato: "하하하!! 통쾌하다!!" > >같은 시각, Shōkaku." > >401의 동력을 받고 있던 Shōkaku도 진동을 알아차렸다." > >Shōkaku: "(고개를 들며)……Yamato, 또 무슨 짓을 한 거야?" > >401: "염려 놓으셔도 괜찮습니다. Yamato님이 이 세계의 약점을 발견하셨습니다. 곧 소식을 전달해드리겠습니다." > >Shōkaku: "흥, 그녀도 가끔은 일을 할 줄 아네. (401을 훑어보고서) 하지만 넌 보급함이라면서, 어째서 그 정도의 고도 지능을 갖고 있는 거야?" > >401: "Yamato님이 제게 자신의 지능 모듈 일부를 나누어주셨습니다. 그것이 고도 지능을 갖게된 이유입니다." > >Shōkaku: "결과적으로 그녀의 행동이 우리를 구하게 된 거네. (주먹을 쥐며) 아직도 다 되려면 멀었어?" > >401: "이십 분 정도 입니다. 당신이 Yamato님의 거동 때문에 강력한 수호자를 부를까 염려한다는 것,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Yamato님은, 결코 약자가 아닙니다." > >Shōkaku: "(혀를 차며)흥, 넌 그녀의 지능 모듈을 물려받았지만, 성격은 정반대네." > >401는 대답없이 모든 기능을 동력 전환 작업에 투입했다." > >Shōkaku: "(이 녀석, 분명 나보다 Yamato를 걱정하는 거겠지……)" }}} === 도플갱어 + 게임 === {{{#!folding [도플갱어 + 게임] >이전에 결정체에서 얻은 지도에 따라, Yamato는 해당 구역의 최종 노드에 도달했다." > >Yamato: "구역의 경계…… 그 간악한 두 놈은 이런 이유모를 것을 가지고 노는 걸 좋아하는군." > >입자 장벽이 길을 막지 않았다면, 조금만 방심해도 바로 눈앞의 끝없는 구렁텅이로 빠질 수 있었다." > >Yamato: "어떻게 다음 구역으로 갈 수 있지? 설마 인간들의 놀이를 흉내낸 것인가——" > >그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Yamato는 이상한 기운을 느끼고 몸을 옆으로 비켰다. 그러자, 자줏빛 섬광의 포탄 하나가 그녀의 옆을 스쳐 지나가, 입자 장벽에 녹아들었다." > >Yamato: "(몸을 돌리며)왠 녀석이냐?!" > >멀지 않은 곳에 수많은 데이터 흐름이 한 곳으로 모여 형체를 이루기 시작하더니, 눈부신 자줏빛 섬광을 내뿜었다. 잠시 후, 빛이 흩어지자 데이터 흐름이 모인 지점에 누군가 등장했다." > >Yamato: "뭐라?!" > >——나타난 것은, 또 다른 한 명의“그녀”였다." > >미묘한 차이는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Yamato'와 다르지 않았다." > >Gunn: "보아하니, 네가 그녀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Yamato'구나." > >Yamato: "“그녀들”? 이미 항구의 녀석들과 한바탕 했나본데, (방자하게 웃으며) 영락없이 비참하게 깨지고 온 모습이군!" > >Gunn의 입가에 경련이 일어났다." > >Gunn: "……이유는 알 수 없다만, 널 보는 것만으로도 강렬한 파괴욕구가 치솟는다." > >Yamato: "공교롭게도, 나도 마찬가지다!" > >Gunn: "내 이름은 너와 다르다. 나는 발할라의 발키리, Gunn——" > >Gunn: "그리고 넌 여기서 죽을 것이다. 실패한 프로토타입!" > >Yamato"(포구를 돌리며)그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말이지!!" >(격렬한 폭음)" > >Yamato와 Gunn은 모두 상처 가득한 몸으로 바닥에 쓰러졌다. 잠시 후, Yamato는 억지로 몸을 일으켰다. 자신의 손상도를 계산한 뒤 그녀는 간헐적으로 웃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웃음 조차도 그녀의 얼마 안 남은 체력을 갉아먹었기에, 땅에 반쯤 꿇어앉을 수밖에 없었다." > >Yamato: "(가쁜 숨을 쉬며)하……하하…… 내가 말했지…… 가짜는 나를 이길 수 없다고……" > >Gunn: "(흉악한 표정으로)말도 안 돼…… 이런 일은…… 불가능해‼‼" > >Yamato: "어이… 자폭할 생각은 아니겠지?!" > >Gunn: "이 내가 그런 일을……크윽——‼!" > >심해 함재기 한 대가 Gunn의 가슴을 뚫고 지나갔다. 그녀의 가슴에 생긴 구멍 사이로, Yamato는 Shōkaku와 401의 모습을 보았다." > >Shōkaku: "(머리를 뒤로 넘기며)내가 제 때에 도착한 모양이네." > >Yamato: "(힘 없이)네 녀석…… 남의 사냥감을 뺏는 속도만큼은…… 누구보다 빠르군……" > >401는 Yamato곁으로 달려가, 그녀의 부상을 치료하기 시작했다. 누워있던 Gunn의 잔해는 마치 등장했을 때처럼 데이터 흐름이 되어 그들의 앞에서 사라졌다." > >Yamato: "이번엔 정말로 쓰러뜨린 걸까……" > >Shōkaku: "네가 그 결정체에서 얻은 자료가 맞다면, 이 현상은 그 두 녀석의 피조물이 완전히 끝장났다는 뜻이야." > >Yamato: "그렇다면 다행이다... 이번 전투는 조금 벅차군... 특히,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상대하자니 주저하게 된다..." > >Shōkaku: "그래서 내가 널 기다리게 한 거야. 