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해협]][[분류:미러관계]] [include(틀:수권 - 해협)] ||<-2> {{{#white {{{+2 '''베링 해협'''}}}[br]{{{-1 '''Bering Strait''' | '''Берингов пролив'''}}}}}} || ||<-2>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external/13e2103fb6997966374f121430cef3edac39b232ac0af871e83ca8201981a078.jpg|width=100%]]}}}|| || {{{#fff 좌측은}}} [[축치 반도]]{{{#fff ,}}} {{{#fff 우측은}}} [[알래스카]]{{{#fff ,}}} {{{#fff 가운데 섬은}}} [[다이오메드 제도]] || [목차] [clearfix] == 개요 == [[아시아]] 대륙과 [[북아메리카]]를 잇는 [[해협]]. 아시아 측은 [[러시아]]령, 북아메리카 측은 [[미국]]령이다. 깊이가 35~50m, 최단거리 해협은 85km이다. 바다를 기준으로는 [[베링 해]]와 [[북극해]] 사이의 해협이다. 대륙과 대륙 사이이지만 지질학적으로는 안정된 지역이다. [[판 구조론|판과 판]]을 기준으로는 베르호얀스크 산맥[* 이 지점에서 유라시아판과 북아메리카판이 만난다.] 동쪽의 [[러시아 극동]]은 [[북아메리카]]와 한 판에 속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깊이가 얕다. 해수면이 제일 낮았을 때 [[베링 육교|육지가 드러나 아시아와 북아메리카가 연결되었던 적이 있었다.]] [[러시아 해군]]에 고용되어 이 바다를 탐사한 [[덴마크]] [[항해사]] [[비투스 베링]]의 이름을 따 왔다. == 특징 == [[미국]]과 [[러시아]]의 경계로, 베링 해협 한가운데에 있는 [[다이오메드 제도]]의 서쪽에 있는 대 다이오메드 섬은 러시아 땅, 동쪽에 있는 소 다이오메드 섬은 미국 땅이다. 두 섬 사이의 거리는 3.7km밖에 안 되지만, 두 섬 사이로 [[시간대|날짜변경선]]이 지나가기 때문에 시차는 '''무려 21시간 차이'''가 난다. [[태평양]], [[북극해]] 문서의 해역 구분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태평양]]([[태평양]] 북부 [[베링 해]])과 [[북극해]]를 나누는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해협이며 군사력 1, 2위 국가인 미국과 러시아의 국경이 마주하는 해협이기에 정치, 군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곳이다. 만일 [[제정 러시아]] 시절 러시아가 [[알래스카]]를 미국에 팔지 않아 소련 땅으로 편입되었다더라도 이 해협의 중요도는 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북극항로]]가 개통된다면 그 중요도는 더욱 올라갈 것이다. == 중요도 == 미국 측에서 거점으로 쓰이는 항구는 남쪽의 [[알류샨 열도]] 중 하나인 어널래스카 섬에 있는 더치 하버(Dutch Harbor)이며, 해협과의 중간에 위치한(베링 해에 있는) 세인트 폴 섬이 중간 보급처 역할을 한다. 러시아령은 (외국인의 경우) 따로 허가가 없으면 출입제한이 있는 지역이다. 지금도 중요한 해역이지만 [[지구 온난화]]가 진행됨에 따라 [[북극항로]] 개척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데 북극항로가 활성화될 경우 [[말라카 해협]], [[수에즈 운하]]와 함께 엄청나게 중요해지게 된다. [[동아시아]]와 [[유럽]] 간 거리도 크게 단축되고 앞의 두 해역과 달리 추위로 인해 거점을 구축하기 힘들다는 점과 막강한 군사력을 자랑하는 미국과 러시아의 영토 사이에 있다는 점 때문에 [[해적]]이 창궐하기도 매우 어려운 환경이다. == 기타 == * 베링 해협에 다리를 놓겠다는 구상도 있다. 그러나 얼음이 떠다니기도 하고 바닷물이 거세게 흐르고 콘크리트가 손상될 정도로 추워서 교각을 놓기 힘들다. 그 결과 러시아에서는 [[해저터널]]로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5/03/26/20150326004902.html|짓는 것도 구상하는 모양]]이지만, 미국은 관심이 낮다. 도로와 철도 복합으로 건설할 계획으로 되어 있는데 베링 해협 양쪽에 있는 땅이라는 게 [[시베리아]](정확히는 [[러시아 극동 지역]])와 [[알래스카]]인 관계로 여기서 또 사람 좀 사는 동네까지 길을 빼려면 고속도로와 철도가 수천 km나 연장되어야 하는 단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터널/다리의 경우 러시아에서 다이오메드 제도까지 대략 40km, 미국에서 다이오메드 제도까지는 44km 정도만 건설하면 되기에, [[한일 해저터널]]이나 [[제주 해저터널]] 보다는 현실성이 뛰어나다. * [[북극해]]하고 [[태평양]] 사이에 있기 때문에 [[베링 해]]는 인간이 경제적 목적으로 어업을 하는 곳 중에서 가장 춥고 위험한 곳 중 하나이다(그 외에는 [[고래잡이|포경]]이 이루어진 [[남극해]] 정도). 이 부근쯤 되면 사람이 물에 빠지면 '''익사하기 전에 얼어 죽는다.''' 방한복을 입고 빠져도 2~3시간 정도 밖에 못 버티고, 그냥 빠지면 1분에서 2분 안에 저체온증으로 사망한다. 유명한 극한 직업 중 하나가 베링 해협에서 겨울 시즌에 [[킹크랩]]과 오필리아 대게를 잡는 것인데, 10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약 2개월간 조업 기간 동안 적지 않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높은 급여(약 5만 달러)로 인해 조업이 이어지고 있다. 디스커버리의 [[Deadliest Catch]](생명을 건 포획)를 통해 [[수박 겉핥기]]식으로나마 이 위험성을 엿볼 수 있다. * 이 일대는 [[스텔러바다소|스텔러해우]]라는 해상 포유류가 발견된 곳으로[* 발견된 시기는 1741년(우리나라의 [[조선]] [[영조]] 17년)이다.] 이 포유류는 식량과 모피를 구하려는 사냥꾼들에 의해 1768년에 멸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