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왕족과 귀족에 대한 호칭)] [목차] == [[왕족]]에 대한 존칭 == 전하(殿下)는 본디 [[중국]] 왕조에선 [[황후]], [[황태자]], [[친왕]]의 공식 칭호였다. 황후의 경우 [[오대십국시대]] 역사서인 구오대사에 따르면 황후 전하라는 호칭이 규정되어 있으며, [[명나라]] 태조 [[주원장]]이 직접 쓴 황명조훈에도 황후 전하라는 호칭이 정해져 있다. 태후에게는 폐하 칭호가 더 자주 쓰였다.[* 황태후 폐하는 [[송사]]에 2회, [[한서]]에 1회, [[진서]]에 1회, [[후한서]]에 1회, [[명사]]에 3회 나온다. 단 [[금사]]에는 황태후 전하라는 호칭 또한 2회 나오는데, 금나라의 경우 유목민족이라 정통 한족 왕조와 예법에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http://m.egloos.zum.com/gil092003/v/comment/565397|#]]] [[동국이상국집]]에 따르면 고려 중기에도 왕후나 태후에게 사용했다. [[http://m.egloos.zum.com/gil092003/v/565397|#]] 또한 태후나 황후에게 '전하'를 안 쓰고 [[중국 사극]]에서처럼 ‘낭랑’이라는 호칭을 썼다는 주장이 있다. 조선시대 [[한국 사극|사극]]에서 왕을 주상, 왕비를 중전마마라고 부르는 것처럼 중국 사극의 [[법칙]]으로 고착된 것이다. 전하는 왕이 [[업무]]를 보는 건물인 '전([[殿]])의 아래([[下]])'라는 뜻으로 '임금이 계신 전 아래에서 엎드려 아뢴다'를 의미한다. === [[동양]]의 사용례 === [[사물기원]]의 설명에 의하면 [[한나라]]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은 호칭이며 전하라는 존칭이 처음 쓰인 건 위왕으로 봉해진 [[조조]]를 [[두습]]이 전하로 호칭했던 것이 시초였다고 한다.[* 漢以來皇太子諸王稱殿下漢之前未聞唐初百官于皇太后亦稱之百官洎東宫官對皇太子亦呼之今雖親王亦避也始于漢續事始曰漢以前未有此呼魏志太祖定漢中杜襲始呼之時操封魏王故襲呼殿下按此自杜襲始也酉陽雜俎曰秦漢以来于天子言陛下皇太子言殿下將言麾下使者言節下轂下二千石長吏言閤下父母言膝下通類相呼言足下[br]한([[漢]]) 이래로 황태자(皇太子)와 제왕(諸王)을 ‘전하(殿下)’라고 칭했다. 한나라 이전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 당([[唐]]) 초에 백관(百官)들이 황태후(皇太后) 또한.그리 칭했으며 백관과 동궁관들이 황태자를 대할 때 역시 그리 칭했다 지금([[宋]])은 그러나 친왕 또한 그리 칭한다 한나라 때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속사시(續事始)》에 이르기를, “한나라 이전에는 이런 호칭이 없었다.”라고 하였고, 《위지(魏志)》에는 태조(太祖)가 [[한중]](漢中)을 평정할때 두습이 처음으로 그리 칭하였다고 했는데 이때는 조조가 위왕에 봉해졌기 때문에 두습이 그를 전하라고 불렀던 것이다.이 호칭은 두습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사물기원(事物紀原)》 제2권 - 8부: 공식성휘부(公式姓諱部) - 전하(殿下) [[https://zh.wikisource.org/wiki/%E4%BA%8B%E7%89%A9%E7%B4%80%E5%8E%9F|#]]] [[한국사]]에서는 고려 이전의 기록을 종합하면 [[백제]]와 [[신라]]는 [[외왕내제]]에 따라 대체로 [[폐하]] 호칭을 주로 사용했다. [[http://db.history.go.kr/id/gskh_002_0050_0040_0020|#]] 폐하 문서의 해당 단락 참조. [[고려]]는 임금을 '[[폐하]]'라 불렀으며, [[고려 문종]]이 [[오등작|오등봉작제]]를 실시해 왕족들과 신하들을 공, 후, 백작으로 봉작하면서 작위를 받은 [[왕족]]은 '영공전하(令公殿下)'로 불렸다. 