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관련 문서, top1=대체역사물, top2=가상역사물)] [목차] == 개요 == {{{+1 [[史]][[劇]] / Historical Drama, Costume Drama}}} 과거 특정 시대상이 주요 요소로서 창작·제작된 [[역사물]] [[드라마]] 또는 [[영화]], [[연극]]을 말한다. 한국에선 일반적으로 TV 역사 [[드라마]]를 가리킨다. == 시대극과의 차이 == 사극과 시대극의 구분은 명확하진 않지만, 차이점을 찾는다면 '''역사 중심(사극), 인물 중심(시대극)'''으로 구분할 수 있다.[* 사극의 하위 유형에 대한 정의를 찾기 어려워 DBPia Report에서 분석한 논문{{{-2 (황영미 《한국 사극영화 장르의 유형 연구: 이준익 사극 영화를 중심으로》, (『영화연구』 68, 2016)}}} {{{-1 ([[https://report.dbpia.co.kr/sageuk/|링크]])}}}, [[2007년]] [[2월 17일]]자 [[오마이뉴스]] 기사 {{{-1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92953|기사]])}}} 등을 참고하여 정의.] * 사극: '''역사적 인물'''이 중심이거나, 실존인물이 아니어도 ''''역사적 사건과 배경'''을 중심으로 극을 진행시킨다. * [[시대극]]: 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극의 중심이 역사적인 사건과 배경이 아닌 '''인물 중심'''으로 풀어나간다. 한편 사극은 어디까지나 [[극#s-1|극(劇)]] 형태의 [[문학|문학 서사]]의 일종이지, [[다큐멘터리]]처럼 과거 사실의 재현만이 목적인 작품이 아니므로 이 점도 유의해야 한다. 물론 위와 같은 구분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인지 드라마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우스갯소리로 '20세기 드라마'는 시대극, '20세기 이전 시대 드라마' 즉, [[대한제국]] 이전 시기의 드라마는 사극으로 구분하고 있다. 여기에 퓨전, 판타지 요소에 따라 [[퓨전 사극]], [[가상역사물|가상 역사 드라마]], [[대체역사물|대체 역사 드라마]] 등으로 달리 부르고 있어서 더욱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실제 역)사극과 (가공의 역사)시대극으로 구분하는 오남용 사례도 잦아서 사실상 동의어로 여겨지기도 한다. == 종류 == === 정통사극 === 역사적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fact)을 재현하기 위해서 허구(fiction)와 현대적 감각을 최대한 자제한 작품. === 팩션사극 === 사실(fact)를 중심으로 허구(fiction)를 가미한 작품. 주로 주요 등장인물 또는 극중 핵심 사건이 역사적 사실에 기반하고 있다. === [[퓨전 사극]] ===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퓨전 사극)] === [[사극 로맨스]] ===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사극 로맨스)] == 주의 사항 == * '''{{{#red,#salmon 정통사극, 팩션사극, 그리고 퓨전사극}}}은 {{{#blue,#6495ed 팩트{{{-1 (fact, 역사적 사실)}}}, 팩션{{{-1 (faction, 역사적 사실 바탕으로 허구를 가미한 것)}}}, 픽션{{{-1 (fiction, 허구)}}}}}}과 각각 동의어 관계에 있지 않음'''과 '''팩트, 팩션, 픽션은 전술한 사극 유형들을 구성하는 요소 정도로 이해해야 함'''을 유의해야 한다. 그리고 각 작품들은 위와 같은 정의로써 명확히 분류할 수 있는 게 아니며, 각각의 작품들은 작품의 핵심 요소들이 역사적 사실에 맞춰져 있냐, 허구에 맞춰져 있냐에 따라서 성향의 강약 차이에 따라 느슨하게 분류된다. * '''{{{#red,#salmon 정통사극}}}은 [[다큐멘터리|역사적 사실만 묘사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 예를 들어, <[[태조 왕건]]>이 정통 사극이라고 해도 [[연화(태조 왕건)|강비]]와 [[왕건(태조 왕건)|왕건]]의 사랑 이야기[* 이 이야기는 정사(正史)가 아닌 야사(野史), 즉 구전 설화에 근거한다.]