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일본 애니메이션/목록]] [목차] == 개요 == ||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LEmini_f2L4)]}}} || || '''[[4K UHD|4K 화질]]로 [[리마스터]]한 네코지루소우의 풀버전 영상''' [* 각각 [[영어]]와 [[스페인어]] 자막이 있으며 유튜브의 자동 번역을 이용해서 영어 자막을 한국어 자막으로 바꾸면 문맥이 어색하긴 하지만 내용을 이해하며 볼 수 있다.] || ねこぢる草 [[일본]]의 [[만화]]인 [[네코지루 시리즈]] 중 하나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OVA]]. 원작자인 [[네코지루]]가 자살한 뒤였던 [[2001년]] [[2월 21일]]에 [[추모]]를 겸해 제작되었다. 제목에 있는 소우는 영어로 [[수영장]]을 의미하는 명사인 [[풀]]을 의미한다. [* 구글에서 풀로 검색하는 것보다는 소우로 검색하는 게 더 많이 나와 항목은 소우로 작성한다.] 감독은 [[사토 타츠오]]으로 있으나 콘티와 작화감독을 [[유아사 마사아키]]가 다 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유아사 마사아키의 작품으로 여겨진다. 사실은 당시 감독 경력이 없어 스폰서와 제작사가 붙지 않은 유아사의 작품을 유아사의 친구인 사토 타츠오가 제작할 수 있게 명의만 빌려준 것이기 때문이다. 제작사는 [[J.C.STAFF]] 원작의 4화를 시작으로 여러 가지의 에피소드를 섞은데다 오리지널까지 많이 넣어 리믹스했다. 블랙 코미디에 가까웠던 원작과는 다르게 스토리는 별로 없고 [[초현실주의]] 기반의 [[아방가르드]] 작품으로 재해석되었다. 성우를 기용하지 않았으며 대신 등장인물이 말하면 말풍선이 뜬다. 온갖 기괴한 영상이 제대로 된 나열도 없이 흐르는 아방가르드 애니메이션으로 스토리보다 보고 감각적인 것을 느끼는 작품이다. 굉장히 기괴하고 혐오스러운 영상이 많아서 혐오 영상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단순히 혐오스러운 영상만 보여주는 작품은 아니다. [* 만약 그런 징면만 나오고 공포와 혐오에 가까운 감정만 이끌어내는 작품이었다면 아방가르드가 아닌 '''호러 애니메이션'''으로 분류되었을 것이다.] 원작자가 자살한 이후에 나온 작품이라서 여러 [[괴담]]이 존재하고 [[죽음]]을 표현했다는 해석이 많기도 하다. 매우 단순하게 보이지만 천재 애니메이터인 유아사 마사아키의 연출과 작화 수정이 있고 애니메이터로 [[타나베 오사무]], [[요시나리 요우]], [[이토 노부타케]], [[스에요시 유이치로]] 같은 천재들이 참여해 매우 뛰어난 작화를 보여준다. 그런 예술성을 인정받아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2001년 우수상을 수상했고 해외에도 알려졌다. 유아사 마사아키가 이후에 낸 작품인 [[마인드 게임]]과 [[카이바]]는 이 작품과 유사한 점을 많이 보여준다.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일본의 [[예술]] [[애니메이션]]이지만 한국에선 [[아방가르드]]에 대한 [[인식]]이 처참하게 떨어져서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그래도 한국도 여성 애니메이션 시청자 중에서는 일부 열광적인 팬이 있다. [[평가]]는 좋았으나 [[가로(만화 잡지)|가로]] 출판사였던 세이린도[* 참고로 이 사장은 극우로도 악명이 높다.] [[사장]]이 [[유족]]에게 가야 할 [[저작권료]]를 빼먹었다는 게 들통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 [[스토리]] 및 [[작품]]에 대한 [[해석]] == [include(틀:스포일러)] 간단하게 말해 매우 난해한 동시에 결말마저 [[암울함|암울]]한 애니메이션이다. 기본적인 스토리는 냐타가 누나인 냐꼬의 나머지 영혼 조각인 주황색 [[꽃]]을 찾아나서는 과정을 담고 있다. 우여곡절의 과정을 거치며 간신히 꽃을 찾은 뒤 [[유부초밥]] 구매 [[심부름]]도 무사히 마친 것까지는 '''좋았으나...''' 