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다른 뜻1, other1=Maglev , rd1=자기부상열차)] [[파일:마그레브 위치.png|width=300]] [목차] == 개요 == *[[아랍어]]: المغرب (al-maḡrib) *[[베르베르어]]: ⵜⴰⵎⴰⵣⵖⴰ, ⵜⴰⵎⴰⵣⵗⴰ (Tamazɣa) *[[영어]]·[[프랑스어]]: Maghreb [[북아프리카]]의 지역으로, 좁게는 [[모로코]], [[서사하라]], [[알제리]], [[튀니지]], 넓게는 [[리비아]]([[키레나이카]] 제외), [[모리타니]]까지 포괄한다. 명칭은 [[아랍어]]로 '서쪽'이라는 뜻이다.[* [[이집트]]를 기준으로 하며, 반대편에 위치한 現 [[레바논]], [[시리아]], [[이라크]] 등에 해당하는 지역들을 뜻하는 [[레반트|마슈리크]] 역시 '동쪽'이란 뜻이다.] 하지만 [[중동]]과 지리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인종]], [[언어]], [[종교]], [[역사]], [[문화]]적 공통점이 많아서 MENA[* Middle East & North Africa.]로 묶여서 불리기도 한다. [[북아프리카]]와 상당 부분 겹치지만 [[이집트]]와 [[수단 공화국|수단]]은 이들과 역사, 문화적으로 상당히 다르므로 둘을 구별하는 게 일반적이다. 과거 [[리비아 아랍 공화국]]을 중심으로 마그레브 연방이 구성되었으나 [[리비아-모로코 관계]] 악화로 1977년 해산되었다. == 언어 == '''[[아랍어]]'''를 쓰며, [[마그레브 아랍어|마그레브 방언]]의 [[방언연속체]]를 이룬다. [[리비아]]와 [[모로코]] 북부, [[스페인령 사하라|서사하라]]를 제외하면 전부 [[프랑스]]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프랑스어]]'''가 아직도 널리 쓰인다. [[리비아]]는 [[이탈리아]]의 식민지였기에 [[이탈리아어]] 단어가 좀 남아 있지만 그닥 쓰이진 않으며 [[스페인어]]는 [[서사하라]]와 [[모로코]] 북부에서 통용된다. 그 외에 [[베르베르어]],[* 아랍어처럼 [[아프리카아시아어족]]에 속하지만 소속 어파는 다르다.] [[모리타니]]에서는 [[월로프어]]도 쓰인다. == 민족 == [[아랍인]]과 아랍화된 토착 민족 [[베르베르인]]이 많으나, [[마그레브 아랍인|아랍인]]과는 구별되는 [[베르베르인]]도 많다. 이들은 [[아랍어]]와 [[이슬람]]을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독자적인 [[문화]]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아랍화되지 않는 상당수 [[베르베르인]]들은 아랍어가 아닌 [[베르베르어]]를 사용한다. == 인종 == [[투아레그]]까지 해서 [[코카소이드]]가 다수이고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온 [[흑인]]들이 종종 있다. 다만 [[모리타니]]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가깝기 때문에 흑인 외모를 지닌 [[흑백혼혈]]이 다수이다.[* 대중매체에서는 마그레브인을 흑인과 비슷한 외모로 묘사되지만 이는 17세기부터 전해지는 오리엔탈리즘적 고정관념이다.] == 종교 == [[수니파]] [[이슬람]]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생각보다 종교 근본주의적이진 않다. 표면적으로 [[샤리아]]를 시행하는 [[모로코]]조차도 다른 아랍 국가보다 훨씬 진보적이다. 특히, 모로코는 정부에서 [[수피즘]]을 장려하고 있다. 또한, [[알제리]], [[튀니지]]도 세속적이라서 술을 자유롭게 마실 수 있다고 한다. 알제리는 프랑스의 지배를 오랫동안 받아서 프랑스 문화가 튀니지와 마찬가지로 퍼져 있다. == 역사 == 위치가 위치다 보니 바로 위에 있는 이탈리아와 이베리아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 고대: 토착민족·고대 카르타고·고대 로마 === 고대시대에 마그레브 지역은 베르베르인들이 살고 있었지만, 지중해를 접한덕분에 [[페니키아|페니키아인]]들이 마그레브에 상륙하여 [[카르타고]]등의 도시를 세웠다.