즉 전하라는 경칭은 태후, 왕후, 왕태자와 공, 후, 백작 작위를 받은 왕족에게 쓰는 경칭이었다. 전하보다 격이 높은 표현으로 폐하(陛下) 등이 있고, 동격의 표현으로 예하(猊下 = Your/His(Her) Eminence)[* 한국 가톨릭에선 전하로 번역한다. 그 이유는 예하는 [[불교]]의 고승에게 사용하는 경칭이기 때문.]가 있으며, 전하보다 격이 낮은 표현으로 [[저하]](邸下) [[합하]](閤下), [[각하]](閣下) 등이 있다. 하지만 [[원 간섭기]] 이후 대내적인 용어가 [[제후국]]의 칭호로 격하되면서 왕을 '전하'로 호칭했고, '[[태자]] 전하' 역시 '[[세자]] 저하'로 낮아졌다. [[조선]] 왕조는 제후국을 자처, '전하' 경칭은 조선 왕들도 사용하게 된다. 왕실 여인들의 경우, 왕비는 '왕비 전하', 왕대비는 '자성 왕대비 전하(慈聖王大妃殿下)'라고[* '자성 전하' 혹은 '왕대비 전하'라고도 함.] 불렸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극들에서 왕비와 왕대비에게 '[[마마]]'라고 하는 사극은 많은데 '왕비 전하', '자성 왕대비 전하'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사극은 보기가 어렵다. [[1895년]]에 조선이 [[자주국]]임을 선포하면서 '[[주상]] 전하'는 '[[대군주]] 폐하'로, '왕세자 저하'는 '왕태자 전하'로 격상되었고, 덤으로 기타 왕족에게도 전하라는 호칭을 사용한 걸로 보인다. [[독립신문]]의 [[기록]]을 보면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기 이전인데도 불구하고 의화군([[의친왕]])과 [[흥선대원군]]을 가리켜 전하라고 한 기록들이 존재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독립신문 1897년 [[1월 9일]] [[토요일]]: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326172&cid=51385&categoryId=51385]] ][* 네이버 지식백과 1897년 [[7월 31일]] 토요일 독립신문: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326265&cid=51385&categoryId=51385]] ] 이후 [[1897년]] [[대한제국]]을 선포하며 정식으로 '황제 폐하', '황태자 전하'라는 호칭을 쓰게 되었다. 대한제국 당시 [[순헌황귀비|황귀비]]는 '황귀비 전하'라고 불렸다. 고종 때 [[승정원일기]]나 당시 신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4/02/2010040201899.html|#]][[순헌황귀비|황귀비]]가 [[영친왕|황태자]]의 생모이며 [[명성황후|비어있는 황후]]를 대신하는 위치였기 때문이다.[* 비슷하게 정조 때에 [[순조|왕세자]]의 생모 자격으로 [[수빈 박씨]] 또한 '수빈 저하'라고 불렸다.] 사극 등지에서 '주상 전하'라는 표현으로 자주 접하게 된다. 실제 역사적 사용례에 대해 알고자 한다면 [[주상]] 항목으로. [[일본]]에서는 [[황태자]], [[친왕]] 같은 황족뿐만 아니라 [[섭정]] 및 [[관백]]에게 사용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경우가 대표적. 명목상 관백보다 격이 낮은 [[쇼군]]에겐 전하를 붙이지 않았으나,[* 쇼군에게 사용하는 호칭은 일반적으론 우에사마(上様)였다.] 예외적으로 [[조선통신사]]는 조선국왕과 격을 맞추기 위해 [[에도 막부]]의 쇼군을 일본국 [[타이쿤|대군(大君)]] 전하로 지칭했다. [[현대]]에는 [[황태자]], 황태손, [[친왕]], 왕[* 천황의 직계로 3촌 이상 떨어진 남계 후손]과 그들의 배우자, 혼인하지 않은 [[일본 황실#s-2|내친왕]] 및 여왕[* 천황의 직계로 3촌 이상 떨어진 황족 여성]에게 쓰인다. 