라든지 [[종간(태조 왕건)|종간]]과 [[궁예(태조 왕건)|궁예]]의 오랜 인연[* 극중에서는 어린 궁예가 세달사에서 종간을 만나서 사형(師兄)으로 대접하고 전국을 유람하며 결국 [[태봉]]을 함께 건국한 것처럼 묘사하지만, 이는 오로지 작가가 창작한 허구일 뿐이다.] 등 허구를 개입시켜서 역사 기록 내 빈틈을 메우고 있다. 그리고 중국 역사소설 [[삼국지연의]] 내용을 오마주한 부분이 너무 많다는 비판도 받았다. 즉, 정통사극으로 치켜 세워지던 <태조 왕건> 조차도 역사적 진실만 묘사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궁예]]의 최후만 봐도 설명이 된다. 사극에서는 부하가 자신을 죽이도록 하여 몇몇 부하들과 함께 집단 자살하였지만 실제로는 도망다니다가 백성들에게 살해되었다.] * 따라서 설령 어느 작품이 정통사극이라고 해서 그 작품에 묘사된 내용을 역사적 진실로 생각하여 그걸 곧이 곧대로 믿어서도 안 된다. 여기에 덧붙여서... * '''{{{#red,#salmon 사극}}}에서 극단적인 시대 재현 추구는 필요하지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다.''' * 고도화된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떠한 [[이윤#s-2|이윤]]도 창출해내지 못하고, 어떠한 예술적 가치를 가지지 않는 단순한 '과거 재현물'은 필요하지 않다.[* 철저한 [[고증]]이 받쳐준다면 교육 자료로서의 가치를 가질 수 있으나 그것조차 되지 못한다면 무쓸모 그 자체다.] 사실 [[예술]]이나 [[스포츠]]는 그 자체만으로는 어떠한 경제적 가치도 창출해내지 못한다. 그렇다면 상업적으로 접목시켜서 이윤을 창출해낼 수 있어야 하는데, 예술적 가치가 없는 과거를 재현하는 데만 방점이 찍힌 영상매체물이 이윤을 끌어낼 수 있을까? 거기다가 [[고증|시대고증]]을 하려면 어마어마한 [[돈]]이 든다. 세트장부터 해서 의상 등 소품, 감수까지... 그 때문에 대다수의 창작물들은 부득이하게 시청자들의 눈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만 시대 재현을 할 수밖에 없으며, 만약 이 이상으로 고도의 현실주의를 추구한다면 당장 투자자를 찾기도 쉽지 않다. * 더구나 완전한 시대 재현은 불가능에 가깝다. 당장 100년 전으로 시계추를 돌려도 [[사료(역사)|사료]]가 온전하게 남아있는 게 아니다. 200년, 300년 전이면 말할 것도 없다. [[언어]]도 큰 문제인데,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모든 사극은 [[대한민국 표준어|현대 표준어]]를 기본으로 제작된다. 그런데 가령 극단적인 시대 재현을 추구한답시고 19세기 [[한국어]]를 배우들에게 익히게 하고 사극을 찍었다고 하자. (상상하는 사람에게는 재미있는 상상이 되겠지만) 배우들이 그 시대의 언어를 제대로 구사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다가 애초에 시청자들이 그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그 상황에서 상업적으로 성공하는 게 가능한 일일까?[* [[드라마]] <[[정도전(드라마)|정도전]]>의 [[이성계(정도전)|이성계]]([[유동근]] 분)가 딱 이런 사례인데, 대본 리딩 당시에 이성계의 고향 말투에 가까운 [[동북 방언]]으로 대사를 쳐봤더니 오늘날의 [[한국인]] 기준으로는 도저히 알아들을 수 있는 말투가 아니라서 부득이 [[서북 방언]]으로 처리했다고 한다. '극단적인 현실주의 추구가 어쩌면 무의미할 수 있다'는 주장을 강화할 수 있는 사례 중 하나로 보인다.] 