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소득이 증가할 때 수요가 감소하는 [[재화]]. == 설명 == 쉽게 말해서 소득이 증가했는데 오히려 전체적인 소비가 감소하는 재화를 말한다. 이와 대비되는 재화는 정상재. 일반적으로 소득이 증가하면 소비도 증가하는 게 당연할 테지만, 이들 재화의 소비가 오히려 감소하는 이유는 말 그대로 '''열등'''하기 때문. 소득이 증가하면 굳이 가난했던 시절을 상기하며 쓸 필요가 없는 것들이다. 소득이 별로 없던 시절에는 돈이 없어서 그 물건만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나 소득이 증가하면 더 좋은 대체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대체품을 구매하며, 이러면서 도태되는 상품이 열등재이다. 대표적인 예로는 [[연탄]], [[비날론]] 의류, [[불량식품]] 등. === 경제학적 설명 === 즉, [[소득]]효과가 (-)인 재화이다. 수식으로 풀어쓰면 [math({d \over dY} x <0)]([math(x)]는 재화량, [math(Y)]는 소득)의 [[미분]][[부등식]]의 꼴이다. 정상재의 경우 소득효과는 (+), 대체효과는 (-)로 작용한다.[* 이는 쉽게 풀어쓰면 당연한 것이, 소득효과는 실질 소득의 증가에 따른 재화 사용 증감 효과이고 대체효과는 상대가격의 변동에 따른 재화 사용 증감 효과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소득이 증가한다면 당연히 재화를 더 쓰려고 할 것이고, 가격이 비싸지면 그 재화를 덜 쓰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특정 재화의 경우 실질 소득이 증가할수록 오히려 그 재화의 사용량을 낮추려고 하는 특성을 갖는데 이것이 열등재이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너무 가난한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은 소득이 너무 적어 밥은 모두 보리로 해결한다고 한다. 보리가 식비 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보리의 가격이 떨어지면 그 사람은 예전보다 적은 돈으로도 보리를 살 수 있어 실질적으로 소득이 증가한 것과 같게 된다. 보리의 가격이 하락하여 살림에 여유가 생긴 그는 여윳돈으로 보리를 덜 구매하고 쌀을 구매할 수 있는데 이때 보리가 바로 열등재이다. 대략적인 열등재의 범주는 있지만 절대적이지는 않고, 같은 재화라도 사람에 따라 열등재일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중고]]자산도 열등재로 분류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매우 가난한 사람에게는 중고차는 소득이 증가하면 구매할 개연성이 높기에 이 사람에게는 중고차가 열등재가 아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소득이 있는 사람에게는 소득이 더 증가할 때 고급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중고차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 === [[기펜재]] === 열등재 중에서도 소득효과가 대체효과보다 더 큰 재화는 [[기펜재]]라고 한다. 기펜재는 열등재의 일부로 가격 효과가 (+)를 갖는 경우의 재화를 의미한다. 이는 최초로 기펜재의 존재를 주장했던 경제학자 기펜(Giffen)의 이름을 딴 재화인데, 경제 내에 실제로 기펜재가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는 편이나[* 소득효과는 미분 값이 음의 값을 가질 수 있다-즉 열등재는 존재한다는 의견이 정설이지만, 소득효과가 일관적으로 대체효과를 압도하여 가격효과가 (+)값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은 계속된 논의가 있다. 재화의 정의에 대한 범위 등의 문제가 그 예이다.] 열등재는 현실에서도 그 예가 꽤 존재한다.[* 미시경제학 관련 문제를 접하다 보면 특수한 효용 함수의 형태 하에선 열등재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현실에선 조밀하게 연속적이고 완비성과 이행성을 만족하는 효용함수라는 가정부터 성립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 관련 문서 == * [[기펜재]] [[분류:경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