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 {{{#white '''스키야키'''}}} || ||<-5> [[파일:스키야키(테이스티 사가)/전신.png|width=100%]] || || {{{#white 이름}}} || {{{#white 등급}}} || {{{#white 클래스}}} || {{{#white CV}}} || {{{#white 획득 방법}}} || || 스키야키 || {{{#BA55D3 '''SR'''}}} || 방어형 ||[[사토 겐]][br]趙乾景[br]Max Reid ||소환[br]조각 합성[br]엽전 상점 || || {{{#white 관계}}} ||<-6>[[매실 오차즈케|{{{#limegreen 매실 오차즈케}}}]], [[꽁치(테이스티 사가)|{{{#limegreen 꽁치}}}]] || || {{{#white 모토}}} ||<-6>자기 실력을 알아야 무리하지 않을 수 있단다~ || || {{{#white 선호음식}}} ||<-6>냉두부 || || {{{#white 전용 낙신}}} ||<-6>술 경단, 주동자 || [목차] == 개요 == [[파일:스키야키(테이스티 사가)/SD.png|width=25%]] || {{{#white 음식}}} || 스키야키 || || {{{#white 유형}}} || 요리 || || {{{#white 발원지}}} || 일본 || || {{{#white 탄생 시기}}} || 현대 || || {{{#white 성격}}} || 음흉 || || {{{#white 키}}} || 180cm || >늘 화려하게 꾸미고 다니는 청년. 대외적으로는 선량한 모습이라 사람들은 그 감언이설에 훌쩍 넘어간다. 하지만 실제로는 지배욕이 강하고 개인 프라이버시를 매우 중시하는 식신이다. [[테이스티 사가]]의 등장 식신. 모티브는 [[스키야키]]. == 초기 정보 == ||
<-2> {{{#white '''초기 정보'''}}} || || {{{#white 영력}}} || 1358 || || {{{#white 공격력}}} || 21 || || {{{#white 방어력}}} || 32 || || {{{#white HP}}} || 499 || || {{{#white 치명타}}} || 337 || || {{{#white 치명피해}}} || 305 || || {{{#white 공격속도}}} || 561 || == 스킬[* 괄호 안의 숫자는 스킬 1레벨~최고 레벨 때의 수치] == ||<:><-4> {{{#white '''전투 스킬'''}}} || ||<:> 기본[br]스킬 ||<-2> 안전 보호막 ||스키야키가 채소 실드를 사용해 (30~?)의 피해를 흡수함. 3초간 지속. 동시에 자신의 HP를 (30~?) 회복함. || ||<:> 에너지[br]스킬 ||<-2> 와일드 대시 ||스키야키가 적 전체에 채소와 간장을 던져 자신의 공격력의 40%만큼 피해를 입히고, (203~?)의 추가 피해를 입힘. || ||<:> 연계[br]스킬 || Ex 와일드 대시 || [[매실 오차즈케]] ||스키야키가 적 전체에 채소와 간장을 던져 자신의 공격력의 60%만큼 피해를 입히고, (221~?)의 추가 피해를 입힘.[br]동시에 자신의 HP를 (30~?) 회복함. || == 평가 == == 대사 == || {{{#white 계약}}} ||네가 날 소환한 사람이구나? 앞으로 잘 부탁해~ || || {{{#white 로그인}}} ||어디 갔다 왔어? 한참 찾았다구~ || || {{{#white 링크}}} ||미안~ 지금은 사적인 시간이니까 조금만 조용히 해줄래? || || {{{#white 스킬}}} ||정말 운도 없구나 || || {{{#white 진화}}} ||응? 이게 소문으로만 듣던 그 '레벨업'이야? 한번 더 해주면 안 돼? || || {{{#white 피로 상태}}} ||자기 실력을 알아야 무리하지 않을 수 있단다~ || || {{{#white 회복 중}}} ||정말 고마워. 걱정 많이 했지? || || {{{#white 출격/파티}}} ||내가 지켜줄게, 나의 마스터~|| || {{{#white 실패}}} ||너무 안일했나... || || {{{#white 알림}}} ||밥 먹을 시간이야. 뜨거우니까 조심해서 먹으렴~ || || {{{#white 방치: 1}}} ||너랑 같이 있으면 정말 행복하다니까. || || {{{#white 방치: 2}}} ||음... 