해당 사항은 [[황실전범]]에도 명시되어 있으나, [[1980년대]] [[아키히토]] 천황 즉위를 전후하여 공식행사 외의 자리에서는 전하보다는 [[사마]](様/さま)로 지칭하는 편이고 [[언론]]에서의 호칭도 그렇게 바뀌어갔다. [[호칭]]이 바뀌어가는 이유는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으나 일본 [[국민]]에게 친밀한 황실을 표방하기 위한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일부 보수적인 [[일본인]]들은 황실 인사를 '사마'로 지칭하는 것에 불만을 갖기도 한다고. 비황족 출신 황족의 [[아내]]에게는 비전하(妃殿下, ひでんか, 히덴카)라고 한다. [[일제강점기]]에 [[이방자]] 여사도 비전하라고 불렸다. 조선에서는 왕비 전하, 왕세자빈 저하와 같이 직책과 존칭을 모두 불렀다.[[http://sillok.history.go.kr/id/kza_13112017_001#|고종 31년 12월 17일 기사]] === [[서양]]의 사용례 === [[인도유럽어족|유럽어권]]에서는 상대방의 [[신분]]에 따라 Your와 Highness 사이에 수식을 넣어 다르게 존칭한다. 번역어이기 때문에 당연히 동양식 호칭과는 일대일 대응이 되지 않는다. * Your/His(Her) Imperial Highness - 황족에 대한 존칭 * Your/His(Her) Royal Highness - 왕족과 대공 부부, 대공세자 부부에 대한 존칭 * Your/His(Her) Grand Ducal Highness - 대공 부부와 대공세자 부부를 제외한 대공가 구성원들에 대한 존칭[* 단, [[룩셈부르크]]의 경우 샤를로트 여대공이 프랑스와 스페인의 왕가였던 [[부르봉 가문]]의 이탈리아계 분가인 부르봉-파르마 가문의 펠릭스 공자와 혼인했기에 그 후손들인 현재의 룩셈부르크 대공가 구성원들은 모두 왕족에 대한 존칭인 Royal Highness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메클렌부르크-슈베린 대공가, 메클렌부르크-슈트렐리츠 대공가, 올덴부르크 대공가에선 Prince에 해당하는 Prinz가 아니라 Duke에 해당되는 Herzog를 사용했기 때문인지 이들은 His/Her Highness를 경칭으로 사용했다. (ex/올덴부르크의 엘마르 공작 전하 (His Highness Duke Elimar of Oldenburg))] * Your/His(Her) Highness - 독일계 [[공국]]의 공작과 그들의 후손에 대한 존칭 * Your/His(Her) Most Serene Highness - [[신성 로마 제국]]의 [[선제후]]에 대한 존칭[* 단, 실제로는 Most Serene Highness가 Highness보다 급이 낮았는데 이는 오역 때문으로 선제후의 경칭을 정확히 번역하자면 Most Serenity가 된다.] * Your/His(Her) Serene Highness - 유럽 대륙의 제후(Fürst/[[모나코]], [[리히텐슈타인]] 등)와 그 가족에 대한 존칭. 그리고 [[헝가리 왕국]]에서 이른바 왕 없는 왕국의 섭정이라고도 불렸던 섭정 [[호르티 미클로시]]가 섭정으로서 받은 존칭이기도 했고, 태국에서 왕의 손주 중 왕의 서자의 자녀에게 사용하는 경칭 '몸 짜오(Mom Chao)'의 번역어로 사용하기도 했다.[* 단, 실제로는 Serene Highness가 Highness보다 급이 낮았는데 이는 오역 때문으로 Serene Highness보다 정확한 번역어는 Serenity이다. 1911년에 발간된 영어 백과사전인 Encyclopædia Britannica에 의하면 이 호칭의 가장 적절한 번역은 "Your Transparency"라고 한다. 단, 프랑스에선 Serene Highness가 Highness보다 높았다고 한다. 