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clearfix] == 개요 == Buffer state [[대립]]하는 여러 강대국들 사이에 끼여서 완충지대 역할을 하는 [[국가]]. [[순망치한]]이라는 말처럼 강대국들 입장에서는 적대하는 상대 [[강대국]]과 직접 [[영토]]를 맞닿는 것보다 그 사이에 완충국의 [[독립]]과 존속을 허용해주면 상대 강대국의 [[위협]]을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완충국이라고 해도 시대적, 지정학적 [[상황]]과 거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경우가 나올 수 있는데 [[태국]]이나 [[우루과이]], [[스위스]]처럼 강대국 사이의 완충지대에 위치해있다는 지리적 요건을 이용해 두 주변 양강들 사이에서 [[중립국]]이나 주권국으로서 독립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또는 강대국들 간 균형잡기에 실패하고 한쪽 강대국의 [[위성국]]이나 [[괴뢰국]]이 되어 [[총알받이]] 신세가 되거나 심하면 아예 강대국들에 의해 나라가 분할되거나 [[분단]]되는 최악의 경우도 있다. == 사례 == === 과거 === * 조선, 대한제국: 청나라, 러시아, 일본 제국의 완충 지대였으나 고종의 외교 실패로 한반도 전체가 전쟁터가 되고 끝내 일본에 합병되었다. * [[셀레우코스 제국]]: '''완충국의 대표적 사례 중 하나'''. 원래는 [[아나톨리아]]부터 [[이란]], [[아프가니스탄]], 북인도를 아우르는 거대한 영토를 보유한 대제국이었으나, 잦은 [[전쟁]]으로 [[국력]]을 소모하다가 [[안티오코스 5세]]가 암살된 이후 구심점을 상실하고 [[파르티아 제국]]에게 영토의 대부분을 잃어 시리아로 영토가 대폭 축소되고 언제 멸망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된다. 그러나 [[로마 공화정]]은 [[폰토스 왕국]]과 전쟁을 하느라 바빴고, 파르티아는 [[아르메니아]]를 견제하느라 여유가 없었기에, 로마와 파르티아 사이의 완충국으로 수십년간 [[생명연장의 꿈|수명을 연장했다.]] 하지만 [[내전]]을 벌이면서 외부세력인 아르메니아를 끌어들이는 등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되어버렸고, 결국 참다 못한 로마가 내전에 개입하여 [[속주]]로 [[편입]]시켰다. * [[벨기에]]: 완충국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보여준 나라. [[프랑스]], [[독일]], [[영국]] 사이의 완충국으로서 강대국들 사이에서 독립을 인정받아 중립국으로 존속할 수 있었지만, [[1차 대전]]과 [[2차 대전]]에서는 역으로 이런 완충지대라는 입지 때문에 [[독일군]]이 프랑스를 치기 위한 우회로로서 맨 먼저 침공당해 [[벨기에 학살|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2차대전 종전 후 [[현대]]에는 다시금 지정학적 요건을 이용해 [[유럽연합]]의 [[수도(행정구역)|수도]] 역할을 하게 되었다. * [[동독]], [[서독]]: [[미국]]을 위시로 한 자본주의 [[제1세계]]와 [[소련]]을 위시로 한 공산주의 [[제2세계]] 사이의 [[냉전]]의 최전선 완충국 역할을 했다. * [[극동 공화국]]: [[소련]], [[일본 제국]] * [[아프가니스탄 토후국]]: [[대영제국]], [[러시아 제국]] - [[그레이트 게임]] 참조. * [[가야]]: [[백제]], [[신라]] - [[나제관계]] 참조. * [[태국]]: [[미얀마]],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를 식민지 삼은 [[대영제국]]과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를 식민지 삼은 [[프랑스 제국]], [[인도네시아]]를 식민지 삼은 [[네덜란드 제국]], [[필리핀]]을 식민지 삼은 [[미국]] 사이에서 [[서방]] 강대국들의 해외 [[식민지]]가 되지 않고 완충국가로서 [[동남아]]에서 유일하게 독립을 유지했다. * [[폴란드]]: [[프로이센 왕국]], [[독일 제국]], [[나치 독일]]과 [[러시아 제국]], [[소련]]의 완충국으로 완충국의 단점을 대표적으로 보여준 나라. 