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달밤의 바둑 소리]] [include(틀:영원한 7일의 도시/전개, 루트명=달밤의 바둑 소리)] [include(틀:관련 문서, top1=달밤의 바둑 소리/순찰)] [목차] == 대학 캠퍼스 점검 == ||
{{{#!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333442 10%, #9090a8)" [[파일:영7 메인.png|width=45px]] {{{#white 오행진 점검}}}}}}}}}|| ||
[[파일:1px 투명.svg|width=50]]||오늘은 학교가 방학하는 날이다. 아무도 없는 텅 빈 학교는 유독 쓸쓸해 보였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전송진을 통해 고등학교의 오행진으로 날아왔지만 룰루가 보이지 않았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응? 룰루는 어디 있지?}}}||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학교에서 찾아보자. 근처에 있을 거야.}}}||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1px 투명.svg|width=50]]||한참을 돌아다니다 교실 창가에 앉아 있는 룰루를 찾았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룰루가 있는 각도에선 오행진의 상황을 똑똑히 볼 수 있으니, 게으름을 피우는 건 아닌 것 같았다.||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룰루, 왜 여기 숨어 있어? 무슨 고민이라도 있어?}}}|| ||
[[파일:룰루 아이콘.png|width=50]]||'''{{{+1 「룰루」}}}'''[br]{{{-1 별님이 오늘 싫어하는 사람을 만날 거라고 해서 여기로 숨었어.[br]아, 참고로 싫어하는 사람이 웬시 널 말하는 건 아니야.}}}||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윽...... 지금 내 얘기 하는 거야?}}}|| ||
[[파일:룰루 아이콘.png|width=50]]||'''{{{+1 「룰루」}}}'''[br]{{{-1 훌륭해, 훌륭해. 네가 똑똑할 때도 있네.[*보이스 헤에~ 너도 가끔씩은 머리를 쓰는구나.]}}}||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그거 칭찬이 아니잖아......}}}|| ||
[[파일:1px 투명.svg|width=50]]||룰루가 나를 샅샅이 훑어봤다.|| ||
[[파일:룰루 아이콘.png|width=50]]||'''{{{+1 「룰루」}}}'''[br]{{{-1 응. 확실히 칭찬할 만한 데가 전혀 없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야...... 그렇게 말하면 나 슬퍼......}}}||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너희 사이 정말 좋구나~}}}||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이게 사이가 좋은 거야......?}}}||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룰루랑 안 지 얼마 안 돼서 잘 모르는구나. 룰루는 원래 이런 아이야. 친한 사람일수록 독설을 더 자주 해.}}}||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낯선 사람에게는 어떨지 정말 궁금하네......}}}||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종한구한테 물어보면 알 거야~ 룰루가 동방거리에 처음 왔을 때, 그 녀석이 룰루의 차가운 미소녀같은 외모에 넘어가서 만장정으로 스카웃하려고 했거든.}}}||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종한구는 여전하구나...... 그래서?}}}||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룰루가 소환한 운석에 맞아서 기절했어.[br]그날 이후로 아무도 룰루를 건드리려고 하지 않았지. 종한구의 희생도 일단 가치가 있다고나 할까.}}}||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당사자는 그렇게 생각 안 할걸......}}}|| ||
[[파일:룰루 아이콘.png|width=50]]||'''{{{+1 「룰루」}}}'''[br]{{{-1 ...... 운석이 머리에 떨어지면 더 똑똑해진다는데. 해볼래?}}}||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아냐, 아냐...... 안 해도 돼...... 하하...... 하하하......}}}|| ||
[[파일:1px 투명.svg|width=50]]||웬시 뒤로 다급히 피했다. 제 2의 종사장이 되고 싶지 않아......||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참, 룰루, 이대로 계속 고등학교에 있어도 괜찮아? 평소에 수업이 있을 때 꽤 시끄러울텐데.}}}|| ||
[[파일:룰루 아이콘.png|width=50]]||'''{{{+1 「룰루」}}}'''[br]{{{-1 ...... 괜찮아.}}}||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룰루는 어렸을 때부터 할아버지를 따라 이곳저곳 가느라 제대로 학교를 못 다녔지?[br]룰루도 학교 분위기를 느끼고 싶을......}}}|| ||
[[파일:룰루 아이콘.png|width=50]]||'''{{{+1 「룰루」}}}'''[br]{{{-1 나도 다닌 적 있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룰루가 내 말을 끊었다.|| ||
[[파일:룰루 아이콘.png|width=50]]||'''{{{+1 「룰루」}}}'''[br]{{{-1 하지만 다닌 시간도 짧았고, 좋은 추억이라고 할 만한 것도 없어. 할아버지가 학교에서 데리고 나와줘서 다행이지.}}}|| ||
[[파일:룰루 아이콘.png|width=50]]||'''{{{+1 「룰루」}}}'''[br]{{{-1 ...... 학교 따위 정말 싫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룰루가 창턱에서 뛰어내려 뒤도 돌아보지 않고 교실 밖으로 갔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룰루?}}}||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녀를 끌어당길려고 했지만 웬시가 막았다.||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여기에 있어봤자 불쾌한 일만 떠오를 거야.}}}||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룰루는 개성적이고, 다른 사람에게 맞춰서 자신을 바꾸려 하지 않아.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대충 상상이 가.}}}||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미안, 쓸데없는 질문을 해서......}}}||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네 잘못이 아니야.[br]그 아이도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느껴보고 싶어서 여기에 왔을 거야.}}}||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그 아이에게 이런 추억은 분노라기보단 아쉬움이라고 해야겠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녀의 뒷모습을 보고 있으니...... 어린 룰루가 할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학교를 떠나는 모습이 보이는 듯 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1px 투명.svg|width=50]]||룰루를 따라 강의실에서 나왔다.[br]웬시가 오행진을 검사하는 동안 우리 두 사람은 무료하게 교문 앞에서 기다렸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룰루, 왜 웬시를 도우려고 한 거야?}}}||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녀는 딱히 이 세상이 어떻든 신경 쓸 사람은 아닌 것 같아서 물어봤다.|| ||
[[파일:룰루 아이콘.png|width=50]]||'''{{{+1 「룰루」}}}'''[br]{{{-1 ...... 웬시의 계획이 성공할 거라고 생각해?}}}|| ||
[[파일:1px 투명.svg|width=50]]||룰루가 도리어 물어봤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나도 잘 모르겠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아무리 작은 희망이라도 일단 붙잡고 싶다...... 그런 느낌이지.}}}|| ||
[[파일:룰루 아이콘.png|width=50]]||'''{{{+1 「룰루」}}}'''[br]{{{-1 실패할 거야. 별님이 그렇게 말했어. 만약 내가 이렇게 말하면, 그래도 뭔가를 하고 싶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만약 실패하는 걸 안다면서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바꿀 수 없을 거야...... 그러니 난 계속 웬시를 도울 거라고 생각해.}}}|| ||
[[파일:룰루 아이콘.png|width=50]]||'''{{{+1 「룰루」}}}'''[br]{{{-1 ...... 역시 닮았구나, 너희 둘.}}}||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엥?}}}|| ||
[[파일:룰루 아이콘.png|width=50]]||'''{{{+1 「룰루」}}}'''[br]{{{-1 웬시가 점쳐달라고 했을 때, 나 말했다? 미래의 모든 것은 천명이다, 뭘 해도 바꿀 수 없다고.}}}|| ||
[[파일:룰루 아이콘.png|width=50]]||'''{{{+1 「룰루」}}}'''[br]{{{-1 그런데 웬시는 반대로 가만히 앉아서 종말의 날이 오길 기다리는 것이야말로 나약한 짓이라고 했어.}}}|| ||
[[파일:룰루 아이콘.png|width=50]]||'''{{{+1 「룰루」}}}'''[br]{{{-1 이상주의자들은 모두 순진하고 멍청해.}}}|| ||
[[파일:룰루 아이콘.png|width=50]]||'''{{{+1 「룰루」}}}'''[br]{{{-1 하지만 웬시는 성숙하고 이성적인 사람인데도, 모든 나쁜 결말을 알고 있으면서도 가장 좋은 결말을 믿고 있어.}}}|| ||
[[파일:룰루 아이콘.png|width=50]]||'''{{{+1 「룰루」}}}'''[br]{{{-1 자신이 믿는 결말의 가능성이 엄청 희박하다 해도 말이지.}}}|| ||
[[파일:룰루 아이콘.png|width=50]]||'''{{{+1 「룰루」}}}'''[br]{{{-1 그래서 그 사람을 돕기로 한 거야.[br]그녀의 이상주의가 이 세상을 어느 방향으로 이끌지 보고 싶어서.}}}||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이상주의...... 라고?}}}|| ||
[[파일:1px 투명.svg|width=50]]||나 역시 그런 거겠지.[br]아니...... 웬시를 선택한 사람들은 모두 그녀의 이념에 어느정도 물었을 거다. 룰루도 포함해서.|| ||