네 얼굴과 똑같은 적이 내 상대였다면 전력으로 때려눕혔을 텐데." > >Yamato: "흥…… 그 말 그대로 네게 돌려주마……" > >그들이 대화하는 동안, 뒤편의 입자 장벽에 지나갈 수 있는 틈이 생겼다." > >Shōkaku: "(눈치채고) 어라? 이건 뭐야?" > >Yamato: "(고개를 돌리며) 아마 다음 구역으로 가는 통로일 거다." > >401: "(끄덕이며)이 세계 - '발할라'는, 네 개의 구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희가 현재 있는 곳은 1번 구역입니다." > >401: "이 구역을 지키던 발키리가 사망해서, 다음 구역으로 가는 길이 보이는 것입니다." > >Shōkaku: "인간들이 하던 '게임'과 비슷하잖아……" > >Yamato: "넌…… 이것이 '게임'이라고 생각하지 않나?" > >Shōkaku: "뭐?" > >Yamato: "——이것은, 세상을 파멸시키는 '게임'이다!" }}} === 경쟁 + 위조품 === {{{#!folding [경쟁 + 위조품] >Yamato와 Shōkaku의 협공 하에, 2번 구역의 수비진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그들은 지도자급 심해함들 사이에서 신호를 특정한 끝에, 구금된 Taihō를 찾을 수 있었다." > >401는 Taihō를 깨우기 위해 남기로 하고, Yamato와 Shōkaku는 2번 구역의 다른 곳에서 Akagi&Kaga를 해방하기로 했다." > >Yamato: "……" > >Shōkaku: "왜 그래? 그 보급함에 대해 걱정하는 거야?" > >Yamato: "그런 적 없다……" > >Shōkaku: "걱정 마,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중순양함 함대를 보내뒀어. 전투에 집중하지 못하고 네가 내 발목을 잡는다면 내가 먼저 널 불구자로 만들어주겠어." > >Yamato: "누가 발목을 잡는다는 거냐! 넌……(작은 목소리로)고맙다……" > >Shōkaku: "(헛구역질을 하며)방금 굉장히 역겨운 말을 들은 것 같은데." > >Yamato: "이 자식! 싸우고 싶다는 건가?!" > >Shōkaku: "(어깨를 으쓱이며)넣어둬. 가는 길에 수비병력의 실력이 강해진 것, 눈치채지 못했어? 미약하다만, 분명 질적인 향상이 있어." > >Yamato: "이 빌어먹을 장소가 우리의 힘에 적응해서 변하고 있다고……?" > >Shōkaku: "네“게임이론”에 따르면, 그럴 수도 있다는 거지." > >Yamato: "점점 흥미로워지는군! 이미 '잡초' 따위를 해치우는 데에 싫증이 난 참이다!" > >Shōkaku: "누가 더 많이 해치우나 겨루어볼까?" > >Yamato: "얼마든지!" >Akagi&Kaga가 구금된 구역 근처에서, 갑자기 강력한 에너지 반응이 나타났다." > >Yamato와 Shōkaku의 협공 하에, 2번 구역의 수비진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그들은 지도자급 심해함들 사이에서 신호를 특정한 끝에, 구금된 Taihō를 찾을 수 있었다." > >직후, 엄청난 폭발음이 들렸다." > >Yamato: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지⁉ 놈들이 Akagi&Kaga를 공격하려는 건가?" > >Shōkaku: "두 녀석이 아무리 재수없어도, 우리측 사람이야. 때리려면 우리가 해야 한다고." > >Yamato:"그냥 돕겠다고 말하면 되는 걸 매번 빙빙 돌려말하냐! 서둘러!" > >Yamato: "이제 그만!" > >Yamato의 주포가 일제히 사격하자, 포탄이 자줏빛 탄흔을 남기며 그녀들의 적에게 돌진했다." > >격렬한 폭발음이 지난 후, 짙은 연기가 공간을 뒤덮으며 Yamato와 Shōkaku의 시야를 가렸다." > >하지만 그것은 일시적인 증상이었고, 곧 적외선 체계가 작동되자 짙은 연기 속에 숨겨진 위협이 드러났다." > >——Yamato는 손을 내밀어 날아오는 함재기를 붙잡고, 손에 힘을 주어 박살냈다." > >Yamato: "이런 얕은 수작 부리지 말고, 진짜를 내놔라!" > >그녀가 발을 구르자, 충격파가 연기를 몰아냈다. 짙은 연기가 걷히자, 멀지 않은 곳에 서있는 것은——" > >Shōkaku: "또 가짜인가." > >——Akagi&Kaga의 모습을 한 발키리였다." > >Alvitr: "Gunn와 Mist의 프로토타입인가?(잘 왔다, 모두 죽어라.)" > >Yamato:"미안하지만, 그 말 그대로 돌려주마! Gunn은 이미 죽었다! 그리고 다음은 네 차례다!" > >Shōkaku: "내가 함재기를 요격할 테니, 한방 먹일 수 있도록 도와줘." > >Yamato:"문제 없다‼!" > >고전 끝에, Yamato와 Shōkaku는 발키리 Alvitr를 제압하고 치명적인 일격을 가했다. 잠시 후, Alvitr의 몸은 입자가 되어 사라졌다." > >그와 동시에, 다음 구역으로 가는 전송문도 근처에 나타났다." }}} === 로키 + 추억 === {{{#!folding [로키 + 추억] >Yamato: "(숨을 몰아쉬며)하아…… 이대일로도 힘들 줄이야……" > >Shōkaku: "(숨을 몰아쉬며)네가…… 늦장을 부려서 그렇잖아……" > >Yamato:"쯧…… 지금 너와 다툴 시간은 없다……" > >Shōkaku: "그래봤자…… 넌 날 이길 수 없을 텐데……" > >제 3자의 목소리: "이거 참, 두 분이 살아계신 걸 보니 안심이 되는군요." > >Yamato&Shōkaku: "‼‼" > >"목소리가 들린 직후, 두 사람은 동시에 공격을 개시했다. 