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学校. elementary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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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
[[한자문화권]]에서 [[대한민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초등교육(primary education)에 해당하는 [[교육기관]]을 부르는 말.

== '소학교'와 '심상소학교' ==
[include(틀:일본 제국의 교육 제도)]
[include(틀:일제강점기 교육기관)]

|| [[파일:gakusei.gif|width=100%]] ||
|| 오늘날의 신학제(左)와 [[일본제국]] 시대의 구학제(右) ||
'소학교'와 '심상소학교'라는 용어가 같이 쓰여서 다소 혼동을 주는 요소가 있다. 구제 소학교는 '심상[* 심상(尋常)은 평범한 것, 보통의 것을 뜻한다. 심상치 않다의 그 심상이 바로 이 심상이다.]소학교'와 '고등소학교'의 2가지의 종류가 있었으며 보통 소학교라고 하면 1938~1941년까지 사용된 초등교육기관의 명창인 심상소학교를 말한다. 구한말 당시 소학교는 의무교육이 아니었으며, 1911년 보통학교로 개칭되고도 4년제였다가 1922년 제2차 조선교육령에 의거 보통학교의 수업 연한을 6년제로 연장하였다. 1938년 제3차 조선교육령 시행령에 의거하여 심상소학교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당시 소학교 및 보통학교, 심상소학교 졸업 후에 [[고등보통학교]], [[구제중학교]], [[고등여학교]], 실업학교로 진학할 수 있었다. 1941년 [[국민학교]]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고등소학교는 6년제 심상소학교를 마치고 2년을 더 배우는 [[초등교육기관]]으로, 상급 학교([[중등교육기관]]. 즉 [[구제중학교]].)로 진학하지 않는 경우 초등 교육 연장의 기회로 이용되거나 상급 학교 진학 [[시험]]에 실패해서 예비 학교로 다니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는데, 사범학교 본과에 진학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1907년 소학교가 4년제에서 6년제로 연장된 후 일본 내지에서도 잘 이용되지 않았고, 조선에는 형식적 제도로만 존재했으나 고등소학교 과정을 운용하는 학교 자체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1941년 국민학교로 명칭이 바뀌었다.
== 한국 ==
[include(틀:우리나라 초등교육기관의 변천사)]
[[한국]]은 [[한자문화권]]의 타국들과는 달리 소학교를 쓰지 않고 [[초등학교]]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다만 소학교라는 명칭을 썼던 시기도 있다. [[구한말]] 처음 근대적인 [[교육기관]]이 생겼을 당시에는 소학교라는 명칭을 썼다가 [[일제강점기]]에 [[보통학교]]로 변경되었으며[* 조선인은 보통학교에 다니고 일본인은 일본에서와 같이 소학교에 다녔음.] 일제 후기에 잠시 심상소학교로 바뀌었다가 말기인 [[1941년]]부터 [[국민학교]]로 변경되었다. 당시 교과목은 수신, 국어, 조선어, 산수, 지리, 국사, 이과, 직업, 창가, 도화, 체조, 가사 등 12과목이었고, 그나마 저학년 때는 수신(도덕+국민윤리), 국어[* [[일본어]]. 실제로는 독화, 서방, 철방 등 3과목으로 나뉘었다.], 조선어, 산수(수학), 창가(음악), 도화(미술) 등 6과목에 불과했다가 [[3학년]]에 체조, [[4학년]]에 이과, 직업, 가사 (가사는 여학급 전용)가, [[5학년]]에 국사[* 일본사.], 지리[* 조선과 대만은 일본지리의 일부분으로 다룸.]가 추가되는 형태였다. [[해방]] 이후에도 국민 교육을 담당하는 기초 [[교육기관]]이라는 의미로 국민학교라는 명칭이 계속 사용되었으나, [[김영삼]] 정부 시절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의 일환으로 '국민학교'라는 어원 자체가 일제강점기 시절에 파생되었다는 점을 지적, 1996년 '초등교육'의 '초등'에서 유래한 [[초등학교]]로 변경했다. 이때 [[산수]] 과목을 [[수학(교과)|수학]]으로, [[자연]] 과목을 [[과학]]으로 바꾸고, 1997학년도부터 [[영어(교과)|영어]] 과목을 도입했다.