[[파일:룰루 아이콘.png|width=50]]||'''{{{+1 「룰루」}}}'''[br]{{{-1 ''지휘사'' , 이 세상의 운명에 대해 성상이 무슨 말을 했는지 알고 싶지 않아?}}}|| {{{#!folding ▷ 알고 싶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묻고 싶어, 이 세상은 대체 어떻게 변할지.}}}|| ||
[[파일:룰루 아이콘.png|width=50]]||'''{{{+1 「룰루」}}}'''[br]{{{-1 ...... 바보, 어떻게 그런 걸 물어볼 수가 있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엥?!!}}}|| ||
[[파일:룰루 아이콘.png|width=50]]||'''{{{+1 「룰루」}}}'''[br]{{{-1 별님이 뭐라고 해도 마음은 변치 않을 거라고 아까 말했던 주제에, 결국 이런 떡밥 하나에 걸려들다니, 진짜 왕바보 똥개.}}}||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나...... 난 그냥......}}}|| ||
[[파일:룰루 아이콘.png|width=50]]||'''{{{+1 「룰루」}}}'''[br]{{{-1 변명하지 마. 넌 마음이 약해. 웬시의 동료가 될 자격이 없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룰루는 쓰레기를 보는 듯한 눈빛으로 날 바라봤다. 완전히 미움받은 모양이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만약 눈빛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룰루는 세계 제일의 킬러가 됐을 거다...... 그냥 쳐다봤을 뿐인데도 미안한 마음이 절로 든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아...... 룰루, 진짜 미안해. 날 그런 눈빛으로 보지 마아아아아!|| }}} {{{#!folding ▷ 알고 싶지 않아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신경쓰이긴 하지만 묻지 않을게.}}}|| ||
[[파일:룰루 아이콘.png|width=50]]||'''{{{+1 「룰루」}}}'''[br]{{{-1 ...... 흐음. 아까 했던 말은 진심이였구나.}}}||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엥?}}}|| ||
[[파일:룰루 아이콘.png|width=50]]||'''{{{+1 「룰루」}}}'''[br]{{{-1 네 결심을 시험해 보려고 한 것뿐이야.[br]내가 정말 알려줄 거라고 생각했어? 바보.}}}||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 ||
[[파일:룰루 아이콘.png|width=50]]||'''{{{+1 「룰루」}}}'''[br]{{{-1 웬시의 동료로서 일단 합격한 걸로 해 둘게.}}}|| ||
[[파일:1px 투명.svg|width=50]]||분명 놀림을 당했는데도 룰루한테 고맙다고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났다...... 이것도 그녀에게 나는 불가사의한 매력이 아닐까......|| }}} == 동방거리 점검 == ||
{{{#!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333442 10%, #9090a8)" [[파일:영7 메인.png|width=45px]] {{{#white 오행진 점검}}}}}}}}}|| ||
[[파일:1px 투명.svg|width=50]]||오랜만에 시간이 나서 웬시와 함께 동방거리 곳곳을 거닐기로 했다.|| ||
[[파일:그림자13 아이콘.png|width=50]]||'''{{{+1 「남자」}}}'''[br]{{{-1 웬시, 좋은 아침!}}}|| ||
[[파일:그림자14 아이콘.png|width=50]]||'''{{{+1 「여자」}}}'''[br]{{{-1 오랜만이에요, 웬시. 요즘 잘 지내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순찰하는 길에 웬시가 지나가는 행인들과 계속 인사를 나누었다. 정말 인기가 많은 모양이다.|| ||
[[파일:그림자18 아이콘.png|width=50]]||'''{{{+1 「어린 아이」}}}'''[br]{{{-1 웬시 누나!}}}|| ||
[[파일:1px 투명.svg|width=50]]||한 아이가 작은 꽃을 들고 뛰어왔다.|| ||
[[파일:그림자18 아이콘.png|width=50]]||'''{{{+1 「어린 아이」}}}'''[br]{{{-1 방금 길에서 꺾었어요. 이거 드릴게요.}}}||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고마워. 소중히 간직할게.}}}|| ||
[[파일:1px 투명.svg|width=50]]||웬시가 허리숙여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자 아이가 함박 웃음을 지었다.|| ||
[[파일:그림자18 아이콘.png|width=50]]||'''{{{+1 「어린 아이」}}}'''[br]{{{-1 엄마가 기다리고 있어서 전 가 볼게요. 웬시 누나도 힘내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아이가 다다닥 달려갔다. 웬시는 따뜻한 눈빛으로 아이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동방거리를...... 반드시 지킬 거야.}}}|| ||
[[파일:1px 투명.svg|width=50]]||웬시는 한참 눈을 감았다. 누구에게 말하고 싶은 걸까.||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1px 투명.svg|width=50]]||잠시 뒤 익숙한 건물이 눈앞에 나타났다.[br]밝은 대낮이었지만 알 수 없는 음침함이 느껴졌다.||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오, 귀한 손님이네요. 어서 오세요~}}}||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너한테서 물건 살 일 없으니까 마음 접으시지.}}}||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아아{{{~~}}}친애하는 지휘사님{{{~~}}}}}}|| ||
[[파일:1px 투명.svg|width=50]]||종한구는 웬시의 말에 듣는 둥 마는 둥 하며 고개를 돌려 얼굴에 미소를 띈 채 나를 쳐다봤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어째 불길한 예감이 드는데......}}}||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중앙청은 월급 꽤 잘 주죠?[br]평소에 지출도 잘 안 하는 것 같은데 투자 좀 해보는 건 어때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투자?}}}||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네, 투——자! 이 병 좀 보세요. 몇 천년 전에 갑자기 사라졌던 신의 나라에서 전해지는 유일무이한 유물이에요. 이건 단순히 골동품을 사는 게 아니라 미래에 투자를 하는 거라고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자, 잠깐만...}}}||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어때요 어때? 망설이지 말고요. 이 마을 아니면 이런 가게는......}}}||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종——한——구!}}}||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 ? ?」}}}'''[br]{{{-1 응?}}}|| ||
[[파일:1px 투명.svg|width=50]]||종한구가 민첩하게 웬시의 공격을 피했고, 그녀가 주먹으로 내리친 곳에 갑자기 소녀가 튀어나왔다.||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어머, 라게츠?}}}|| ||
[[파일:1px 투명.svg|width=50]]||소녀는 가볍게 점프하더니 한 손으로 웬시의 손등을 짚고 공중에서 회전하여 사뿐히 착지했다.||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휴우——종사장, 이건 아니지. 돈 내는 게 싫으면 싫다고 얘기를 해. 웬시 언니를 시켜서 나를 패려고 하다니, 무슨 심보야?}}}||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무슨 소리에요? 전 항상 돈을 내는 게 싫으면 싫다고 얘기한답니다. 그리고 웬시는 보물 복원을 의뢰한 장본인이에요. 때릴 리가 없잖아요.}}}||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너 혼자서 이 고서를 해독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라게츠한테 부탁한 거였구나......}}}||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그쵸, 이건 제 분야가 아니니까요. 아무래도 지식도 많고 재산도 많은 라게츠가 더 잘 알겠죠.}}}|| ||
[[파일:1px 투명.svg|width=50]]||이런 가벼운 칭찬이 그 소녀에게 먹혔는지, 흥하는 소리와 함께 가슴이 부풀어 올랐다.||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이 사람이 지휘사지? 나는 라게츠라고 해. 보석 감정사이자 복원가지.}}}||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전에 종사장이 가져온 고서도 내가 복원했어.}}}||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두 페이지가 빠졌지만요.}}}||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그건 네가 회수를 제대로 안 해서 그런 거 아니야!}}}||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어쨌든 복원에 도움이 될만한 단서가 있는지 보러 왔어... 없어진 두 페이지가 신경 쓰이기도 하고......}}}||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네가 와준다면 저야 환영이죠. 그런데 저 헐뜯는 것만 안 해주면 안 될까요......}}}||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네가 사기쳐서 바가지 씌우려는 고객을 위해서 보물을 감정하는 것 뿐이거든. 깨진 돌을 보물이라고 사기나 치고 말이야, 이 사기꾼.}}}||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보물은 사람에 따라 다른 법이에요. 평범한 돌도 어떤 손님에게는 엄청난 가치를 지닌 보물일 수도 있죠......}}}||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뭐, 됐어요. 어차피 네가 들을 것 같지도 않고요.}}}||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쓰레기는 어디까지나 쓰레기일 뿐이야. 네가 아무리 포장해봤자 보물이 되는 건 아니라구!}}}||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알았어, 그만 싸워.[br]라게츠도 다른 볼일이 있잖아?}}}||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아...... 맞다. 여기서 이럴 때가 아니지.}}}||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그럼 나 먼저 갈게. 지휘사, 종사장을 조심해.}}}||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으, 응.}}}||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흐흥, 말 잘 듣네. 난 사리 분별할 줄 아는 사람이 좋아. 그럼 안녕.}}}|| ||