다만, 실제로 Serene Highness를 사용하던 [[프린스(작위)#s-3.2.1.2|Prince du Sang]]들은 Mademoiselle나 Monsieur le Prince라는 존칭으로 불렸다고.] * Your/His(Her) Illustrious Highness - 유럽 대륙의 고위귀족에 대한 존칭[* 단, 실제로는 Illustrious Highness가 Highness보다 급이 낮았는데 이는 오역 때문으로 Illustrious Highness보다 정확한 번역어는 illustrious이다.] * Your/His(Her) Grace - 영국의 공작 중 왕족이 아닌 귀족 본인에 대한 존칭. [[저하]]나 [[합하]]로 번역되기도 한다. 과거 [[스코틀랜드]]에선 왕이 사용하던 경칭이었다.[* 후에 Majesty, 즉 폐하로 바꾸었다.] 왕족은 아니나 [[청교도 혁명]] 직후 [[잉글랜드 연방|커먼웰스 시기 영국]]의 통치자 직함인 [[호국경]]에 대한 경칭도 전하(Your/His highness)였다. 예외로 초창기 [[미국]]에서 [[대통령]]에 대한 경칭[* Your/His Elective Highness]으로 잠시 사용한 적이 있다. 다만, 이것을 전하로 번역해야 하냐 폐하로 번역해야 하냐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전하든 폐하든 영어에 대한 번역어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완벽히 일치하지 않고, 서양 역시 황제와 왕의 명목상 '급'은 존재했으므로, 어느 쪽으로 번역해도 딱히 틀린 것은 아니다. 단, 해당 시기에 영국에서 독립한 미국과 영국의 호칭을 같이 표현해야 한다면, 자칫 한쪽이 다른 한쪽보다 하급이 되기 때문에, 동급으로 폐하 혹은 전하로 일치시킬 필요는 있다.[* 사실 미국이 독립한 당시에 주권국가의 군주들에게 보편적으로 사용된 경칭은 흔히 '전하'로 번역되는 'Highness'였고, '폐하'로 번역되는 'Majesty'는 본래 신성 로마 황제가 자신의 전용 경칭으로 고안한 표현이었다. 당시 영국과 프랑스 국왕들은 신성 로마 황제의 우위를 인정하면서도 자신을 황제와 대등한 신분으로 내세웠고 'Majesty' 호칭도 따라하여 황제와 갈등을 빚었다. 'Majesty'가 유럽에서 주권국가의 국왕들에게도 널리 사용된 것은 신성 로마 제국이 해체된 19세기 이후였다.] 이런 경칭을 사용한 이유는, 당시엔 대통령의 위치와 [[의전]]을 규정할 수 있는 선례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그냥 [[군주]]의 그것을 따라했기 때문이다. 이 호칭은 [[조지 워싱턴]] 이후 현재와 동일한 'Mr. President'로 정했다. 비슷한 이유로 당시 대통령이 스스로를 말할 때는 당대 군주들이 쓰던 [[3인칭화]] 화법을 쓰기도 했다. == [[성직자]]에 대한 경칭 == '''Your/His Eminence'''[* 추기경은 전부 남성이므로 당연히 Her Eminence는 없다.] [[한국 가톨릭]]에서는 His/Your Eminence를 '전하(殿下)'로 번역하며, [[표준국어대사전]]에서도 '전하'를 [[추기경]]에 대한 경칭으로 풀이한다. [[몰타]]의 군주이자 총괄기사단장인 [[그랜드마스터]]에게도 썼다.[* 몰타의 군주를 역임하고 있지 않고 그냥 가장 높은 기사에겐 [[각하]]라고 한다.] 특수하게 신성 로마 제국공 (Prince of the Holy Roman Empire)이면서 동시에 그랜드 마스터 였었던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His Most Eminent Highness 라고 불러줬다. [[영한사전]]에서는 '예하(猊下)'로도 번역되어 있으나 잘못이며, 한국 천주교에서는 '예하'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예하는 [[스님|고승]]을 높이어 이르는 말인데,[* 한국 불교에서 종정(종단의 최고 정신적 지도자)에 대한 경칭으로 '예하'를 사용한다.] [[일본]] [[가톨릭]]에서는 Your/His Eminence에 대한 번역어로 예하를 사용하고 있고, 대부분의 영한사전이 일본에서 발간된 영일사전을 라이센스를 얻어 [[중역]]한 것을 바탕으로 하기에 나타난 현상이다.