이는 다른 [[한자문화권]]에서는 쓰이지 않는 한국의 독자적인 용어이다.[* 비슷한 경우로 [[고등교육기관]]인 [[대학]]의 경우 다른 한자문화권에서는 모두 대학이라고 부르나, 한국에서는 [[대학교]]라고 부른다. 당시 교육법 상에서 [[단과대학]]은 '대학', [[종합대학]]은 '대학교'로 구분하도록 하였으나, 현재는 구분이 사라져 대부분 '대학교'라고 부른다. 아니면 [[서울대]], [[건국대]], [[고려대]] 등 ○○대 이런 식으로 약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미 기존 교육법에서부터 '''[[초등교육기관]](국민학교)''', [[중등교육기관]](중학교, 고등학교), [[고등교육기관]]([[전문대학]] 및 대학교)으로 구분하였기 때문에 국민학교 = 초등교육기관으로 인식되었으며, 국민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약칭도 '국중고'가 아닌 ''''초중고''''[*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로 검색해 보면 '초중고'가 쓰인 첫 사례는 [[1952년]]이다.]로 불러왔었기 때문에 별 거부감 없이 초등학교로 결정되었다. 사실 한국은 군 [[계급]]부터 대중소의 구분 대신 정부참이라는 구분을 썼고, 타 한자문화권 국가들이 좌관급 또는 교관급으로 중견급 [[장교]] 계급명을 정할 때 그것을 선택하지 않고 영관급을 쓰는 등 독자적인 면이 많았다.

다만, 자신의 학창 시절을 회고할 때 '소학교'라는 말을 쓰는 어르신들이 있는데 그보다 좀더 늦게 출생한 분들은 ‘보통학교’란 말을 더 많이 언급했다. 당시에는 출생신고를 늦게 해서 실제 [[나이]]로 만 8~9세나 심하면 10세가 넘어서 [[입학]]하기도 했다. 이 당시에 [[학급]]은 [[남녀분반]] 체제였다고 한다.[* 소학교규정 제49조: 심상소학교는 동일학년의 여아의 수가 1학급을 편제하기에 충분한 때에는 남녀에 의하여 당해 학년의 학급을 별도로 하여야 한다. 다만, 제1학년 및 제2학년은 전항의 규정에 의하지 아니할 수 있다. 고등소학교는 전교 여아의 수가 1학급을 편제하기에 충분한 때에는 남녀에 의하여 학급을 별도로 하여야 한다. 다만, 특별한 사정이 있는 때에는 제1항 또는 전항의 규정에 의하지 아니할 수 있다.] 당시에는 소학교규정상 [[유치원]][* 1980년대 당시 병설유치원이 신설된 국민학교가 태반이다.], [[맹아학교]][* 초등 특수교육기관. 지방에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현재는 별도의 [[특수학교]]로 분의되었다.], [[간이학교]][* 광복 이후 [[분교장]]으로 개편되었다.]를 소학교 부설로 설립할 수 있었으나 실제로는 간이학교만 부설된 경우가 많았다. 1938년 이후에는 조선어가 수의과목으로 격하되면서 조선어를 사용한 학생에게 국어상용패를 주거나 딱지를 하나씩 뺏고[* 모든 학생에게 딱지를 10장씩 나누어 주고 조선어를 사용하면 그 학생의 딱지를 하나씩 뺏는 식이다.] 마지막에 국어상용패를 가지고 있거나 딱지를 모두 뺏긴 사람은 화장실 청소를 하거나 벌금을 내는 등의 벌을 받아야 했다. 당시 조선어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내는 벌금은 대략 1원 (현대 가치로 약 3만 원) 정도였다.

일제강점기 당시 소학교의 일부는 [[계절]]마다 [[수업]] 시작 [[시간]]이 달랐다고 한다. [[여름]]에는 [[오전]] 8시, [[봄]]과 [[가을]]에는 오전 9시, [[겨울]]에는 [[오전]] 10시 등등. 전기 보급이 미약했던 시절이기 때문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북한 ==
[[북한]]은 여전히 [[소학교]]란 명칭을 사용한다. 광복 이후부터는 인민학교라 불렀지만 [[2002년]] [[10월]]쯤[* 공식적으로 [[2002년]] 10월에 인민학교를 소학교로 바꾼다고 밝힌 것이 아니라 북한의 대외 언론에서 이때부터 소학교라는 명칭이 보이기 시작해서 알게 된 것이다. --워낙에 폐쇄된 [[사회]]라서.-- 북한이 인민학교를 소학교로 바꾼 것을 [[일반인]]들이 확실히 인식하게 된 것은 [[2004년]]에 일어난 [[룡천역 열차 폭발사고]] 당시에 관련 보도로 파괴된 학교의 교문에 붙은 '''룡천 소학교'''라는 명패를 보고.[[파일:external/www.newsnjoy.or.kr/00001083422140.jpg]] ]에 소학교로 다시 바꾸었다. 한동안은 [[9월]]에 [[학년]]을 시작했다가 지금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4월]]에 학년이 시작한다. 새학년이 [[3월]]이 아니라 4월에 시작되는 까닭은 추운 북한의 특성상 [[겨울방학]]이 길기 때문이다. 그리고 북한에선 매년 [[2월]] ~ [[4월]] 사이 [[김일성]]과 [[김정일]]의 [[생일]] 행사가 치러지는데 이때 졸업과 입학식을 거행하며, 입학하는 학생들부터 체제 선전용 행사를 벌이며 [[사상]]을 강화하기 위하여 [[1996년]]부터 [[4월 1일]]에 새 학년을 시작하고 있고 그리고 북한 아이들은 7세에 소학교를 입학한다.  2012년 학제 개편 때 4년에서 5년 교육으로 바뀌었다.