[[파일:1px 투명.svg|width=50]]||라게츠가 손을 흔들면서 떠났다.[br]그녀의 뒷모습을 보면서 종한구가 긴 한숨을 쉬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아무래도 보물에 대한 생각이 서로 달라서 대화가 안 통하는 것 같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1px 투명.svg|width=50]]||거리를 한바퀴 돈 후 웬시 기원으로 돌아왔다.||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어때, 동방거리를 돌아보니 어떤 느낌이 들어?}}}|| {{{#!folding ▷ 정말 재미있는 사람들이야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별의별 사람도 있었고, 피부색이랑 옷차림도 다양했고, 정말 재미있는 사람들이었어.}}}||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 너는 그렇게 받아들였구나. 하지만 많은 사람들한테 있어서, 우리는 여전히 「다른 부류」야.}}}||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원주민이나 외국 이민자도 그렇게 받아들여져. 동방거리는 바깥 세상에서 정착하지 못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야.}}}||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다른 사람한테 배척당하고 적대시당하는 아픔을 알고 있으니까, 주류 사회에서 소외당한 사람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거야.}}}||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모래처럼 단결력이 없어 보일지 모르겠지만, 어떤 사람이든 이곳에선 받아들일 수 있고, 존중받을 수 있어.}}}||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그래서 이곳 주민들은 자신을 받아들여준 동방거리에게 감사하는 거야.}}}||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그래서 책임자인 네가 이렇게 존경받을 수 있는 거였구나.}}}|| }}} {{{#!folding ▷ 웬시, 너 엄청 존경받고 있구나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웬시, 너 엄청 존경받고 있구나. 역시 책임자다워.}}}||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아니야...... 나를 존경한다기보다는 동방거리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는 거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감사?}}}||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많은 사람들한테 있어서, 우리는 「다른 부류」 사람이야.}}}||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원주민이나 외국 이민자도 그렇게 받아들여져. 동방거리는 바깥 세상에서 정착하지 못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야.}}}||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다른 사람한테 배척당하고 적대시당하는 아픔을 알고 있으니까, 주류 사회에서 소외당한 사람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거야.}}}||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모래처럼 단결력이 없어 보일지 모르겠지만, 어떤 사람이든 이곳에선 받아들일 수 있고, 존중받을 수 있어.}}}||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그래서 이곳 주민들은 자신을 받아들여준 동방거리에게 감사하는 거야.}}}||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그랬구나. 그래도 이 모든 게 네 덕분이야.}}}|| }}}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아니야...... 할아버지에 비하면 한참 멀었어.[br]하지만 난 언젠가 동방거리의 「이류자」들을 단결시키는 사람이 되고 싶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웬시의 빛나는 눈동자를 보니...... 이미 그 소원이 이뤄진 것처럼 느껴졌다.|| == 연구소 점검 == ||
{{{#!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333442 10%, #9090a8)" [[파일:영7 메인.png|width=45px]] {{{#white 오행진 점검}}}}}}}}}|| ||
[[파일:1px 투명.svg|width=50]]||연구소 안,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던 칭탄이 고개를 들어 가볍게 인사했다.||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칭탄, 좀 어때? 괜찮아?}}}|| ||
[[파일:칭탄 아이콘.png|width=50]]||'''{{{+1 「칭탄」}}}'''[br]{{{-1 염려할 것 없소.}}}||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그럼 괜찮지만. 무리하게 이곳을 담당하게 해서 미안해.}}}||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최대한 빨리 준비를 끝내서 너를 해방시켜줄게.}}}|| ||
[[파일:칭탄 아이콘.png|width=50]]||'''{{{+1 「칭탄」}}}'''[br]{{{-1 괜찮소. 이곳은 방해하는 이도 없고, 드물게도 조용한 장소이니. 음식도 괜찮고, 머물기에도 편안한 장소라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칭탄이 버튼을 누르자 벽에 갑자기 창문이 나타났고, 창문에서 접시를 들고 있는 기계팔이 튀어나왔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접시에서 압축 비스킷을 꺼내 웬시에게 건넸다.||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이건......}}}|| ||
[[파일:칭탄 아이콘.png|width=50]]||'''{{{+1 「칭탄」}}}'''[br]{{{-1 형태가 이상하긴 하나, 배는 채울 수 있소.}}}|| ||
[[파일:1px 투명.svg|width=50]]||정말 쉽게 만족하는 사람이다......|| ||
[[파일:칭탄 아이콘.png|width=50]]||'''{{{+1 「칭탄」}}}'''[br]{{{-1 곤란한 것이 딱 하나 있소. 몬스터가 끊임없이 소란을 일으키고 있다오. 왜인지는 모르겠다만... 다행히 중연 공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몬스터를 막을 수 있었소.}}}||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중연?}}}||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설마?}}}|| ||
[[파일:1px 투명.svg|width=50]]||밖에서 갑자기 발자국 소리가 났다. 발자국 소리가 가까워지더니, 곧 복도로 통하는 문이 열렸다. 키가 크고 떠돌이 차림을 한 남자가 들어왔다.|| ||
[[파일:중연 아이콘.png|width=50]]||'''{{{+1 「중연」}}}'''[br]{{{-1 웬시, 왔소이까.}}}||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칭탄이 말한 조력자가 너였구나. 마음이 놓인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이 분은......}}}||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이 사람은 전설의 검객——중연, 외관 만큼이나 믿음직하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중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누군지는 관심이 없는 듯 했다.|| ||
[[파일:중연 아이콘.png|width=50]]||'''{{{+1 「중연」}}}'''[br]{{{-1 소인은 이제부터 조사할 일이 있으니 먼저 실례하겠소. 용건이 끝나면 부르시게나.}}}|| ||
[[파일:1px 투명.svg|width=50]]||중연이 한 마디 던지고 옆방으로 들어가더니 문을 닫았다.|| ||
[[파일:칭탄 아이콘.png|width=50]]||'''{{{+1 「칭탄」}}}'''[br]{{{-1 중연 공은 이곳과 인연이 깊은 듯 하오. 매일 와서 조사하고 있지.}}}||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정말 이상해. 연구소는 이미 한 차례 정리했을 텐데, 몬스터들이 어디서 들어오는 거지?}}}|| ||
[[파일:칭탄 아이콘.png|width=50]]||'''{{{+1 「칭탄」}}}'''[br]{{{-1 불문이오. 가끔 벽에 문이 생긴다만, 몬스터들은 그 문에서 나오더군.}}}|| ||
[[파일:1px 투명.svg|width=50]]||정말 이상하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여기 에어컨 없어? 더운 것 같은데......}}}|| ||
[[파일:칭탄 아이콘.png|width=50]]||'''{{{+1 「칭탄」}}}'''[br]{{{-1 여기 온도를 조절하는 버튼이 있소. 잠시만 기다리시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칭탄이 그렇게 말하며 빨간색 버튼을 눌렀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삐——삐——주위에서 귀를 찌르는 경고음이 들렸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 ||
[[파일:칭탄 아이콘.png|width=50]]||'''{{{+1 「칭탄」}}}'''[br]{{{-1 몬스터가 침입했소.[br]제군들, 방심은 금물이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칭탄의 말대로 벽에 큰 문이 나타났다. 곧 몬스터 몇 마리가 나타나더니 으르렁거리며 우리를 향해 달려들었다.||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왔다!}}}|| ||
{{{#!wiki style="text-align:center" {{{+5 '''{{{#!html ——소탕——}}}'''}}} ㅤ {{{#white '''모든 몬스터 토벌'''}}} ㅤ}}}|| '''{{{전투승리}}}''' ||
[[파일:기리 아이콘.png|width=50]]||'''{{{+1 「몬스터」}}}'''[br]{{{-1 꽥——!}}}|| ||
