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 [[하후염]]이 말하지 않았던가? > 겉과 속이 청명(淸明)하여 일치하는 사람이란 산중에서 늘 푸른 잎을 자랑하는 나무와 같이 세상 속에 있기는 하다고. 하지만 산중의 모든 나무가 늘 푸른 잎을 보이지 못하는 것처럼 세상 속의 사람들은 겉만 청명한 사람, 속만 청명한 사람 등등 각양각색이라고······. > 그러니까 겉과 속이 일치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그가 선인인가 악인인가는 일단 따지지 말고 잘 지켜보는 것이 좋다고······. > 이런 부류의 사람은 두 가지의 결말 중의 한 가지에 반드시 당도한다. 일찌감치 죽어 버리든가, 결국 자신이 바라보는 절정(絶頂)에 도달하든가! 주변에서는 그를 귀찮아할지도, 기막혀할지도, 미쳤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이런 부류의 사람에게 기다리는 결말이었다. >,,- 『검신무』에서 동행을 끝낼 즈음에 배원세를 보고 스승에게 들은 바를 도운연이 회상한 내용이다.,, [[풍종호]]의 무협소설 『[[검신무]](劍神舞)』에 나오는 [[원후파]](元侯派) 장문인 [[종리당]]의 유일한 제자이다. 나이에 걸맞지 않은 장대한 체격에 그 키만큼 거대한 칼을 다루는 뛰어난 검술 실력까지 갖추고 있다. 성격은 순진무구 그 자체, 한 번은 산에서 발견한 귀여운 범 새끼를 무턱대고 데려오는 통에 어미 범까지 쫓아오게 만들었을 정도이다. 그러면서도 필요할 경우에는 거침없이 사람을 벨 수 있는 과단성까지··· 겸비한 원후파 최고의 인재이다. == 행적 == 어릴 적에는 잘 먹지를 못해 왜소하였다. 결국, 가난한 살림에 아버지가 녹림도가 되면서 배원세도 녹림(綠林)에 발을 디딘다. 몇 년간 산채에서 생활했으면서도 아직 어렸기에 살인도 약탈에도 가담하지 않았는지 우연찮게 종리당의 눈에 띄어 제자가 된다. 그 후로 스승을 따라 이곳저곳을 다니며 몸에 좋다는 음식을 먹어 체격이 또래 중에서는 제일이라고 해도 될 만치 큰다. 그래도 산에만 들어가면 길을 잃어 눈물과 콧물로 범벅을 한다거나 귀여운 것을 보면 사족을 못쓰는 등의 순수함은 여전하다.[* 사숙인 반위릉은 덩치만 큰 어린애라고 한다.] 배원세가 약관이 될 무렵, 4~5년마다 동문의 문하제자들이 모두 모여 제례를 지내는 회합이 끝난 뒤 원무산으로 산유를 나온 1,000명에 이르는 [[고관대작]](高官大爵)들의 패거리와 마주친다. 인원수만 믿고 무례하게 군 탓에 꼭지가 돌은 종리당의 명령에 그는 사람은 물론 말(馬)의 목까지 서슴없이 베어 '''무념귀(無念鬼)'''라는 별호를 얻는다. 이렇게 거하게 친 사고로 귀찮은 일이 생길 것 같자 원후파는 피신할 겸 구경하러 20년 주기로 대회합이 열리는 [[청성파(풍종호)|청성파]](靑城派)로 이동한다. 청성산 인근에서 버리고 간 스승 때문에 헤매고 있던 배원세는 같은 신세인 [[도운연]]을 처음 만나 어찌어찌 운리관에 당도한다. 많은 제자들이 모이기도 했으며, 녹림과 얽힌 일도 있어 시끌벅적한 청성파에 머물던 원후파는 [[청성육검협]](靑城六劍俠)의 뒤를 잇는 도운연의 활약상을 생생히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사형들처럼 파문되어 세상으로 나가려는 그의 여행에 스승의 추천으로 배원세도 동행하게 된다. 그리하여 [[신강]](新疆) 무촌으로 가서 도운연이 독철시(毒鐵屍)를 부수는 것과 그의 고향인 [[산동]](山東) 요하령(堯河嶺)에서 손가장과의 오랜 은원을 정리하며 은일항까지 격파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도운연이 점차 마경(魔境)에 빠지는 징조를 보이자 배원세는 검령비결(劍靈秘訣)의 3부인 태극혜광검(太極慧光劍)을 보여준다. 이 초식은 [[섭혼검마|섭혼마협]](攝魂魔俠)과 [[무룡성]]도 얻지 못한 것으로, 덕분에 도운연은 한결 마경에서 자유로워진다. 검신(劍神)으로의 마지막 한 발자국을 더 나아가기 위해 이제 홀로 가기로 한 도운연, 짧지 않은 기간 그동안 함께 한 여행으로 배원세도 한층 더 성장한다. [[독군자]](毒君子)의 제혼술(制魂術)에 걸려 꼭두각시가 된 [[활시팔형제]](活屍八兄弟) 중 은일항에게 조종당한 동일환과 동이환을 잃은 동삼환이 두 형의 장례를 지내는 것을 도와준 배원세는 모여든 정풍검(定風劍) [[두문]], 구강수 등과 같이 운리관으로 돌아간다. == 무공 == * '''[[검령비결]](劍靈秘訣)''' * '''벽풍결(闢風訣)''': 청성파에서도 하후염의 문하만이 구사한다는 독특한 해독술이다. [[풍사]](風邪)와 같은 해로운 기운이 몸에 들어왔을 시, 우선 전신의 모공(毛孔)으로 숨결을 빨아들이듯 온몸에 더는 들이킬 수 없다는 신호가 올 때까지 내가기공(內家氣功)을 이용하여 길게 흡기(吸氣)한다. 그래서 몸 안에 터질 듯한 감각이 시작된 순간, 전력으로 검을 뿌린다는 듯이 손을 밖으로 휘둘러 해로운 기운을 강제로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그러므로 특수하지 않은 일반적인 독은 즉각 무용지물(無用之物)로 만든다. 하지만 워낙 과격한 방법이다 보니 어지간한 자들은 따라 했다간 크게 다칠 수도 있다. 그런 위험에도 웬만한 독에는 모두 대처가 가능해 [[안원령]]과 같은 문중의 다른 인물들이 비결을 알아내 익히려고 했는데 모두 실패한다. 종리당도 마찬가지라 이전부터 얘기를 많이 들었고 도운연이 실제 전개하는 것을 본 탓에 배원세도 배워서 펼칠 수 있게 된다. [각주] [[분류: 검신무/등장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