이후 [[고대 카르타고|카르타고]]가 [[로마 공화국|로마]]와의 [[포에니 전쟁]]에서 패배한 이후 이곳은 이집트와 마찬가지로 [[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으며 영향력을 많이 받았다. [[카르타고]]를 중심으로 한 해안가 지역은 로마의 통치력이 강하게 유지되었지만, 카르타고 인근(現 튀니지: 아프리카 프로콘술라리스, Byzacena 등)을 제외한[* 이 곳은 꽤 내륙까지도 도시가 많았고 로마 중앙의 통치력이 강했다.] 그 서쪽 지역(現 알제리: [[누미디아]], 팅기타나, 카이사리엔시스 등)은 조금만 내륙으로 들어가도 로마 중앙의 직접통치력이 약했고 베르베르족과 협치하거나 현지 통치를 위탁했다. 기원전 1세기 말까지 알제리 지역에는 [[누미디아]] 왕국이, 모로코 지역에는 마우레타니아(Mauretania) 왕국이라는 베르베르계 토착 왕조가 존재했다. [[파일:Extent-of-Romanization-in-IV-century-North-Africa.jpg]] 위의 지도는 4세기에 이 지역에서의 로마화의 정도를 나타낸 것이다. 육상교통보다 해상교통이 빠르고 원활하던 전근대에는 남이탈리아 기준으로 북이탈리아보다도 카르타고가 더 가깝다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이탈리아와 가까웠기 때문에, 카르타고 인근은 거의 완전히 로마화(라틴화)가 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후 로마 제국의 쇠퇴기때 [[반달족]]들이 이곳으로 이동해 [[반달 왕국]]을 세워 100년 가까이 마그레브를 통치하게 된다. === 고대 후기: 반달 왕국·동로마 제국 === [[유스티니아누스 대제]]의 고토 회복 전쟁으로 마그레브는 다시 [[동로마 제국|로마 제국]]의 품으로 되돌아 왔다. 로마 제국이 마그레브를 잃은지 100년간이 지났음에도 현지인들은 로마인들을 환영하였다. 이후 마그레브는 동로마 제국에게 많은 이익을 주었다. 수십년 뒤 헤라클리우스는 콘스탄티노플에서 본인의 본거지였던 [[카르타고]]로 천도할 생각까지 했으며, 각각 아바르와 슬라브의 침입, 페르시아의 침입으로 황폐해진 발칸 반도, 소아시아, 아르메니아, 레반트, 이집트 등을 대신하여, 전쟁의 참화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서 당시 제국을 떠받쳤던 곳이 마그레브이다. 이 시기 마그레브 지역을 잘 알기에는 Jonathan Conant의 '[[https://www.cambridge.org/core/books/staying-roman/C3C93E5592A6765714E7C6CB922A3557|Staying Roman]]' 및 Andrew H. Merrills의 [[https://www.routledge.com/Vandals-Romans-and-Berbers-New-Perspectives-on-Late-Antique-North-Africa/Merrills/p/book/9781138252684|Vandals, Romans and Berbers]]가 좋은 참고가 된다. === 이슬람화와 이베리아 기독교 세력과의 격돌 === 한편, 630~40년대의 이슬람군의 [[정통 칼리파 시대|급속한 물결]]에 마그레브는 휩쓸리지 않았지만, 일진일퇴를 거듭하다가 동로마의 소위 [[20년간의 혼란]]이라는 내전상황으로 힘의 균형이 확 깨져서 8세기 최후기에 마침내 이슬람의 [[우마이야 왕조]]에게 넘어가게 되었다.([[무슬림의 마그레브 정복 전쟁]]) 우마이야 왕조가 스페인으로 쪼그라들고 나서 [[아바스 왕조]]의 지배초기 이슬람의 황금기에 이곳 마그레브 역시 크게 발전하였다. 9세기 말엽 마그레브에서 최초의 이슬람 왕조 [[이드리스 왕조]]가 세워졌다가 [[후우마이야 왕조]]에 의해 멸망하였다. 