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스포일러)]
[include(틀:나의 해방일지)]
||<-2>
'''[[나의 해방일지|[[파일:나의 해방일지 로고 화이트.png|height=20]]]]의 [[나의 해방일지/등장인물|{{{#white 등장인물}}}]]'''[br]{{{+1 '''염미정'''}}} ||
||<-2>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나의 해방일지 등장인물 염미정.jpg|width=100%]]}}} ||
||<-2> 배우: [[김지원(배우)|{{{#FBFCFC 김지원}}}]] ||
|| '''출생''' ||[[1991년]]||
|| '''연령''' ||29세 {{{-2 (2019년 / 1~14회)}}}[br]32세 {{{-2 (2022년 / 14~16회)}}}[* 대본집 15화에서 직접 언급하였다.]||
|| '''국적''' ||[include(틀:국기, 국명=대한민국)] ||
|| '''거주지''' ||경기도 산포시[* 수원 근처에 있는 가상의 도시이다.]{{{-2 (1~14회) }}} → [[서울특별시]][* 언니 오빠와 강북에 있을 법한 오래된 빌라에서 동거한다.]{{{-2 (14~16회) }}}||
|| '''부모''' ||아버지 [[나의 해방일지/등장인물#염제호|염제호]][br]어머니 [[나의 해방일지/등장인물#곽혜숙|곽혜숙]]||
|| '''형제자매''' ||언니 [[나의 해방일지/등장인물#염기정|염기정]][br]오빠 [[나의 해방일지/등장인물#염창희|염창희]]||
|| '''직업''' ||카드회사 계약직||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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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
|| [[파일:나의 해방일지 로고 화이트.png|height=18]]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br]{{{-1 사랑받을 자신은 없지만, 미움 받지 않을 자신은 있다.
자신을 대화의 중심에 놓는데 능숙한 또래들에 비해,
미정은 말로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는데 재주가 없다.
나의 말과 그들의 말은 다르다. 그들끼리 통하는 유쾌하고 소란스러운 말들은
어느 한 구절도 미정의 마음에 스며들지 못하고 튕겨 나간다.
그래도 늘 웃는 낯으로 경청하고 수더분하게 들어준다.
까르르 웃어 넘어가는 또래들을 보면 여전히 낯설다.
저들은 정말 행복한 걸까? 나만 인생이 이런 걸까?
인생이 심란하기만 하다.
무표정하다가도 눈앞에 사람이 들어오면 자동으로 미소. 사회적으로 적응된 인간.
조직에선 그렇게 움직이나,
어려서부터 나고 자란 동네에선 무뚝뚝한 표정을 숨기지 않는다.
혼자 있을 때는 깊은 얼굴이 된다. 곧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얼굴.
지칠 일 없이 지친다.
누구와도 싸우는 일 없이 무던하게 살아왔지만, 티내지 않고 있었을 뿐,
사람들에 대한 실망과 앙금은 차곡차곡 쌓이고 있었다.
어쩌면 그것이 온 우주에 나 혼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 것은 아닐까?
지칠 일 없이 지친 원인 아니었을까?
생각하면 좋기만 한 사람! 그런 사람 하나만 있다면!
앙금 하나 없이, 생각하면 좋기만 한 사람이 있다면!
만들어보자. 그런 사람.
멈추지 말자. 주저앉지 말자. 이게 인생일 리 없다. 길을 찾자. 나는 해방될 것이다.}}}
[br]}}}}}} ||
[[나의 해방일지]] 속 네 명의 [[주인공]] 중 한 명.
드라마 속 화자이기도 하다.
== 상세 ==
[[1991년]]생. 염기정, 염창희, 염미정 3[[남매]] 중 [[막내]]로, 조이카드라는 카드회사의 디자인 3팀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한다.
== [[/작중 행적|작중 행적]] ==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염미정/작중 행적)]
== 주요 대사 ==
* 1회
|| ||{{{#!wiki style="margin: 10px"
{{{-1 '''서울에 살았으면 우리 달랐어?'''
'''난 어디서나 똑같았을 것 같은데. 어디서나... 이랬을 것 같애.'''