너무 오래 끓이면 너무 달짝지근해지지 않을까? || || {{{#white 접촉: 1}}} ||심심해? 그럼 같이 수다라도 떨자. || || {{{#white 접촉: 2}}} ||기모노 입어봤어? 언제 꼭 한번 입어 봐. 아주 잘 어울릴 것 같거든. || || {{{#white 접촉: 3}}} ||괜찮아. 뭐든 편하게 말해. || || {{{#white ?}}} ||{{{대사}}} || || {{{#white ?}}} ||{{{대사}}} || || {{{#white ?}}} ||{{{대사}}} || || {{{#white ?}}} ||{{{대사}}} || == 배경 이야기 == [Include(틀:스포일러)] === 1장. 발길이 머무는 곳 === >"신이 사는 곳"으로 알려진 지역에 늙지 않는 소녀가 산다는 소문이 퍼졌다. >그 소문을 들은 요코를 따라 난 소문의 장소 롤 떠났다. >의원 가문 출신인 요코는 의술이 그리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아픈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었다. >그 소문도 환자를 치료하러 길에 나섰다가 듣게 됐다고 했다. >신이 사는 곳을 찾기 위한 우리의 여정은 그렇게 시작됐다. > >요코는 마스터의 딸로 난 「부탁」을 받고 동행하게 됐다. >어릴 때 아버지를 잃은 까닭에 어린 요코는 온갖 핑계를 대고 내 곁에 머물려고 했다. >그 시절의 요코는 지금과 달리 언제나 환한 미소를 지으며 날 동경 어린 눈으로 바라봤다. >그녀를 놀리는 시간조차 이제는 아련한 추억이 되었지만 내게는 지금의 거리가 적당하다. > >「예전에는 영약인가 뭔가를 찾겠다고 난리를 치더니, 이제는 엉터리 소문만 듣고서 무작정 집을 나서다니... 참, 배짱도 좋지...」 >누가 들어도 비꼬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봐, 요코. 대체 뭘 할 셈이야?」 > >「스키야키, 너랑은 상관없잖아.」 >역시 아직도 애라니깐... 뾰로통한 요코의 대답에 다시 한번 똑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 >「좋아~ 그런데 말이지 그렇게 계속 씩씩거리며 걸어가다가는 녀석이 다치게 될걸.」 >내 말에 요코가 발걸음을 멈춘 채 얼어붙은 듯 꼼짝도 하지 않았다. > >「야옹----」 >이 길은 근처 마을에 사는 사람이 우리에게 알려준 곳이다. >낙신의 공격을 받아 이 근처에서는 사람의 흔적을 거의 찾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런 곳에 새끼 고양이의 울음소리라니... > >요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마을을 떠나기 전 마을 사람이 건네준 어포를 새끼고양이에게 먹이기 시작했다. > >「데리고 가지 않는 거야?」 >요코의 행동이 선뜻 이해되지 않았다. 어릴 때의 요코는 작은 동물만 보면 기뻐서 어쩔 줄 모르던 소녀였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내 앞에서 환한 미소를 짓지 않는다. > >언제부터 이렇게 된 걸까? >요코는 더 이상 내게 「좋아한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는다. > >새끼고양이는 고맙다는 듯 요코의 발치에 제 몸을 비녔지만, 그녀의 발걸음을 끝내 잡지는 못했다. >요코는 다정한 손길은커녕 따뜻한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 >몇 걸음 채 가지 못해 요코가 내게 등을 돌린 채 입을 열었다. >「끝까지 책임질 수 없다면 어설픈 동정은 오히려 독이야.」 > >그 말에 가슴 한쪽이 먹먹해졌다. 보기 드물게 그녀의 말에서 웃음기가 느껴졌다. 하지만 그것은 나를 향한 비웃음일 뿐이었다. > >「예전에 네가 자주 했던 말 아니던가?」 === 2장. 