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채소)] [include(틀:고추)] [목차] [[파일:attachment/하바네로/c0026408_4d81c22204b1b.jpg]] == 개요 == 레드 사비나 하바네로(Red savina habanero). 흔히 레드 [[사바나|사'''바'''나]] [[하바네로]]라고 잘못 알려져 있다. [[멕시코]]산 [[고추]]. 아바네로[* [[스페인어]]에서 h의 발음은 항상 묵음이다. ㅎ 발음 역할을 하는 것은 j나 g.][* 중남미 발음은 한국의 ㅎ과 흡사하지만, 스페인에선 [[독일어]]의 ch와 같은 소리를 낸다.]라고도 읽는다([[스페인어]]). 같은 멕시코산 고추인 [[할라피뇨]]는 상대도 안 될 정도이다. 빨갛고 새끼손가락 마디만 한 고추. [[파프리카]] 비슷하게 생겼지만 모르고 집어먹었다간 평생 [[트라우마]] 때문에 파프리카를 못먹게 될 수도 있다. 엄청 매운 것으로 악명이 자자하며 [[기네스북]]에 기록된 바에 의하면 57만 7천 [[스코빌]]이며 평균 10만~30만 정도. 우리나라의 [[청양고추]]가 약 1만 스코빌인 걸 생각해 보면, 그야말로 '''미칠 듯이''' 매운 것이다. 2006년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라는 타이틀이 붙어있던 품종이었으나, [[미국]]의 한 교수가 [[인도]]에서 발견한 "[[부트 졸로키아]](104만 1,427 스코빌)"[* 부트 졸로키아는 2007년에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라는 타이틀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2013년 12월까지 그 기록을 유지했다.]와 [[일본]]의 S&B 식품에서 만든 "SB카프맥스(65만 6천 스코빌)"에 밀렸고 이후로 더 매운 고추가 많이 발견되어 2011년 5월에는 세계에서 8번째로 매운 고추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 얼마 전엔 이런 것까지 나와서 하락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http://photo.media.daum.net/photogallery/foreign/world_0803/view.html?photoid=2892&newsid=20100403140107960&p=seoul|#]] 물론 고추 스프레이라든가 정제된 '''[[캡사이신]]'''보다는 덜 맵겠지만, 그렇다고 미칠 듯이 맵다는 건 변함없고 실제 요리에 쓰이는 매운 고추의 상한선 자리는 확고하다. == 상세 == [[유튜브]]에서 하바네로로 검색해 보면 하바네로 하나를 통째로 시식하는 많은 [[용자]]들을 볼 수가 있다. 문제는 대부분 다 먹지도 못하고 뱉으며 오만 발광을 다 했다. 그럼에도 극소수의 진짜 독한 사람들은 그걸 다 먹고 평까지 내리는데 물론 여파는 겪겠지만 그걸 참고 견딘다는 게 진짜 독하다는 증거. 상대적으로 안 매운 거 당첨된 사람들은 그냥 얼굴색이 서서히 변하면서 맵다고 난리치는데 비해, 진짜 매운 거 걸렸다고 보이는 사람은 반응을 보이기 전에 '''일단 얼굴 혈색이 확 변한다.''' 보통 이때 발광하지만 독한 사람들은 그런데도 참고 먹으며 그래놓고는 다른 사람의 평에 대해 의견을 내린다. 미칠 듯이 고통스러운 와중에 말이다. [[스펀지(KBS)|스펀지]]에서는 80회 때 스코빌 척도 실험을 위해 이 고추를 사설경호업체 오퍼레이터에게 먹인 적이 있었다. 아무 것도 모르던 오퍼레이터는 방울토마토같다며 한입 베어물고는 그 뒤에 표정이 일그러지면서 붉어지더니 삼키지 못하고 뱉었다. 또한 다른 오퍼레이터는 [[하바네로]] 소스를 보고는 초고추장인 줄 알고 '''원샷'''하는 바람에 역시 엄청나게 고생했다. 열감지카메라로 측정한 결과 '''얼굴 전체가 붉은색과 하얀색으로 변했다.''' 참고로 흰색이 가장 높은 수치다. 다른 사람들한테도 먹인 다음 적외선 카메라로 찍었을 때 경호업체 오퍼레이터만큼은 심하지 않았다.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해병대]]원 전투복을 입은 사람이 먹고 꾹 참는 모습이 나왔는데, 말 한 마디도 못하고 눈물을 줄줄 흘렸다. 그때 MC였던 [[강호동]]은 한 입 크게 베어먹고 한두 입 우물거리더니 뒤돌아서서 뱉었다. 이 정도로 매우면 이것으로 요리할 때 '''[[가스실습|"반드시 환기해라. 아니면 주옥된다."]]'''라고 가르쳤다. [[원나잇 푸드트립]]에서도 하하가 시식한 적이 있다.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았다가 순식간에 얼굴이 트이면서 결국 뱉어내고는 화장실에서 한동안 수돗물로 입을 식혀야 했다. 환기하지 않으면 '''[[수제|정말]] [[최루가스|큰일]]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매운 것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집은 경우에 따라서 아예 [[https://youtu.be/VG5luKH_Us8?t=2m31s|방독면]]을 착용하고 조리한다. 