[[파일:1px 투명.svg|width=50]]||잠깐 부주의한 틈에 몬스터가 내 뒤로 왔다.[br]피하기엔 늦었다——|| ||
[[파일:중연 아이콘.png|width=50]]||'''{{{+1 「중연」}}}'''[br]{{{-1 ......}}}|| ||
[[파일:1px 투명.svg|width=50]]||검빛이 번쩍 하더니 뒤에 있는 몬스터가 두 동강이 났다.[br]중연이 공중에서 착지한 뒤 검을 집어넣었다. 물 흐르듯 유연한 동작에 어안이 벙벙해졌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다른 쪽에선 칭탄도 자신을 습격한 몬스터를 처리하고 있었다.[br]혼란스러운 상황이 정리됐다.|| ||
[[파일:중연 아이콘.png|width=50]]||'''{{{+1 「중연」}}}'''[br]{{{-1 소인의 역할은 이제 끝난 것 같군.}}}|| ||
[[파일:1px 투명.svg|width=50]]||중연이 고개를 끄덕인 뒤 안으로 들어갔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강하다......}}}||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저 두 사람, 믿을 만하다고 했잖아.}}}||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그건 그렇고...... 너도 눈치챘지, 웬시.}}}||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 응.}}}|| ||
[[파일:칭탄 아이콘.png|width=50]]||'''{{{+1 「칭탄」}}}'''[br]{{{-1 무슨 뜻인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이곳에 아무런 이유 없이 몬스터가 등장했던 건, 사실 네가 풀어놔서 그런 거였다고!}}}|| ||
[[파일:칭탄 아이콘.png|width=50]]||'''{{{+1 「칭탄」}}}'''[br]{{{-1 ...... 설마 방금 그 버튼이......?}}}||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후...... 이제 알았구나.}}}||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이 연구소는 옛날에 톱 클래스의 몬스터 연구를 진행했었어. 아직 어디에 몬스터가 있을지 몰라. 그러니까 아무 버튼이나 누르지 마.}}}|| ||
[[파일:1px 투명.svg|width=50]]||칭탄이 문득 큰 깨달음을 얻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
[[파일:칭탄 아이콘.png|width=50]]||'''{{{+1 「칭탄」}}}'''[br]{{{-1 알았소. 불필요한 문제들과 피하기 위해, 소생은 앞으로 제어 장치들로부터 최대한 멀리 떨어지도록 하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칭탄을 이렇게 기계가 가득한 곳에서 살게 했다니...... 정말 못할 짓이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 후 웬시는 오행진을 검사하러 갔고 나는 칭탄과 함께 연구소 안을 거닐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칭탄, 왜 웬시를 도우려는 거야?}}}|| ||
[[파일:칭탄 아이콘.png|width=50]]||'''{{{+1 「칭탄」}}}'''[br]{{{-1 소생은 모든 사건을 기록하고 싶기 때문이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기록? 무슨 뜻이야?}}}|| ||
[[파일:칭탄 아이콘.png|width=50]]||'''{{{+1 「칭탄」}}}'''[br]{{{-1 그대들이 행하는 모든 일은 성패를 막론하고 역사가 된다. 그 역사를 기록하는 것이, 소생의 역할이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기록자라면 이렇게 깊숙히 개입할 필요는 없지 않나? 그럼 더 쉬워질텐데 말이야.}}}|| ||
[[파일:칭탄 아이콘.png|width=50]]||'''{{{+1 「칭탄」}}}'''[br]{{{-1 ...... 귀하의 말도 일리가 있군. 소생도 그렇게 생각했소. 허나, 잘 아는 이가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멀리서 수수방관하고 있는 건 소생의 방식이 아니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너도 그런 생각을 하는구나......}}}|| ||
[[파일:칭탄 아이콘.png|width=50]]||'''{{{+1 「칭탄」}}}'''[br]{{{-1 이런 결정은 중대하기에, 신중히 생각해야만 하오.}}}|| ||
[[파일:칭탄 아이콘.png|width=50]]||'''{{{+1 「칭탄」}}}'''[br]{{{-1 귀하야말로 어찌하여 웬시를 돕는 거지? 이해득실을 따져본 뒤에 결정한 건가? 아니면 본능으로 결정한 건가?}}}|| {{{#!folding ▷ 물론 신중하게 고민했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나도 너처럼 신중히 고민한 끝에 결정을 내린 거야.}}}||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어쩌면 우리가 무심코 선택한 결정이 이 세상에게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으니까.}}}|| ||
[[파일:칭탄 아이콘.png|width=50]]||'''{{{+1 「칭탄」}}}'''[br]{{{-1 역시 지휘사답군.}}}|| ||
[[파일:칭탄 아이콘.png|width=50]]||'''{{{+1 「칭탄」}}}'''[br]{{{-1 귀하와 같은 믿음직한 자의 동료가 될 수 있다는 건, 소생에게도, 동방거리도, 나아가 이 세계에 있어서 커다란 행운이었소.}}}|| ||
[[파일:1px 투명.svg|width=50]]||담담한 미소를 짓고 있는 칭탄의 얼굴을 보니, 나에 대한 기대 역시 굉장히 컸던 것 같다.[br]절대로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 절대로.|| }}} {{{#!folding ▷ 웬시에 대한 믿음 때문에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나도 너처럼 오래 고민한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하고 싶지만...}}}||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기본적으로는 웬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내린 거야. 난 그렇게까지 깊게 고민한 적은 없지만, 웬시를 믿어.}}}|| ||
[[파일:칭탄 아이콘.png|width=50]]||'''{{{+1 「칭탄」}}}'''[br]{{{-1 경솔한 면이 없진 않지만, 그런 신뢰가 있다는 건 웬시도, 나아가 동방거리에도 다행스러운 일이군.}}}||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그런가......}}}|| ||
[[파일:칭탄 아이콘.png|width=50]]||'''{{{+1 「칭탄」}}}'''[br]{{{-1 천금은 얻기 쉽지만 지기는 구하기 어렵다는 말 그대로군. 그대들의 인연이 언젠가 이 세상을 바꾸는 빛이 될 것임이 틀림없소.}}}|| ||
[[파일:1px 투명.svg|width=50]]||남아있던 혼란과 망설임이 칭탄의 말 때문에 연기처럼 사라졌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이 인연만 있으면 두려움 없이 계속 전진할 수 있다. 이 인연이 인도하는 미래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 == 항구도시 점검 == ||
{{{#!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333442 10%, #9090a8)" [[파일:영7 메인.png|width=45px]] {{{#white 오행진 점검}}}}}}}}}|| ||
[[파일:1px 투명.svg|width=50]]||항구도시에 도착했을 때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자세히 보니, 오행진에서 멀지 않은 곳에......[br]포장마차 술집이?!|| ||
[[파일:가리에 아이콘.png|width=50]]||'''{{{+1 「가리에」}}}'''[br]{{{-1 웬즈, 지히사, 어서 온나~}}}|| ||
[[파일:1px 투명.svg|width=50]]||바 뒤쪽에 있던 가리에가 우리를 보고 다정하게 손을 흔들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장사가 꽤 잘 나갔는지, 술집 안팎으로 사람들이 꽉 차 있었다.||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너 이러기야......}}}|| ||
[[파일:가리에 아이콘.png|width=50]]||'''{{{+1 「가리에」}}}'''[br]{{{-1 헤헤, 지다리그만 해선 데신해서 못 버틴데이. 이러먼 법진도 지키고 술도 마시고. 재밌는 사람들이랑도 많이 사귈 수 있고~}}}|| ||
[[파일:그림자2 아이콘.png|width=50]]||'''{{{+1 「남자」}}}'''[br]{{{-1 가리에 씨 친구예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술을 마시고 있던 남자가 다가왔다.||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ㄴ...... 네, 안녕하세요.}}}|| ||
[[파일:그림자2 아이콘.png|width=50]]||'''{{{+1 「남자」}}}'''[br]{{{-1 이런 옷은 본 적 없는데...... 정말 예쁘네요! 가리에 씨 친구도 엄청난 미인이구만.}}}||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고맙...... 습니다......}}}|| ||
[[파일:그림자11 아이콘.png|width=50]]||'''{{{+1 「여자」}}}'''[br]{{{-1 너 말이야, 사람 곤란하게 하지 마.[br]그런데 진짜로 예쁜 옷이네요. 어디에서 샀어요?}}}||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죄송해요, 이건 동방거리의 친구가 만들어 준 거예요.}}}||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그 친구는 동방거리에 가게가 있어서, 필요하면 가게 주소 적어줄게요.}}}|| ||
[[파일:그림자11 아이콘.png|width=50]]||'''{{{+1 「여자」}}}'''[br]{{{-1 그럼 부탁할게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여자가 종이와 펜을 건넸다. 웬시가 주소를 단정히 적었다.|| ||
[[파일:그림자2 아이콘.png|width=50]]||'''{{{+1 「남자」}}}'''[br]{{{-1 말할 필요가 있나, 자자자, 아가씨, 같이 한 잔 합시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가리에가 남자를 막고 난처한 얼굴을 한 웬시를 구했다.|| ||
[[파일:가리에 아이콘.png|width=50]]||'''{{{+1 「가리에」}}}'''[br]{{{-1 아자씨 함차 마셔예. 요기 아리따운 아가씨는 아직 할 일이 있서이.}}}|| ||
[[파일:그림자2 아이콘.png|width=50]]||'''{{{+1 「남자」}}}'''[br]{{{-1 그럼 어쩔 수 없죠. 죄송해요, 파이팅!}}}|| ||
