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조선]]시대 [[여경]]에 해당하던 직책 == 茶母. 기본적으로 다모는 관아에서 식사나 차를 끓이고 대접하는 일을 하던 [[관비]]였다. 다만 필요에 따라 포도청 산하에서 운영되어 [[사대부]]를 은밀히 내사하고 필요하면 체포하는 임무를 수행하였다. 주로 [[유교]] 윤리적인 이유로 [[남자]]들이 접근하기 곤란한 곳(여자들이 있는 규방 등)에 투입하였다. 다만 확실한 것은 숙종대이고 그 이전에는 포도청 소속으로의 기록이 없다. 수사를 담당했다는 기록은 조선후기 이후이고, 조선 전기때는 [[의녀]]가 사대부 집안의 수색, 여성 관련 사건 등에 동원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다모란 이름의 유래에는 여러 가지 추측이 있다. 첫 번째는 과거 양반집에서 반찬 만드는 '찬모'나 바느질하는 '침모'처럼 [[차]]를 끓여 올리는 하녀[* 말 그대로 차를 올리는 여성] 중에서 뽑은 데서 유래했다는 설, 두 번째는 다모의 '다'(茶)가 어린 [[소녀]]를 뜻하는 말이라고 해석하여 상대를 방심시키기 위해 나이 젊은 [[여자]]들 중에서 뽑았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설이다. 그 외 만화가 방학기의 만화 <다모>에서는 과거 '주막'과 같이 양반들이 차를 마시러 드나들던 '[[다방]]'의 여주인들 중에서 뽑았다고 하는 설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쪽은 만화적인 각색이며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데, 다모는 사대부에 관한 첩보를 다루는 성질상 정체를 감추는 것이 중요하며, 꽤 훈련이 필요한 직책이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의 다방은 고려시대의 관청인 '다방'(茶房)이나 근현대의 다방과는 다르다. 요즘으로 치면 전통 찻집. 조선시대에는 술을 자주 마셨으므로 다방의 역할이 축소되었다는 말도 있으나, 조선시대에도 다방은 현대의 휴대용 커피카트처럼 나름대로 민속화되어 있었다.] 반대로, 힘만 쓸 줄 알면 된다는 해석도 있다(...). 혹은, [[고려]]시대부터 이어진 궁중의 다방(茶房)에서 유래하여, 여기서 사대부들에게 차를 올렸던 여자들을 밀정으로 삼았던 첩보법이 포도청으로 퍼진거라는 해석도 있다. 어찌되었든, 사대부들을 감시하고 여성들의 규방을 수사하기 위한 역할이 중시되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조선왕조실록]]에서 茶母로 검색하면 10건이 검색되는데, 내용을 보면 문자 그대로 차 시중을 들던 직책을 이르는 경우도 있고, 경찰/수사 조직의 일원으로 일한 기록도 있다. 여성 공무원 중 다모라는 직책은 말 그대로 단순히 차 시중 등의 일을 거드는 인원이 일부 있었고, 일부 인원은 여성 관련 수사에 동원되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현재의 [[여경]]이 의전/비서/보조 업무를 맡은 사람이 있고 잡입/무술/수사 인원이 있는 것처럼. 사대부와의 치정 사건에 얽힌 일도 꽤 있다. === 조건 및 사용도구 === 조선시대 다모(茶母)의 선발 요건은 꽤 체력이 필요했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키 5척(150cm) 이상이었다. 조선시대 남성의 평균 키가 약 161cm, 여성의 키가 약 149cm 정도였으므로 당시 여성이 150cm면 현대의 160cm 정도로, 작지는 않은 키였다. 키는 현대의 신체검사처럼 최소한의 체력조건인데, 아래의 필요 조건을 보면 중세적인 기준에서는 평균보다 약간 높은 편이었다. >'''체력''': [[쌀]] 5말(약 40kg)을 들어 올려야 하고[* 체구는 작아도 육체 노동을 많이 해야 하는 옛 사람들의 특성상 이정도면 그럭저럭 힘 좀 쓰는 정도였을 것이다. 쌀 한 가마니의 무게는 약 80kg인데 농사에 잔뼈가 굵었던 옛 사람들은 성인 남성의 경우 한 가마니, 혹은 힘 센 장정이라면 그 이상도 혼자서 들 수 있을 정도였다.], [[막걸리]] 5사발을 마셔야 하며[* 옛날에는 술을 많이 마시는 것도 건장함으로 보았다. 기운이 셀수록 술의 독기를 잘 버텨낼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인데, 오늘날로 치면 많은 양의 독소 분해 효소와 건강한 간을 타고났는지를 보았다고 치환해서 생각해볼 수도 있긴 하다. 