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신체]] [목차] == 개요 == [[척추동물]]을 기준으로 [[뼈]]와 [[가죽]] 사이에 있는 부분이다. == 범위 == [[사람|인간]]은 [[동물]]을 먹을 때 살 부분을 주로 먹는다. 이때의 '살'에는 [[근육]]의 힘살, 피하지방 등이 포함된다.[* [[힘줄]]은 먹을 수는 있지만 보통 살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일본어 '스지'(筋)라는 말을 자주 쓴다.] [[조개]]처럼 뼈나 가죽이 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먹을 수 있는 부위라면 '조갯살' 같은 말을 쓴다. 피하[[지방(화학)|지방]]이 늘어나는 현상을 '살이 찌다'라고 한다. 이때의 '살'에는 [[근육]]은 포함되지 않는다. == 어형 == [[고기]]의 부위에 '-살'이라는 명칭을 자주 쓴다. [[갈매기살]], [[삼겹살]], [[부챗살]], [[업진살]] 등등. "~부위의 살"이라는 수식 구조라 거의 언제나 [[사잇소리 현상|사잇소리]]가 들어가[* 표기상으로는 [[사이시옷]]이 들어갈 때도 안 들어갈 때도 있다. [[삼겹살]]처럼 이미 받침이 있어서 ㅅ을 쓰지 않아도 되는 것, [[부챗살]]처럼 ㅅ을 표기하는 것, [[뒷다리살]]처럼 원칙상 ㅅ을 쓰는 게 맞으나 쓰지 않는 예가 혼재되어있다.] [-쌀]로 발음된다. 살이 찌는 현상을 한자어로 '[[비만]]'(肥滿)이라 한다. 사람에 따라 [[살이 찌지 않는 체질]]도 있다. '살찌다'는 이미 합성어로 굳어져 표준국어대사전에 한 단어로 등재되어 있다. 동물이나 [[과일]]에 대해서 쓰는 '살지다'도 있는데 '살찌다'와 어원은 같다. 배에 낀 살을 [[뱃살]]이라 한다. [[중세 한국어]] 시기에는 [[ㅎ 말음 체언]]이었다. '살고기'가 아니라 '[[살코기]]'가 된 것이 그 영향이다. '[[쌀]]'과 발음이 비슷하다. 특히 [[ㅆ]]을 ㅅ에 가깝게 발음하는 [[동남 방언]]에서 혼동을 겪는 예로 자주 등장한다.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군주 자락서스]]는 "[[뼈]]에서 살을"이라는 대사가 있는데 이게 "[[벼에서 쌀을]]"처럼 들려서 쌀로 유명한 [[이천시|이천 군수]]라는 별명을 얻었었다. 영단어로는 fl'''e'''sh에 대응되는데, [['ㅐ'와 'ㅔ'의 구별]] 문제로 인해 D&D나 마이트 앤 매직 등의 서브컬쳐물에 [[플래시|fl'''a'''sh]]와 관련된 오역이 잦은 단어다.[* 대표 사례로 stone to flesh를 '[[석화]] 해제'가 아니고 '돌에서 빛으로' 이렇게 번역한 [[왈도체]]의 사례가 있다.] == 관념 == 비유적 표현으로 어떤 대상의 완성도를 표현할 때 겉모습을 '살'에 비유한다. 반대로 속모습이나 내실에 대해서는 '[[뼈]]'에 비유한다. '살을 붙이다' 식으로 쓴다. 이렇듯 살과 뼈는 '부차적인 것', '핵심적인 것'으로 자주 비유된다. '[[살을 내어주고 뼈를 끊는다]]'(肉斬骨斷)도 이 의미로 쓰인 유명한 표현이다. 또한 죽은 뒤에 썩고 살아있는 상태에서 일정 수준 이상 잃으면 죽는다는 점과 별개로 순우리말 '살다'와도 [[동음이의어]]로 자주 엮인다. 반대되는 한자어인 殺과도 자주 엮인다. [[신화]]에서는 영험한 인물이 [[부활]]하는 과정에서 [[살]]을 새로 얻는 때가 많다. 뼈는 오래토록 남지만 살은 금세 [[부패]]하여 [[흙]]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이때 핵심이 되는 것은 [[뼈]]이고, 살은 [[동물]]의 살이나 다른 살이어도 될 때가 종종 있다. [각주][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살, version=177, paragraph=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