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한국]] ||||||||||||||<-5><#CCF312><:>'''{{{#black 제7회 [[한겨레문학상]] 수상 }}}'''|| ||<:>박정애[br]물의 말[br](2001) || → ||<:>'''심윤경[br][[나의 아름다운 정원]][br](2002)'''|| → ||<:>[[박민규(소설가)|박민규]][br][[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br](2003) || ||<-2><#FFFFFF,#000>
[[파일:나의 아름다운 정원.jpg|width=300]]|| ||<:>제목||<:>나의 아름다운 정원|| ||<:>작가||<:>심윤경|| ||<:>장르||<:>장편소설|| ||<:>발표||<:>2002년 [[한겨레문학상]]|| [목차] == 개요 == 제 7회 한겨레 문학상 수상작으로, 소설가 [[심윤경]]의 등단작이자 최고 히트작이다. 인왕산 자락에 사는 어린 소년의 시선으로 본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일상을 그리고 있으며, 특히나 늦둥이 동생 영주와 교사 박영은에 대한 애정이 묻어난다. 개정판을 냈을 때 작가 스스로가 '신간이 홍수를 이루어 새책도 1년을 버티기 어려운 시절에 십일 년 동안 곁을 지켜준 책'이라고 말한 만큼 제법 판매고를 올리며 스테디 셀러로 거듭나고 있다. == 줄거리 == 황금빛 유년의 기록, 그 섬세한 리얼리즘 인왕산 자락의 산동네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년 동구에게 6년의 [[터울]]이 지는 여동생 영주가 태어난다. 동구는 순수하고 사려 깊은 아이지만 3학년이 되도록 [[한글]]도 읽지 못하여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처지이고, 집에서는 할머니와 어머니의 고부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반면 사랑스런 여동생 영주는 늦둥이로 태어나 온 가족의 사랑을 한몸에 모으며 총명하기가 이를 데 없어 세 돌도 되기 전에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한글을 줄줄 읽는 영재성을 보인다. 3학년 담임선생님이 된 박영은 선생님은 그저 공부 못하는 돌대가리로 구박만 받던 동구가 실은 난독증으로 고통받고 있음을 알아내고 그에게 한글을 가르쳐주려는 노력을 기울이며 그의 착한 심성을 인정해 준다. 난생 처음으로 이와 같은 관심을 받게 된 동구는 박 선생님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마움을 느끼며 흠모의 마음을 품게 된다. 동구의 집이 [[청와대]], [[중앙청]] 등과 가까운 인왕산 자락에 있다보니 그는 어린아이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10.26 사건]], [[12.12 군사반란]] 등을 경험한다. 옆 동네에 사는 덩치 큰 고시생 주리 삼촌과 박 선생님을 통해 역사의 굵직한 고비고비를 간접 경험해 가면서도 그 의미를 실감하지 못하던 동구는 박 선생님이 [[5.18 민주화운동|5.18]]의 격류에 휘말려 [[실종]]되는 아픔을 겪게 되면서, 사회에서 이구동성 지탄하는 불온한 데모 분자에 대해 공정한 시각을 갖추어야 할 필요성을 깨닫는데... 이 소설의 시대적 배경이자 지난 이십여 년간 우리 소설의 중요한 화두였던 '[[1980]]'은 어린아이의 시선을 통과하면서 평범한 이웃의 모습과 삼촌, 박 선생님의 입을 통해 역사적 사건이 삶의 일부가 된다. [[1980년]], 주인공에게 글을 가르쳐주던 박 선생님은 데모를 했다는 이유로 [[여름방학]]이 지나도록 학교에 모습을 보이지 않게 된다.[* 데모를 했다는 이유로 안기부로 끌려가 고문받던 중 사망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세상과의 유일한 창이었던 박 선생님과의 이별, 뒤이어 찾아온 갑작스런 동생의 죽음[* 동구가 감나무를 보고 싶다던 영주에게 목마를 태워주다가 균형을 잃고 쓰러져, 영주가 계단에 후두부를 박아 목숨을 잃는다.]과 그로 인해 미쳐버린 어머니 등 소설은 극적인 사건과 함께 결말로 치닫는다. 그리고 [[1981년]], 마지막 기록을 끝으로 작가는 누구나 가슴속에 환하게 간직하고 있을 황금빛 유년의 기억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 평가 == > 어린 소년의 눈을 빌려서 가족과 주위의 삶을 그렸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일종의 [[성장소설]]이다. 가족에 대한 따뜻하고 세밀한 묘사와 동생과 담임 여선생을 향한 내면적인 감정의 표현 같은 것들이 설득력이 있다. 이 작품이 심사위원들의 눈에 띈 것은 응모작들 가운데서 가장 문장 수련이 되어 있고 앞으로도 계속 글을 쓸 수 있겠다는 성실성이 보였기 때문이다. 작가의 정진과 그가 겪어나갈 작가로서의 삶에 경의를 표하면서 다음 작품을 기다리려 한다. -[[황석영]] == 여담 == 약 10년 뒤, 심윤경 작가는 독자에게 "그래서 동구는 행복해졌나요?" 라는 질문을 듣고서 동구에게 미안함을 가지게 되고, 《나의 아름다운 정원》 출간 17년 뒤 두 번째 성장소설 《[[설이(도서)|설이]]》를 내놓게 된다[* 《설이》의 작가의 말에서 밝혀진 내용이다. 《설이》를 읽은 사람은 알겠지만, 설이는 순박한 동구와는 정반대로, 어른보다 세상 물정을 잘 알고 자신에게 적대적인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나운 성격을 갖게 된 주인공이다. 설이는 스스로 강하고 스스로 가족을 지켜낸다. 이런 설이를 주인공으로 세운 것은 주변 환경에 치이면서도 항상 가족을 위해 노력했을 뿐인 동구가 무력한 어린아이로서 저항할 수 없는 국가권력에 의해 스승을 잃고, 자신의 어린아이다운 약한 힘으로 인해 동생을 잃어 불가항력에 의해 어린 나이에 많은 것을 잃어야만 했던 것에 대한 사과를 하는듯 하다.] [[분류:한국 소설]] [[분류:장편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