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토막글)] 詠孤石 >{{{+2 [ruby(逈石直生空, ruby=형 석 직 생 공)] }}} 먼 바위 곧게 하늘로 치솟았고 >{{{+2 [ruby(平湖四望通, ruby=평 호 사 망 통)] }}} 넓은 호수 사방으로 툭 트였네. >{{{+2 [ruby(巖根恒灑浪, ruby=암 근 항 쇄 량)] }}} 바위 아래는 늘 물결에 씻기고 >{{{+2 [ruby(樹杪鎭搖風, ruby=수 초 진 요 풍)] }}} 나뭇가지 끝은 바람에 나부끼네. >{{{+2 [ruby(偃流還漬影, ruby=언 류 환 지 영)] }}} 물결 위에 누워 그림자 담그고 >{{{+2 [ruby(侵霞更上紅, ruby=침 하 갱 상 홍)] }}} 노을에 젖어들어 더욱 붉어지네. >{{{+2 [ruby(獨拔群峰外, ruby=독 발 근 봉 외)] }}} 여러 봉우리 밖에 우뚝 솟아서 >{{{+2 [ruby(孤秀白雲中, ruby=고 수 백 운 중)] }}} 홀로 흰 구름 속에 빼어나다네. [[고구려]]의 정법사(定法師) 스님이 6세기 후반 무렵에 창작한 5언 8구의 고시(古詩). 호수가의 외로운 바위를 소재로 한 이 작품에서 시인은 주관적 감정을 가능한 한 배제하고 주변의 경관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분류: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