눈길이 닿는 곳 === >이곳 단풍숲은 요코의 집에 있는 정원만큼 크진 않지만, 차분한 녹색이 붉게 물드는 것을 볼 때마다 지나간 추억이 절로 떠오른다. >요코의 예전 집에서 봤던 풍경과 무척 비슷하다. > >우리가 이곳에 터를 잡은 건, 단풍 말고도 다른 이유가 하나 더 있다. >오래전부터 이곳은 온천으로 유명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요코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이곳을 선택했다. > >제 일처럼 발 벗고 나선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나와 요코는 이곳에서 머물 곳을 얻었다. > > > >그 이후, 이곳은 마을 사람들에게는 의관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 >요코에게 진료를 받으러 온 사람들은 종종 먹을 것을 가져다주었다. >그 덕분에 요코가 온종일 약초를 손질하거나 방에 틀어박혀 의술을 연구하는 일에 매달려도 먹고 사는 데는 크게 지장이 없었다. > >하지만 요코가 내게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이미 눈치채고 있었다. >그렇게 천천히, 나 역시도 요코를 마주하는 게 점점 어려워진다. > >마스터가 내 곁을 떠난 것처럼 요코가 내게서 점점 멀어진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모든 것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다는 기분에 나는 초조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 > 「스키야키, 요코 오늘 집에 있나요?」 >갑작스러운 목소리에 문뜩 정신이 들었다. >내게 말을 건 상대는 최근 이곳을 종종 찾아오는 소녀다. 요코와 꽤 친하게 지내는 것 같다. >소녀는 이곳에 올 때마다 늘 커다란 바구니를 가지고 왔다. >「응, 집에 있을 거야.」 >난 평소처럼 웃으며 입을 열었다. > >「제가 가서 찾아볼게요.」 >소녀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재빨리 집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멀어져 가는 뒷모습을 보며 요코와 잘 지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하루, 이틀...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다. >언제나 약초 냄새가 은은하게 풍기던 요코의 방 안에서 열은 악취가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 >요코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묻어봤지만, 신약을 달이고 있으니 방해하지 말라는 차가운 대답을 들었을 뿐이다. >요코와 달리 약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나라고 해도, 날마다 진해지는 악취에 불안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 > > >그리고 그런 내 예감은 얼마 뒤 사실로 판명났다. > >그날, 누군가가 대문을 쾅 하고 요란하게 열어젖혔다. >「요, 요코... 우리 딸 좀 살려다오!」 >다급한 표정의 남자였다. > >「평범한 열병인 줄 알았는데 3일이 지나도록 차도가 없더니 얼굴에 이런 게 났지 뭡니까!」 >남자는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내게 도와달라고 했다. > >그래서 난 방에 있던 요코에게 잠시 나와보라고 했다. >남자를 따라 우리는 예전에 살았던 그 마을로 함께 돌아갔다. > >허름한 침대 위에 얼굴 가득 반점과 물집이 난 소녀가 조용히 누워있었다. > >한눈에 봐도 끔찍한 모습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낯이 익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녀를 자세히 보고 나서야 날마다 요코를 찾아오던 소녀라는 걸 깨달았다. > >그 순간, 내 옆에 있던 요코가 크게 동요하는 게 느껴졌다. > > > >아~ 또 이런 더러운 기분이라니... >마스터도, 요코도 모두 내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 >점점 창백해지는 요코의 얼굴을 보며 무력한 자신에 대한 분노가 가슴 속 깊은 데서 울컥 하고 터져 나왔다. >대체... 