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은행게과]][[분류:수산물]] ||<-2> '''{{{#fff {{{+1 던저네스게}}}[br]Dungeness crab}}}''' || ||<-2> [[파일:metacarcinus_magister.webp|width=100%]] || || [[학명|'''{{{#000,#fff 학명}}}''']] || ''' ''Metacarcinus magister'' ''' (Dana, 1852) || ||<-2> '''{{{#fff 분류}}}''' || || [[생물 분류 단계#계|'''{{{#000,#fff 계}}}''']] ||[[동물계]](Animalia) || || [[생물 분류 단계#문|'''{{{#000,#fff 문}}}''']] ||[[절지동물문]](Arthropoda) || || '''아문''' ||[[갑각아문]](Crustacea) || || [[생물 분류 단계#강|'''{{{#000,#fff 강}}}''']] ||[[연갑강]](Malacostraca) || || [[생물 분류 단계#목|'''{{{#000,#fff 목}}}''']] ||[[십각목]](Decapoda) || || '''하목''' ||[[게하목]](Brachyura) || || [[생물 분류 단계#과|'''{{{#000,#fff 과}}}''']] ||은행게과(Cancridae) || || [[생물 분류 단계#속|'''{{{#000,#fff 속}}}''']] ||''Metacarcinus'' || || [[생물 분류 단계#종|'''{{{#000,#fff 종}}}''']] ||'''던저네스게'''(''M. magister'') || [[파일:dungeness_crab.jpg|width=480px]] [목차] [clearfix] == 개요 == 은행게과에 속하는 식용 [[게]]. 영명인 던지니스크랩으로 흔히 불리며, 대짜은행게라고도 불린다. 던저네스(Dungeness)는 [[워싱턴주]]의 작은 마을 던지니스(Dungeness)에서 비롯되었다.[* 던지니스 마을의 이름은 18세기 영국인 [[해군]] 소령이자 [[탐험가]]인 조지 밴쿠버(George Vancouver)가 [[잉글랜드]] 남부 해안에 있는 곶 이름을 따서 붙였다. 국명은 이 곶의 영국 발음인 \[ˌdʌndʒəˈnɛs\]를 따라 던지니스가 아닌 던저네스가 되었다.] 이 지역에서 처음 잡혀 자연스럽게 붙은 이름이라고. 인근의 포트 엔젤레스에서는 매년 성대하게 던지니스 크랩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 상세 == 몸통의 크기가 다른 게에 비해서 눈에 띄게 큰 편이고 [[껍질]]이 매우 두껍고 강하다. 평균 무게는 마리 당 1 kg에 육박한다. [[왕게]]나 다른 대형게 종류들에 비하면 특별히 무겁지 않지만, [[꽃게]] 등과 비교하면 매우 크고 무겁다. [[알래스카]]에서 [[캘리포니아]] 남부에 이르는 [[북아메리카]] 태평양 연안에 주로 분포하며, 경제적 가치가 크다. [[수컷]]은 갑각의 너비가 18~28 cm에, 길이는 10~13 cm 정도이다. 갑각의 등면은 적갈색이고 갑각의 밑면과 걷는다리는 [[노란색]]을 띤다. 조하대(潮下帶) 바로 밑 [[모래]]바닥에 산다. 1년 내내 잡히지만 5~8월 산란기에는 [[통발]]의 수를 체크하는 등 조업을 엄격히 제한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5월부터 8월까지는 철이 아니라고 보면 된다. 2011년에는 캘리포니아産 던지니스크랩에서 [[적조]] 때문에 생기는 치명적인 패류 [[독소]]인 도모산(domoic acid)이 검출되어서 조업과 판매가 전면 금지되었고, 2015년과 2016년에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대신 독소에 오염되지 않은 [[오레곤]]주에서 잡힌 것들이 유통되었지만, 일반적으로 캘리포니아주에서 잡힌 것들에 비해 오레곤주에서 잡힌 것들은 맛이 떨어지는 편이다. == 이용 == [[북미]]에서 던지니스크랩은 [[한국]]에서 [[꽃게]]와 상업적 지위가 비슷하다. 북미에서 흔하게 소비되는 갑각류이다. 특히 북미 서부 연안 해안도시들에서는 매우 쉽게 구입할 수 있는데, 가격도 [[왕게]]나 [[바닷가재]]에 비해서 저렴하다. 워낙 소비되는 양이 많아서 연안어업에서 중요하고 경제적 가치도 큰데, 이 또한 한국에서 꽃게의 위치와 유사하다. 2014년 [[태평양]] 수산위원회가 보고한 보고서에 따르면 무게로 약 5300만 파운드(약 2만 4천 톤), 가격으로는 1억 7천만 달러어치가 판매되었다. === 맛과 요리 === 게살의 맛은 버터의 향이 나고 크리미하면서도 단 것이 특징. 감칠맛에 있어서는 [[꽃게]] 같은 작은 종류의 게에 비해 다소 약하지만 전체적인 맛의 밸런스가 아주 훌륭하다. 쉽게 말해 [[왕게]]와 꽃게의 장점을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먹는 방식도 다양하다. 