[[파일:1px 투명.svg|width=50]]||남자가 웬시에게 웃으며 자리로 돌아갔다.||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후...... 고마워...... 동방거리가 아닌 곳에서 사람들에게 둘러싸이는 건, 역시 익숙하지가 않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가리에, 넌 진짜 새로운 환경에 빨리 적응하는구나...... 너한테 위화감이 전혀 안 느껴져.}}}|| ||
[[파일:가리에 아이콘.png|width=50]]||'''{{{+1 「가리에」}}}'''[br]{{{-1 그야 어디 가던 술은 다 똑같으니께 말여~}}}||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동방거리에 왔을 때도 그랬어. 며칠만에 온 거리의 사람들이랑 사귀고, 근처 주민들을 나보다 더 잘 알게 됐지.}}}|| ||
[[파일:가리에 아이콘.png|width=50]]||'''{{{+1 「가리에」}}}'''[br]{{{-1 헤헤, 모두 허거지게 열정적이였제. 맛있는 음식도 찐득히 보내줬고예. 진짜 함 오면 떠나기 싫은 곳이여~}}}|| ||
[[파일:가리에 아이콘.png|width=50]]||'''{{{+1 「가리에」}}}'''[br]{{{-1 쫌 아십다 싶은 거 꼽자면 주량이 다들 젬병이란 거 정도제......}}}||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술집 안의 남자들을 싹 다 쓰러뜨릴 정도의 주량을 가진 너랑 대적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술집 안의 모든 남자들을 쓰러뜨릴 정도로 마셨다고? 정말이야?}}}||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당연히 진짜지. 그것도 동방거리에 온 첫째 날. 그날 이후로 가리에한테 술 마시자고 하는 사람은 없었어.[*보이스2 맞아. 동방거리에 온 날에 같이 마신 사람들을 전부 쓰러뜨렸어. 그날 이후로 쟈리야에게 술 승부를 건넨 사람은 없어졌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가리에의 눈동자가 나를 향했다.|| ||
[[파일:가리에 아이콘.png|width=50]]||'''{{{+1 「가리에」}}}'''[br]{{{-1 그라고 보니, 우리 지히사는......}}}||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나나나...... 난 안 돼!}}}|| ||
[[파일:1px 투명.svg|width=50]]||가리에의 흥분된 눈빛을 보며 손사래를 쳤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참, 웬시, 우리 빨리 오행진 검사하러 가야지! 빨리 가자, 하하...... 하하하......}}}||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웬시를 잡아당겨 이 「분쟁의 소굴」을 벗어났다.[* 서부영화 BadLand가 중국으로 수입될 때 번역된 이름. 대충 "「황야의 무법자」가 가득한 이곳을 벗어났다" 정도로 의역할 수 있겠다.]|| ||
[[파일:가리에 아이콘.png|width=50]]||'''{{{+1 「가리에」}}}'''[br]{{{-1 힝...... 진짜 교활하구마......}}}||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1px 투명.svg|width=50]]||30분 후——||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술 좋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항구도시의 술집, 웬시의 앞에 술잔이 산처럼 쌓여 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 천천히 마셔......}}}||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이 정도면 아직 괜찮아!}}}|| ||
[[파일:1px 투명.svg|width=50]]||아니...... 표정을 보니 이미 취한 것 같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오행진을 검사한 뒤 가리에가 우리를 근처 술집으로 초대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순간 망설였다. 가리에와 함께 술집으로 가는 건 끔찍한 일이니까. 하지만 웬시의 신이 난 모습을 보자 거절할 수 없었다.||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사장님, 한 잔 더!}}}|| ||
[[파일:1px 투명.svg|width=50]]||눈 깜짝할 사이에 웬시가 손에 든 잔을 비우더니 탁자 위에 내려쳤다.|| ||
[[파일:그림자8 아이콘.png|width=50]]||'''{{{+1 「점주」}}}'''[br]{{{-1 가리에 씨...... 친구 분이......}}}|| ||
[[파일:1px 투명.svg|width=50]]||술집 종업원이 난감한 듯 가리에를 쳐다봤다.|| ||
[[파일:가리에 아이콘.png|width=50]]||'''{{{+1 「가리에」}}}'''[br]{{{-1 괘안다 괘안아, 쭉쭉 들이키게 냅둬이. 내도 한잔 더!}}}|| ||
[[파일:1px 투명.svg|width=50]]||...... 가리에에게 웬시를 말리라고 하는 건 고양이에게 생선 맡기는 격이었다.||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응? 저거 무슨 술이야? 본 적 없는데!}}}|| ||
[[파일:1px 투명.svg|width=50]]||웬시가 그렇게 말하며 다른 쪽으로 걸어갔다. 따라가려고 했는데 가리에한테 잡혔다.|| ||
[[파일:가리에 아이콘.png|width=50]]||'''{{{+1 「가리에」}}}'''[br]{{{-1 긴장 께루게 둬이. 흑문 빵 터지고 오행진 굴린 디로 웬즈가 푹 쉰 적이 읍서서 그랴.}}}|| ||
[[파일:1px 투명.svg|width=50]]||웬시의 뒷모습을 봤다.[br]그녀가 이렇게 나와서 노는 건 정말 오랜만일 것이다. 어쩐지 즐거워 하더라니......||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그건 그렇고 너는 왜 웬시를 도와주는 거야?}}}|| ||
[[파일:가리에 아이콘.png|width=50]]||'''{{{+1 「가리에」}}}'''[br]{{{-1 당연히 재밌어서 그란 가 아이가!}}}||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정말 단순명쾌한 답이네.}}}|| ||
[[파일:가리에 아이콘.png|width=50]]||'''{{{+1 「가리에」}}}'''[br]{{{-1 내는 웬즈처럼 책임을 싹 다 홈차 짊어지는 얼강이가 아녀이.}}}|| ||
[[파일:가리에 아이콘.png|width=50]]||'''{{{+1 「가리에」}}}'''[br]{{{-1 낸 말이제...... 책임이란 게 세상에서 젤 싫데이.}}}|| ||
[[파일:가리에 아이콘.png|width=50]]||'''{{{+1 「가리에」}}}'''[br]{{{-1 근디...... 함자서 뻐대는 웬즈를 보면 마음이 좀 쑤셔이.}}}|| ||
[[파일:가리에 아이콘.png|width=50]]||'''{{{+1 「가리에」}}}'''[br]{{{-1 그때 왠진 믈러도 멀이 확~ 뜨겁아져서 받아들였는디, 위험할 땐 쪼끔이라도 도아주고 십다고, 맘 구시기서 바란 기겠제.}}}||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가리에......}}}|| ||
[[파일:1px 투명.svg|width=50]]||평소에 호들갑 떠는 가리에가 이렇게 세심할 줄이야......|| ||
[[파일:가리에 아이콘.png|width=50]]||'''{{{+1 「가리에」}}}'''[br]{{{-1 마, 쩰 중요한 건 집져서 그런 기다. 여떼서 징키보기만 하믄 재미읍지 않나!}}}|| ||
[[파일:가리에 아이콘.png|width=50]]||'''{{{+1 「가리에」}}}'''[br]{{{-1 헌디...... 지히사는 왜 우릴 도아주는 기노?}}}||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나도 너처럼 그렇게 깊이 생각한 건 아니야.[br]내 마음에 따라 움직이는 거지.}}}|| ||
[[파일:가리에 아이콘.png|width=50]]||'''{{{+1 「가리에」}}}'''[br]{{{-1 그라몬 질문 바꾼데예. 닌 웬즈를 어케 생각하노?}}}|| {{{#!folding ▷ 친구 ||
[[파일:가리에 아이콘.png|width=50]]||'''{{{+1 「가리에」}}}'''[br]{{{-1 그제, 친구제 친구제?}}}||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맞아.}}}|| ||
[[파일:가리에 아이콘.png|width=50]]||'''{{{+1 「가리에」}}}'''[br]{{{-1 가치 밥 묵고 가치 놀러가고 그란 친구제?}}}||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그치.}}}|| ||
[[파일:가리에 아이콘.png|width=50]]||'''{{{+1 「가리에」}}}'''[br]{{{-1 글고 가치 데이트 가는 친구고이?}}}||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그렇지...... 뭐?}}}|| ||
[[파일:가리에 아이콘.png|width=50]]||'''{{{+1 「가리에」}}}'''[br]{{{-1 내 그럴 줄 알았다! 니네 둘은 역시......}}}||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자, 잠깐......}}}|| ||
[[파일:가리에 아이콘.png|width=50]]||'''{{{+1 「가리에」}}}'''[br]{{{-1 아이고야, 머가 부꾸랍다고 그라노~[br]니 나이면 한창 연애도 하고 그럴 시기제!}}}||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아, 아니야! 우린 그냥 친구일 뿐이지!}}}|| ||
[[파일:가리에 아이콘.png|width=50]]||'''{{{+1 「가리에」}}}'''[br]{{{-1 얼골 빨개졌고마이~[br]예예, 알긋다, 「그냥」 친구라고예.}}}|| }}} {{{#!folding ▷ 가족 ||
[[파일:가리에 아이콘.png|width=50]]||'''{{{+1 「가리에」}}}'''[br]{{{-1 ......! 가, 가족이라꼬?!}}}||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왜 그래?}}}|| ||
[[파일:가리에 아이콘.png|width=50]]||'''{{{+1 「가리에」}}}'''[br]{{{-1 ...... 꽤 하는구마, ''지휘사'' , 내 니를 너무 얕봤데이.}}}||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뭘 얕봤는데?}}}|| ||
[[파일:가리에 아이콘.png|width=50]]||'''{{{+1 「가리에」}}}'''[br]{{{-1 요즘 젊은 애들이 이렇케 개방적이었나? 겨런도 안 했는디 벌써 가족이라꼬?}}}||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어...... 어어??!}}}|| ||
[[파일:가리에 아이콘.png|width=50]]||'''{{{+1 「가리에」}}}'''[br]{{{-1 음...... 맞나. 내이 너무 뒤떨어진 것 같구마이. 걱정 붙드러 매레이, 내는 절대적으로 니네를 응원해예. 세상 편견이 머 대수이가!}}}||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자, 잠깐만...... 그런 게 아니야!}}}|| ||