----
}}}}}} ||
|| ||{{{#!wiki style="margin: 10px"
{{{-1 '''당신과 함께 여기 앉아서 일한다고 생각하면 이런 그지같은 일도 아름다운 일이 돼요. 견딜만한 일이 돼요. 연기하는 거에요. 사랑받는 여자인 척, 부족한 게 하나도 없는 척. 난 지금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의 지지를 받고, 그래서 편안한 상태라고 상상하고 싶어요. 난 벌써 당신과 행복한 그 시간을 살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요. 당신 없이 있던 시간에 힘들었던 것보다 당신을 생각하면서 힘을 냈다는 게 더 기특하지 않나요?'''
----
}}}}}} ||
|| ||{{{#!wiki style="margin: 10px"
{{{-1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고, 긴 긴 시간 이렇게 보내다간 말라죽을 것 같아서 당신을 생각해 낸 거에요. 언젠가를 만나게 될 당신. 적어도 당신한테 난 그렇게 평범하지만은 않겠죠. 누군지도 모르는 당신. 어디에 있는 지도 모르고, 만나지도 않은 당신. 당신. 누구일까요.'''
----
}}}}}} ||
* 2회
|| ||{{{#!wiki style="margin: 10px"
{{{-1 '''겨울엔 또 그럴껄. 얼른 여름왔으면 좋겠다고. 지금 기분 잘 기억해뒀다가 겨울에, 추울 때 다시 써먹자. 잘 충전해뒀다가, 겨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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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wiki style="margin: 10px"
{{{-1 '''우리 다 행복했으면 좋겠어. 쨍 하고 햇볕 난 것처럼 구겨진 것 하나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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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wiki style="margin: 10px"
{{{-1 '''초등학교 1학년 때 20점을 받은 적이 있었어요. 시험지에 부모님 사인을 받아 가야 했는데 꺼내진 못하고 시험지가 든 가방만 보면 마음이 돌덩이처럼 무거웠어요. 사인은 받아야 하는데 보여 주면 안 되는, 해결은 해야 되는데 엄두가 나질 않는 지금 상황에서 왜 그게 생각날까요? 뭐가 들키지 말아야 하는 20점짜리 시험지인지 모르겠어요. 남자한테 돈 꿔준 바보 같은 나인지, 여자한테 돈 꾸고 갚지 못한 그놈인지. 그놈이 전 여친에게 갔다는 사실인지. 도대체 뭐가 숨겨야 되는 20점짜리 시험지인지 모르겠어요. 그냥 내가 20점짜리인 건지.'''
----
}}}}}} ||
|| ||{{{#!wiki style="margin: 10px"
{{{-1 '''왜 매일 술 마셔요?'''
'''할 일 줘요? 술 말고 할 일 줘요?'''
'''날 추앙해요.'''
----
}}}}}} ||
|| ||{{{#!wiki style="margin: 10px"
{{{-1 '''난 한 번도 채워진 적이 없어. 개새끼, 개새끼. 내가 만났던 놈들은 다 개새끼. 그러니깐 날 추앙해요. 가득 채워지게. 조금 있으면 겨울이에요. 겨울이 오면 살아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그렇게 앉아서 보고 있을 것도 없어요. 공장에 일도 없고 낮부터 마시면서 쓰레기 같은 기분 견디는 거 지옥 같을 거에요. [[구씨(나의 해방일지)|당신]]은 어떤 일이든 해야 해요. 난 한 번은 채워지고 싶어. 그러니깐 날 추앙해요. 사랑으론 안 돼. 추앙해요.'''
----
}}}}}} ||
* 3회
|| ||{{{#!wiki style="margin: 10px"
{{{-1 '''배우는 건 그만 하고 싶어. 수영을 배우는 데, 자유형이 안 됐어. 근데 여럿이 하는 거니까 배영으로 넘어가고, 평영으로 넘어가고, 학교 수업이랑 같아. 난 구구단을 떼지 못했는데, 분수로 넘어가고. 그 뒤로 난 그냥 앉아 있는 거야. 동호회에서도 똑같은 짓 반복하기 그렇잖아. 그리고 나는 뭐 재밌는 게 없어.'''