그러자 상대에게 주포와 비행 갑판이 잡혀 제 뜻을 이루지 못했다." > >"두 사람은 고개를 들어 앞에 있는 사람을 보았다." > >Yamato:"빌어먹을! 네 녀석이냐!" > >???: "이런, 이런. 그렇게 화내지 마세요. 선배님." > >Shōkaku: "……우리가 약해진 틈에 제거하고 싶은 거야?" > >???: "그렇게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만약 제가 그럴 작정이었다면 일부러 이 장소에 정보가 담긴 X결정체를 두지 않았겠지요." > >Yamato:"그 정보들은 네가 남긴 것이었나?!" > >???: "네, 맞아요. 그건 제가 모두에게 남긴 퇴로이자, 물론- 제 자신을 위한 퇴로이기도 해요." > >Shōkaku: "……하지만, 네가 여기 나타났다는 것은, 즉 바깥세상에서 패배했다는 뜻이겠지?" > >???: "선배는 이미 이곳의 규칙을 꿰뚫어보고 계시네요. 하지만 저는 규칙의 '허점'을 이용해서 이곳에 왔어요." > >???: "——제가 여기에 온 이유에 대해서는 두 선배가 이미 잘 알고 계실 텐데요." > >Yamato:"……네 녀석, 설마 그 놈을 배신한 거냐?" > >Shōkaku: "과연 “로키”답네." > >로키: "전 배신을 하려는게 아니에요. 다만 언니의 정신을 차리게 해주고 싶을 뿐이죠." > >Yamato:"“정신”?" > >로키: "선배, 잊으셨나요? 당초 401에게 지능 모듈을 일부 나누어주면서 또 다른 아이에게 당신의 힘을 나누어줬잖아요." > >로키: "(작은 목소리로)……가만, 이제야 알겠다. 지능 모듈을 나누어준 부작용으로 나타난 기억결핍이군요……" > >Yamato:"내가 힘을 나누어 준 적이 있던가? 기억에 없다." > >Shōkaku: "불가능해. 그녀가 다른 사람에게 힘을 나누어 줄 마음을 먹었다고?" > >Yamato:"틈만 나면 날 비꼬는데, 내가 왜 그런 일을 할 리가 있나!" > >로키: "기왕 이렇게 된 거, 제 이야기를 들어주실래요?" >전장은 원래 평온한 곳이 아니다." > >어린 그녀는 동생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심해를 떠나, 낯선 바다에 이르렀다." > >——그 자줏빛의 모습을 찾기 위해서." > >하지만 “누군가”, 한발 앞서 그녀를 찾아냈다." > >심해의 기운이 담긴 포탄이 그녀의 어깨뼈를 관통했다." > >극심한 고통에 그녀는 바다에 쓰러졌다. 어린 그녀는 고통에 못 이겨 소리를 질렀다." > >아무도 그녀를 구하러 올 리 없었다. 이곳은 전장, 스스로 돌볼 겨를도 없는 도살장. 누가 알지도 못하는 꼬맹이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는가?" > >그녀는 그 심해함이 그녀에게 조금씩 접근하는 것을 지켜만 볼 수밖에 없었다. 피범벅이 되어, 그녀의 목숨을 앗아갈 것이었다." > >출혈은 그녀의 시야를 흐리게 했고, 그녀는 '끝'을 예상하며 눈을 감고 말았다." > >???: "무슨 일이냐? 내가 너희끼리 서로 죽이지 말라고 말하지 않았나!" > >상상했던 끔찍한 고통 대신,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 >그 목소리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들은 적이 없었다. 먼 곳에서 숨어 들었던, 바로 그 목소리였다." > >어린 그녀가 강해지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했던, 그 목소리였다." > >???: "이봐, 꼬맹이. 살아있어?" > >그녀가 천천히 눈을 뜨자, 흐릿한 시선 속에 자줏빛의 모습이 들어왔다." > >——하지만 그 직후, 그녀는 의식을 잃었다." > >……" > >그녀가 깨어났을 때, 자줏빛 모습은 이미 사라진 후였다." > >몸에 난 상처는 기적처럼 회복되어 있었다. 그녀는 팔을 움직였지만, 전혀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오른쪽 손바닥에 있는 보라색 결정체를 발견했다. 그 결정체는 이미 그녀와 하나가 되어 따뜻한 빛을 내며 그녀를 비추었다." > >그녀는 자신이 존경하는 사람에게서 구원을 받았다." > >어린 그녀의 마음 속에, 씨앗이 하나 심어졌다." > >——언젠가 자줏빛 모습의 그녀에게 힘이 되리라고." > >어느덧, 그녀는 어른이 되었다." > >그녀의 힘도 나날이 성장하고, 더 이상 멀리 숨어서 그 목소리를 엿듣지 않아도 되었다. 이제 그녀는 상위에서 조금 떨어진 위치에서 공동작전회의를 참가할 수 있었다." > >그날, 그녀는 Yamato의 소대에 배정되었다." > >그녀는 Yamato를 따라, 소속없이 떠도는 심해함을 제압하는 소대에 속했다." > >그 전투에서, 그녀는 한눈을 팔다 포탄에 맞았고, 다시 상처를 입었다." > >그녀의 체내에 잠재되어있던 힘이 그 틈에 상처에서 솟아나와, 거대한 빛기둥을 형성하고 근처 공간까지 찢어졌다." > >Yamato가 그 힘의 확산을 막는 동안, 쏟아진 힘은 결국 빛의 구체가 되어 바다 밑으로 떨어졌다." > >Yamato: "이봐, 괜찮아?" > >그것은 그 전투에서 그녀가 마지막으로 들은 목소리였다." }}} === 긴급 + 단점 === {{{#!folding [긴급 + 단점] >로키의 이야기를 듣고 Yamato는 드물게 침묵을 유지했다." > >Shōkaku: "정말 시시한 이야기야." > >로키: "그래요, 선배 말대로 이것은 시시한 이야기죠. 