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한국 노래]][[분류:1993년 노래]] [목차] == 개요 == [[1993년]]~1994년에 [[MBC]] 코미디 프로그램 [[웃으면 복이와요]]에서 방송된 합창곡이다. 사실 MBC에서 방영되기 이전에 [[KBS]]의 특집 프로그램인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개그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이봉원]]과 [[김미화]]가 [[아오지 탄광|아오지]] [[남매]]라는 컨셉으로 나와 부른 것이 제법 인기를 끌었다. 그 이후 MBC에서는 자사 합창단을 출연시켜서 다소 [[엄근진]]한 컨셉으로 컨버전하였다. == 특징 == 1993년부터 1년여 간 방영된 MBC 개그 프로 <웃으면 복이와요>의 '보도잠망경' 코너[* 같은 방송사의 북한정보 프로그램 <통일전망대>를 패러디하여 북한의 실상을 해학적으로 파헤치며 북한 사람들의 억지스런 시각을 통해 한국 사회를 풍자하는 내용으로, 당시 신인 코미디언이던 전영준과 표명선이 주연이었다. 특히 전영준은 경남 거창에서 태어나 대성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상경하여 술집 웨이터, 신문배달원, 운송회사 배차원, 보일러공, 하수도 기술자 등 여러 직업들을 전전하다 TV에서 북한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북한식 말투를 배운 후, '통일전망대' 코너 대본을 직접 써서 전우중 PD에게 보여준 후 즉석으로 캐스팅되어 코미디언 인생을 시작했다.[[https://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aver?articleId=1993050200239113030&editNo=1&printCount=1&publishDate=1993-05-02&officeId=00023&pageNo=13&printNo=22333&publishType=00010|#]]]에서 남성 멤버들과 여성 멤버들로 구성된 MBC 합창단[* 당시 자회사인 MBC예술단 소속으로서 관현악단, 무용단과 더불어 MBC 예능 프로그램의 꽃이었다. 그러나 1997년 외환위기와 활동 프로그램 축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2000년부터 MBC예술단 법인이 [[MBC프로덕션]]으로 합병되어 그 회사 소속이 됐다가, 2008년 세계금융위기 후 2009년 예술단 자체가 [[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090105/8680059/1|해체되었다]].]이 정장을 입고 [[엄근진|엄숙한 표정과 우렁찬 목소리]]로 [[평안도]] 쪽의 [[공산주의 유머/북한|북한식 발음을 쓰면서 합창]]하던 개그 합창곡이다. 매우 짧은 런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진지한 목소리로 깨는 내용의 가사를 부르는 미스매치로 인해 강렬한 인상을 주었던 노래다. 북한의 [[피바다가극단]]을 비롯한 조선노동당 산하의 종합예술단을 패러디하면서 개그 소재로 삼은 것이다. 북한 방송을 패러디한 코너이기 때문에, 합창단의 본 공연이 있기 전에 [[리춘히|북한 아나운서]]를 패러디한 남녀 앵커가 등장한다. 이들은 북한식(중국식) 경례를 우스꽝스럽게 표현하기도 하고, [[리춘히]]처럼 우렁찬 소리로 가극단 공연을 소개하는데 리춘히(비스무레한) 역을 맡은 사람이 당시 MBC 희극인실 소속으로 "은장도의 한"으로 한창 인기를 타던 코미디언 [[김성은(코미디언)|김성은]](일명 옥떨메)[* 옥상에서 떨어진 메주의 준말로 아주 못생긴 사람을 일컫는 표현이다.]이었다. 