}}}}}} ||
|| ||{{{#!wiki style="margin: 10px"
{{{-1 '''생각해보면, 내 인생의 개새끼들도 시작점은 다 그런 눈빛. '넌 부족해'라고 말하는 것 같은 눈빛. 별 볼 일 없는 인간이 된 것 같은 하찮은 인간이 된 것 같은 느낌. 우리를 지치고, 병들게 했던 건, 다 그런 눈빛들이었다. 자신의 사랑스러움을 발견하고자 달려들었다가 자신의 볼품없을만 확인하고 돌아서는 반복적인 관계. 어디서 답을 찾아야 될까?'''
----
}}}}}} ||
|| ||{{{#!wiki style="margin: 10px"
{{{-1 '''우리 진짜로 하는 건 어때요? 해방클럽. 전 [[해방]]이 하고 싶어요. 해방되고 싶어요. 어디에 갇혔는지는 모르겠는데, 꼭 갇힌 것 같아요. 속 시원한 게 하나도 없어요. 갑갑하고, 답답하고, 뚫고 나갔으면 좋겠어요.'''
----
}}}}}} ||
|| ||{{{#!wiki style="margin: 10px"
{{{-1 '''혹시 내가 추앙해줄까요? [[구씨(나의 해방일지)|그쪽]]도 채워진 적이 없는 것 같아서. 필요하면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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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4회
|| ||{{{#!wiki style="margin: 10px"
{{{-1 '''그러니까 날 추앙해요. 그래서 봄이 되면 [[구씨(나의 해방일지)|당신]]도 나도 다른 사람이 돼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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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5회
|| ||{{{#!wiki style="margin: 10px"
{{{-1 '''나는 큰사람이다. 사랑을 갈구하지 않는다. 나는 큰사람이다. 사랑을 갈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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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wiki style="margin: 10px"
{{{-1 '''한 번도 안 해 봤을 거 아니에요. 난 한 번도 안 해 봤던 걸 하고 나면 그 전하고는 다른 사람이 돼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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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wiki style="margin: 10px"
{{{-1 '''내가 좋아하는 것 같은 사람들도 가만히 생각해 보면 다 불편한 구석이 있어요. 진짜로 좋아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혹시 그게 내가 점점 조용히 지쳐가는 이유가 아닐까. 늘 혼자라는 느낌에 시달리고 버려진 느낌에 시달리는 이유 아닐까. 한번 만들어 보려고요. 그런 사람. 상대방이 이랬다저랬다 하는 거에 나도 덩달아 이랬다저랬다 하지 않고 그냥 쭉 좋아해 보려고요. 방향 없이 사람을 상대하는 것보단 훨씬 낫지 않을까. 이젠 다르게 살아보고 싶어요.'''
----
}}}}}} ||
|| ||{{{#!wiki style="margin: 10px"
{{{-1 '''말하는 순간 진짜가 될 텐데? 모든 말이 그렇던데. 해 봐요, 한번, 아무 말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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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6회
|| ||{{{#!wiki style="margin: 10px"
{{{-1 '''하는 일 없이 지쳐. 그래도 소몰이하듯이 어렵게 어렵게 나를 끌고 가요. '가 보자. 왜 살아야 하는지, 왜 그래야 되는지 모르지만 사는 동안은 단정하게 가보자' 그렇게 하루하루 어렵게 어렵게 나를 끌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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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wiki style="margin: 10px"
{{{-1 '''자꾸 답을 기다리게 되는 마음은 어쩔 수 없지만, 두고 봐라. 나도 이제 톡 안 한다. 그런 보복은 안 해요. 남자랑 사귀면서 조용한 응징과 보복 얼마나 많이 했게요. [[구씨(나의 해방일지)|당신]]의 애정도를 재지 않아도 돼서 너무 좋아요. 그냥 추앙만 하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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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wiki style="margin: 10px"
{{{-1 '''[[구씨(나의 해방일지)|당신]] 톡이 들어오면 통장에 돈 꽂힌 것처럼 기분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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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wiki style="margin: 10px"
{{{-1 '''좀 더 해 보시지? 약한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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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7회
|| ||{{{#!wiki style="margin: 10px"
{{{-1 '''[[구씨(나의 해방일지)|넌]] 날 좋아하니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선 뭔 짓을 못 해? 그러니까 넌 이런 등신 같은 날 추앙해서 자뻑에 빠질 정도로 자신감 만땅 충전돼서 그놈한테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야무지게 할 말 다 할 수 있게, 그런 사람으로 만들어 놓으라고. 누가 알까 조마조마하지 않고 다 까발려져도 눈치 안 보고 살 수 있게 날 추앙하라고.'''
