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한국 소설]] ||<-2>
{{{#ffffff,#fafafa '''{{{+1 소란과 입맞춤}}}'''[br]정이담 단편소설}}} || ||<-2> {{{#!wiki style="margin: -8px -10px" [[파일:정이담_소란과입맞춤.webp |width=100%]]}}} || || '''{{{#ffffff,#2d2f34 장르}}}''' ||한국소설|| || '''{{{#ffffff,#2d2f34 저자}}}''' ||정이담|| || '''{{{#ffffff,#2d2f34 출판사}}}''' ||[[우주라이크소설]]|| || '''{{{#ffffff,#2d2f34 출간 정보}}}''' ||2021.11.15 전자책 출간|| || '''{{{#ffffff,#2d2f34 분량}}}''' ||약 2.4만 자|| || '''{{{#ffffff,#2d2f34 독점 감상}}}'''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4734000001]]|| [목차] [clearfix] == 개요 == 작가 정이담이 2021년 11월 리디에서 발표한 단편소설. 오랜 시간 소꿉친구라는 이름 아래 가스라이팅을 거슴지 않던 일방적 관계에,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전학생이 들어와 해소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 한참 바닥에 굴러다니는 것들을 빗자루로 쓸었다. >아무것도 없는 줄 알았던 바닥에도 각종 모래와 먼지들이 가득했다. >그걸 한 번에 쓸어 담았다. 다음은 칠판을 지우려던 참이었다. >위쪽 구석에 본래 당번인 예원의 이름이 있었다. >그걸 지우려 손을 뻗었다. 거리가 약간 모자랐다. 하지만 고집스럽게 팔을 움직였다. >의자를 밟고 올라가면 쉬웠을 테지만 왜인지 마구 손을 휘둘러 지우고 싶었다. >나는 다시 팔을 허둥댔다. 손끝은 예원의 이름 끄트머리만 겨우 건드리고 떨어졌다. >팔이 뻐근했다. 발꿈치를 올리고 이를 악물었다. > > > “도와줄까?” > > > 그때였다. 갑자기 뒤쪽에서 불쑥 손이 나왔다. >손은 너무나 쉽게 예원의 이름을 지웠다. 나는 깜짝 놀라 뒤돌았다. >카디건을 여름 체육복 위에 제멋대로 묶은 준서가 있었다. >봄에 비해 키가 훌쩍 큰 준서가 나를 내려다봤다. >준서는 올해 처음으로 내 짝이 되었다. >그땐 나와 키가 비슷했는데 어느새 이렇게 커졌다. > > > 본래 내 옆자리는 누구도 앉지 않았었다. >예원이 날 피하도록 분위기를 만든 탓이다. >하지만 준서가 전학을 온 덕에 나와 지내게 되었다. >준서는 배구 특기생이었다. 가끔 방과 후에도 훈련을 했다. >서글서글한 인상의 준서는 특유의 티 없는 미소로 빠르게 반 아이들과 친해졌다. >오늘처럼 누구에게나 친근한 목소리로 다가갔다. >우리는 자주 붙어 있진 못했지만 아침 시간에 인사를 나누는 사이였다. >준서는 언제나 변함없이 밝은 태도로 내게 인사를 했다. >준서가 빈 교실과 나를 번갈아 둘러봤다. 그러더니 집에 같이 갈래? 하고 물었다. >나는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 > <소란과 입맞춤> 본문 중에서 [[분류:단편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