하지만 그때 이후로 제 언니는 변했어요." > >로키: "……그녀는 누구와도 가까이하지 않게 되었고, 저와도 거리를 두려고 했죠. 다시 그녀의 새로운 힘이 성장하자, 하나의 일을 계획했어요." > >Shōkaku: "그것이 이번 건이야?" > >로키: "선배는 설마 제 힘으로 이렇게 큰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아, 물론 수비병력은 제가 한 것이 맞긴 하지만요~" > >Shōkaku: "너도 참 얄밉네... 지금 기운이 없는 것만 아니라면 한 대 쥐어박았을 텐데." > >로키: "화내지 말아주세요. 사실 저는 선배에게 이것을 알려드리기 위해 이곳에 왔어요. 당신들의 행보가 뒤처지면, 그 인간들에게 추월당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 >Shōkaku: "……어차피 너희들도 졌는데, 우리가 급할게 뭐람." > >로키: "만약 여러분들이 이 공간을 떠나고 싶다면, 언니를 쓰러뜨려야 해요. 하지만 일이 지체되면 인류가 먼저 언니를 물리치고 그녀가 이곳으로 올 충분한 힘을 회복하겠죠——" > >로키: "——그때는, 아무도 그녀를 당해낼 수 없어요." > >Shōkaku: "……" > >로키: "그녀가 의심하지 않도록 이만 돌아갈게요. 선배, 부탁해요." > >로키: "——언니를 막아주세요. Yamato님." > >Shōkaku: "어이, 너도 저 꼬마가 하는 말을 들었지?" > >Yamato "……귀 안 먹었다." > >Shōkaku "그럼 어떻게 할 거야?" > >Yamato "……그 녀석이 쓸데없는 말을 늘어놨지만, 우리의 목표는 변하지 않아." > >Shōkaku "그래.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똑같아. 하지만, 먼저 확인할 것이 있어. 넌 설교를 잘 하는 타입은 아니지?" > >Yamato "주먹과 주포가 있는데, 말이 필요한가?" > >Shōkaku "우선 널 믿을게. 가, 먼저 가서 저 문 뒤의 '발키리'를 찾아봐. 남의 공로를 뺏긴 싫으니까." > >Yamato "그러면 넌 왜 지금까지 나와 함께 있었던 거지?" > >Shōkaku "지능 모듈을 나누어주었다고 바보라도 되어버린 거야? 어서 가! 잔소리하게 만들지 말고!" > >Yamato "……네 녀석이 왜 화를 내는 거냐?" >Taihō와 Akagi&Kaga와의 짧은 만남 이후, 그녀들은 다시 두 갈래로 갈라졌다." > >Yamato와 Shōkaku는 구금된 다른 사람들을 해방시켰고, Taihō와 Akagi&Kaga는 계속 구역의 깊숙한 곳으로 진입해서 '발키리'와 싸웠다." > >401는 Yamato와 Shōkaku의 뒤를 따라다니며, 동력을 흡수하는 작업을 지속했다. 갑자기, 그녀는 Yamato의 암호화된 주파수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 >401: "무슨 일입니까? Yamato님." > >Yamato: "401, 내 동력원의 완전도를 확인하고 싶다." > >401: "물론 가능합니다…… 알겠습니다. 즉시 확인하겠습니다……" > >Yamato: "……그래? 그렇군……" > >401: "이런 결함들이 당신의 실력에 다소 영향을 미치긴 하겠지만, 다른 기능에 오류를 일으킬만큼은 아닙니다." > >Yamato: "401, 넌 이미 알고 있었지?" > >401: "실례지만…… 무엇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 >Yamato: "……" > >Yamato: "……생각은 그만하겠다! 어차피 마지막엔 해결 방법이 있겠지!" > >401: "그렇습니다, 이제야 당신 답군요." > >Yamato: "……나 답다고? 넌 날 뭐라고 생각하는 거냐?" > >401: "거만하고, 자만하고, 다혈질이며, 충동적인 면이 있고, 결코 지도자의 모습은 아닙니다." > >Yamato: "……" > >401: "하지만 당신은 보잘 것 없는 제게 자율사고를 부여해주셨습니다. 당신은 수많은 결점들 속에, 선한 마음을 숨기고 있습니다." > >Yamato: "……선량하다라. 정말 악역에게 어울리는 말은 아니네." > >401: "저희는 그녀들과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들의 눈에 저희는 악당이지만. 제 눈에 당신은 영웅입니다." > >401: "그러니 당신의 결점은, 제가 보와하겠습니다." > >Yamato: "……너 정말 낯간지러운 말을 잘도 배웠구나." > >Yamato: "허나…… 나쁘진 않다. 매사 남을 이겨먹으려고 하는 그 녀석에 비하면." > >401: "당신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대부분의 동포들은 여전히 약육강식의 나날을 살아야 했을 겁니다." > >Yamato: "됐다, 됐어! 칭찬은 그만 됐다! 어서 저 놈들이나 해방해서, 그 비열한 녀석을 막도록 하자!" > >401: "명을 받들겠습니다, Yamato님." }}} === 벽에 부딪히다 + 지도자 === {{{#!folding [벽에 부딪히다 + 지도자] >401의 노력으로, 해당 구역에 수감된 모든 지도자급 심해함들이 성공적으로 해방될 수 있었다." > >Yamato가 힘을 합쳐 로키의 언니를 격파하자는 말을 꺼냈을 때, 반대에 부딪혔다." > >Bismarck: "——이 공간에 있어도 나쁘지 않아! 