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적(-[[的]])은 주로 [[한자어]] 뒤에 붙어 [[형용사]] 및 [[부사(품사)|부사]] 용법을 부여하는 한자어 접사이다. [[한국어]]에선 주로 [[관형사]]와 [[명사]]를 만드는 접사로 쓰인다. == 기원 == 근대 일본어, 한국어에서의 용법은 영어 접미사 '-tic'의 번역을 통해서 생겨났다는 설이 있다. 그 설의 대표적인 단어가 'Romantic → 낭만적(浪漫的)'. [[한문]]엔 이런 용법이 없고 [[관화]] [[백화문]] 문학의 전통을 받아들였다는 설도 있다. [[http://www.japanese.or.kr/JapaneseStudyFile/JLR-Vol30-An%20establishment%20of%20-TEKI_Kim%20Yu%20Young_201103.pdf|김유영(金曘泳, 2011),「-的」の日本語化]] === -[[틱#s-2.2|tic]]과의 연관성 설 === 견해에 따라서 'tic'의 음까지 반영해서 '的(てき)'를 골랐다는 얘기도 있다. >「…又形容詞や副詞に的を附することも明治の新語法で其以前の文にはない 。……或日寄合って雑談が始まった、其時一人が不図かやうな事を言い出した。Systemを組織と訳するはよいが 、Systematicが訳し悪くい、ticという後加へは、小説の的の字と声が似て居る、何と組織的と訳したらどうであらうと言ふと、皆々それは妙だとて一時凌ぎに的の字を当がた、最初は何となく変に思ったが後には何とも思はず、人も亦承知するやうに為った 。 …」 (磯辺, 1906:10) >---- > "(전략) 또 형용사나 부사에 '적'을 붙이는 것도 메이지 새 어법으로 그 이전 문장에는 없다. (중략) 어느날 모여서 잡담이 시작됐다. 그 때 한 사람이 뜻밖의 말을 꺼냈다. 'System'을 '조직'이라고 번역하는 것은 쉽지만 'Systematic'을 번역하긴 어려우니, '-tic'이라는 덧붙임은 소설의 '的(teki)'이라는 글자와 발음이 비슷하다, 그러니 '조직的'이라고 번역하면 어떻겠느냐고 말하니 모두 그건 묘하다며 처음에는 的이라는 글자의 쓰임을 이상하게 여겼으나 나중에는 아무 생각도 없이 사람들도 받아들이게 되었다. (후략)" >---- > '''磯辺 弥一郎(1906), 〈国文に及ぼせる英語の感化〉, 南雲千歌(1994), 〈現代日本語の「〜 的」について〉(재인용)''' [[http://ci.nii.ac.jp/els/110000479888.pdf?id=ART0000867127&type=pdf&lang=jp&host=cinii&order_no=&ppv_type=0&lang_sw=&no=1486364566&cp=|#]] == 활용 == 일본어에서도 한국어와 비슷한 용법으로 쓰인다.[* 실제로 '-的'은 일본이 원조이고 개화기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일부 지식인들에 의해 한국어에 도입된 접사이다. 그래서 일제잔재로 보는 관점도 있다.] 일본어에서는 한국어에서와 달리 일본 고유어에서도 구어로 '-的(てき)'을 쓰기도 한다. '[[와타시|わたし]]的には~' 등. 수식 특성상 붙이려고 하면 온갖 군데에 남발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지양하라고 하기도 한다([[http://www.ohmynews.com/NWS_Web/View/ss_pg.aspx?CNTN_CD=A0002249899&PAGE_CD=&CMPT_CD=|#]]). 습관이 되면 '차별 대우'를 굳이 '차별적 대우'라고 쓰고 말하듯, '-적'이 없어도 되는 단어에 쓸데없이 붙이게 되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的은 한국어의 [[敵]]'이라는 말을 할 정도. 일본어 '-的(てき)' 뒤에는 [[형용동사]] 'だ'가 쓰이곤 한다. 관형사형의 예로는 '組織的な(조직적인)'가 있다. == 발음 == 왠지 모르게 /쩍/으로 발음되는 일이 많다. 한국 한자어에서 '서술어/관형어 + 대상'의 꼴을 갖는 단어는 [[사잇소리]] 비슷한 경음화 현상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 특히 '한 음절 + -적' 구조의 한자어에서 '-적'이 /쩍/으로 발음되지 않는 단어를 찾기가 더 어렵다. '미적', '사적', '공적' 등등. 한편 '-적'의 앞이 두 음절이면 이 현상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바로 앞 문장에서도 벌써 말한 '상대적'이라든지. 참고로 왠지 모르게 '-성([[性]])'은 경음화가 반대로 일어난다. 앞이 한 음절이면 경음화가 일어나지 않고(예: 산성, 양성, 음성, 본성 등) 앞이 두 음절 이상이면 /썽/으로 발음된다(예: 염기성, 자의성, 역사성, 인간성 등). == 예시 == * 사적(私的) - 공적(公的) * 미적(美的) * 성적(性的) * 질적(質的) - 양적(量的) * 지적(知的) * 법적(法的) * 극적(劇的) * 단적(端的) * 전적(全的) * 정적(靜的) - 동적(動的) * 인적(人的) - 물적(物的) * 심적(心的) * 내적(內的) - 외적(外的) * 병적(病的) * 수적(數的) * 사적(史的) * 광적(狂的) * 암적(癌的) 사실 어지간한 한자어에는 다 붙을 수 있다. 2자 한자어엔 거의 대부분 붙으며 한자 1자에도 폭넓게 쓰인다. '-적' 접미사가 붙어 파생된 말은 대부분 품사 통용의 대상이다. 즉 관형사도 되고 명사도 되는데, 조사의 결합 없이 체언을 꾸미는 경우엔 관형사이며, 조사가 결합되는 경우는 명사이다. 서술격 조사 '[[이다(조사)|이다]]'가 붙으면 서술어, 부사격 조사 '으로'가 붙으면 부사어로 기능하는 식. == 기타 == [[표준 중국어]]에서 的(de)는 한국어의 소유격 조사 '~[[의]]'와 유사하게 사용되어 이 -的과는 다소 다르다. [각주][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적(동음이의어), version=7, paragraph=1.4)] [[분류:접미사]][[분류:한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