수확할 때는 반드시 긴 장갑을 착용한다. 건조하지 않고 [[줄기]]에 매달려 있는 하바네로에는 상당히 즙이 많은데, 그 즙이 [[피부]]에 묻으면 1도~2도 화상에 준하는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 눈에 들어가면 여러가지로 큰일이라서 [[고글]]도 착용한다. [[잉카 제국]]에서 한창 정복 전쟁을 하던 당시에 이 하바네로 고추를 식재료 뿐만이 아니라 [[고문]] 도구로서도 사용했다. 방식은 단순해서 갓 따낸 하바네로를 짜내 [[즙]]을 낸 뒤 '''[[생식기]]에 바른다.''' 이 고문 방법은 간단하면서도 효과가 좋아 당대 잉카 제국에서 널리 이용되었다. 반면 이러한 악명과는 대조적으로 유카탄 반도에 사는 [[아메리카 원주민|중남미 원주민]]들의 경우 "이 고추가 없으면 음식에 제대로 맛을 낼 수 없다"고 주장할 정도로 하바네로를 매우 좋아한다고 한다. [[EBS]] 다큐멘터리 세계 견문록 아틀라스 멕시코 맛기행 편에서 [[멕시코인]]들이 '''아무렇지 않게 생 하바네로를 [[처묵처묵]]'''하는 모습이 방영되었으며, 하바네로 농부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 조차 아무렇지 않게 씹어먹었다. 맵게 먹는다고 자부하는 [[한국인]]들도 청양고추를 생으로 씹어먹을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먹어보면 미칠듯이 맵기도 하지만 뭔가 설명하기 오묘한 향기가 나는데 이게 상당히 독특하다. 사람들이 이 매운 고추를 좋아하는 이유는, 매운맛에 일종의 중독성이 있기 때문. 매운맛은 미각이 아니라 통각의 영역이라 그 통각에 의해 뇌에서 [[엔도르핀]]이 분비되는데 이게 마약급의 수십 배 급이어서 중독성이 생기는 것이다. 자세한 것은 [[매운맛]] 항목 참고. GOD 멤버인 김태우는 이 고추의 맛에 대해서 "청양고추보다 덜 맵다"고 평했고, 기인 소개 프로그램에서는 청양고추부터 [[프릭끼누]](쥐똥고추), 그리고 이 하바네로까지 차례로 집어먹고는 안색 하나 변하지 않고 '달달하네'라고 담담하게 평하는 할머니가 등장했는데, 다른 시식자들은 울고불고 물을 끊임없이 들이켜고 난리도 아니었다. "고추는 어떤 매운 것이라도 달게 느껴지지만 오히려 [[양파]]는 너무 매워서 싫다"고 밝혀서 사람들을 벙찌게 했는데, 그 이유는 고추 고유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캡사이신]])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매운 것들은 고추와는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매운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고추에 특화~~ 2013년 12월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는 순서대로 '''[[캐롤라이나 리퍼]](220만 스코빌)'''-트리니다드 스콜피온 버치 T[[https://m.segye.com/view/20110413003735|#]](146만 3,700 스코빌)-나가 바이퍼 칠리(134만 9천 스코빌)-인피니티 칠리(117만 6,182 스코빌[* 뒤의 인피니티 칠리를 개발한 우디 우즈와 맷 심슨이 이를 10% 더 맵게 개량한 것이다.])-인피니티 칠리(106만 7,286 스코빌)-[[부트 졸로키아]]-도르셋 나가(약 90만 스코빌). 그러나 위의 고추들이 대부분 하바네로를 베이스로 해서 교잡이 이루어져 개량된 품종인 탓에, 엄밀히 말하면 위 고추들의 근본이라 할 수 있다. 의외로 전선 만드는데도 쓰이는데, 전선 만들 때 하바네로를 섞으면 [[쥐]]가 매운 냄새 때문에 멀리해서 전선 갉아먹는 걸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 기타 == 21세기 초반 [[일본]]에서는 하바네로를 화분에서 키우는 유행이 일었던 적이 있다. 심어놓고 물만 대충 줘도 꾸역꾸역 잘 자라고 열매까지 맺는 재미에 많은 사람들이 키웠는데, 집에 놀러간 손님이나 어린이가 멋모르고 하바네로 고추 색깔이 예쁘다고 맨 손으로 만지다가 손에 염증이 생기는 사고도 종종 있었다. [[롯데리아]]의 [[핫 크리스피버거]]나 [[지파이]] 하바네로처럼 대중적인 음식에도 소스로 곧잘 들어가곤 하는데, 첨가율을 조정했으므로 위와 같이 못 참을 정도로 맵지는 않지만, 복통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섭취시 주의해야한다.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에 등장하는 소재들 중 '''따끈따끈 열매'''는 생긴 걸 보나 요리에 넣어서 먹으면 추운 지역에서 방한복이 필요없을 정도로 내한 효과가 생기는 걸 봐서 영락없는 하바네로. [[하이랄]]의 추운 지역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하바네로, version=103, paragraph=1)] [[분류:고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