그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왜 네 말을 들어야 하지?" > >Tirpitz: "사람이 많아, 방해돼." > >Pachina: "너희들의 말다툼을 듣는 것이 전투보다 훨씬 흥미로운 걸~" > >반대의 목소리에, Yamato와 Shōkaku는 충격을 받았다." > >Shōkaku: "……그녀들은 트집을 잡으려는 모양이야." > >Yamato: "(이를 악물고)그래. Bismarck가 다른 사람의 의견에 반대하는 것을 좋아한다더니, 실제로 그럴 줄은 몰랐다." > >Bismarck: "(도발하며)뭐라고 소근거리는 거야?! 우리가 너희에게 신세 졌다고 생각마라! 너희 도움이 없어도 우리 스스로 탈출할 수——" > >401: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 >Bismarck: "(고개를 돌리며)하아?" > >401: "“발할라”에는 저희가 직접 보충할 수 있는 동력원이 없습니다. 저 없이는 당신들만으로 탈출할 수 없습니다." > >Bismarck가 살기 가득한 눈빛으로 혀를 찼다." > >Tirpitz: "언제부터, “버러지”에게 발언권이 있었지?" > >Tirpitz는 포문을 401에게 향했고, 망설임 없이 발포했다. 포성이 귀청을 찢고, 순식간에 401의 앞에 포탄이 도달했지만——Yamato가 움직이는 것이 더 빨랐다." > >그녀는 한방에 포탄을 깨뜨렸고, 401의 앞을 막아섰다." > >Yamato: "이 자식! 무슨 짓이냐?!" > >Tirpitz: "너 대신 “버러지”를 교육하는 중." > >Yamato: "약자에게 손을 대는 것이 네가 말하는 “교육”이라고? 웃기지 마라! Shōkaku! 가자!" > >Shōkaku: "그녀들을 혼내지 않고?" > >Yamato: "그녀들에게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 너희 둘은 잘 들어라! 너희가 떠나고 싶든 말든,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다! 하지만——" > >Yamato: "그 녀석의 너희의 자유를 침해했다! 너희를 이런 이상한 곳에 가두었는데, 그렇게 태연할 수 있겠나?! 우습군! 나는 어쨌든 그 녀석에게 한방 먹여줘야겠다!" > >Yamato: "말이 나온 김에, 만약 너희가 또 약자에게 손을 대는 모습을 내게 보인다면——" > >갑자기 공기가 탁해질 정도의 강한 살기가 가득찼다." > >Yamato: "내, 가, 죽, 여, 주, 마——" > >말을 끝내고, Yamato 일행은 몸을 돌려 최종 지점으로 향했다." > >Pachina: "히힛, 아무래도 저쪽을 따라가는 게 재미있을 것 같아~" > >이어서 그녀도 그 뒤를 따랐고, Bismarck와 Tirpitz만 남겨졌다." > >Bismarck: "저 녀석…… 감히 저런 식으로 말하다니." > >Tirpitz: "조금, 흥미가 생겼어." >세 번째 구역의 수호자는 Skogul와 Olrun이었다. 우연히도, 그들의 외형은 Bismarck와 Tirpitz과 똑같았다." > >방공능력이 부족한 그들은 함재기에 의해 곧 바다에 잠겨버렸고, 마지막 유언도 없이 입자로 변하여 사라졌다." > >Yamato: "그들 본인은 아니지만 보는 재미는 있군." > >Shōkaku: "방금 전 싸울 때도, 그 두 녀석에게 승산은 없었어. 누가 그런 용기를 줬는지 알 수가 없네." > >Yamato: "그럼 넌 왜 손 하나도 까닥이지 않은 거냐?" > >Shōkaku: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불확실성이 옆에 있거든." > >Pachina: "어라? 나를 말하는 거야? 안심해~ 나는 재미있는 일만 쫓거든~" > >Yamato: "하하…… 운이 좋았군……" > >Akagi&Kaga: "문이 열렸어.(시간을 지체하지 마.)" > >Taihō: "서두르지 않으면, 정말 나갈 수 없을 것이오." > >Yamato"그래, 서두르자." > >네 번째 구역을 나아가던 중, 로키가 다시 나타났다." > >로키: "(고개를 숙이고)……" > >Yamato: "이거 별일이군, 네가 말장난을 하지 않다니." > >Shōkaku: "상황이 아주 안 좋다고 이해하면 될까?" > >로키: "아니요…… 그저, 언니가 걱정됩니다." > >Yamato: "약간의 상처를 입는 것은 그녀에게도 좋은 일이다! 정신을 차리게 해주지!" > >401: "Yamato님, 로키가 걱정하는 것은 육체적인 상처가 아니라 마음의 충격인 것 같습니다." > >Shōkaku: "항구의 인간들은 확실히 대의명분이 있는 말을 하는 걸 좋아하지." > >로키: "……언니의 힘이 다시 통제 불능이 될까 두려워요. '발할라'에서의 죽음은 되돌릴 수 없는 것이니까요." > >Akagi&Kaga: "우리가 죽을 수 있다고?(터무니 없다.)" > >Taihō: "죽음이라, 무엇이 두렵겠소?" > >로키: "당신들……" > >Yamato: "우리는 본디 시대에 버림받은 망령들이다! 죽음은 우리에게 또 다른 윤회에 불과하지." > >Yamato: "하지만! 