어떻게 된 거지? > > > >이러한 의문을 품은 채, 난 요코와 함께 소녀의 아버지를 따라 그들의 집으로 향했다. > >「왜... 왜 이렇게 된 거야?」 >진료를 마친 요코가 조그닿게 속삭이더니, 가쁜 숨을 몰아쉬는 소녀를 넋 나간 표정으로 내려다봤다. >그 순간, 원가가 떠오른 듯 갑자기 긴장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지난 며칠 동안 만난 사람이 있었나요?」 > >「밖에 나갔다가 돌아올 때면 딸 아이는 제 어미와 함께 붙어 지냈지.」 >요코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남자는 당황한 눈치였다. > >「어머니라는 사람은 지금 어딨죠?」 >「머리가 아프다면서 잠을 자고 있는데... 앗! 서, 설마...」 >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은 이것이 알 수 없는 재앙의 시작임을 직감했다... > >「스키야키, 방에 가서 서랍에 든 상자를 가져다줘.」 >말을 마친 요코가 남자와 함께 다른 방으로 달려갔다. > >싫다는 내 대답을 결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듯 요코의 눈빛과 목소리에서 단호함이 느껴졌다. >예전의 마스터가 혼자서 모든 짐을 젊어지려고 했던 것처럼... >그래서 나도 망설이지 않았다. > >요코의 방 안으로 들어가자, 사방에서 나는 이상한 향기에 번뜩하고 정신이 들었다... >방문을 열자, 뭔가가 변하기 시작했다. > >머릿속에서는 요코의 표정이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 >이때의 내게는 아무런 선택권도 주어지지 않았다. === 3장. 마음이 향하는 곳 === >소박한 방안은 은은한 약초 냄새로 가득했다. 약을 다루는 의원의 방이니 지극히 자연스러운 광경일 것이다.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간 방 안의 모습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엉망이었다. 심지어 처음 본 물건들이 잔뜩 쌓여 있었다. > >「찍찍--」 >방구석에서 나는 이상한 소리에 자세히 살펴보니 쥐 몇 마리가 우리에 갇혀 있는 게 보였다. > >방 안에 왜 쥐가 있는 거지? >명문가 출신인 요코는 어둠 속에서 살아가는 더러운 생물을 한 번도 만진 적 없었다. > >그 순간, 소녀가 요코를 찾아올 때마다 늘 가지고 왔던 바구니가 생각났다. > >아~ 이렇게 된 일이었군... > >탁자 위에는 각종 약초와 약병이 널브러져 있었고, 절구에서 절반 정도 갈리고 남은 시커먼 약 찌꺼기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서 요코가 저 약물을 만드느라 방 안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 >무엇보다도 활짝 펼쳐져 있는 서책이 마음에 걸렸다. >요코가 어릴 때부터 보던 의술서와는 전혀 달라 보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책에 적혀 있는 물건들이 전부 나무 탁자 위에 마구잡이로 꺼내져 있었다. >이번에는 쥐가 들어있는 우리로 시선을 옮겼다. 자세히 보니 우리 구석에는 갉아 먹힌 죽은 쥐가 보였다. > >그 모습에 깜짝 놀란 나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도무지 종을 잡을 수 없었다. >요코가 왜 이런 약을 만든 거지? 소녀의 증세와는 또 무슨 상관인 거지? > >단순한 추측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였기에, >마스터가 말한 대로 서랍에 든 상자를 일단 꺼내서 가져다줬다. >그것이 지금의 내가 해야 하는 일이었다. > > > >나는 소녀의 아버지와 자리를 떠나지 못한 채 문밖에 계속 서 있었다. >소녀의 어머니도 전영된 듯 줄곧 고열에 시달리고 있었다. >다행히 일찍 발견한 덕분에 병세가 그리 심하지는 않았지만... > >오랜 기다림 끝에 요코가 마침내 방 밖으로 나왔다. > >「당분간 두 사람을 방 밖으로 내보내지 마세요. 