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attachment/uploadfile/natsunokumo_rise.jpg|width=400]] [[여름거미]]의 등장인물. [[동물원(여름거미)|동물원]]에서 [[크로에(여름거미)|크로에]]의 딸 역할을 맡고 있는 유저. [[외장(쿠단시)|외장]]은 마치 크로에의 축소판과도 같다. 크로에와의 관계는 오래된 듯 하며, 동물원을 만들기 전 부터 의사(擬似)가족으로 지내왔다고 한다. 등장인물들의 회상에서 등장하거나 회화에서 잠시 언급되지만, 현 시점에서는 소재불명. 다만, 밝은 성격으로 인해 동물원의 중심인물이었으며 당시 말썽쟁이 같았던 [[가울(여름거미)|가울]]과도 스스럼없이 친구로 지냈다. [include(틀:스포일러)] 동물원의 인원들은 리제가 고로의 사건과 연관되어 자살했다고 생각하고 암묵적으로 언급을 꺼리고 있었지만 실제로 죽은 것은 [[크로에(여름거미)|이 사람]]. 현실에서는 병든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으며[* 과거엔 어머니도 있었으나 남자를 여럿갈아치우면서 살다가 리제를 버리고 사라졌다고 한다.] 그 할아버지마저도 거의 의식이 없는 상태.[* 다만 작중에서 동공이 퀭한 것이 마치 '''이미 죽은 상태'''인 것처럼 묘사. 진실은 저너머에...] 오래전부터 혼자 할아버지의 병수발을 들면서 살아왔으며 그것이 그녀에게는 큰 정신적 부담이 되었던 듯, 밤중에 [[보드(쿠단시)|보드]]에 접속하여 아무도 없는 곳에서 종종 혼자 울곤했다. 그러던 와중에 마침 치료를 받고 남을 도울 의욕에 충만해져 있던 [[크로에(여름거미)|크로에]]와 만났으며 그녀의 제안으로 둘만의 의사가족을 꾸려나가게 된다. 크로에가 [[하야카와 교수의 워크숍]]에서 쫒겨난 뒤, 크로에를 따라서 이곳저곳의 보드를 방랑하였으며 그것이 그녀에게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그 방랑의 끝에 [[고로(여름거미)|고로]]와 만나며 그녀의 인생도 크게 뒤틀리게 된다. 크로에와 고로가 [[동물원(여름거미)|동물원]]을 만들게 되며 리제도 동물원에서 살게 되게 되는데, 그녀의 밝은 행동과 알게 모르게 남을 챙겨주고 배려하는 성격은 그녀를 동물원의 중심인물로 만들었다.[* 크랑크는 크로에와 고로의 형식적인 치료보다 리제의 행동으로 인한 치료효과를 오히려 더 높게 쳐주었다.][*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성격은 현실에서의 보호자적인 입장의 결과물로 볼 수 있다.] 동물원의 많은 인원들이 그녀에게 [[트라우마]]나 정신적인 문제같은 것을 털어놓았을 터이지만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본 크로에와 고로는 그들이 말한 개인정보를 리제에게 치료라는 목적으로 자신들에게 얘기할 것을 강요하고 그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게 된다.[* 크랑크에 의하면, 이것이 정신적인 치료에서 문제가 되는 이유는 환자와 카운슬러사이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내용을 제 3자에게 떠드는 꼴이 되기에 그렇다고.] 더욱이, 문제는 여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로는 리제에게 [[카바키(여름거미)|카바키]]의 외장을 주며 그에게 반항하는 사람을 습격해서 소멸시키도록 한 것. 고로가 게임마스터인 만큼 막강한 권한을 지니므로 그의 말을 듣고 따르는 것이 동물원을 유지하는데에 최선의 선택이라 믿어왔지만 점차 카바키의 활동을 하면서 의문을 품게되고 결국 자살자가 발생한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진정한 가족이라 할 수 있는 [[크로에(여름거미)|크로에]]를 위하여 [[고로(여름거미)|고로]]에게 나름 반항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사건이 진행됨에 따라 더욱더 [[현시창]]스러운 일들만 발생하게 되고 결국에는 무너져가는 [[동물원(여름거미)|동물원]]을 위하여 어떤 수단을 쓰게된다. 사실 그녀는 크로에를 만나서 치유받은 시점부터 동물원 사람들도 만나면서 암울한 현실보다는 [[보드(쿠단시)|보드]]의 관계에 집착하며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었고 그렇기에 그런 선택을 내릴 수 있었다. 분명 만화의 결말은 희망찬 것 같은 [[열린 결말]]로 끝나기는 했지만 그녀의 사정을 생각하면[* 그녀가 보드에 집착하면서 돌봐줘야 했던 대상인 할아버지에게 소홀해지면서 할아버지의 생사가 불문명하고][* 더욱이 한달후면 보드의 계약이 끝나고 그녀가 집착해왔던 동물원도 사라진다.][* 물론 현실에서도 연락을 주고받는다는 선택지도 있긴하지만...] 상당히 암울하다. 거기다가 만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그녀의 방은 [[충격과 공포]]. 말그대로 '썩은' 비주얼이 압권이다. 제목인 여름거미는 사실상 그녀를 상징한다. 작중인물들이 [[보드(쿠단시)|보드]]를 의지하는 것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반면, 그녀는 '인터넷상의 거미줄과도 같은 - 끊어질 것도 같으면서도 질기기도 하는 관계'에만 의지해 살아가는, 아니 살아갈 수 밖에 없게된 인간이자 거미이다. [각주] [[분류:일본 만화 캐릭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