[[파일:가리에 아이콘.png|width=50]]||'''{{{+1 「가리에」}}}'''[br]{{{-1 아이고야, 머가 부꾸랍다 그라노~[br]니 나이면 한창 연애도 하고 그럴 시기제!}}}||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아, 아니야! 난 웬시를 중요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을 뿐이야!}}}|| ||
[[파일:가리에 아이콘.png|width=50]]||'''{{{+1 「가리에」}}}'''[br]{{{-1 얼골 빨개졌고마이~[br]예예, 알긋다, 「가장 중요한」그 사람이제.}}}|| }}} ||
[[파일:1px 투명.svg|width=50]]||가리에가 나에게 윙크를 날렸다. 「걱정하지 마, 네 비밀을 다른 사람한테 말하지 않을게」라는 눈짓이였다.[br]완전히 오해하고 있잖아!||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아...... 여기 정말 좋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으악——!}}}|| ||
[[파일:1px 투명.svg|width=50]]||웬시의 갑작스런 등장에 깜짝 놀랐다.||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미안, 미안, 놀라게 했구나. 여기 술 진~짜 맛있어! 내 비장의 여아홍에 비하면 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응? 무슨 이야기하고 있어? ''지휘사'' 얼굴은 왜 빨개졌어?}}}|| ||
[[파일:가리에 아이콘.png|width=50]]||'''{{{+1 「가리에」}}}'''[br]{{{-1 니랑 ''지휘사'' 에 대해 얘기하......}}}|| ||
[[파일:가리에 아이콘.png|width=50]]||'''{{{+1 「가리에」}}}'''[br]{{{-1 읍...... 으읍......}}}|| ||
[[파일:1px 투명.svg|width=50]]||가리에의 입을 막았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아, 아니야...... 하하...... 하하하......}}}||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너희 둘 뭔가 이상하다.}}}||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그래, 실컷 얘기해. 술 마시는 게 제일 중요하지![br]''지휘사'' , 가리에, 일이 해결되면 매일 여기 와서 술 마시자!}}}|| ||
[[파일:1px 투명.svg|width=50]]||입이 막힌 가리에가 웬시에게 엄지를 들어올렸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아아...... 나 좀 내버려 둬......}}}|| == 구 시가지 점검 == ||
{{{#!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333442 10%, #9090a8)" [[파일:영7 메인.png|width=45px]] {{{#white 오행진 점검}}}}}}}}}|| ||
[[파일:1px 투명.svg|width=50]]||하얀 빛이 걷히자 눈앞에 작은 그림자가 둘 나타났다.|| ||
[[파일:루안 옌 아이콘.png|width=50]]||'''{{{+1 「? ? ?」}}}'''[br]{{{-1 아...... 웬시 언니.}}}|| ||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width=50]]||'''{{{+1 「? ? ?」}}}'''[br]{{{-1 마침 잘 왔다![br]저 남자가 아동착취 하고 있는데 도대체 뭐 하고 있는 거야!}}}||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 너희는 누구야?}}}||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그녀들은 동방거리의 새 주민이야. 언니는 루안 옌, 동생은 루안 유. 쌍둥이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쌍둥이라고 했지만 성격이 엄청 달라 보인다......||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너희는 왜 여기 있어? 종한구는?}}}|| ||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width=50]]||'''{{{+1 「루안 유」}}}'''[br]{{{-1 다 그 악덕상인 탓이야![br]사기꾼에다가 미성년자 유괴범!}}}|| ||
[[파일:루안 옌 아이콘.png|width=50]]||'''{{{+1 「루안 옌」}}}'''[br]{{{-1 유...... 그렇게 말하다니 심하잖아요......[br]종사장님도 우리가 경험을 쌓게 하려고......}}}|| ||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width=50]]||'''{{{+1 「루안 유」}}}'''[br]{{{-1 언니는 남자한테 너무 쉽게 넘어가! 그 녀석은 누가 봐도......!}}}|| ||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width=50]]||'''{{{+1 「루안 유」}}}'''[br]{{{-1 읍......}}}|| ||
[[파일:1px 투명.svg|width=50]]||루안 유의 머리 뒤에서 갑자기 손이 튀어나와 그녀의 입을 막았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녀 뒤에서 남자가 웃으며 머리를 내밀었다.||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아이고, 너희들 왔군요. 뒤에서 계속 고서를 읽고 있어서 너희 목소리가 안 들렸어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뻥치지 마...... 방금 네가 문으로 몰래 들어오는 거 봤거든.}}}||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얘냬는 우리 가게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아이들이에요. 어때요? 엄청 귀엽죠?}}}|| ||
[[파일:1px 투명.svg|width=50]]||종한구가 또 내 말을 무시했다.|| ||
[[파일:루안 옌 아이콘.png|width=50]]||'''{{{+1 「루안 옌」}}}'''[br]{{{-1 귀...... 귀엽다뇨......}}}|| ||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width=50]]||'''{{{+1 「루안 유」}}}'''[br]{{{-1 읍읍......!}}}||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정말, 넌 여전하구나...... 동방거리에 막 왔을 때도 그렇더니......}}}||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그쵸 그쵸, 정말 정직하고 믿음직한 모습 그대로죠?}}}||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 여기 있는 사람들 아무도 너를 믿지 않을걸.}}}||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맞아. 그때 네가 할아버지를 속여서 쓰레기를 잔뜩 사게 한 일은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다구.}}}||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아이고, 네 할아버지도 한 푼도 안 주셨거든요. 저한텐 할아버지의 외상을 적어둔 장부도 있다고요.}}}||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신용을 생명으로 여기는 우리 새로운 가주께선 언제 이자까지 쳐서 갚으실려나요?}}}||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 그런 날은 없어. 포기해.}}}|| ||
[[파일:루안 옌 아이콘.png|width=50]]||'''{{{+1 「루안 옌」}}}'''[br]{{{-1 저기......}}}||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아...... 2대에 걸쳐 괴롭힘을 당하며 사는 불쌍한 제 인생......}}}|| ||
[[파일:루안 옌 아이콘.png|width=50]]||'''{{{+1 「루안 옌」}}}'''[br]{{{-1 저기, 저기요......}}}||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옌, 너도 그렇게 생각하죠? 정말 너무 심하지 않아요?}}}|| ||
[[파일:루안 옌 아이콘.png|width=50]]||'''{{{+1 「루안 옌」}}}'''[br]{{{-1 저기요! 동, 동생 좀 풀어주시면 안 될까요?}}}|| ||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width=50]]||'''{{{+1 「루안 유」}}}'''[br]{{{-1 읍읍읍!!!}}}||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아, 죄송해요~ 깜빡하고 있었네요. 놓아줄테니까 함부로 말하고 다니면 안 돼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루안 유가 눈물을 머금고 필사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정말 착한 아이군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 두 아이의 운명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1px 투명.svg|width=50]]||짧은 소동이 끝나고 웬시는 오행진을 검사하러 갔다. 나는 루안 옌, 루안 유와 같이 도서관 아래 터널로 가서 검사하기로 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자매의 보고대로 터널에 도망친 몬스터가 있었다. 자매가 모두 처치했지만 다시 확인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파일:루안 옌 아이콘.png|width=50]]||'''{{{+1 「루안 옌」}}}'''[br]{{{-1 ......}}}|| ||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width=50]]||'''{{{+1 「루안 유」}}}'''[br]{{{-1 ......}}}||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저기...... 너희 둘 접경도시에서 지내는 거 괜찮아?}}}|| ||
[[파일:루안 옌 아이콘.png|width=50]]||'''{{{+1 「루안 옌」}}}'''[br]{{{-1 ...... 네.}}}|| ||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width=50]]||'''{{{+1 「루안 유」}}}'''[br]{{{-1 ......}}}||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 ||
