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다른 뜻1, other1=요츠바랑!의 캐릭터, rd1=다리미(요츠바랑!), other2=다리미가 별명인 공격기, rd2=F-117)] [include(틀:의류)] [목차] == 개요 == 옷을 다릴 때 쓰는 도구. 천에 [[분무기]] 등을 이용해 적당히 [[습기]]를 준 후 이를 달구어진 편편하고 묵직한 쇳덩어리 등으로 문질러 그 [[열]]과 [[압력]]으로 옷의 주름을 펴주는 역할을 한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다림판에 옷을 펼쳐놓고 분무기로 물을 뿌려 적신 뒤 적절한 온도로 가열된 다리미로 타지 않게 주의하며 슥슥 밀면 끝이다. 물론 원리는 간단하지만 옷의 재질과 모양에 따라 각각 주의할 점과 요령이 있기 때문에 옷 전체를 잘 다리려면 꽤 잦은 연습이 필요하다. 손에 익지 않으면 가장 간단한 [[와이셔츠]]조차도 생각처럼 깨끗하게 다려지지 않는다. 그리고 열을 사용해서 다리는 것이기 때문에 온도조절에 실패하거나 다리미를 너무 오래 대고 있으면 옷이 타버린다. 영어로는 flatiron, [[아이언|iron]]이라 한다. 일부 어르신이 다리미를 '아이롱'이라 부르는 것은 이걸 일본식으로 읽은 'アイロン'에서 온 것이다. == 역사와 종류 == === 건식 다리미 === 옛날부터 숯불 등으로 철판을 달구어 그것으로 옷을 다리는 다리미가 존재했다. [[파일:external/www.doopedia.co.kr/400_125921624710132.jpg|width=400]] [[인두]]와 전통 다리미.[* [[중국]]과 [[일본]] 등 주변 국가의 전통 다리미도 유사한 형상이다.] 아래에 있는 것은 [[화로]]로 착각할 수도 있지만 자루가 달려 있는 걸 보면 한국식 전통 다리미가 맞다. 위의 공간에 [[숯불]]을 넣은 뒤 사용했다. [[인두]]보다 큰 면적을 한 번에 다릴 수 있고 인두보다 열이 훨씬 오래간다는 장점이 있다. 인두는 계속 화로에 꽂아주면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사진에서 보이듯이 두 개를 한 쌍으로 많이 사용했고 그렇게 해도 큰 옷을 다리기에는 다리미보다 훨씬 불편했다. 인두는 동정이나 옷고름, 소매 같은 다리미보다 섬세한 작업을 해야 할 때 주로 사용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A_traditional_iron_box_in_India.jpg|width=400]] 개화기 이후에 들어온 숯불 다리미이다. 전기 다리미가 발명된 이후에도 [[전기]]의 보급 문제나 비싼 가격 때문에 [[1960년대]]까지는 제법 사용되었다. [[유럽]]에서도 근대 이전까지는 숯불다리미를 쓰다가 [[19세기]] 말에 전기를 이용해 달구는 전기 다리미가 등장했다. 오늘날에 쓰이는 열선 방식은 [[1882년]] 헨리 실리(Henry W. Seeley)라는 사람이 발명했다. 그러나 당시의 전기 다리미는 열선만 있고 온도조절 기능이 없어 매우 위험했다. [[1920년대]]에 들어서야 온도 조절 장치가 붙은 다리미가 등장했다. === 스팀 다리미 === 열판이 있는 전기 스팀 다리미는 1920년대에 처음 등장했고, 구미에서는 1930-1940년대에 대중화되었으며, 한국에 가정용이 들어온 것은 1980년대이다. [[2000년대]]에 열판을 사용하지 않고, 물을 넣어 가열해 스팀(뜨거운 수증기)을 분출해서 그 열과 습기로 옷을 다리는 스팀 다리미가 나왔다. 열판 다리미보다 훨씬 손쉽게[* [[셔츠]]나 [[재킷]] 등을 그냥 [[옷걸이]]에 걸어놓은 채로 대충 몇번 왔다갔다만 해도 순식간에 주름이 펴진다.[br] 소금을 넣는 스팀다리미의 경우 1990년대 후반에 선보인 슈슈다리미로 SY테크(당시 신영테크)에서 제조했다.] 다릴 수 있고 [[다림질]] 성능도 좋아서 뭇 [[주부]]들과 [[자취생]]들의 사랑을 받는다.[* 대부분의 세탁소에서 스팀 다리미를 쓴다 [[카더라]]. 세탁소의 스팀 다리미는 전열식이 아니라 보일러가 따로 붙어 있어 그 열과 스팀으로 옷을 다리는 것이다. 열판 없는 다리미를 쓰는 게 아니라, 얇고 간단한 것은 옷감에 닿지 않게 스팀만 뿜어 준다는 뜻. 물론 스팀만 나오는 다리미도 쓴다.] 그런데 열판 다리미처럼 압력으로 옷을 눌러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굵은 주름은 잘 다려지지 않는다. 요즈음은 여행자를 위한 휴대용 스팀 다리미도 판다. 가격도 싸져서 오늘날에는 [[필립스]]나 테팔, [[파나소닉]] 등의 네임드 가전제품 메이커 제품도 10만원 내외로 구할 수 있다. == 특이한 용도 == 오늘날에야 주름펴고 각 잡는게 주된 목적이지만, [[이]]와 [[벼룩]]이 들끓던 옛날에는 이 [[기생충]]을 박멸하는 목적도 있었다. [[KBS]] [[스펀지(KBS)|스펀지]] 283회에서 소개된 바에 의하면 원목가구의 [[흠집]]도 제거해주는 역할을 한다. 