독일과 러시아 사이에 끼어 양쪽에서 얻어맞다가 결국 [[폴란드 분할|나라가 5번씩이나]] [[독소 폴란드 분할|분할되는 비극을 겪고]] 멸망. ~~일명 [[유럽]]의 [[케이크]]~~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부활했지만, 제2차 세계 대전에서 독일군과 소련군이 휘젓고 다니면서 나라 전체가 쑥대밭이 돼버리고 자국민 수백만이 [[소련군]]과 독일군에게 학살당하는 참화를 겪다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커즌 선|소련에게 동부 영토를 뺏기고]] [[오데르-나이세 선|대신 독일 영토를 받아와 국가 자체가 서쪽으로 이동한데다]] 남은 나라마저 소련에 의해 공산국가화 되다가 [[1989년]] 공산당 [[일당 독재]] 정권이 붕괴된 후 [[민주공화국]]이 되었다. * [[에스와티니]]: [[냉전]] 말기이던 1970, [[80년대]] 사회주의 국가였던 [[모잠비크]]와 [[아파르트헤이트]] [[인종차별]] 정책으로 국제적으로 고립되있던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아프리카의 주변 대국들 사이에서 완충국 역할을 했다. === 현대 === * [[네팔]]: [[인도]]와 [[중국]] 사이의 완충국. * [[우크라이나]]: [[헝가리]], [[루마니아]], [[폴란드]] 등 동유럽의 [[NATO]], [[유럽연합]] 가입국들과 [[러시아]] 사이의 완충국 * [[요르단]]: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의 완충국으로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가 집권하기 이전, [[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 관계]]가 안 좋았던 시기에는 두 나라 사이에 끼어서 [[검은 9월|시달렸던]] 역사가 있다. * [[우루과이]]: [[아르헨티나]]의 지원을 받아 브라질에서 독립한 이후에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남미]] 양강들 사이에서 완충국으로 독립을 유지했다. * [[북한]]: [[중국]], [[미국]]의 완충국. 전세계에서 고립된 [[북한]]을 [[중국]]이 무조건 지원하는 이유는 [[북한 붕괴론|북한이 붕괴]]하고 [[대한민국]] 주도의 [[남북통일|통일]]이 이루어지면서 [[미군]]이 [[압록강]]까지 자리잡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란 설이 대세다. 중국은 이미 [[주한미군]]도 미국의 대중국 포위망의 일환으로 보며, [[사드]] 배치에 대해서 격렬하게 반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중국 입장에선 주한미군이 오로지 대북한 방어용이라면 [[2006년]] 한미간에 합의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Strategic Flexibility)'''과 [[세계]] 최대 규모로 건설된 '''[[평택미군기지]]'''는 말이 안 된다고 보는 것으로, 이런 분석은 중국뿐 아니라 한국과 미국의 국제정치학계, [[언론]]에서도 자주 나오는 이야기다. 그러나 북한의 도발과 [[핵]], [[미사일]] 시험으로 골치를 썩는 것과 [[체면]]이 구겨지는 경향도 존재하므로, [[계륵]]이자 [[양날의 검]]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때문에 중국도 [[김씨왕조]] 축출, 붕괴까지는 동의하지만, 곧바로 흡수통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 [[친중]] 괴뢰정권이 들어서는 것 정도를 원한다. 비단 중, 러만이 아니고 대한민국의 [[통일반대론|통일 반대론]]에서도 중국, 러시아와 [[국경]]을 맞닿는 것에 대하여 부담을 느껴 [[남북통일|통일]]보다는 북한을 완충지대로 남겨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실제로 [[6.25 전쟁]] 당시 미군 수뇌부는 [[대동강]] 이남까지만 수복하고 대동강 이북을 완충지대화하는 것을 고려하기도 했다. * [[몽골]]: [[중국]], [[러시아]] *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의 완충 지대 [[분류:유형별 국가]] [[분류:외교]] [[분류:나무위키 외교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