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한자)] [목차] == 개요 == 자전([[字]][[典]])은 [[한자]]를 설명하기 위해 제작된 사전이다. 옥편([[玉]][[篇]]) 혹은 한자사전이라고도 불린다. 일본에서는 한자를 일본어로 풀어냈기 때문에 한화사전이라고 한다. 원래 뜻대로라면 '한자사전'이 가장 제대로 된 명칭이겠지만, [[옥편]]과 자전은 모두 [[상표의 보통명사화|특정 사전이 유명해져 일반 명칭처럼 쓰이는 사례]]다. '자전(字典)'이란 명칭은 [[청나라]] [[강희제]] 때 편찬된 [[강희자전]]에서 비롯되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주로 '옥편(玉篇)', '자서(字書)'라고 불렀고, '자전'은 곧 강희자전을 가리키는 고유명사였다. 강희자전이 한자사전의 대명사가 되면서부터 그 뒤에 나오는 한자사전들은 죄다 'OO자전'이란 명칭을 붙여 나오기에 이르면서 '자전'이 한자사전을 가리키는 보통명사가 되었다. '[[옥편]](玉篇)'은 543년 중국 양나라 사람 고야왕[* 왕이 아니고 성이 고(顧) 씨에 이름이 야왕(野王)이다.]이 편찬한 한자사전의 이름이다. 옥편이 너무나 유명해진 나머지 우리나라에선 여전히 '옥편' 또한 한자사전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많이 사용한다. 여담으로 '옥편'은 고야왕이 직접 지은 제목이 아니다. 그가 집필한 초판을 본 당시 양나라 임금이 매우 감탄하며 마치 구슬을 꿰어놓은 것처럼 귀한 물건이라 하여 '옥편'이라고 불렀더니 그대로 저서의 제목이 되었다. == 사용법 == [[한자]]는 부호가 워낙 많거니와 글꼴에서 순서를 정할 수 없으므로 문자 순서대로 정렬하기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자전은 의미의 기본이 되는 부수를 대신 사용하고 부수를 제외한 획수와 모양으로 찾도록 하였다. 이 글자의 부수가 뭔지 모르는 경우를 대비하여 자전에는 총획수를 통해서 찾거나[* 부수도 음도 확실히 모를 경우에 유용한 방법이다. 예를 들어, 執이란 글자(잡을 집, 土부 8획)를 부수도 음도 모르는 상태에서 찾아보려면 획수를 세어 11획(幸 8획 + 丸 3획)에서 찾아보면 된다. --하지만 수다스러울 절 같은 한자는 획이 너무 많다.--] 본문과는 별개의 페이지에서 음가별로 모아놓는 방식을 제공하지만... 그래도 찾긴 힘들다. 현대의 포털 사이트들이 제공하는 한자사전에서는 필기 인식 기능이 제공되어 종이 옥편보다 찾기가 훨씬 편해졌다. === 본래 사용 이외의 사용 === 대부분 자전은 해당 사항이 없겠지만 가끔씩 독특한 것들이 들어간 자전들이 있다. 어떤 자전은 역대 중국 왕들의 계보도뿐만 아니라 쓸데없이 하나라부터 사작하여 춘추전국시대의 주요 나라들과 오호십육국, 오대십국 등 여러 나라들이 병립한 시절을 포함하여 청나라까지 까지 다 설명해놓았다. 한나라, 당나라, 송나라, 명나라, 청나라의 관직을 비교하고 지도까지 첨부하여 때에 따라 한자사전이 아니라 중국사사전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 ~~물론 이 자전을 사용할 경우~~ == 낡은 훈풀이 == 현대어 기준으로 한자사전의 훈풀이가 낡은 편이다. 이를테면 '가로 왈([[曰]])'[* '[[가로]]{橫}', '[[세로]]{縱}' 할 때 '가로' 말고 '[[언어|말]]{言}'을 뜻하는 말이다. [[성경]]처럼 오래 전에 번역된 단어들이 쓰인 책에서 '~said'를 '~ 가로되'(또는 '가라사대')로 번역해놓은 것을 생각하면 된다. 수능을 준비하기 위해 고전소설을 읽다 보면 '(보통 높으신 분이) 가로되(말하기를)'라는 표현이 징그럽게 많이 나와서 익숙해질 수는 있다. ~~사실 [[닉값|가로로 죽 늘어져 있는 모양]]이라 '날 일(日)'과 모양을 [[구별과 구분|구분]]할 때 도움이 되긴 한다.~~], '선거[* 배 대는 곳을 일컫는 한자어(船渠)이다.] 병([[浜]])', '지게 호([[戶]])'[* 등짐 운반 도구 말고 (출입)문을 뜻한다. '무지개'에 흔적이 남아 있는데, '물(ㄹ 탈락)로 이루어진 지게(문)'의 뜻이다. 원래 양 쪽으로 여는 문이 '門'이고 한 쪽으로 여는 문은 '戶'인데, 나중엔 크기에 따라 큰 것은 '門'을, 작은 사립문 따위는 '戶'를 썼다. '문호(門戶)를 개방한다'의 '문호'도 [[겹말|동의어를 겹쳐 쓴 것]].] 등이 이런데, 상당수가 [[사어]](死語)로 된 뜻풀이이다. 