[[파일:1px 투명.svg|width=50]]||이 침묵은 어떻게 된 거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루안 유는 아직까지 화가 안 풀렸는지 나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루안 옌도 부끄러움이 많은 소녀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아무도 반응하지 않았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저기...... 너희는 왜 종한구를 돕고 있는 거야?}}}|| ||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width=50]]||'''{{{+1 「루안 유」}}}'''[br]{{{-1 누가 그런 변태를 도와준다고 했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변...... 변태......}}}|| ||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width=50]]||'''{{{+1 「루안 유」}}}'''[br]{{{-1 흥...... 흑문 사건만 해결되면 멍석으로 말아서 흠씬 두들겨 패 줄 거야!}}}|| ||
[[파일:루안 옌 아이콘.png|width=50]]||'''{{{+1 「루안 옌」}}}'''[br]{{{-1 저기...... 종사장님도 우리를 많이 도와주셨는데, 이러는 건 안 좋지 않을까요......}}}|| ||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width=50]]||'''{{{+1 「루안 유」}}}'''[br]{{{-1 언니! 내가 몇 번을 말해. 그 녀석은 언니같은 순정파 여자를 입발린 말로 꼬드기는 사기꾼이라니까!}}}|| ||
[[파일:루안 옌 아이콘.png|width=50]]||'''{{{+1 「루안 옌」}}}'''[br]{{{-1 순...... 순정파라뇨......}}}|| ||
[[파일:1px 투명.svg|width=50]]||루안 옌의 얼굴이 빨개졌다.|| ||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width=50]]||'''{{{+1 「루안 유」}}}'''[br]{{{-1 뭘 또 부끄러워 하고 있는 거야!}}}|| ||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width=50]]||'''{{{+1 「루안 유」}}}'''[br]{{{-1 안 그래, 지휘사? 결혼 상대를 만나기 전까지 절대로 이성과 손을 잡지 않겠다는 사람은 거의 없지 않아?}}}|| ||
[[파일:루안 옌 아이콘.png|width=50]]||'''{{{+1 「루안 옌」}}}'''[br]{{{-1 ...... 에에?}}}|| {{{#!folding ▷ 조금 이상하긴 해 ||
[[파일:루안 옌 아이콘.png|width=50]]||'''{{{+1 「루안 옌」}}}'''[br]{{{-1 에...... 그런가요?}}}|| ||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width=50]]||'''{{{+1 「루안 유」}}}'''[br]{{{-1 확실히 대답해줄게, 진짜 너무 이상해![br]지금은 열린 시대란 말야!}}}|| ||
[[파일:루안 옌 아이콘.png|width=50]]||'''{{{+1 「루안 옌」}}}'''[br]{{{-1 우......}}}|| ||
[[파일:1px 투명.svg|width=50]]||한편 루안 옌은 부끄러웠는지 고개를 떨군 채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br]왠지 화가 머리 끝까지 난 것처럼 보였는데, 잘못 본 건가......|| }}} {{{#!folding ▷ 그것도 좋지 ||
[[파일:루안 옌 아이콘.png|width=50]]||'''{{{+1 「루안 옌」}}}'''[br]{{{-1 ''지휘사'' 님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br]항상 여동생이 이러면 촌스럽다고 했는데......}}}|| ||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width=50]]||'''{{{+1 「루안 유」}}}'''[br]{{{-1 진짜 촌스러워![br]흥, 정말. 이러면 나쁜 남자한테 쉽게 당하는 거 알아 몰라?!}}}|| ||
[[파일:1px 투명.svg|width=50]]||루안 유가 화가 잔뜩 난 채 나와 루안 옌만 두고 가버렸다.|| ||
[[파일:루안 옌 아이콘.png|width=50]]||'''{{{+1 「루안 옌」}}}'''[br]{{{-1 저기...... ''지휘사'' 님이 그렇게 생각하니 기뻐요. 고마워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루안 옌은 얼굴을 붉히며 나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는 몸을 돌려 루안 유를 쫓아갔다.|| }}}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1px 투명.svg|width=50]]||터널이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고 도서관으로 돌아왔다. 종한구는 어디로 갔는지 텅 빈 도서관에는 웬시만 있었다. 탁자 옆에 앉아서 뭔가를 골똘히 바라보고 있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웬시, 우리 왔어.}}}||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 ||
[[파일:1px 투명.svg|width=50]]||웬시가 벌떡 일어나 손에 든 책을 뒤로 숨겼다.||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터, 터널 쪽 상황은 어때?}}}||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몬스터는 쌍둥이 자매가 해결했어. 지금은 안전해. 참, 뭘 보고 있었어?}}}||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아, 아무것도 아니야!}}}|| ||
[[파일:1px 투명.svg|width=50]]||자신의 행동이 이상한 걸 알아차린 듯 웬시가 잠깐 마음을 가라앉히더니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그냥 역사 책이야. 내가 태어나기 전 동방거리에 대해 알고 싶어서......}}}||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약속의 날》? 이게 뭐죠?}}}||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 ||
[[파일:1px 투명.svg|width=50]]||웬시가 감전이라도 된 듯 움찔거리며 고개를 돌렸다. 종한구가 여유롭게 탁자 위에 앉아 그녀가 보던 책을 들었다.|| ||
[[파일:루안 옌 아이콘.png|width=50]]||'''{{{+1 「루안 옌」}}}'''[br]{{{-1 아...... 저도 알아요. 요즘 유행하는 로맨스 소설이에요.}}}|| ||
[[파일:루안 옌 아이콘.png|width=50]]||'''{{{+1 「루안 옌」}}}'''[br]{{{-1 웬시 언니, 언니도 좋아해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웬시가 대답하기도 전에 종한구가 몸을 흔들어대며 웃었다.||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하하하하...... 로, 로맨스 소설?}}}||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웬시, 드디어 눈을 뜨셨군요. 할아버님도 분명 뿌듯해 하실 거예요~~}}}||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저기...... 종한구...... 그러지 않는 게......}}}||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과연 누가 우리 웬시의 첫사랑이 될까요? 자자, 어서 말해봐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쾅——주먹과 탁자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종——한——구![br]거기 서!}}}|| ||
[[파일:1px 투명.svg|width=50]]||...... 결국 이런 결과를 맞을 줄 알았다.|| == 점검을 모두 마친 후 == ||
[[파일:1px 투명.svg|width=50]]||웬시와 함께 마지막 구역을 확인하면서 오행진 일은 일단락 났다.||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지휘사'' , 수고했어. 덕분에 잘 끝냈어.}}}||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이제 쉴 시간이야! 작은 축하파티도 준비했어.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하는 거야.}}}||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그럼, 나 먼저 기원으로 돌아갈게. 준비되면 연락할게. 꼭 와야 해!}}}|| ||
[[파일:1px 투명.svg|width=50]]||웬시가 살짝 윙크를 날리며 전송진의 빛 속으로 사라졌다. 축하파티인가? 조금 기대되네~|| ||
{{{#!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333442 10%, #9090a8)" [[파일:영7 메인.png|width=45px]] {{{#white 동방거리의 추억}}}}}}}}}|| ||
[[파일:1px 투명.svg|width=50]]||연락을 받고 기원으로 갔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웬시가 뜰에 앉아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의 앞에 놓인 돌상 위에는 향긋한 차 한 주전자와 세련된 중국풍 떡들이 놓여 있었다.||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지휘사'' , 왔구나.[br]맛이 어떤지 어서 먹어봐~}}}|| ||
[[파일:1px 투명.svg|width=50]]||웬시의 맞은편에 앉아 용수당 같이 생긴 간식을 집고 입안으로 넣으려다 멈췄다.||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왜 그래?}}}||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잠깐만...... 이 간식...... 설마 네가 만든 거야?}}}||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내가 만들었으면 뭐?}}}||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저기......}}}|| ||
[[파일:1px 투명.svg|width=50]]||웬시의 요리가 죽음을 부르는 음식이라는 건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아, 아니...... 그냥 네 솜씨가 궁금해서. 하하, 하하하......}}}||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응? 그래? 그럼 맛을 보면 알게 되겠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웬시의 미소를 보며 음식을 입가로 가까이 가져갔다......||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어서, 맛 좀 봐. 정성스럽게 만든 거야.}}}|| ||
