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2000년]] [[5월 7일]] 일요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일어난 기적적인 역전 게임. == 스코어 보드 == ||<-16> {{{#FFD700 5월 7일, 14:00 ~ 18:27 (4시간 27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FFD700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30,500명 (매진)}}}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10회 || R || H || E || B || || {{{#FFD700 두산}}} || [[최용호(야구)|최용호]] || 2 || 0 || 2 || 1 || 0 || 0 || 0 || 0 || '''{{{#fff 5}}}''' || '''1''' || '''{{{#red,#ff0000 11}}}''' || 14 || 0 || '''12''' || || {{{#ffffff LG}}} || [[류택현]] || 1 || 0 || 3 || 4 || 0 || 1 || 1 || 0 || 0 || 0 || '''{{{#red,#ff0000 10}}}''' || 16 || 1 || 6 || ||<-20> '''중계방송사: [[SBS Sports|[[파일:SBS Sports 로고.svg|width=65]]]] | 캐스터: 임경진 | 해설: 백인천''' || ||<-17> '''{{{#ffffff 양팀 주요기록}}}''' || ||<-2> '''{{{#ffffff 승리투수}}}''' || '''[[진필중]][* 2⅓이닝 무실점]''' || '''{{{#BLUE 승}}}''' || ||<-2> '''{{{#ffffff 패전투수}}}''' || '''[[최향남]][* 1⅓이닝 3실점 3자책]''' || '''{{{#RED 패}}}''' || == 경기 내용 ==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 라는 야구계 명언을 다시금 일깨웠던 명경기. 다른 대첩들이 대체로 두 팀이 서로 삽질을 하면서 막장 승부로 치닫는 경우를 비꼬는 의미에서 붙인 이름이지만 '''이 경우는 야구사상 드문 명경기였다는 점이 다르다.''' [[두산 베어스/2018년/7월/21일|7점차 역전승]]은 있었다. 다만 이건 이긴 두산 베어스쪽 이야기고, LG 트윈스로서는 너무도 굴욕적인 패배였다. 두산 베어스가 '''9회초까지 5:10으로 뒤진 상태에서 투아웃에 주자도 없는 상황'''.[* 게다가 그 투아웃을 당했던 것이 김동주와 심정수였다.] 응원석 주변의 열성팬[* 열성팬이라곤 해도 상당히 많이 남아 있었다.]들을 빼고는 대부분 자리를 떴고 중계를 보던 사람들도 TV를 끄고 일어서고 있었다. 아무도 승부가 뒤집어질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가운데 [[안경현]]과 [[홍성흔]]이 연속안타를 치자 남아있던 팬들이 '''지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박수를 쳤을 뿐, 이 상황에서도 두산이 5점차 패배를 뒤집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였다'''.[* 이 상황에서의 LG 투수가 바로 [[차명석]].] 그러나 다음 타자 [[강혁(야구)|강혁]]이 볼넷으로 나가면서 2사에 만루. 뭔가 심상찮음을 느낀 LG [[이광은]] 감독은 [[최향남]]을 내보내 불을 끄려 했지만 이것이 오히려 화근이 되었다.[* [[이광은]] 감독은 이 해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최종전 9회 말에서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잘 던지던 [[김용수]] 대신 장문석을 투입. [[안경현]]에게 동점 홈런을 맞고 연장 끝에 패배하는 최악의 수를 두었다. 이듬해에는 좋은 전력이라고 평가받았는데도 불구하고 9승 25패를 하고 경질되었다. 여러모로 LG 역사에서 무능 감독으로 손꼽히는 분이긴 한데... 그 이후에 [[이순철|거성]]도 계시고 [[김재박|DTD 이론 창시자]]도 계시고 [[박종훈(1959)|야석]]도 계셔서 은근히 묻혔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트윈스의 올드 팬들은 이광은을 저 셋과 최소한 동급의 무능 감독으로 평가하며 이순철 바로 다음에 놓는 경우도 많다.] 갑작스러운 등판에 제구력이 안잡힌 최향남은 [[김민호(1969)|김민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10-6으로 추격.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내보낸 대타 [[이도형]]이 주자를 싹쓸이하는 3타점 2루타를 날리면서 순식간에 경기는 '''10-9'''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아직도 원 아웃이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 다음 타자 [[장원진]]이 중견수앞에 뚝 떨어지는 절묘한 안타로[* 장원진은 그런 일명 '바가지 안타'가 주특기였으며, 실제로 이 해 최다안타왕을 차지한다.] 2루 주자를 불러들이면서 '''극적인 동점'''을 만들자 비로소 남아있던 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아웃카운트 하나로 경기가 끝나는 상황에서 그 아웃카운트 하나를 못 잡아서 '''5점의 리드를 못지킨 LG'''는 망연자실, 9회말의 천금같은 끝내기 찬스에서 나온 김재현의 1,2루간 강한 직선타가 '''강혁의 그림같은 수비로 저지당한 LG'''는 결국 연장 10회초에서 '''강혁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11:10으로 역전패'''하는 대참사를 당하고 말았다. '''9회 투아웃에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5점을 뒤집은 역전극'''은 메이저리그에서도 보기 힘든 진기명기였다.[* 실제 메이저리그의 1957년부터 2013년까지의 경기 중에 9회초 투아웃 5점 차로 뒤지고 있는 원정팀이 역전승에 성공한 케이스는 2,904번 중 '''0회'''이다. 그만큼 보기 힘든 명장면이라는 소리.] == 여담 == [[http://blog.naver.com/sminkui/150129352430|#]]에서 당시 영상을 볼 수 있다. 다만 워낙 오래 전이다 보니 화질이 좋지 않다. (당시 기록들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 [[http://umostory.tistory.com/8|#]]) 9회초 2아웃 당시 [[안경현]]이 안타를 쳤을 때 당시 캐스터와 해설자는 > [[임경진|캐스터]]: "2아웃 이후지만 이런 모습은 참 보기가 좋습니다." > [[백인천|해설자]]: "그렇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이런 모습 아니겠어요? '''승부야 뭐 거의 지금 결정이 났다고 봐야지요'''." 이렇게 립서비스를 하는 와중에도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이게 진짜 역전]]될 지는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만약 이 경기를 LG가 이겼다면 2000 시즌 어린이날 잠실시리즈는 LG의 스윕으로 마무리되었을 것이다. 여담이지만 이 경기에서 제일 행복했던 사람은 야구는 모른다고 남아있던 두산 팬, 그 다음은 경기 이겼다 하면서 웃고 나간 LG 팬--하지만 집에 돌아가자마자 켠 스포츠 뉴스를 보고 멘붕했겠지--, 그 다음이 경기 안풀린다고 화내면서 집에 간 두산 팬, 마지막으로 제일 불쌍한 사람은 '''아웃 하나 잡는 것 보자고 끝까지 남은 LG 팬'''이란 말이 PC통신에서 회자되었다. 2000년은 이 경기와 더불어 플레이오프 6차전에서의 극적인 역전승을 통하여 두산이 근 10년 간의 LG에 대한 열세를 뒤집기 시작했던 해로 평가될 수 있다. 그리고 [[2018년|18년 후]]에는 [[천적|아예 15승 1패를 해버린다. 그리고 LG는 두산의 밥이 된다.]] [각주] [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507 대첩, version=468)] [[분류:KBO 리그/개별 문서가 있는 경기]][[분류:LG 트윈스/2000년]][[분류:두산 베어스/200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