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 노르드어 || Vǫlsungar || || [[고대 영어]] || Wælsings || || [[독일어]] || Wälsungen[* Wölsungen이나 Welsungen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 [[덴마크어]] || Vølsungerne || || [[스웨덴어]] || Völsungar || [목차] == 개요 == [[게르만 신화]]에 등장하는 씨족이다. 뵐숭, 뵐중 등으로 읽기도 한다. 시 [[에다]], 스노리 에다, '''[[볼숭 사가]]''' 등지에 그들의 활약과 흥망성쇠 그리고 무엇보다 '''고난'''이 기록돼있으며 이를 볼숭 대계(The Völsung Cycle)라 부른다. 서사시 [[베오울프]]에서도 웰스(Wæls)족의 영웅 [[드래곤 슬레이어]] 시그문드와 피텔라(신표틀리)가 소개된 바 있다. [[에이리크 1세 블로됙스]]의 추모시에서도 죽어서 [[에인헤랴르]]가 된 시그문드와 신표틀리가 [[발할라]]에 온 에이리크를 마중나온다. 대대로 후날란드(Hunaland)를 다스린 왕족이며 가문의 시조 시기(Sigi)는 [[오딘]]이 [[미드가르드]]에 내려와서 본 자식이다. 특이하게 1대 시기가 아니라 3대 볼숭의 이름이 가문명으로 채택됐는데, 게르만계 전통에서는 씨족이나 가문의 이름은 명사 뒤에 접미사 -ung이나 -ing를 붙여서 만들기에 이 볼숭의 본명 역시 볼시(Völsi)로 추정된다고 한다.[* 후에 4대 시그문드와 그의 아들 헬기와 대립하는 "훈딩" 왕도 비슷하게 이름이라기 보단 [[개]]를 뜻하는 Hundr에 ing이 붙어서 만들어진 가문명일 것이다. 즉 개 씨족의 왕.] 이 볼시의 뜻은 [[말]]의 [[남근]]을 숭배하는 전통이 묘사된 볼시 이야기(Völsa þáttr)를 바탕으로 남근, 즉 '''풍요와 다산'''을 의미하는거란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혹은 [[선택]]이라는 의미를 가진 [[게르만조어]] waljaną에서 비롯된거란 [[https://denstoredanske.lex.dk/v%C3%B8lsunger|주장]]도 있다. 둘다 그럴싸한게 볼숭은 다산의 사과로 인해 잉태됐으며, 본인도 [[발키리]] 흘료드와 결혼해 시그문드와 시그니를 포함해서 열 한명의 자식을 얻었고, 그 아들 [[시그문드]]도 아버지만큼은 아니지만 네 명이나 되는 아들을 얻었고 그 중 셋이 자라서 유명한 영웅이 됐다.~~하문드는 잊혀졌습니다~~ 또한 선조 [[오딘]]이 볼숭 일족을 지켜보고 있기도 하니 [[선택받은 자]]들이기도 하다. 다만 다산이나 오딘의 가호를 받는 보람도 없이[* 사실 볼숭 가문에 닥친 불화나 시련의 근원을 따져보면 오딘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그야말로 병주고 약주는 신.] 볼숭의 자식들은 시그문드와 시그니를 제외하면 전부 늑대인간이었던 시게이르의 어머니에게 잡아 먹힌다. 시그문드의 아들들도 대부분 자식을 남기지 못하고 죽었고 그나마 막내 시구르드가 [[니벨룽]] 족의 공주 [[구드룬]]과 결혼해 자식을 봤지만 아들은 어린 나이에 죽어서 부계 혈통이 끊어지고, 딸은 유혹에 넘어가 간통을 범하고 젊은 나이에 처형당해 모계 역시 끊어진다. 다행히 시구르드가 결혼 전에 남긴[* 스노리의 에다는 어머니의 신원을 알려주지 않았지만 보통 시구르드와 인연이 있었던 [[브륀힐드]]를 어머니로 친다.] 장녀 [[아슬라우그]]가 흘륌달리르에서 헤이미르의 보호를 받으며 자라서 위대한 가문들의 시조가 된다.