[[파일:1px 투명.svg|width=50]]||...... 무, 물러설 곳은 없다! 눈 딱 감고 죽음을 불사하는 심정으로 입안에 밀어 넣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 응?}}}||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어때?}}}||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맛...... 맛있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이렇게 솜씨가 좋을 줄 몰랐어. 네가 만든 건 못 먹을 음식일 줄 알았는데!}}}||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 그런 말 들어도 하나도 안 기뻐!}}}||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벌써 드시고 계신가요? 방금 만든 개나리빵이에요. ''지휘사'' , 뜨거울 때 드세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옆에서 종한구 목소리가 들려왔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간식 한 접시를 들고 방안에서 나왔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잠깐만...... 이 간식 설마 네가 만든 거야?}}}||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물론이죠. 설마 우리 책임자가 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얜 빨래도 할 줄 모른다고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 웬시?}}}||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 네가 내 솜씨를 못 믿는 걸 보니 나도 모르게 널 놀리고 싶어져서.}}}||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아니...... 요리 말고...... 너 정말 빨래를 할 줄 몰라?}}}||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아...... 집안일이라고 하니 생각나는 게 있네요......}}}||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어렸을 때 기억 안 나요? 그때 할아버님이 외출하신 사이에 달이랑 함께 마당을 청소해서 할아버님을 놀래키려고 했잖아요......}}}|| ||<#000>
'''{{{#white 옛날——}}}''' || ||
[[파일:1px 투명.svg|width=50]]||산들바람이 불자 벚꽃이 떨어졌다. 편안하고 여유로운 봄날 오후였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남자는 한가롭게 차를 마시며 맑은 하늘을 쳐다봤다. 그 앞에서 어린 소년이 돌의자에 앉아 조용히 고서를 읽고 있었다.|| ||
[[파일:어린 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달비라!}}}|| ||
[[파일:1px 투명.svg|width=50]]||여리지만 힘이 넘치는 소녀의 목소리에 고요함이 깨졌다. 소녀는 빗자루를 들고 기세등등하게 소년에게 다가갔다.|| [[파일:영칠 사건70.png|width=100%]] ||
[[파일:어린 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정말...... 같이 정원 청소하기로 약속해놓고 뭐 하는 거야!}}}|| ||
[[파일:어린 달비라 아이콘.png|width=50]]||'''{{{+1 「달비라」}}}'''[br]{{{-1 약속한 적 없어.}}}|| ||
[[파일:어린 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이, 이건 기원에 사람이면 모두 해야 하는 의무야!}}}|| ||
[[파일:어린 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종한구, 말 좀 해봐!}}}|| ||
[[파일:종한구 청년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아이고, 웬시의 청소 챌린지는 실패한 건가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웬시가 빨개진 얼굴로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꽃잎들을 쓸었다. 목소리도 많이 누그러져 있었다.|| ||
[[파일:어린 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실패한 거 아니야, 꽃잎이 너무 많아서 그런 거지......}}}|| ||
[[파일:종한구 청년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방금 토라져서 「네 도움 따위 필요 없어!」라고 하더니 몇 분도 안 돼서 태도가 완전히 바뀌었네요.}}}|| ||
[[파일:어린 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종한구! 지금 누구 편을 드는 거야!}}}|| ||
[[파일:종한구 청년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전 그저 보모에 불과하답니다. 두 사람의 일은 둘이서 해결하셔야죠~}}}|| ||
[[파일:어린 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뭐가 보모야![br]정말....... 할아버지는 왜 너처럼 믿음직하지 못한 친구를 둬서......}}}|| ||
[[파일:1px 투명.svg|width=50]]||탁——[br]달비라가 책을 덮었다.|| ||
[[파일:종한구 청년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응? 우리 달, 다 읽으셨나요?}}}|| ||
[[파일:어린 달비라 아이콘.png|width=50]]||'''{{{+1 「달비라」}}}'''[br]{{{-1 시끄러워.}}}|| ||
[[파일:어린 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누, 누가 시끄럽다는 거야! 난 할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어서...... 하지만...... 난 청소를 잘 못하니까......}}}|| ||
[[파일:1px 투명.svg|width=50]]||소녀는 입술을 오므렸지만 눈가가 조금씩 붉어지기 시작했다.|| ||
[[파일:어린 달비라 아이콘.png|width=50]]||'''{{{+1 「달비라」}}}'''[br]{{{-1 후......}}}|| ||
[[파일:1px 투명.svg|width=50]]||소년이 길게 한숨을 쉬더니 의자에서 일어섰다.|| ||
[[파일:어린 달비라 아이콘.png|width=50]]||'''{{{+1 「달비라」}}}'''[br]{{{-1 줘.}}}|| ||
[[파일:1px 투명.svg|width=50]]||달비라가 웬시에게 손을 내밀었다.|| ||
[[파일:어린 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응?}}}|| ||
[[파일:1px 투명.svg|width=50]]||웬시가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다.|| ||
[[파일:어린 달비라 아이콘.png|width=50]]||'''{{{+1 「달비라」}}}'''[br]{{{-1 빗자루, 달라고.}}}|| ||
[[파일:어린 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 ||
[[파일:어린 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응!}}}|| ||
[[파일:1px 투명.svg|width=50]]||소녀의 얼굴에 다시 미소가 떠올랐다. 소녀는 남자아이의 손에 빗자루를 건네준 뒤, 두 아이는 꽃잎이 가득한 구석으로 걸어갔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남자가 손에 든 차를 마시더니 싱긋 웃으며 두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
[[파일:종한구 청년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오늘은 정말 좋은 날씨네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웬시가 정원을 쓰는 간단한 일조차 할 줄 모르다니. 상상도 못 했어......}}}||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종한구! 쓸데없는 소리 좀 하지 마! 그건 어렸을 때고......}}}||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정말 그리운 날들이었죠.}}}||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 그러게. 날씨도 장소도 모두 같아. 하지만 있는 사람만은 다르지. 정말...... 세속의 변화가 무상하다는 말이 딱 맞네.}}}||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이 있죠. 이 세상엔 완벽치 않은 일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그렇다 해도 달갑진 않아...... 할아버지나 그 녀석이나......}}}||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웬시......}}}||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 녀석은...... 달비라겠지. 그도 한때 웬시의 가장 중요한 가족이었으니...... 아니, 웬시는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일단 인정하면 쉽게 바뀌지 않는다. 웬시는 그런 사람이다.||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뒷풀이 분위기가 왜 이렇게 가라앉았어? 종사장의 솜씨를 낭비하면 안 되지!}}}||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맞는 말이죠. 생각이 많아봤자 도움이 되진 않아요. 눈앞의 일을 해내다 보면 언젠가 좋은 날이 올 거예요.}}}||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말 잘 했어. 다른 사람 기운까지 북돋워주는 거 잘 하네. 의외야.[br]자, 술 대신 차나 건배하자!}}}|| ||
[[파일:1px 투명.svg|width=50]]||찻잔을 들었다.[br]머리 속에 자연스레 의문이 떠올랐다...... 달비라...... 지금 어디에 있을까?||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1px 투명.svg|width=50]]||차를 마시고 밥을 먹은 뒤 다들 정원을 떠났다.[br]나무 밑 그늘에서 한 사람이 천천히 나왔다.|| ||
[[파일:달비라 아이콘.png|width=50]]||'''{{{+1 「달비라」}}}'''[br]{{{-1 ......}}}|| ||
[[파일:1px 투명.svg|width=50]]||돌상 위에 맑은 차와 깨끗한 잔이 있다. 누군가를 위해 준비해 둔 모양이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달비라는 침묵했다. 그동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한참이 지나서야 주전자를 들고 차를 부은 뒤 찻잔을 입가에 대고 음미했다.|| ||
[[파일:달비라 아이콘.png|width=50]]||'''{{{+1 「달비라」}}}'''[br]{{{-1 ...... 맛은 그대로군.}}}|| ||
[[파일:1px 투명.svg|width=50]]||달비라가 남은 차를 바닥에 쏟고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