----
}}}}}} ||
|| ||{{{#!wiki style="margin: 10px"
{{{-1 '''더 해 보시지,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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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8회
|| ||{{{#!wiki style="margin: 10px"
{{{-1 '''염미정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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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wiki style="margin: 10px"
{{{-1 '''비슷해, [[구씨(나의 해방일지)|둘]][[나의 해방일지/등장인물#지현아|이]]. 둘 다 세. 둘 다 거칠고 투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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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wiki style="margin: 10px"
{{{-1 '''가끔 그런 생각이 들어. '3살 때, 7살 때, 19살 때, 어린 시절의 [[구씨(나의 해방일지)|당신]] 옆에 가 앉아서 가만히 같이 있어 주고 싶다.' '''
----
}}}}}} ||
* 9회
|| ||{{{#!wiki style="margin: 10px"
{{{-1 '''예전엔 시키는 말 외에는 잘 안 했던 거 같아요. '누가 내 애기를 듣고 싶어 할까?' 근데 이젠 머릿속에 떠오른 얘기를 그냥 해요. 그냥 나와요. 그러면서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감정이 올라와요. 갑자기 내가 사랑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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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wiki style="margin: 10px"
{{{-1 '''버스 창틀에서도 인조 손톱 본 적 있는데 진짜 이상했어.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은 것들은 다 기이해. 땅에 누워 있는 새. 나무에 매달린 사람. 밭에 있는 개도 이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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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0회
|| ||{{{#!wiki style="margin: 10px"
{{{-1 '''븅. 누가 다이아몬드 달래? 들개한테 팔뚝 물어뜯길 각오하는 놈이 그 팔로 여자 안는 건 힘들어? 어금니 꽉 깨물고 고통을 견디는 건 있어 보이고, 여자랑 알콩달콩 즐겁게 사는 건 시시한가 보지? 뭐가 더 힘든 건데? 들개한테 물어뜯기고 코 깨지는 거랑 좋아하는 여자 편하게 해주는 거랑 뭐가 더 어려운건데? 나보고 꿔 간 돈도 못 받아 내는 등신 취급하더니 [[구씨(나의 해방일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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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wiki style="margin: 10px"
{{{-1 '''이름이 뭐든, 세상 사람들이 다 욕하는 범죄자여도 외계인이어도 상관없다고 했잖아. 근데 그게 뭐? 난 아직도 [[구씨(나의 해방일지)|당신]]이 괜찮아요. 그러니까 더 가요. 더 가 봐요. 아침 바람이 차졌단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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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1회
|| ||{{{#!wiki style="margin: 10px"
{{{-1 '''화내서 한 번도 기분이 나아진 적이 없어. 화를 안 내고 넘어가면 이삼일이면 가라앉을 거 화내고 나면 열흘은 넘게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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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wiki style="margin: 10px"
{{{-1 '''인간은 쓸쓸할 때가 제일 제정신 같아. 그래서 밤이 더 제정신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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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wiki style="margin: 10px"
{{{-1 '''어려서 교회 다닐 때, 기도 제목 적어 내는 게 있었는데 애들이 쓴 거 보고 '이런 걸 왜 기도하지? 성적, 원하는 학교, 교우 관계, 고작 이런 걸 기도한다고? 신한테? 신인데?' 난 궁금한 건 하나밖에 없었어. '나 뭐예요?' '나 여기 왜 있어요?' 91년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고 50년 후면 존재하지 않을 건데 이전에도 존재했고 이후에도 존재할 것 같은 느낌. 내가 영원할 것 같은 느낌. 그런 느낌에 시달리면서도 마음이 어디 한 군데도 한 번도 안착한 적이 없어. 이불 속에서도 불안하고, 사람들 속에서도 불안하고. '난 왜 딴 애들처럼 해맑게 웃지 못할까?', '난 왜 늘 슬플까?', '왜 늘 가슴이 뛸까?', '왜 다 재미없을까.' 인간은 다 허수아비 같애. 자기가 진짜 뭔지 모르면서 그냥 연기하며 사는 허수아비. 어떻게 보면 건강하게 잘 산다고 하는 사람들은 이런 모든 질문을 잠재워 두기로 합의한 사람들일 수도. '인생은 이런 거야'라고 어떤 거짓말에 합의한 사람들. 난 합의 안 해. 죽어서 가는 천국 따위 필요 없어. 살아서 천국을 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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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2회