가장 기본은 삶아 먹는 것이다. 그 외에도 살을 발라내어 [[생강]], [[마늘]], [[파]] 등 [[양념]]과 함께 센 불에 재빨리 볶아서 먹거나, 미국 남부식 양념인 케이준 소스에 버무려서 볶아 내기도 한다. 이 외에도 살만 발라서 [[크랩 케이크]]를 만들기도 하고 지중해식 해산물 스튜 치오피노(cioppino)의 주재료로 쓰기도 한다. 다만, 게 자체의 맛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역시 가장 기본인 삶기가 가장 좋다. 일반적인 게와는 달리 찌는 것보다는 삶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섬세한 단맛과 크리미한 풍미를 모두 느낄 수 있다. [[갑각류]]이니 만큼 당연히 장의 맛도 좋다. 황장이 많은 편인데 [[우유]]와 [[버터]]를 섞은 듯한 고소한 풍미가 난다. [[내장]]을 즐기지 않는 북미 현지인들은 살만 발라먹고 버리지만, 한인들은 장까지 모두 먹는다. 몸통 살이 대부분이지만 다리에도 살이 꽉꽉 차서 1 kg짜리 한 마리면 2~3 kg짜리 왕게 못지 않게 [[포만감]]을 느끼는 [[식사]]를 할 수 있다. 미주에 사는 한인들은 [[체셔피크블루크랩]]이나 던지니스크랩으로 [[게장]]을 담그기도 한다. 게 요리를 하는 데에서 현지인들과 한인 등 [[아시아]]인들 간 차이가 있다. 우리는 흔히 게를 찜으로 먹기를 선호하지만, 현지 미국인들은 생물 상태로 [[소금]]을 약간 더 한 물에 넣고 끓여서 식히는 방식으로 요리하곤 한다. 현지인들에 따르면 던지니스크랩은 찌지 말고 삶아야 더 맛있고, [[맥주]]를 넣어서 삶으면 풍미가 더 좋다고 한다. 내장을 선호하는 우리와 달리 내장의 풍미에 거부감이 있고, [[중독]] 등을 우려하여 아예 살아 있을 때 등 껍데기를 떼어내어서 내장과 함께 제거한 후 반으로 잘라서 물에 넣고 끓여서 식혀 먹는 사람도 많다. 통으로 삶아낸 후에도 절단한 뒤에 흐르는 물에 장을 씻어내고 먹는 게 일반적이다.[* 게살 자체의 담백한 맛과 섬세한 향을 즐기는 데에는 이 방식이 더 나을 수 있지만, 아무래도 내장을 즐기는 한인들 입장에서는 아깝기 그지없는 방식. 보존성은 당연히 내장을 제거한 쪽이 우위다.]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는 하지만 게의 장맛을 아는 한국인들이 보면 환장할 만한 장면. == 기타 == * [[플로리다]] 쪽에서는 이와 비슷한 바위게(스톤크랩)를 주로 요리하는데 언뜻 봐서는 던지니스크랩과 비슷하다. 하지만 엄연히 다른 종류이다. --사실 게살기준으로보면 두 게는 맛이 등푸른생선과 흰살생선만큼이나 다르다.-- * 북해 및 북대서양 연안에서 많이 잡히는 이른바 브라운크랩 혹은 데본크랩이 언뜻 보기에는 이 던지니스크랩과 매우 유사하게 생겼다.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같은 종으로 착각할 정도이다. 그래서 유러피언 하트게[* 던지니스크랩의 몸통이 하트 모양으로 생겨서 흔히 던지니스크랩을 하트크랩이라고도 부른다.]로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브라운크랩은 학명이 ''Cancer pagurus''로 엄연히 다른 종이다. 몸통의 모습을 제외하면 오히려 앞서 언급한 바위게(스톤크랩)와 유사하다. * 한국에서도 2015년을 기점으로 잠시 유통된 적이 있는데, 2018년엔 한국에서 생물을 쉽게 접하긴 힘들었다. 가끔 소량으로 수입되는 놈들이 있기는 하지만 쉽게 접할 수 있는 게는 아니었다. 하지만 2018년 후반부터 부쩍 수입량이 늘더니 2019년 기준으로는 갑각류 혹은 수산물 전문 쇼핑몰 여러 곳에서 생물로 구매할 수 있고, 여러 게요리 전문점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되었다. * 주 서식지 중 북미 서부 연안에서는 아주 쉽게 만날 수 있지만, 또 다른 주 서식지인 알래스카에서는 [[왕게]]의 위용에 밀려 쉽게 접하기 힘들다. 다만, 앵커리지가 있는 알래스카 본토 쪽 말고 주도인 주노가 있는 캐나다 접경 알래스카 지역에서는 그래도 전문 음식점이 있기도 하다. * 북미에서 가장 흔하게 소비되는 또다른 게인 [[체셔피크블루크랩]]과 던지니스크랩을 비교한 글이 있다.[[https://pilotonline.com/life/flavor/lorraine-eaton/article_e636d5bd-bbb7-53a5-b6c9-0f92304692e2.html|#]] 우리로 치면 [[홍게]] vs [[꽃게]] 정도가 아닐까 싶다. * 캘리포니아의 피셔맨즈 와프나 시애틀의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인근에 던지니스크랩을 요리하는 집들이 밀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