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1 [[美]][[人]][[酒]]}}} >미인주라고 들어 봤어? 어여쁜 색시들이 쌀을 조근조근 씹어 당화시켜 만든 술인데 그 단맛이 이만저만 아니야. [[설탕]] 단맛이 수학 공식이라면 미인주 단맛은 시의 운율처럼 변화무쌍하고 아름답다고 할 수 있지. >---- >'''만화 [[식객(만화)|식객]]''' 20권 中 쌀과 같은 곡물 등을 입에 넣고 씹은 뒤, 도로 뱉어내서 모은 것을 발효시켜 만드는 술[* 남의 침으로 씹어뱉은 식재료로 만드는 술이라 얼핏 굉장히 불쾌하거나 불결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효모를 이용한 발효 증류법이 개발되기 이전에는 이 방식이 의외로 전세계 문화권을 막론하고 상당히 널리 퍼진 주조법이었다. 꿀벌이 꽃꿀을 식용 가능한 꿀로 전환하는 방식도 이와 거의 동일하다.]. 주로 여인이 만들었다 하여 '미인주'라고도 불린다. 진랍(오늘날의 [[캄보디아]])에서 가장 먼저 이러한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지봉유설]]에 최초로 '미인주'라는 이름으로 수록되었으나, 이전에도 이러한 방법으로 제조한 술에 대한 기록은 있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벼 농사와 함께 전해졌으며 [[만요슈]] 등의 문헌에서 제조법과 관련된 기록이 발견되고 있다. 신에게 바치는 술 제조는 무녀로 한정되어 있었다고 하며 '쿠치카미자케(口噛み酒, くちかみざけ)'라 불린다. 빚다(醸す)의 어원은 씹다(噛む)라고 전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렇게 만들어진 쿠치카미자케는 부패하기 쉬웠으며 대량생산이 불가능했고, 쌀알이 섞인 액체 상태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외에 [[바이킹]]에서도 벌[[꿀]]을 입에 머금었다 뱉어 만드는 [[벌꿀술]]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며, [[남아메리카]] [[잉카 제국]]에서도 [[옥수수]]를 씹었다 뱉어 만드는 술의 기록이 발견된다. 때문에 이것이 인간이 만든 술의 시초라는 설도 있다. [[페루]]에 같은 원리의 '치차'라는 음료가 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작용 기존은 조금 다를지언정 꿀벌이 꿀을 만드는 방식도 똑같다.[* 꿀벌의 경우 꽃에서 꽃꿀을 모아 삼키고 이후 뱃속의 소화액이 꿀주머니 안의 자당을 분해해서 꿀을 만든다. 그 뒤 내장기관에 보관하고 있던 꿀을 토해내서 벌집에 꿀을 보관한다.] 원리는 간단하다. 입 안에 곡물을 넣고 씹으면 침이 나오는데, 침에 들어있는 [[아밀레이스]]가 곡물 안에 들어있는 전분을 단당류로 분화시킨다. 이를 도로 뱉어낸 이후는 일반적으로 술을 만드는 방법과 동일하게 한다. 다만 이렇게만 해서는 부패해버리기 때문에, 씹기 이전에 쌀이 [[산패]]하도록 하여 산성 환경에서 세균이 자라지 못하게 하거나, 씹은 쌀을 한 번 익혀주는 등의 처리가 필요하다. 옛날에 갓난아기에게 먹일 젖이 안 나올 때 먹이던 암죽도 이런 식으로 쌀을 씹어 끓인 것이다. [[너의 이름은.]]을 보고 실제로 만들어본 사람이 있다. [[http://m.dcinside.com/view.php?id=hit&no=13815|#]] 문제는 쌀이 침에 의해 자연발효 되려면 적어도 10~20일 이상이 지나야 쌀에 든 당분이 모두 알코올로 바뀌기 때문에 글의 작성자처럼 일주일 만에 마시면 안된다. 심지어 [[백미]]도 아니고 [[잡곡]]이다(잡곡에는 백미보다 당분이 적게 들어 발효가 어렵다). 작중 숙성 시간처럼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hit&no=15653|3년 숙성 후]] 마신 사람도 있다. 2020년대 이후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 때문에 완전히 사라졌다. == 미디어에서의 등장 == * [[너의 이름은.]] - 미야미즈 가문이 신에게 공양하기 위해 만들어서 산 속의 사당에 바치는 술로 등장한다. [[미야미즈 미츠하]]가 만든 술이 작중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개봉 당시 [[아침햇살]]이 재조명 받았었다. 실제로 입으로 씹어서 발효시키는 전통 증류법이 국내에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된 계기다. * [[맛없는 밥 엘프와 유목생활]] - 작중 왕왕족이라는 수인족들이 생명의 물이라고 판다. 수인족의 대모인 대조모만이 미인주의 토대가 되는 [[감자]]를 씹어서 뱉고 삭힌다고 한다.[* 열처리 과정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 세계의 술은 미인주 하나밖에 없는 걸로 보인다. 그리고 수인족의 주변에는 [[포도]]가 있다.[* [[포도]]는 자연 상태에서도 발효되어 알코올을 만드는 술에 특화된 식물이다. 당연히 [[포도주]]의 기원도 그렇게 발효된 포도를 인간이 먹었기 때문이며, [[코끼리]]나 [[유인원]] 등의 동물들도 술맛에 중독되어 발효된 포도를 찾아 먹거나 아예 능동적으로 발효시키기까지 한다.] * [[모야시몬]] - 작중에서[* 애니메이션 기준 1기 3화에 나온다.] [[미사토 카오루]]와 [[카와하마 타쿠마]]가 축제에서 팔 생각으로 밀주를 빚다가 쫄딱 말아먹자, 이를 제조하려는 에피소드가 나온다.[* 둘 다 남성이다. 타쿠마는 여기에 [[바퀴벌레]] 알집까지 투입한다.] * [[천수의 사쿠나히메]] - 쌀을 재료로 만드는 발효식품 중 구교주라는 게 있다. 원문은 '口噛み酒'다. 보존식 제작 역시 미르테가 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 [[EUD 아이어의 요리사]] - 작중에서 조리 가능한 음식으로 나온다. 프로토스는 입이 없다. * [[VenusBlood -RAGNAROK-]] - 난나가 제조하는 이벤트도 있다. * [[이터널스(영화)|이터널스]] - [[호주]]에 살고 있던 [[길가메시(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길가메시]]가 동료 이터널스들에게 음식과 술을 대접하는데, 술을 마시던 [[킨고(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킨고]]가 길가메시에게 술이 맛있다고 하자 길가메시가 본인이 직접 옥수수를 씹어서 만든 술이라고 한다. [[https://youtu.be/4xDEVUF_4wI?t=92|#]] [각주][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아침햇살, version=159)] [[분류:술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