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데드모로스.jpg|width=25%]] [목차] == 개요 == 데드 모로스(Дед Моро́з - 졔드 마로스)는 [[슬라브 신화]]의 인물로, '[[서리(날씨)|서리]] 할아범'이라는 뜻이다. '데트'(Дед - 졔드)는 할아버지(Дедушка - 졔두시까)를 친근하게 부르는 명칭이다.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의 [[정교회]] 문화권에서는 [[산타클로스]]의 위치에 있는 인물이다. == 상세 == 흰 수염과 흰 머리는 산타클로스와 비슷하지만, 푸른 옷을 입고 순록 대신 말 세 마리가 끄는 썰매를 탄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또한 산타가 착한 이한테는 선물을 주고 나쁜 이한테는 [[석탄]]을 주듯이, 이쪽은 착한 이한테는 선물을 주는 건 똑같지만, 나쁜 아이는 '''얼려버린다'''고 전해진다. 손녀로 [[스네구로치카]](Снегурочка)라는 소녀가 있다. [[2002년]] 새해 때 러시아 뉴스 프로그램 [[브레먀]]에서는 이 데드 모로스와 스네구로치카를 오프닝에 등장시켰다. 지역별로 특성이 있는지 [[야쿠트인|사하족]]의 데드 모로스는 황소의 뿔이 달려 있다. 시간이 지나면 뿔이 떨어지는데 뿔이 떨어지면 봄이 온다고 한다. 데드 모로스가 등장하는 이야기 중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계모에게 구박을 받는 소녀가 있었는데, 계모는 자기 친자식을 [[편애]]하면서 의붓딸인 소녀를 한겨울의 차가운 들판으로 쫓아내 버렸다. 슬픔에 잠긴 소녀 앞에 데드 모로스가 나타나 차가운 바람을 불어넣으며 "따뜻하니?"라고 묻자, 소녀는 따뜻하다고 대답했다. 그렇게 몇 번인가 같은 문답이 오가고, 데드 모로스 먹을 것과 담요를 가져다 주어 소녀의 목숨을 구해 주었다. 한편 살아 돌아온 소녀를 본 계모는 자기 자식에게도 똑같은 행운을 주기 위해 친자식을 똑같이 들판으로 내보냈다. 그러자 지난 번처럼 데드 모로스가 나타났지만, 제 어미를 닮아 고약한 마음씨를 가졌던 계모의 친자식은 계속 "춥다"라는 말만 되풀이하다 끝내 얼어죽고 말았다. == 표기 ==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러시아어|러시아어 외래어 표기법]]에 의거하면 Дед Мороз는 '데'''트''' 모로스'라고 옮기는 것이 원칙이다. [[러시아어/발음#s-2.2|유성 자음(Д)은 어말에 위치하면 무성 자음(т)으로 음운 변동]]이 일어나며 외래어 표기법 역시 이를 반영하였다. 모로스의 '스' 역시 철자대로 옮기면 '즈'(/z/)가 되어야 하겠지만, 같은 이유로 '스'(/s/)가 됐다. 그러나 [[나무위키:편집지침/표제어#s-2.3|나무위키의 관련 지침]]에 의거 보편적으로 쓰이는 단어일 경우, 관용을 존중하여 표제어로 사용할 수 있어 데드 모로스가 채택되었다. '제드 마로스'라고 일컫는 경우도 있다. 이는 러시아어의 [[구개음화]]와 [[러시아어/발음#s-2.3|강세에 따른 모음 변동]]을 반영하여 쓴 표기다. 하지만, 공식 외래어 표기법에는 이를 반영하지 않으니 유의해야 한다. 러시아어 원음을 중시한 표기법처럼 보이나, 희한하게 'Дед'의 어말 무성음화는 반영 안 된 민간 표기이다. [[분류:슬라브 신화]][[분류:전설 및 신화 속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