이는 한자의 훈이 굉장히 보수적이라 [[언어 변화]]를 매우 뒤늦게 따라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뜻을 알아듣기 힘들 때가 있지만 그렇게 큰 문제는 없다. 고어(古語) 연구에 종종 활용되고, 오히려 '옛날 [[고유어]]가 이거야?' 하며 신기해하는 일도 있다. '山'의 훈이 '뫼'임이 대표적인데, '뫼'는 옛날에 쓰이던 고유어이다. 물론 [[한자어]] 훈풀이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위에서 예로 든 한자 중에선 '선거 병(浜)'과 '백성 민(民)'의 훈이 모두 한자어이다. 그 밖에도 女(계집 녀), 者(놈 자)같이 옛날에는 [[비속어]]가 아니었으나 현대에 와서 [[의미 변화|비속어가 된]] 뜻이 들어있기도 하다. 비속어는 아니지만 貸(빌릴 대)는 아직도 '빌려줄 대'가 아니다. 빌린다는 뜻은 借(차)이다.[* 貸에는 '빌리다(借入)'와 '빌려주다(借出)'의 뜻이 모두 있으므로 빌릴(借入) 대란 훈음이 오류는 아니다. 다만, 현대 한국어에서는 주로 빌려준다는 뜻으로 사용되므로 문제.] '호피무늬 호(虍)' 역시 현대에는 '[[호피무늬]]'의 뜻이 '[[표범]] 털가죽 무늬'로 [[이름과 실제가 다른 것|뜻이 변해서 맞지 않는다.]] 世(인간 세)의 '인간(人間)'[* 현대 중국어에서도 '人間'은 '세상'을 뜻하는 말이고, 동물과 비교되는 '인간'을 표현하고 싶으면 '人類'라고 해야 한다. 일본어에서는 그대로 '人間'이라고 하며, 발음은 '[[닝겐]]'이라고 한다.]은 '인류' 말고 '인류가 사는 세상'이라는 뜻이다. '[[홍익인간]](弘益人間)'은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요새는 '세상 세'라고도 하며, 윈도우에서 한자를 변환할 때 '世'는 '대[* '代'로 쓰며, 당 태종의 이름 '[[이세민]]'으로 말미암아 '世'가 '代'로 피휘된 것이다.] 세'로 적혀 있다. '인([[因]])하다'는 사어는 아니지만 현실에서는 [[불완전 동사|'인하여(서)/인해(서)', '인한'으로만 변화하다 보니]] '인할 인'의 '인할'은 사실상 낡은 훈풀이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사례와 해설은 [[훈을 혼동하기 쉬운 한자]] 참고. == 종류 == === 나무위키에 문서가 존재하는 자전 === * [[강희자전]] * [[대송중수광운]] * [[대한화사전]] * [[설문해자]] * [[옥편]] * [[이체자자전]] * [[중문대사전]] * [[중화대자전]] * [[한어대사전]] * [[한한대자전]] === 한한대사전 === [[단국대학교]]에서 1978년부터 작업을 시작하여 2008년에 완간한 한한대사전(漢韓大辭典)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하였다. 16권짜리 세계 최대 초대형 한자사전으로 일반인이 아닌 전문가용이라 개인이 구매하기에는 가격의 압박이 매우 크다. 총 5만 5천 자를 수록하여 한중일에서 발행된 모든 한자사전들 중 분량이 최대이며, 한자의 음에 대하여 근거가 되는 [[반절]]과 그 출전을 일일이 제시하고, 한자의 음과 훈도 현대어로 좀 더 이해하기 쉽게 풀이하였다. 단국대학교에서는 한한대사전의 오류를 정정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인터넷으로 공개하는 작업 중이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한문학 하는 사람들에게는 신세계가 열릴 것이다. 다만 단국대에서도 이 작업이 언제 끝날지는 확언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 온라인 자전 === [[대한민국]]의 [[포털사이트]]에서는 [[네이버]]와 [[다음]]에서 제공되고 있다. * [[http://hanja.naver.com/|네이버 한자사전]] * [[http://dic.daum.net/index.do?dic=hanja|다음 한자사전]] * [[http://zonmal.com/|존 한자사전]] [각주] [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자전, version=34)] [[분류:어학사전]] [[분류:한자]] [[분류:자전(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