이 몸을 움직일 수 있다면——" > >Shōkaku: "우리는 하고 싶은 일을 할 것이고, 절대 멈추지 않을 거야." > >Yamato:"(화를 내며)——왜 내 대사를 뺏어가는 거냐?!" > >Shōkaku: "널 조용히 시키려고." > >두 사람이 싸우기 시작하자, 다른 사람들은 서로 내기를 걸어 자신이 지지하는 쪽을 응원했다." > >로키는 그녀들을 보며, 자신이 언니에게 했던 말을 떠올렸다." > >로키: "(작은 소리로)내가 틀렸을 수도 있겠네…… 비록 “단결”의 의미가 조금 다를 수는 있지만——" > >그녀는 여러 명에게 포위 공격을 당하고 있는 Yamato를 보았다." > >로키: "——아직 한 명, 썩 믿음직스럽지는 않은 “지도자”가 여기 있어." }}} === 의심 + 복수의 시기 + 잔혹한 결말 === {{{#!folding [의심 + 복수의 시기 + 잔혹한 결말] >최종 지점으로 나아가며, Yamato는 로키에게 소리쳤다." > >로키: "무슨 일인가요? Yamato님." > >Yamato"어째서 너도 나를 그렇게 부르는 거냐... 됐고, 물어볼 것이 있다. 그녀-- 네 언니는 왜 이런 일을 하는 거지?" > >로키는 잠시 망설였다.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할지 모르는 것 같았다." > >Shōkaku: "뭐든 말해봐. 들어본 이야기라도 괜찮으니까, 별 차이는 없어." > >로키: "……Yamato님, 언니의 힘이 폭주한 것을 막은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하시나요?" > >Yamato"……아, 그건 정말 내 기억에 없다. 그저 내가 깨어났을 때는 기억이 난다. 눈앞에 항구의 녀석들이 줄지어 있었고, 서둘러 사라져버렸지." > >로키: "그때의 기억이 없는 것이 정상이에요. 언니의 힘이 폭주한 후에, 이세계로 통하는 틈을 찢어졌어요." > >로키: "그 후, 당신의 몸을 침범해서 당신을 대체하려는 힘이 있었지요. 마침 저도 그 근처에 있었는데, 당신을 위해 '꼭두각시'라는 껍데기를 만들어 그 힘을 속였어요." > >Taihō: "우연한 만남, 정도라는 건가." > >Yamato"그 말이 사실이라면 네게 감사해야겠군. 그런데, 그것이 그녀와 무슨 상관이냐?" > >로키: "언니는 그것이 언니의 책임이라고 생각해요. 그녀는 더 강해지기를 원했고, 결국 이 상황이 초래되었죠. 그 이후... 당신은 또 다른 전장에서 다시 패배했고, 바다 밑으로 돌아갔죠……" > >로키: "그 동안, 그녀는 자신의 계획을 제게 말했고, 저더러 협조하라고 했어요. 막으려고 했지만 소용 없었죠." > >로키: "……결국 저는 그녀의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그녀의 안전을 위해, 그리고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약간 손을 써뒀죠." > >로키: "항구에서 배운 “게임”규칙을 그녀에게 주입했어요……" > >Shōkaku: "잠깐. 이야기가 길어지는데, 그래서 그녀의 동기가 뭐야? 아무도 네 잔꾀에 대해 듣고 싶지 않아." > >Akagi&Kaga: "우쭐대지 마라.(적당히 해라.)" > >로키: "아차, 이 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네요... 쉽게 말하자면, 언니는 Yamato님이 예전과 같은 위상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항상 남의 장기말처럼 움직였다는 것이죠." > >로키: "그래서 그녀는 당신에게서 받은 힘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증명하려고 해요. 당신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지도자급 심해함이라고요." > >Shōkaku: "(Yamato를 보며)결국, 이 모든 일이 너 때문이라는 거네." > >Yamato: "하?! 내가 없었다면 너희는 이미 그 여자에게 복날의 개처럼 얻어맞았을 것이다!" > >Shōkaku: "도와달라고 말한적 없는데." > >Taihō: : "소첩은 지원요청을 했소." > >Yamato: "봤지! 그래도 누군가는 나를 필요로 한다고!" > >Akagi&Kaga: "그다지 시간을 벌지는 못했지만.(그래도 적의 실력은 확인시켜주었지.)" > >Yamato: "그래! 아니! 너희는 조용히 해!" > >Shōkaku: "너는 패배할 때는 정말 빨리 패배하는구나,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지?" > >Yamato:"쳇! 네 녀석들이 항상 신비주의를 유지한다는 목적으로, 마지막에 출현하려고 고집하지 않았다면 내가 그렇지 않았을 거다! 과장 하나 안 보태고, 난 그 계집들과 가장 많이 싸우는 지도자급 심해함이라고!" > >Yamato:"그녀들의 데이터베이스에는 나에 대한 자료와 대책이 얼마나 상세히 나와 있다고!" > >Shōkaku: "그건 네 실력이 항상 발전이 없다는 뜻이잖아." > >Yamato:"너……!" > >로키: "두 선배 모두 싸우지 마세요. 아직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어요. 이전에 언니는 확실히 Yamato님이 최고임을 입증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서서히 그녀는 변하기 시작했어요. 원래 있던 세상을 없애고 그녀 혼자만 남은 세상을 만들려고 하죠." > >Yamato:"……그 전환은 비약이 심하다." > >Shōkaku: "네가 말하는 것이 다는 아니겠지, 그 뒤에 그녀를 통제한 배후가 있는 거지?" > >로키: "이건 제 추측일 뿐이에요. 