[* 마찬가지로 스노리는 아슬라우그가 누구와 결혼했는지 적어놓지 않았지만 여러 시나 사가에 따르면 그녀의 남편은 바로 [[라그나르 로드브로크]].] === 일원 === 개별문서가 없는 인물들에 대한 설명은 [[볼숭 사가#볼숭 일족]] 참고. * '''시기''' * '''레리르''' * '''볼숭'''[* 아내는 [[요툰]]이자 [[발키리]]인 흘료드.] * 시그문드와 시그니의 아홉 형제 * 시그니 * 시그니와 시게이르의 네 아들 * '''[[시그문드]]''' * 신표틀리[* 변장한 시그니와 시그문드의 [[근친]]으로 탄생] * [[헬기(북유럽 신화)|헬기]][*A 시그문드와 보르길드의 사이에서 탄생] * 하문드[*A 시그문드와 보르길드의 사이에서 탄생] * '''[[시구르드]]'''[*B 시그문드와 효르디스의 사이에서 탄생] * [[아슬라우그]][*C 시구르드와 브륀힐드의 사이에서 탄생] * 아슬라우그와 [[라그나르 로드브로크]] 사이의 아이들 * 시그문드[*D 시구르드와 구드룬의 사이에서 탄생] * [[스반힐드]][*D 시구르드와 구드룬의 사이에서 탄생] [[분류:북유럽 신화]] == 볼숭 일족의 3대 가주 == '''Vǫlsungr''' [[오딘]]의 증손자이자 2대 가주 레리르가 말년에 어렵게 얻은 아들. 오랫동안 자식이 없던 레리르와 왕비는 신들에게 아이 하나만 점지해달라 기도를 올리고, 이를 들은 [[프리그]]는 오딘에게 레리르의 사정을 전해준다. 오딘은 [[요툰]] 흐림니르의 딸이자 [[발키리]]인 흘료드를 시켜 레리르에게 다산의 마법이 걸린 사과를 내려준다. 까마귀로 변한 흘료드가 가지고 온 마법의 사과를 먹은 왕비는 드디어 임신하지만, 아이는 좀처럼 태어나지 않고 자그마치 6년의 세월이 흐른다. 이 기간 동안 레리르는 죽었고, 왕비도 자신의 명이 다해가는걸 느끼며 의원을 불러 [[제왕절개]]를 명한다. 그렇게 마침내 세상으로 나온 아이는 어머니 배 속에서도 계속 자라고 있었는지 태어나자마자 소년의 모습을 하고 있었고, 출산 후 죽어가는 어머니에게 입을 맞추고 작별인사를 한다. 소년은 볼숭이라는 이름을 받고[* 위에도 언급했듯 본래 이름은 볼시(Völsi)로 추정된다.], 아버지 레리르의 뒤를 이어 후날란드를 통치했다. 볼숭 가의 시조답게 강력한 군주이자 전사로서 후날란드를 지키던 볼숭은, 성인이 된 후 자신의 탄생을 도와준 흘료드와 결혼해서 슬하에 [[쌍둥이]] 남매 [[시그문드]]와 시그니를 비롯해 열 한 명의 자식을 둔다. 그리고 거대한 참나무를 중앙에 둔 크고 웅장한 홀을 지어 이를 바른스토크(Barnstokkr)라 이름짓는다. 시간이 흘러 장녀 시그니와 고틀란드의 군주 시게이르가 바른스토크에서 결혼하던 날, 웬 [[오딘|외눈의 떠돌이]]가 나타나서는 홀 중앙의 참나무에 [[그람|번뜩이는 검 한 자루]]를 박아넣는다. 떠돌이는 "이걸 뽑을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내 그 자에게 이 검을 선물로 주겠다. 뽑아보면 알겠지만 이 검보다 나은 무기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하곤 사라진다. 이 말을 들은 하객들은 너도나도 달려나가 검을 뽑아보려 하지만 실패하고, 마지막으로 볼숭의 장남 시그문드가 나서서 시도하자 한번에 성공한다. 검을 탐낸 시게이르는 검보다 세 배나 무거운 양의 금을 줄테니 그 검을 자신에게 팔라고 시그문드에게 흥정을 시도하지만, 시그문드는 "이게 당신 물건이 될 거였으면 진작에 당신 손에 뽑혔겠지요. 근데 실패했죠? 그러니깐 얼마를 줘도 안 팔겁니다." 하며 거절한다. 시게이르는 시그문드의 말에 앙심을 품고, 시그니를 데리고 고틀란드로 돌아간 뒤 볼숭과 아들들을 초대하는 척 그들을 몰살할 계획을 세운다. 이 계획에 걸려든 볼숭은 아들들과 함께 싸우다 사위의 손에 살해당하고 말았다. 사실 시그니의 경고를 듣고 파멸을 피해갈 기회가 시그니의 결혼식 당시, 그리고 나중에 시게일의 초대를 받아 고틀란드에 도착한 직후로 두 번이나 있었지만 처음엔 여러가지 계약이 걸린 시게일과의 혼약을 무를 수 없다는 이유로[* 게다가 결혼식 당시만 해도 시게일이 그런 짓을 저지를 것이란 근거가 없었기에 볼숭은 되려 결혼하지 않겠다는 시그니를 꾸짖었다.] 딸의 예언을 무시했고, 두번째는 시게일이 자신을 배신했더라도 싸우다 죽는 것이 운명이라면 피하지 않겠다고 맹세했기에 돌아가길 거부했고 결국 그렇게 죽고 만다. [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볼숭 사가, version=193)] == 기타 == [[영국]] [[노퍽주]] 북부에 위치한 시민 교구 월싱엄(Walsingham)이 이 볼숭에서 따온 지명이라는 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