 
== 중화권 ==
'''소학'''(小学/小學)이라고 부른다. 소학교가 아니다.[* 사실 [[중화권]]에서 小學校, 大學校 등의 표현을 쓰면 학교의 등급이 아닌 '작은 학교', '큰 학교'와 같은 학교 규모를 연상하는 게 대부분이다. 일제 때 [[대만]]에서는 한국처럼 소학교라고 했다. 중화권(특히 [[중국 대륙]])에서 高等學校는 대학(4년제 또는 2년제)을 가리킨다.] [[표준중국어]] 발음으로는 '''샤오쉐'''(xiǎoxué; ㄒㄧㄠˇ ㄒㄩㄝˊ), [[광동어]] 발음으로는 '''시우혹'''(siu^^2^^ hok^^6^^). [[대만]], [[홍콩]], [[마카오]], 심지어는 [[싱가포르]]에서도 마찬가지로 "소학"이라고 한다.[* 다만 [[대만]]에서는 9년제 국민교육([[의무교육]])의 전반기를 담당한다하여 정식 명칭은 국민소학(國民小學)이다. ] 다만 [[공용어]]가 4개인 싱가포르에선 [[언어]]마다 표현이 다르다.[* [[영어]]로는 Primary School, [[말레이어]]로는 Sekolah Dasar, 또는 줄여서 SD라고 한다. [[타밀어]]는 தொடக்கப் பள்ளி.]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호칭도 다른데, [[중학교]]는 초중(初中, 대륙)[* 초급중학(初级中学)의 약칭]/국중(國中, 대만)[* 국민중학(國民中學)의 약칭]이라 하고 [[고등학교]]는 고중(高中)[* 고급중학(高级中学/高級中學)의 약칭]이라고 하여 중고등학교 모두 이름에서부터 [[중등교육기관]]임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
== 일본 ==
[include(틀:일본 관련 문서)]
'''소학교'''(小学校)라고 부른다. 발음은 '''쇼-각코-'''(shōgakkō; しょうがっこう). 한국과 마찬가지로 한때는 [[국민학교]]란 호칭을 썼지만 [[2차 대전]] 종전 이후 [[연합군 최고사령부]]의 점령 통치가 시작되면서 다시 [[메이지 유신]] 시절에 지은 소학교라는 명칭으로 돌아갔고, 현재도 소학교나 초급학교란 호칭을 쓰고 있다. 일본은 현재 소학교 [[5학년]]부터 [[영어]] 수업이 있으나, 향후 [[3학년]]으로 내리고 5학년부터 정규 교과로 격상할 계획이 있다.

다만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전 과정을 갖추고 있는 [[사립학교]] 법인인 [[가쿠슈인]]에서는, 소학교 과정을 '초등과'라고 부른다.[* 중고등학교 과정은 남학교와 여학교로 나뉘어 있는데, [[남중|중등과]], [[남고|고등과]], [[여중|여자 중등과]], [[여고|여자 고등과]]라고 부른다. [[유치원]], 대학([[남녀공학]]), [[여자대학]]은 다른 학교들과 명칭의 차이가 없다.]

== 베트남 ==
'''장소학'''(場小學)이라고 부른다. 원어 발음으로는 '''쯔엉티에우혹'''(trường tiểu học). [[베트남어]] 문법과 어순상의 이유[* 베트남어에서는 피수식어가 수식어 앞에 놓인다.]로 학교를 뜻하는 "쯔엉([[場]]; trường)"이 맨 앞에 온다.[* [[장]]이라는 말의 경우 한국에서는 초등학교 / 중학교 [[분교]]를 분교장(分校場)이라고 부른다.]

[[분류:학교]][[분류:일본의 구제교육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