[* 일본은 [[교황]]도 '법황'(法皇)으로 부르는 등, 가톨릭의 성직 계급 명칭을 불교식 명칭으로 의역하는 관례가 있다. 기독교 인구가 1% 미만으로 극히 적어서 일어나는 현상. 참고로 [[천황]]이 생전 퇴위하고 불교에 귀의했을 때에도 태상법황, 줄여서 법황이라 불린다. 불교에 귀의하지 않으면 그냥 태상천황, 줄여서 상황이 된다.] 현대 [[한국]]에서는 구어(口語)로서 추기경을 '전하'라고 부르는 경우는 많이 줄었다. '대통령 [[각하(호칭)|각하]]''라는 표현도 [[권위주의]] 시대의 잔재로 여겨져 [[청와대]] 내에서도 '대통령님'이라는 호칭이 쓰이는 마당에 성직자를 높이는 '추기경 전하', '[[주교]] 각하'와 같은 표현도 자연스럽게 '추기경님', '주교님'으로 대체되어 간 것이다. 교도권(敎導權)에 대한 강한 존중심을 가지고 있는 [[전통 가톨릭|전통적인]] 가톨릭 신자들은 이런 세태를 아쉽게 여기고 '추기경 전하', '주교 각하'라는 표현을 고수하고자 의도적으로 쓰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그나마도 문서상으로만 사용될 뿐이다. 무엇보다 한국에서는 전하 하면 왕, 즉 임금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마련이라서 대화 중에 '추기경 전하'라는 표현을 쓰면 어색한 지경이 되었고, 대화 중에 사용되는 성직자에 대한 경칭은 사실상 '[[교황]] [[성하]](聖下)' 정도만 명맥을 유지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는 [[민주화]] 과정에서 반권위주의 정서가 생긴 한국의 특이한 역사적 배경에서 비롯된 현상이다. [[서구권]]에서는 한국과는 달리 His/Your Eminence라는 경칭에 딱히 거부감이 없고,[* [[영국]] 등지에서는 명예상이기는 하나 아직까지 [[작위/유럽|봉작제]]가 남아있고, 경칭을 받을 명예와 자격이 있는 인물에게는 상대방은 이를 존중하여 '[[SIR|Sir]]' 등 경칭을 붙여서 불러줌이 예절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유럽]]보다는 이런 정서가 옅은 [[미국]]에서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대통령]]이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대면하여 Your Holiness라고 부르지 않고 Mr. Pope라고 불렀다가 결례를 범했다며 여론의 뭇매를 맞은 일도 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들 사이에서는 일상 대화 중에도 아직까지 광범위하게 쓰이는 편이다. 영문으로 된 서한 등 공식 문서에서는 직함과 성명 앞에 His Eminence의 줄임말인 '''H. E.'''라는 접두어를 붙이는 것으로 표현된다. 이를테면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전하'란 뜻으로 'H. E. Stephan Cardinal Sou-Hwan Kim'이라고 쓴다. 한국 대중매체에서 추기경을 전하라고 부르는 작품은 찾기가 어렵다. 그나마 [[네이버 웹툰]] [[어글리후드]]에서 [[헨리 브라이언트]]가 쎄타시 추기경 [[체스터 그린마일]] 한테 '전하'라고 했는데 이게 고증에 맞는 것이다. [include(틀:문서 가져옴,title=전하,version=87,paragraph=2.1)] [[분류:호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