구체적인 것은 언니를 만나면 알게 될 거예요." > >Yamato:"쯧. 그러면 더 헷갈린다!" > >Shōkaku: "이건 정상이야, 넌 원래 '두뇌'가 부족해." > >Yamato: "하?? 도망치지 마라——‼" >401로 동력을 회복한 후, Yamato 일행은 드디어 이 구역의 최종 지점에 발을 들여놓았다." > >캄캄한 공간 속에, 빛에 감싸인 석제 왕좌밖에 없었다. 시선을 아래로 내리면, 온 사방에 만주사화가 피어, 피안의 정경과 닮아있었다." > >왕좌에는 아무도 없었다." > >Yamato 일행이 나아가는 동안, 로키가 말했던 위험한 상황은 마주치지 않았다." > >Yamato: "이제, 그녀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 >Shōkaku: "미리 매복하고 싶어도, 단서가 없어. 그녀가 설마 저 우스꽝스러운 의자 위로 이동하겠어?" > >로키: : "힘을 낭비할 필요는 없어요. 언니는 이 공간의 주인이니, 저희의 공격은 효과가 없어요." > >Taihō: "그럼 우리를 왜 이곳으로 인도한 건가?" > >Akagi&Kaga: "네 놈 설마……(우리를 일망타진 하려고?)" > >그런 말이 나오자, 다들 로키를 향해 무기를 겨누며, 그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했다." > >Yamato: "서두르지 마라! 그녀의 말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 >Shōkaku: "우리가 아직 이성이 있음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 거야. 우리가 그 푸르딩딩한 '고양이'였다면 벌써 네 머리에 구멍을 냈을 거야." > >로키: : "하하... 항구에서 그녀가 공간 지배력을 잠시 잃게 만드는 장난감을 하나 얻었어요. 그 틈에, 그녀를 격파해야 해요." > >Yamato: "로키의 말대로 해! '복수'의 때가 왔다!" > >…… > >빛의 근원지로부터, 한 줄기 데이터 흐름이 솟아났다. 그것은 나선형으로 돌면서 점차 왕좌로 접근하더니, 프레이야의 몸을 재구성했다. > >그녀는 이마를 짚으며 괴로워 했다. 그러나 곧 사방에서 수많은 입자들이 날아와 그녀의 몸에 들어가 동력을 보충했다. 그리고, 그녀는 당연히 먼 곳에 있는 Yamato 일행을 발견했다. > >프레이야: "……네 녀석들, 내 우스운 꼴을 보기 위해 온 건가?" > >그녀의 목소리는 피로로 가득했고, 안하무인격으로 말하던 태도도 보이지 않았다. 그녀의 눈빛은 텅 비어있었다." > >프레이야: "내가 졌어…… 네 놈들처럼…… 졌어…… 로키, 이게 네가 원하던 결말이냐?" > >로키: "언니…… 난……" > >Yamato: "지는 것이 당연하다! 이 정신없는 꼬맹이!" > >프레이야: "……Yamato……님……" > >Yamato는 앞으로 뛰어올라 그녀의 손을 잡았고, 그녀를 왕좌에서 끌어내렸다. 다른 사람들은 그 행동으로 프레이야가 저항할까 놀랐지만, 예상과 달리 그녀는 동력이 완전히 회복되었음에도 저항하지 않았다." > >Yamato"우리를 여기에 가두고! 자기 혼자서 항구의 그 비열한 녀석들과 맞서려고 하다니! 어떻더냐? 자신이 정말 신이라도 된 것 같더냐?!" > >프레이야: "……" > >그녀는 대답없이, 고개를 숙이고 입술만 물어뜯고 있었다. 마치 잘못을 추궁 당하는 아이 같았다." > >Yamato: "쯧!" > >Yamato는 그녀를 놓아주고, 다른 사람들의 대열로 돌아가 전투 자세를 갖추었다." > >Yamato"네 자신을 증명하려던 것이 아니냐?! 와라! 네 힘을 모두 꺼내! 우리를 꺾어봐라!" > >프레이야: "나는……" > >Bismarck: "하하! 우리가 딱 좋은 때에 도착했군!" > >Tirpitz: "완벽한 타이밍." > >Shōkaku: "……너희들 어떻게 달려온 거야." > >Bismarck: "어떻게 이런 재미있는 일을 독차지하게 내버려둘 수 있겠어!" > >Tirpitz: "사실, 도와주려는 거야." > >Bismarck: "(당황하며) 잠깐!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 >Yamato"그럼 함께 하자! 프레이야! 죽고 싶지 않다면, 네 전력을 다 해라!" > >Taihō: "아름다운 영락을 위해, 춤 추시오." > >Akagi&Kaga: "한 수 배워볼까.(네 한계를.)" > >Pachina: "좋아! 이제 신나게 놀 수 있겠네!" > >로키: "언니, 모두들 진심이에요." > >Yamato: "우리의 “복수”를 받아라! 프레이야!" > >프레이야: "알겠습니다. Yamato님." >전투는 프레이야의 패배로 끝났다." > >항구에서 얻은 장비의 도움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들도 프레이야를 이기기 위해 대량의 동력을 소모했다." > >모든 만주사화가 순식간에 시들었고, 주홍색 입자가 되어 바람에 흩날렸다." > >Yamato는 무장을 해제하고 프레이야의 곁으로 다가가, 어깨에 손을 올렸다." > >Yamato: "너는 자신이 왜 졌는지 알고 있나?" > >프레이야: "제가…… 한 명이라서……" > >Yamato: "그래! 그것이 바로 네 근본적인 실수다! 혼자 잘난 척 하고 싶다니!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또 독자행동을 할 거냐?!" > >프레이야: "하지만 저는……" > >Yamato: "그래서 뭐! 