원목가구의 흠집난 부분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준 다음 [[천]]으로 덮어서 10초 간 다림질하면 흠집이 말끔하게 제거된다. 그 이유는 목재가 수분을 품게 되면 팽창하게 되는데, 낮은 온도에서는 목재가 단단해서 팽창하기 힘들 때 열을 가해주면 [[목재]] 속 성분 리그닌이 연화되면서 목재가 팽창하게 되고 이 때 다리미로 열을 가해주면 목재가 단단해져서 흠집이 제거되는 것이다. 다리미로도 고기를 구울 수 있는지 시험해본 사람이 있다. 사실 다리미는 고기 굽기에는 온도가 낮다. 얇게 썬 대패삼겹살은 여러 번 다리면 익기는 한다. 다림판에 올리고 구우면 안 되고 고기용 철판에 올려놓고 다려야 한다. 2020년 12월 [[캐나다]]의 한 [[호텔]]에 취직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인해 자가격리 중이던 [[영국인]] [[쉐프]]가 [[https://youtu.be/kz9et-IkIoA|다리미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여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다리미 외에도 [[커피포트]]로 [[채소]]를 익히거나 [[계란프라이]]를 만들기도 했다.] [[스키]]나 [[스노보드]] 바닥에 [[왁스]]를 녹여 먹이는 왁싱용 다리미가 있다. 일반 다리미와 원리나 모양은 같은데 스팀 기능은 필요가 없으니 빠져있고 옷감에서 잘 미끄러지게 해 줄 열판의 테플론 코팅이나 [[크롬]] [[도금]]이 없다. 그리고 바닥에 왁스를 오래 지니고 있게 해 주는 홈이 파인 것도 있으며, 앞부분도 뾰족하지 않고 네모나게 생겼다. 그리고 온도 조절 장치가 일반 다리미보다 정밀하다. 소량 생산에 전문 품목이라 일반 다리미보다 많이 비싸다. 일반 다리미 중 스팀 기능 없고 바닥 코팅 안 된 것을 써도[* 코팅이나 도금이 되어 있으면 사포로 벗겨내고 쓰면 된다.] 힘 조절과 열 조절만 잘 하면 별 문제 없다. 외국에서는 거친 지형에서(산의 정상, 물 속 등) 다리미질을 하는 [[익스트림 다림질|extreme ironing]]이라는 스포츠가 있다. == 사건사고 == 다림질을 하고 있다가 [[전화]]가 울리자 '''다리미를 귀에 갖다 대어''' [[화상]]을 입었다는 [[도시전설]] 비슷한 이야기가 존재하는데, 실은 '''매년 한 두건 정도 실제 발생하는''' 사례다. 도시전설이 아니더라도 다리미 자체가 매우 뜨겁게 달구어지기 때문에 잘못 사용할 경우 화상을 입을 위험이 항상 있는 물건이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 정신질환자, 지적, 자폐, 정신장애인의 경우 사용시 보호자의 지도 및 감독이 요구된다. 어떤 사람은 아예 옷을 입은 상태로 다림질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당연하겠지만 화상 입기 좋으니 절대 따라하지 말자. 실존하는 유명인 사례로는 [[존 스몰츠]]의 [[동료]]가 있다. [[러시아]]에서는 [[스팸메일]]을 발송하는 전자칩이 내장된 중국산 다리미가 발견되었다. 얼마 후 중국산 [[전기주전자]]에서도 비슷한 칩이 발견되었다. ~~가전제품에 [[바이러스]]를 심는 [[대륙의 기상]].~~ == 여담 == 대한민국 국군의 경우, [[전투복]]만 지급받는 [[대한민국 육군]] [[병(군인)|병]] 대부분은 일부 [[근무복]]이나 행사복을 받는 인원이 아닌 이상 현재는 다림질이 금지된 전투복 덕에 거의 손댈 일이 없지만 [[대한민국 해군]]이나 [[대한민국 공군|공군]], [[대한민국 해병대|해병대]] 병 및 [[경찰청 의무경찰]], [[해양경찰청 의무경찰]] 등은 여전히 다림질해 입을 피복이 많기에 자주 잡는다. [[간부]]들은 전원 [[정복(의복)|정복]]과 근무복을 받지만 대개 [[세탁소]]를 이용하므로 보통 직접 다리지는 않는다. 직업에 따라선 [[와이셔츠]] 등을 직접 혹은 다른 [[가족]]이 자주 다려 줘야 해서 익숙한 물건이 될 수도 있고, 일부 [[학생]]은 어릴 적부터 자기 [[교복]] 등을 직접 다리기도 해서 다림질을 익히기도 한다. 비슷한 물건으로 [[인두]]가 있다. 숯불을 안에 넣어서 사용하면 다리미고 화로에 꽂아넣은 뒤 뜨거워진 뒤에 사용하면 인두다. 다리미가 없을 경우 [[고데기]]를 대신 쓰는 경우도 있다. 머리를 펴나 옷을 펴나 차이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분류:동음이의어]][[분류:백색 가전]][[분류:의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