한편 갈수록 아바스 왕조의 지방통제력이 약해지자, [[아글라브 왕조]] 및 [[파티마 제국]]가 마그레브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가, 마치 [[금나라]]가 발상지인 만주에서 신규 정복지인 화북으로 수도를 옮김으로써 만주가 방치된 것과 마찬가지로, 파티마 제국이 이집트의 [[카이로]]로 중심지를 옮기고 정작 발상지였던 마그레브는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게 되어 사실상 방치상태가 되었다. 11세기 중반에 와서는 지리드 왕조 또한 마그레브를 본거지로 잡고 파티마에서 독립을 선언했다. 즉 북아프리카의 동서로 긴 해안은 세계사에서도 톱클래스에 속하는 [[고대 로마]]가 수백년간, 통일 [[이슬람 제국]][* [[정통 칼리파]]-[[우마이야 왕조]]=[[아바스 왕조]]를 국체가 거의 대동소이한 가운데 왕조만 바뀐 것이라고 볼 때]이 100~150년 정도 지배했을 뿐 그 급에 미치지 못하는 국가는 제대로 지배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방증된다. 그러자 이슬람교를 믿게된 [[베르베르인]]들이 이슬람 왕조를 세우게 되는데,그게 바로 [[무라비트 왕조]]이다.무라비트 왕조는 한때 기독교 세력들을 크게 격파하고 모로코 남부에서 안달루스에 이르는 넓은 영토를 지배하였으나,또 다른 베르베르인 이슬람 왕조인 [[무와히드 왕조]]에 의해 멸망하였다.무라비트 왕조를 멸망시킨 무와히드 왕조는 12세기 중엽에 이르면 마그레브 전역과 안달루스를 지배하는 대제국을 만들었으나, 기독교 세력과의 결전인 라스 나바스 데 톨로사 전투에서 대패한 이후 점차 쇠퇴하여 13세기 중반에 멸망하였다. === 중근세 === 무와히드 왕조가 멸망한 이후 모로코는 [[마린 왕조]]가,알제리는 [[틀렘센|자얀 왕조]]가,튀니지는 [[하프스 왕조]]가 차지하였다.[[마린 왕조]]는 이베리아 반도의 마지막 이슬람 국가인 [[나스르 왕조|그라나다 아미르국]]을 도와 알 안달루스에 개입하려고 여러번 시도하였으나 빈번히 실패하였다. 이후 15세기 말에 이르면 [[하프스 왕조]]와 [[틀렘센|자얀 왕조]]는 쇠퇴 끝에 [[오스만 제국]]에게 멸망하였고,모로코를 지배하던 [[마린 왕조]]또한 멸망하여 여러개의 국가로 분열되었다가 16세기초에 [[사드 왕조]]에 의해 모로코가 다시 통합되었다.사드 왕조는 남쪽의 [[송가이 제국]],그리고 이베리아의 [[포르투갈 왕국]]과 잦은 마찰을 빚다가 16세기 말에 [[알라위 왕조]]에 의해 멸망하였다. === 근현대 === [[알라위 왕조]]는 [[오스만 제국]]과 서구열강세력에 끼어서 약소국으로 전락했고,오스만 제국이 쇠퇴하면서 마그레브 지역의 국가들은 하나씩 서구열강의 식민지가 되었다. [[리프 전쟁]]이 크게 일어나서 식민 제국주의에 저항했지만 무자비하게 진압 당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종전되고 냉전시기에 마그레브 지역의 국가들은 평화적 방법,무력을 동반한 투쟁으로 [[독립]]하게 되었다. == 바르바리 == [[아틀라스산맥]] 이북 지역을 의미하며 튀니지, 알제리, 모로코 영토이며 마그레브에서 인구가 몰린 지역이다. == 관련 문서 == * [[베르베르]] * [[아랍]]([[마그레브 아랍인]]) * [[사흐라위인]] * [[무어인]] * [[아랍어]], [[아랍어 방언]]([[마그레브 아랍어]]) * [[이슬람]] * [[아프리카]] * [[북아프리카]] * [[서아프리카]] * [[모로코]] - 모로코 왕국의 아랍어 [[국호]]가 바로 마그리브(마그레브) 왕국(المملكة المغربية / al-mamlaka al-maḡribiyya)이다. * [[사하라 아랍 민주 공화국]] * [[리비아]] * [[튀니지]] * [[알제리]] *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 [[서아프리카]] * [[모리타니]] * [[귤]] - 귤의 영어명인 '탠저린'(Tangerine)이 이 지역에 위치한 도시 '탕헤르'에서 비롯되었다. * [[우마이야 왕조]] * [[아바스 왕조]] * [[무라비트 왕조]] * [[무와히드 왕조]] * [[마린 왕조]] * [[카다피 정권]] * [[모로코-알제리-튀니지 관계]] * [[모로코-알제리 관계]] * [[아랍 마그레브 연합]] [각주] [[분류:아프리카의 지명]][[분류:모로코-알제리 관계]][[분류:나무위키 아프리카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