두 번째 실수! 그것은 네가 혼자가 아니라는 거다!" > >Yamato가 오른손을 뒤집자, 보라색 결정체가 나타났다." > >Yamato: "그 힘은 나의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로키! 우리는 항상 네 곁에 있었단 말이다, 이 꼬맹아!" > >프레이야: "Yamato님…… 로키……" > >로키: "(달려가며)언니……" > >Yamato: "그리고 넌 우리의 동포이기도 하다. 아무리 네가 독자 행동을 해도, 넌 우리의 일원이다." > >프레이야: "제가 했던 일들…… 용서받을 수 있을까요……" > >그녀는 고개를 떨구며 온몸을 떨기 시작했다." > >Yamato: "무슨 말을 하는 거냐, 이 멍청아!" > >프레이야: "아……?" > >Yamato는 그녀의 턱을 움켜쥐고, 강제로 그녀와 눈을 마주치게 했다." > >Yamato: "네가 왜 용서를 구하지? 네가 한 일은 바로 악역이 해야 할 일이다! 심지어 우리 모두보다 훨씬 더 잘했지!" > >Shōkaku: "우리의 목적은 이미 달성했어. 너를 한 대 때리고 나니, 기분이 다 상쾌하네." > >Yamato: "참견하지 마! 그리고——" > >Yamato: "넌 동포에게 손을 대지 않는다는 내가 정한 규칙을 어겼다! 그러니 벌을 받아야 한다!" > >Shōkaku: "우리가 방금 그녀를 때렸으니, 그렇게 치면 우리도 규칙 위반이야." > >Yamato: "성가시다 비행장‼" > >프레이야: "……처분에 따르겠습니다, Yamato님." > >Yamato: "좋아, 그럼 잘 들어라! 우선 이 공간을 해제하고, 항구에 대한 다음 작전 계획 준비에 착수해라." > >프레이야: "……아?" > >Yamato: "그렇게 많은 자들이 너를 업신여겼는데, 되돌려줘야 이치에 맞지 않겠나!" > >프레이야: "Yamato님. 정말로…… 감사합니다……" > >그녀는 마침내 자신의 심마(心魔)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 >항구의 사람들과 Yamato가 말했듯이, 자신은 스스로를 고립시킨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다시 '단결'로 돌아왔다." > >그녀와 로키는 나머지 사람들 앞으로 걸어가 허리를 숙였다." > >Shōkaku: "사과할 필요 없어. 그런 건 인간이나 하는 짓이야." > >프레이야: "선배……" > >Taihō: "후회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녀가 분부한 임무에 전력을 다 하시오." > >Akagi&Kaga: "여기의 일은 이제 끝났네.(그리고 너희의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Pachina: "역시~ 이곳이 가장 재미있어~" > >Bismarck: "흥! 이제 빚은 없게 되었군!" > >Tirpitz: "사실, 감동했다는 거야." > >Bismarck: "(당황하며) 어이! 마음대로 말하지 마!" > >로키: "언니, 지금 느껴져?" > >프레이야: "그래... 느껴진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함이..." > >왕좌를 감싼 빛이 점점 더 강렬해지다가, 모든 공간을 밝게 비추었다." > >밖에서 기다리던 401은 Yamato의 통신을 받고 현장으로 진입했다." > >그녀는 사람들 속에서 Yamato를 찾았고, Yamato가 왕좌 등받이에 기대어 숨을 헐떡이고 있는 것을 보자 곧장 달려갔다." > >401: "괜찮으신가요? Yamato님." > >Yamato: "괜찮다! 최상이다!" > >401: "강한 척하지 마세요. 당신의 상태를 알고 있습니다. 바료 치료해 드리겠습니다." > >Yamato: "(숨을 몰아쉬며)……역시 네 눈은 속일 수 없군." > >Shōkaku: "여기 있었구나. 누군가 자신은 설교를 잘 하지 못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 > >Yamato: "흥, 쓸데없는 참견이다!" > >Shōkaku: "잊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우린 프레이야에게 물어볼 것이 있어." > >Yamato: "……그녀의 '변신'에 대한 건가? 기억하고 있으니 이따 이야기하지." > >Shōkaku: "좋아, 누가 널 이렇게 환자로 만들었는지 알아야지. 아, 그래……" > >Shōkaku: "——방금 그 말들은, 이 녀석이 네게 써준 거지?" > >Yamato: "헛소리! 나도 내 생각을 말할 줄은 안다!" > >Shōkaku: "호오~ 그건 몰랐는데. 그럼 네 꼬맹이를 내게 잠시만 빌려주지 않을래?" > >그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Yamato는 401을 끌어안고 그녀를 경계했다. 긴장한 그녀의 모습을 본 Shōkaku는 웃음을 참으며 손을 내저었고, 나머지 사람들에게로 돌아갔다." > >401의 목소리: "Yamato님, 아픕니다." > >Yamato: "(401을 놓으며)뭐?! 어디가 아프지?" > >401: "제 말은, 당신의 갈비뼈를 고쳐야 해서, 좀 많이 아플 것이라는 말입니다." > >(맑고 청명한 소리)" > >Yamato: "아아아아아악—————"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