|| ||{{{#!wiki style="margin: 10px"
{{{-1 '''내가 오늘 아무 연기도 안 한다고 하면 어떤 인간 잡아먹을걸? 난 이상하게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걸 보면 주물러 터트려서 먹어 버리고 싶어. 한입에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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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wiki style="margin: 10px"
{{{-1 '''서운해. 근데 화는 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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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wiki style="margin: 10px"
{{{-1 '''지금도 평범해. 지겹게 평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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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wiki style="margin: 10px"
{{{-1 '''애는 업을거야. [[구씨(나의 해방일지)|당신]]을 업고 싶어. 한 살 짜리 당신을 업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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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wiki style="margin: 10px"
{{{-1 ''' '행복한 척하지 않겠다.' '''
''' '불행한 척하지 않겠다.' '''
''' '정직하게 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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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wiki style="margin: 10px"
{{{-1 '''나를 떠난 모든 남자들이 불행하길 바랐어. 내가 하찮은 인간인 걸 확인한 인간들은 지구상에서 다 사라져 버려야 되는 것처럼 죽어 없어지길 바랐어. [[구씨(나의 해방일지)|당신]]이 감기 한 번 걸리지 않길 바랄 거야. 숙취로 고생하는 날이 하루도 없길 바랄 거야.'''
----
}}}}}} ||
* 13회
|| ||{{{#!wiki style="margin: 10px"
{{{-1 '''사내놈 하나 떠난 게 뭐 대수라고. [[구씨(나의 해방일지)|행복한 게 무서워 도망친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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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wiki style="margin: 10px"
{{{-1 '''무서울 게 없는 오늘 밤. 난 무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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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wiki style="margin: 10px"
{{{-1 '''[[구씨(나의 해방일지)|그]]가 온다. 그가 왔다. 그가 날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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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4회
|| ||{{{#!wiki style="margin: 10px"
{{{-1 '''이게 왜 [[구씨(나의 해방일지)|당신]] 같을까요? 엉뚱한 데서 엉뚱한 것들이, '나 여기 있어'라고 말하는 거 같은.'''
----
}}}}}} ||
|| ||{{{#!wiki style="margin: 10px"
{{{-1 '''네. 여보세요?'''
----
}}}}}} ||
|| ||{{{#!wiki style="margin: 10px"
{{{-1 '''이름이 뭐예요?'''
----
}}}}}} ||
* 15회
|| ||{{{#!wiki style="margin: 10px"
{{{-1 '''[[구씨(나의 해방일지)|우린]] 2야 아니면 1 대 1이야?'''
----
}}}}}} ||
|| ||{{{#!wiki style="margin: 10px"
{{{-1 '''하루에 5분. 5분만 숨통 트여도 살 만하잖아. 편의점에 갔을 때 내가 문을 열어 주면 '고맙습니다.'하는 학생 때문에 7초 설레고, 아침에 눈떴을 때 '아, 오늘 토요일이지?' 10초 설레고, 그렇게 하루 5분만 채워요. 그게 내가 죽지 않고 사는 법.'''
----
}}}}}} ||
|| ||{{{#!wiki style="margin: 10px"
{{{-1 '''[[구씨(나의 해방일지)|이 사람]] 날 완전히 망가지게 두지 않는구나. 날 잡아주는구나.'''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