그리고 한 번 썼던 물건은 이걸로 깨끗하게 닦도록 하세요...」 > >내가 가져온 상자를 연 요코가 누르죽죽한 물약을 한 움큼 쥐고는 소녀의 아버지에게 건넸다. > >「이게 워냐?」 >「소독약이에요, 증세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고, 고맙다. 요코!」 >약병을 받은 남자가 요코를 향해 연신 고개를 숙였다. > >일은 아직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요코의 하지만 표정이 내게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 > > >숙소로 돌아간 뒤에도 나는 마음에 담고 있던 질문을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다. > >「무슨 일이 생긴 건지 왜 묻지 않아?」 >「너 의원이잖아? 의원이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거야 당연한 거 아냐? 그보다는 수상한 약물에 대해 물어봐야 할 것 같은데...」 >「의서에 적혀 있는 대로 내가 만든 거야.」 >「그게 다는 아닌 것 같은데...」 >「넌 왜 언제나 내게 거짓말하는 거야?」 >「거짓말?」 >「그걸 묻고 싶은 게 아니잖아, 내 말이 틀려?」 > >요코는 사춘기라도 된 건지 나와 말다툼하는 횟수가 부쩍 늘었다. >하지만 지금처럼 내게 대든 적은 한 번도 없었다. > >요코는 또다시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 > > >이튼날 아침, 요코는 어제의 수상한 약물을 진료 가방에 가득 담았다.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내 옆을 쌩하며 지나갔다. > >「어디 가려는 거야?」 >「마을.」 >「어제 약물을 소녀의 아버지한테 잔뜩 건네지 않았어?」 >「 콜록, 콜록.. 그러니까 이건... 마을에 있는 다른 사람들한테 줄 거야.」 >「너 감기 걸렸냐?」 >「아무것도 아니야, 약을 만들다가 사레가 들린 것뿐이야.」 >「뭐?」 >내 이야기가 끝나기도 전에 요코가 약병을 열자, 코를 찌르는 듯한 지독한 냄새가 퍼지기 시작했다. > >「흑사병이야, 그 아이는 내 방에 있던 쥐한테 물려서 그렇게 된 거야.」 >「흑사병?!」 >병의 원인을 알진 못하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주변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건 잘 알고 있다. > > > >머뭇거리지 않고 요코를 따라 함께 마을로 향했다. >마을이 크지 않은 데다, 사람들 모두 요코를 진심으로 따랐기에 더 이상 병은 확산되지 않았다. > >그후 며칠 동안 요코는 흑사병 증세가 있는 사람들을 치료하는 데 매달렸다. >물약에서 흘러나온 악취로 가득한 방 안에서 난 요코의 일을 거들고 있었다. > >예전보다 훨씬 바빠 보이는 요코를 보고 있자니, 가업을 잊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누군가의 그림자가 눈앞에서 아른거렸다. > >「난 엄마가 아니야.」 >요코의 목소리가 귓가에서 전해졌다. > >「당연한 이야기를 하고 그래, 넌 요코잖아.」 >「지금 네 눈빛... 어머니를 보던 눈빛이었어.」 >「......」 >「콜록... 나도 알아. 왜냐면 그 동안 나도 널 바라봤으니까.」 >요코는 약초를 담가둔 세슷대야를 든 채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 >「쨍그랑----」 >세숫대야가 바닥에 떨어지더니 뒤이어 뭔가가 풀썩하고 쓰러졌다. > >무슨 상황인지 파악하기도 전에 바닥에 쓰러져 있는 요코가 보였다. === 4장. 모든 것이 너였다 === >살던 곳으로 돌아가서 요코를 침대에 눕혔다. 사람들은 요코를 뛰어난 의원이라고 입을 모아 칭찬했지만 정작 그런 그녀가 쓰러졌을 때는 누구도 도와주지 못했다. > >「콜록, 콜록...」 >얼마 지나지 않아 침대에 누워있던 요코가 정신을 차렸다. > >「정신이 들어?」 >안도의 한숨도 잠시, 요코의 기침이 점점 심해졌다. >「너.. 설마...」 > >「콜록... 의원인 내가 이렇게 멍청하다니.. 콜록, 콜록...」 >기침이 점점 심해지더니 요코가 결국 피를 토하고 말았다. > >「어떡하지...」 > >「설마 잊은 거야? 우리 가문에 유전병이 있다는 걸... 아버지도 그 때문에 돌아가셨지. 뛰어난 의술을 지녔더라도 아무리 착한 일을 하고, 그 병을 치료할 수는 없어.」 >요코는 입가에 맺힌 핏자국을 닦으며 말을 이었다. >「콜록... 결국 나도 아버지처럼 죽게 되겠지.」 > >「그걸 언제 안 거야?」 > >「어머니와 나누던 대화를 우연히 엿들었어. 치료할 방법이 정말 없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지만...」 > >「네 이름이 왜 요코인지 알아?」 > >「'요나'라는 어머니 이름을 딴 거 아니야? 어머니처럼 자라라고... 콜록, 너도 그렇잖아. 날 어머니라고 생각해서 내 곁에 머물렀던 거 아냐? 콜록... 그래서 날 돌봐준 거잖아.」 > >「요코는 새로운 나는 잎이라는 뜻이야. 네가 태어났을 때부터 마스터는 네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랬거든.」 > >「어머니가 날 사랑했다는 건 나도 알아. 콜록... 하지만 잎은 한 번 나면 언젠가는 시들기 마련이야. 나도 결국 시들게 되겠지...」 > >탁해진 목소리로 말하는 요코의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 >「죽고 싶지 않아, 무서워... 마, 콜록, 콜록... 마을에 흑사병을 전염시켰지만... 결국 내 병을 치료하지는 못했어, 콜록, 콜록...」 > >요코의 울음소리는 한동안 계속 이어졌다. 그녀도 마스터처럼 쭉 참기만 했던 거다. >난 또다시 방관하는 쪽을 선택했다. 모든 것을 알면서도 그녀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왜냐면 그건 운명이었다. 아무리 애써도 바꿀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나는 포기하는 쪽을 선택했다. > >그러면서 요코를 잘 보살펴 주겠다고 마스터 에게 약속한 거다. > >「이제 곧 가을이로구나, 우리 같이 단풍놀이 가자...」 >불타오를 듯 새빨간 단풍을 요코와 마스터는 무척 좋아했다. >하지만 마스터가 단풍 속에서 숨을 거둔 그 날 이후, 요코가 단풍을 보러 가는 일은 거의 없었다. >요코가 이곳에 자리를 잡은 것도 그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 >시간이 갈수록 요코의 병세는 점점 악화되기 시작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저 그 옆을 지키는 것뿐이었다. > >그날, 요코의 지시에 따라 모든 연구 자료와 흑사병에 걸린 쥐들을 전부 태워버렸다. >그 중에는 병을 치료할 방도를 찾을 수 있다고 요코가 확신했던 서책도 들어 있었다. > >검은뱀 두 마리가 얽혀 있는 책의 표지를 보자 왠지 모를 불안감이 엄습했다. >그래서 요코에게 누가 책을 줬냐고 물었다. > >하지만 그녀는 만족스러운 답변을 들려주지 않았다. >떠돌이 상인으로부터 다른 나라에서 힘들게 구한 신비의 의서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 >요코는 살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았던 거다. 인어나 신령님에 관한 전설 모두 근거 없는 소문이었지만, >요코는 이 책에 자신의 마지막 희망을 걸었다. > >하지만 결국 그녀의 희망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 > > >요코와 함께 보낸 마지막 날,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사방이 붉은 단풍잎으로 붉게 물들었다. >어릴 때로 돌아간 것처럼 요코는 절절하면서도 아쉬움이 묻어나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 >「스키야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묻고 싶은 게 있어. 솔직히 대답해 줘야 해.」 > >「뭔데? 말해봐...」 > >「날 좋아해? 무슨 뜻인지 알 거라고 생각해.」 > >「...으음, 당연히... 좋아하지...」 >내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피어났다. >마지막 순간까지 난 그녀에게 솔직하지 못했다. > >「...거짓말쟁이...」 >환한 미소와 달리 요코의 눈가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다. >「하지만... 고마워...」 > >만족스러운 답을 얻은 듯, 요코가 눈을 감자 눈가에 맺힌 눈물이 또르륵 흘러내렸다. > >그리고 요코는 다시는 눈을 뜨지 못했다. > > > >난 요코를 그녀의 어머니가 가장 좋아하던 단풍나무 숲에 묻었다. >텅 빈 집을 바라보고 있자니, >마음에 커다란 구멍이 생긴 것 같았다. > >「야옹-----」 >고양이 울음소리가 점점 가까이 들린다 싶더니 >내 눈앞에 갑자기 모습을 드러냈다. > >익숙한 모습에 기억을 더듬어 보니, 이곳에 막 왔을 때 요코에게 몸을 비비며 밥을 달라던 녀석이었다. >어린 새끼였던 녀석이 이렇게 컸을 줄이야... > >「우리를 따라오지 않아서 다행이다. 나와 관련된 건 모두 사라지거든...」 > >「모두 사라진다고? 그래서 너도 사라질 건가, 요루처럼...」 >차갑지만 맑은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 >[[꽁치(테이스티 사가)|푸른색 하오리를 입은 청년]]이 온몸이 새카만 검은 고양이를 품에 안은 채 나타났다. > >「사라지지 않잖아, 적어도 지금은 말이야.」 >왠지 모르겠지만 마음속의 공허함을 감추고 싶었다. > >「여기 사는 거야?」 > >「응, 진짜 주인은 이미 없지만.」 >부채를 펼친 채 나도 모르게 질문을 던졌다. >「넌? 여기에는 왜 온 거지?」 > >「그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 >「그녀?」 > >「응,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존재.」 > >「후후, 그런 쓸데없는 약속은 처량할 뿐이라고.」 >나도 모르게 웃음을 지으며 이야기했다. > >「그러는 넌 왜 또 울상이야?」 > >그의 목소리에서는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았다. 처음 보는 사람이 내게 그런 말을 하리라고는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다. > >「여기가 좋아, 단풍이 잘 보이거든. 넌 어때?」 >눈앞의 남자는 품 안의 고양이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마치 고양이에게 생각을 묻는 것처럼... >그러더니 나를 향해 몸을 돌린 채 입을 열었다. >「여기 이름이 뭐야?」 > >「방금 네가 부르지 않았던가, 단풍관이라고...」 >석양처럼 붉게 물든 단풍을 바라보며 대꾸했다. >왠지 모르게 이곳을 떠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 남는 것도 내 나름의 선택이라고 할까? > > > >누군가에게 구속 받고 싶어서 외로운 법이다. >하지만 내가 그 말을 한 건 한참 후의 일이었다. === 5장. 스키야키 === == 코스튬 == ||<-2>
[[파일:스키야키(테이스티 사가)/코스튬1.png|width=100%]] || ||<-2> {{{#white '''한계돌파: 밤'''}}} || || {{{#white 획득 방법}}} || 식신 5성 달성 || ||<-2>
[[파일:스키야키(테이스티 사가)/코스튬2.png|width=100%]] || ||<-2> {{{#white '''눈을 기다리는 겨울'''}}} || || {{{#white 획득 방법}}} || 이벤트(보상) || ||<-2>
[[파일:스키야키(테이스티 사가)/코스튬3.png|width=100%]] || ||<-2> {{{#white '''달콤한 함정'''}}} || || {{{#white 획득 방법}}} || 이벤트(소환) || ||<-2>
[[파일:스키야키(테이스티 사가)/코스튬4.png|width=100%]] || ||<-2> {{{#white '''벚꽃 바람'''}}} || || {{{#white 획득 방법}}} || 이벤트(보상) || == 기타 == == 둘러보기 == [include(틀:테이스티 사가/식신)] [[분류:테이스티 사가/식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