다만 오늘날에는 주량과 체력은 큰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이 통설이므로 현대의 선발 기준으로는 부적합할 뿐이다.], 발차기 등 종합적인 기술과 체력을 검사하였다. > >'''무장''': 죄인을 포박할 수 있는 오랏줄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범인 제압을 위한 쇠도리깨를 지니고 있었다. 특히 [[은]]실을 감은 쇠도리깨를 가지고 있으면 사대부 집도 들이쳐 잡아들일 수 있다는 징표였다.[* [[쇠좆매]]라는 짧고 뭉툭한 도리깨를 사용했던 것으로 각색되기도 한다.] > >'''신분증''': 다모의 신분을 증명하는 "통부"를 가지고 있었는데, 통부의 절반은 포도대장이 가지고 두 통부를 합쳐보아 신분을 확인했다. > >'''가면''': 죄인을 호송할 때는 "종이광대"라는 종이 [[가면]]을 얼굴에 써서 신원을 감췄다고 한다. === 대중매체 ===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까지도 이런 게 있었다는 것조차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가, 1993년 7월경부터 <[[스포츠서울]]>에 연재했던 극화가 방학기의 만화 <다모>[* 1970년대 잡지 「선데이 서울」에서 주간 연재되었던 『다모 남순이』란 작품을 리메이크한 것.]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고, 이 작품은 후에 2003년에 [[다모(드라마)|드라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야하거나 폭력적인 장면을 순화시킨 청소년용 버전도 월간 만화 잡지에 연재한 일이 있었다. 1700년대 송지양의 한문소설 <다모전>에는 다모 김조이가 등장한다. 하지만 이 김조이가 실존인물인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이러한 기록들이 다 그렇듯이, 현대의 사극이나 역사물에서 종종 카메오 캐릭터로서 기용하기도 한다. 상황에 따라서 [[투희]]로 해석되기도 한다. 체력이 중요한 요건이었다든지, 발차기 같은 무술을 선발요건으로 삼았다든지, [[편곤|쇠도리깨]]를 중요한 상징물이자 무기로서 휴대했다는 점 때문인 듯 하다. 참고로 [[형사 DUELIST]]도 다모를 다룬 대중매체 중 하나이다. 드라마 [[다모(드라마)]]와는 동전의 양면처럼 비슷한 듯 다른 작품이다. 왜냐하면 형사 DUELIST는 다모 남순이가 원작이며 [[다모(드라마)]]는 다모 채옥이를 원작으로 한 것이기 때문이다. ==== 드라마 ==== [[다모(드라마)]] 문서 참조. 또한 드라마 [[점프(EBS)|점프]]에서는 두 번이나 등장하였다. 그 중 시즌 1에서는 여자아이가 팔주령을 잡고 역사여행을 떠난 주역이고 시즌 2 마지막 에피소드에 잠깐 카메오로 출연하였다. 배우는 모두 이애정이 맡았다. 드라마 《[[이산(드라마)|이산]]》에서는 히로인 [[성송연]]이 도화서(조선시대 그림에 관련된 일을 하던 관청) 다모로 등장하였다. 하는 일은 주로 먹을 가는 등 화원들을 보조하는 일. 다만 도화서에 다모가 있었다는 기록이 존재하지는 않는다. [[옥중화]]에서는 주인공 [[옥녀]]를 포함한 [[전옥서]]의 다모들이 등장하며, [[포도청]] 다모 선발 시험 장면이 나온다. == 동물 분류군 == 다모강에 속해있는 환형동물을 다모류라고 부른다. [[갯지렁이]]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 한자어 == {{{+1 多謀}}} '꾀가 많다'라는 뜻을 지닌 단어이다. 단독으로 쓰이는 경우는 드물고, 보통 '다모객(多謀 + 客)'이라는 단어로 쓰이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꾀가 많은 사람. [[책사]]와 비슷한 뜻을 지녔다. ~~사실 다모객이라는 단어의 용례 역시 찾아보기 힘든 편이기는 하지만.~~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8392400|물론 분명히 있는 단어이기는 하다.]] == 한국 가수 DAMO == 본명은 정도현. 1992년생 충남 홍성군 출신. 2014년 4월 Ice Cream 으로 데뷔. [[https://www.instagram.com/damnoldshit/|인스타그램]][[http://music.naver.com/artist/home.nhn?artistId=330957|네이버 뮤직]] [각주][include(틀:문서 가져옴, this=문단, title=다이아몬드(동음이의어), version=32, paragraph=13)] [[분류:동음이의어]][[분류:조선의 관직]][[분류:다모강]][[분류:한자어]][[분류:한국 남가수]][[분류:1992년 출생]][[분류:2014년 데뷔]][[분류:홍성군 출신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