마지막에는 냐타가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저녁식사를 하고 있었던 냐꼬와 부모까지 [[순간이동]]처럼 반짝거리며 사라지게 된다. 이를 망연자실하게 바라보는 냐타의 매우 [[비극]]적인 [[모습]]과 매우 외롭게 [[소리]]를 내는 [[풍경]]과 이젠 [[빈집]]이 되어버릴 가족이 사는 집을 멀리서 보여주고 집 근처에 있는 '''[[전봇대]]의 불마저 꺼진다.''' 결국 이 장면을 통해 냐타를 제외한 일가족 전원이 결국 [[죽음의 신|사신]]에 의해 죽었다는 사실을 전하며 애니메이션은 끝나게 된다. 그리고 냐타도 예외적인 상황이 없을 경우 [[죽음의 신|사신]]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 뒤 '''자신보다 먼저 죽었던 일가족을 만나게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후의 스토리를 생각하면 냐타, 냐꼬, 아빠, 엄마는 [[사후세계]]에 가게 되고 부타로를 강제로 [[희생]]시켰다는 자기 자신의 [[업보]]를 강한 [[강도]]로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부타로에게 냐타와 냐꼬가 보이고 있는 그 모든 행동 자체가 [[사람|인간]]마저도 죽여버릴 [[정도]]인데다 '''결정적으로 이들은 [[반성]]조차도 전혀 안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냐타는 그저 냐꼬에게 오직 '''"손이 잘렸다."'''는 말만 말했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받게 될 것은 [[상상]]을 [[초월]]할 것임은 [[부정]]할 수 없다.''' 결론적으로 말해 네코지루소우의 결말은 '''일가족이 다같이 죽으며 끝나는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냐타와 냐꼬의 경우 부타로에게 저지른 [[악행]]에 대한 [[업보]]는 [[죽음]]으로 갚았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부타로는 사실상 [[사망전대]]에 해당될 캐릭터이다. 물론 원작인 [[네코지루우동]]의 경우 최종적으로 부타로를 죽이고 [[돈가스]]로 만들어버린 인물은 아버지였으나 네코지루소우에서는 '''분명히 냐타와 냐꼬가 부타로를 죽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치 [[TV]]의 전원을 끌 때처럼 파팟거리는 소리가 나오며 영상 자체가 꺼져버린 장면과 [[백색 소음|백색소음]]도 의미심장하다. 즉, 그들이 전부 죽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리는 동시에 [[애니메이션]]이 끝났다는 걸 동시에 알리는 [[이중성|이중적]]인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엔딩 크레딧]]에 등장하는 [[음악]]도 일반적인 [[오르골]]에 나온 [[음악]]이 그렇듯이 단순한 [[멜로디]]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건 그들이 [[업보]]를 다 마친 뒤에는 [[환생|새롭게 태어나게 될 것]]임을 [[암시]]하는 것이다. [* 참고로 이를 암시하는 장면이 본편에도 있다. 바로 새끼 고양이를 임신한 채 [[익사]]로 죽은 어미 고양이 시체가 어미새에 의해서 새끼새의 먹이가 되는 순환을 거친 끝에서야 '''다시 꽃 안에서 새끼 고양이가 다시 태어나는 장면이다.'''] [[엔딩 크레딧|엔딩 크레디트]]도 인상적이다. 엄마와 냐타, 냐꼬의 행복한 모습을 찍은 [[동영상]]이 크레디트 옆에서 계속 반복되는데 '''마치 [[오르골]]처럼 되감기를 몇 번 반복한다.''' 마치 비참한 지금의 현실을 바꾸고 싶은 사람의 [[허무]]하고도 무의미한 시도를 엔딩 크레디트를 통해서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이 작품의 경우에는 [[동영상]]에는 촬영 때문에 전혀 나오지 않는 아빠가 [[타임루프]]를 통해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 시도하는 모습을 되감기를 통해 보여주지만 매번 실패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