가사의 전체적인 내용은 대부분 자신을 배신한 연인을 원망하는 아리랑과 같은 느낌이지만, 사실은 북한 주민들이 [[고난의 행군]]으로 먹고 살기가 어려워져서 어쩔 수 없이 [[탈북]]으로 도망칠 수 밖에 없는 [[북한]]의 암울한 현실을 신랄하게 풍자한 가사다. '미그기 타고 날랐나' 는 아마도 1983년의 [[이웅평]] 대위 귀순 사건을 의미하는 듯 하다. 이 노래 덕분에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로 악명높은 [[아오지 탄광]]이 국민들에게 대중적으로 알려진 계기가 되었다. 원곡인 '오데로 갔나'가 유명해지고 똑같은 음정으로 2절 가사 "콩볶아 먹자" 와 "콩가루 됐네" 라는 리뉴얼된 버전도 등장했다. 이후 MBC 합창단은 외국 노래들을 한국어로 번안하는 또 다른 개그 코너 "팝스 이퀄라이저" 에서 다시 등장했는데, 노래 가사는 정확하게 번역했지만 한국어로 부르니까 뭔가 낯설고 오글거리는 웃음요소가 되었던 코너였다. 일례로 [[빌리지 피플]]의 [[YMCA(노래)|YMCA]]를 "청년단체" 라는 우리말로 번안하기도 했으며, 영화 [[필링 러브]] 주제곡으로 알려졌던 모리스 알버트가 부른 표절곡 필링스를 "[[느낌]]"이라고 부르기도 했고 [[엘 콘도 파사]]를 "철새는 날아가고" 라는 번안으로 불렀었다. 물론, 이 개그코너 덕분에 노래의 원곡을 찾아 듣고 알게 되어서 더 좋아하게 된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웃으면 복이 와요]]가 종영된 이후 스타킹에 출연한 아카펠라 그룹 더 솔리스츠는 당시 이 노래를 부르던 MBC 합창단 소속이었다고 고백하면서 이 노래 덕분에 행사공연을 많이 뛸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뒤이어 터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와 성수대고 붕괴 사고 때문에 공연이 줄어들어서 2년 정도의 인기만 누릴 수 있었다고 한다.[[https://youtu.be/gGVl73zkafU|링크]] [[금영엔터테인먼트|금영 노래방]] 버전으로도 출시되었는데 2절 대신 콩가루 됐네 버전이 2절로 둔갑해 있다. 아마도 그 당시 [[국가보안법]]을 의식해서 그랬을 것이다. [[금영엔터테인먼트/뮤직파트너 시리즈|뮤직파트너 시리즈]]에는 오타가 많다. 한동안 원래 가사로 유지되었다가, 비속어(토꼈나, 날랐나, 아새끼 등)가 문제가 되었던지 각각 숨었나, 도망쳤나, 아이동무로 순화되어(?) 나오기도 하였다. [[베이비 사우르스 돌리]] 1화에서도 극중 만화가 [[김파마]]가 사라진 것을 두고 이 노래를 부르는 TV가 나오기도 했다. == 가사 == === 원곡 === ||오데로 갔나 오데로 갔나 오데가 오데로 갔나 오데로 갔나 오데가 [[탈북|땅굴 파고 토꼈나]] [[이웅평|미그기 타고 날랐나]] 내레버린 아새끼래 오데로 갔나요 쓴물 단물 다 빨아먹고 눈물 콧물 다 짜게 하고 잡히기만 해봐라 아오지야요 내 마음은 너덜너덜 걸레가 됐시요 오데로 갔나 오데로 갔나 오데가 오데로 갔나 오데로 갔나 오데가 잠수함 타고 꺼졌나 천리마 타고 날랐나 배실배실 웃어주던 처녀래 오데가 단물 쓴물 다 빨아먹고 눈물 콧물 다 짜게 하고 붙잡기만 해봐라 수용소야요 내레가슴 엉망진창 누더기 됐시요 누더기 됐시요 누더기 됐시요 누더기 누더기 누더기 누더기(돌림) 오데로 갔나 오데로 갔나 오데가 오데로 갔나 오데로 갔나 오데가|| === 콩가루 됐네 === ||콩가루 됐네 콩가루 됐네 콩가루 콩가루 됐네 콩가루 됐네 콩가루 알짜배기 없시요 껍데기만 남았시요 우리 사랑 콩알 콩알 콩가루 됐시요 꿀물 엿물 쪽쪽 빨자 핥아 먹자 또 빨아 먹자 찰떡맹세 했건만 잡소리야요 내 마음은 뒤죽박죽 개떡이 됐시요 콩가루 됐네 콩가루 됐네 콩가루 콩가루 됐네 콩가루 됐네 콩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