현대 한국어로 연기해서 당시 기준으로 한국어에 해당하는 언어를 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 시청자들에게만 현대 한국어로 들릴 뿐, 과거의 한국어를 말하고 있다는 설정을 부여하는 것이다. * 따라서 정통사극을 포함한 대다수의 사극 작품들이 필요 이상으로 시대 재현을 하지 않는 데에는 나름의 합리적 이유가 있으며, [[창작물의 반영 오류|잘못된 시대 재현]]에 대해 지적을 할 수 있을 뿐 부족한 시대고증만을 이유로 특정 작품의 작품성을 깎아내릴 이유가 되지 않는다. * '''{{{#red,#salmon 정통사극, 팩션사극, 그리고 퓨전사극}}}은 어디까지나 사실성과 허구성의 강약에 따른 분류 기준일 뿐, 그 자체로 작품성의 우열 판단 기준이 되는 것이 아니다.''' * 예를 들어, 퓨전사극에 해당되는 어느 작품이 설령 역사적 사실의 묘사보다 가공의 사실을 다루는 데 몰두한다고 해서, 그걸 [[역사 왜곡]]으로 단정짓고 '정통사극보다 열등하다'고 말하거나 '작품으로서 하등의 가치가 없다'고 평가할 수 있는 건 아니다. * 정통사극이든 퓨전사극이든 각 작품들은 [[문학]]으로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거나 영감을 일깨워주기도 하고 때때로 해당 시대상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여 시청자로 하여금 스스로 학습하게끔 만드는 등 긍정적 가치를 가지므로,[* 예를 들어 [[영화]] <[[자산어보(영화)|자산어보]]>를 통해서는 [[서학]]이라는 종교적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핍박받고 황구첨정(黃口簽丁), 분석(分石) 등 [[삼정의 문란]]이 들끓은 시대상을 알 수 있고, [[드라마]] <[[철인왕후(드라마)|철인왕후]]>를 통해서는 [[세도정치]] 하의 왕권과 신권의 역학관계, [[환곡|환곡제도]] 개편안으로서의 '소변통론'과 '대변통론', 그리고 그동안 부각되지 않은 [[철종(조선)|철종]]과 [[철인왕후]]라는 인물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시각화하여 파악할 수 있다. 사극이 역사 그대로를 묘사하지 않더라도 특정 시대상을 알 수 있는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스스로 그 시대에 대해 공부해볼 수 있게끔 호기심을 유발한다.] 자유로운 창작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다만 작품을 평가할 때는 [[핍진성]][* '그 작품의 세계관에 걸맞는 개연성'을 뜻한다.]이라는 바탕 위에 공정하고 정당한 [[비평]]을 할 수 있어야 한다. === 해설 === 엄밀한 역사적 사실[* 단순히 누가 언제 있었고, 언제 어떤 사건이 언제 일어났다는 것 정도가 아니라 그 시대의 주도적 인물이 어떤 생각을 했는가나 당대인들이 뭘 입고 뭘 먹었는가 하는 것까지를 포괄한다.]을 바탕으로 한 역사관을 갖추고 있는 극이라면 명백히 사극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는 전통적인 사극이기 때문에 정통사극으로 자주 불린다. 1990년대까지 방영된 사극, 예컨대 《[[용의 눈물]]》 같은 경우가 여기에 포함된다. 다만 어디까지나 다큐가 아닌 극이므로 정통사극이라 불리는 드라마들도 대부분 창작은 존재한다. 《[[대왕 세종]]》 또는 《[[여인천하]]》. 그리고 과거시대를 일종의 모티브로 하여 작가의 주관을 개입시켜 구상한 시대 속에서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 경우도 있을 수 있는데, 2000년대 중반부터 보편화된 소위 트렌디 사극 내지는 퓨전 사극 중 상당수가 이 범주에 포함된다. 트렌디 사극들은 역사적 재현에 초점을 맞춘다기 보다는 현실과 다른 환상적 공간으로서 사극이라는 배경만 차용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 부류는 엄격하고 정밀하게 따진다면 사극이라고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다. 대표적인 경우로는 2000년대 후반 드라마들로 《[[선덕여왕(드라마)|선덕여왕]]》, 《[[주몽(드라마)|주몽]]》 등이 있다. 사실 '다양한 사료를 통한 교차고증으로 성립된 역사적 사실'이라는 틀 안에서만 용인될 수 있는 것이기에, 2000년대에는 사극으로 분류할 수 없는 내용임에도 사극으로 정의되는 드라마도 존재한다. 이런 경우 엄밀하게 따진다면 사극이라고조차 할 수 없는 것이며 이후 제작자 및 감수자의 사려 깊은 분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사극 같지도 않은 사극을 제작해놓고 그것을 사극이라 주장한다면 그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겠는가? 사극이 엄격하게 고증을 지켜야만 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시대]] 사극같은 경우에는 [[역사왜곡]]이라는 비판에 자주 시달리는 편인데, 기본적으로 조선시대는 [[조선왕조실록]]이나 [[승정원일기]]를 위시로해서 남아있는 기록의 양과 질이 다른 시대에 비해서 압도적이라 창작의 영역이 조금만 들어가도 [[창작물의 반영 오류|오류]] 이슈가 터지는 특수성이 있다. 드라마와 [[다큐멘터리]]는 다르다는 점을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즉 있는 사실을 되도록 중립적이고 정확하게 보여주어야 하는 다큐멘터리라면 모를까, 예술성을 생각해야 하는 드라마는 이야기의 매끄러운 전개나 영상미 등을 위해서라면 사실을 변조할 수도 있다. 또 예산 문제가 발목을 잡을 수도 있고.[* 그 실례가 일본 사극인데 예산이 정해진 내에서 제작되다보니 스케일이 큰 전투 장면은 축소시키거나 아예 생략되고 실내에서의 대담 장면이 대부분일 경우가 다반사다. 한국 사극이 일본에 소개됐을때 일본 시청자들이 한국 사극에서 등장하는 대규모 전투신을 보고 놀라워했던 이유가 괜하게 나온것이 아닌셈이다.] 사극은 다큐멘터리가 아닌데도, 실제 역사에 최대한 근접하도록 해야한다는 식의 논리가 많이 보인다. 서사는 드라마이니 허구여도 자연적으로 사극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이야기가 현실을 재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것은 문학 내지 서사학에 대해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흔히 하는 오해로, 관련 전문서적 한둘만 들춰봐도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야기가 아니라 다큐멘터리나 뉴스를 표방한다면 문제겠지만, '[[이야기]]'를 표방하는 이상 [[표현의 자유]]를 보장받아야 할 영역은 매우 넓어진다. 물론 관중들 역시 자유롭게 평가를 할 수 있지만, 아예 작품 자체를 용납하지 않으려는 태도는 특히나 대한민국에서 영화, 드라마, 소설, 만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여러가지 동기로 심하게 드러나는 폐해라고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사극에 대해서는 전세계 상위수준으로 엄격한 검열주의가 팽배한데, 이는 여러가지 이데올로기 때문이기도 하다.] 역사를 제대로 공부하려면 애초에 사극을 볼 게 아니라 서적을 봐야 하는 것이다. 물론 주제의식과 제작의도 자체가 이를테면 기득권층, 독재정권을 옹호하려는 의도가 있다거나, 제국주의나 인종차별, 학살 따위를 옹호하려는 의도가 있다거나, 아예 다른 나라의 풍습을 복붙하려는 의도가 짙다면 그건 좀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자잘한 소재는 그렇지 않다. 역사적 사실을 무시해도 괜찮은 정도는 개인차가 있다. 조선 시대를 배경이라 하고, 파발 대신 스마트폰으로 연락을 한다면 몰입이 잘 안 되는 류의 사람들이 있다. 과거 재현이 어색하면 핍진성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문학적인 관점으로 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요소를 얼마나 신경쓸지는 개인차가 있다.[* 옛 느낌 나는 복장만으로 넘어가는 사람도, 말투나 사고방식이 신경쓰이는 경우도, 시대가 다른 자잘한 도구들이 어색하게 보이는 사람도 있다. 여기에 사극이라는 큰 틀에 묶인 세부 장르 특징까지 고려하면 개인차는 더 늘어난다.] 역사 왜곡을 문제 삼는 것은 이런 요소를 과하게 신경쓰는 사람에게서 충분히 나타날 수 있다. 그렇지만 사극은 어디까지나 사극이지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한국 사극, version=1029, paragraph=2)] == [[/국가|국가별 사극]] ==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사극/국가)] == [[/목록|사극 목록]] ==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사극/목록)] == 관련 문서 == * [[대하사극 매니아 카페]] [[분류:사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