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 {{{#white '''꽁치'''}}} || ||<-5> [[파일:꽁치(테이스티 사가)/전신.png|width=100%]] || || {{{#white 이름}}} || {{{#white 등급}}} || {{{#white 클래스}}} || {{{#white CV}}} || {{{#white 획득 방법}}} || || 꽁치 || {{{#BA55D3 '''SR'''}}} || 공격형 ||[[히노 사토시]][br]王梓 ||소환[br]조각 합성[br]공수 || || {{{#white 관계}}} ||<-6>[[덴푸라(테이스티 사가)|{{{#limegreen 덴푸라}}}]], [[스키야키(테이스티 사가)|{{{#limegreen 스키야키}}}]], [[미소시루(테이스티 사가)|{{{#limegreen 미소시루}}}]], [[네코맘마(테이스티 사가)|{{{#limegreen 네코맘마}}}]] || || {{{#white 모토}}} ||<-6>고양이는 똑똑한 동물이다...[br]그러니 더욱 신경 써서 보살펴야 하지. || || {{{#white 선호음식}}} ||<-6>야채튀김 || || {{{#white 전용 낙신}}} ||<-6>묘생원, 이누가미 || [목차] == 개요 == [[파일:꽁치(테이스티 사가)/SD.png|width=25%]] || {{{#white 음식}}} || 꽁치 || || {{{#white 유형}}} || 요리 || || {{{#white 발원지}}} || 일본 || || {{{#white 탄생 시기}}} || 알 수 없음 || || {{{#white 성격}}} || 얌전 || || {{{#white 키}}} || 171cm || >평소에는 과묵한 소년. 갈 곳 없는 고양이들을 돌본다. 사람들보다 고양이들과 지내는 것을 더 좋아한다. [[테이스티 사가]]의 등장 식신. 모티브는 [[꽁치]]. == 초기 정보 == ||
<-2> {{{#white '''초기 정보'''}}} || || {{{#white 영력}}} || 1341 || || {{{#white 공격력}}} || 49 || || {{{#white 방어력}}} || 10 || || {{{#white HP}}} || 445 || || {{{#white 치명타}}} || 659 || || {{{#white 치명피해}}} || 490 || || {{{#white 공격속도}}} || 999 || == 스킬[* 괄호 안의 숫자는 스킬 1레벨~최고 레벨 때의 수치] == ||<-4> {{{#white '''전투 스킬'''}}} || || 기본[br]스킬 ||<-2> 가을베기 ||꽁치가 베기 공격으로 가장 가까운 대상에게 자신의 공격력의 120%만큼 피해를 입히고,(25~?)의 추가 피해를 입힘. [br]동시에 가장 가까운 적 단일 유닛에게 초당 (10~?)의 피해를 입힘, 3초간 지속 || || 에너지[br]스킬 ||<-2> 경화수월 ||꽁치가 가장 근처에 있는 적의 후방으로 빠르게 이동 후 공격해 자신의 공격력의 100%만큼 피해를 입히고[br](508~?)의 추가 피해를 입힘 || || 연계[br]스킬 || Ex 경화수월 || 덴푸라 ||꽁치가 가장 근처에 있는 적의 후방으로 빠르게 이동 후 공격해 자신의 공격력의 120%만큼 피해를 입히고[br](660~?)의 추가 피해를 입힘 || ||<-3> {{{#white '''경영 스킬'''}}} || || 냥이의 치유 || - || VIP룸에서 소녀 손님의 예약 확률 16% 상승 || == 평가 == '''SR 최강의 단일 딜량을 뿜어내지만 낮은 체력 때문에 쓰기 애매한 딜러''' 보통 유저들이 그 압도적인 단일 딜량 때문에 상자 스테이지에서 월병과 함께 많이 기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이유가 다른 전투에서는 광역기에 갈려나가서(...). 최근 새로 생긴 컨텐츠인 재앙에서 '이루나'를 상대로 탱 하나 붙히면 맞을 건 탱이 다 맞고 본인은 폭딜을 뿜어내러 얘하고 [[오미죽(테이스티 사가)|오미죽]]을 같이 붙혀놓으면 엄청난 딜을 뽑을 수 있다...만 그건 별 달 때 이야기고 오미죽과 밀크(홍차와 별 차이 나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의 별 차이가 2개 이상이면 그냥 홍밀 쓰자. 재앙이 이루나에서 두르가로 바뀌면서 오미죽같이 CC기를 해제시키는 힐러보다는 그냥 높은 수치의 힐을 줄 수 있는 힐러를 기용하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가 이루나와는 달리 두르가는 그냥 깡지속딜로 승부를 보는 보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단일딜은 어디가지 않아 여산운무와 함께 기용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 대사 == || {{{#white 계약}}} ||조심해, 내 친구들이 발치에 있다... 음? 녀석들이 널 좋아하는 것 같군. || || {{{#white 로그인}}} ||고양이들이 왜 문앞으로 달려가나 했더니, 네가 왔었군. || || {{{#white 링크}}} ||단풍이 들면 함께 고양이와 산책하러 가자. || || {{{#white 스킬}}} ||한눈팔지 말아라! || || {{{#white 진화}}} ||아무래도 상관없는 일이다. || || {{{#white 피로 상태}}} ||몸이 말을 듣지 않는군. 미안하지만 잠깐 쉬게 해주겠나? || || {{{#white 회복 중}}} ||음, 이정도면 충분한 것 같군. || || {{{#white 출격/파티}}} ||너도 같이 가는 건가? || || {{{#white 실패}}} ||이젠... 틀렸어... || || {{{#white 알림}}} ||식사 시간이다, 마스터. || || {{{#white 방치: 1}}} ||고양이는 야행성이다. 이른 시간에 주로 잠을 자지. || || {{{#white 방치: 2}}} ||날씨가 계속 시원하면 좋겠군. || || {{{#white 접촉: 1}}} ||정원이 가을빛으로 물들었다. 가을은 고요하고 아름답지만, 동시에 쓸쓸한 기분이 드는 계절이지. || || {{{#white 접촉: 2}}} ||......쉿, 고양이들이 자고 있다. || || {{{#white 접촉: 3}}} ||고양이는 똑똑한 동물이다... 그러니 더욱 신경 써서 보살펴야 하지. || || {{{#white 맹세}}} ||비록 재주는 변변치 않지만, 앞으로도 너와 함께하고 싶어, 내 이번 생의 유일한 소원이다. || || {{{#white 친밀: 1}}} ||고양이들이 나보다 너를 더 좋아하는 것 같군... || || {{{#white 친밀: 2}}} ||여기... 선물이다. 내가 목도리를 좋아해서... 너도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마음에 드나? || || {{{#white 친밀: 3}}} ||마스터, 내 곁에서 떨어지지 마. || == 배경 == [Include(틀:스포일러)] === 1장. 봄의 손님 === >이른 아침, 창이 열려있었다면 바람이 불어 들어왔을 날씨였다. > >「꽁치야, 일어나봐! 아침이야!」 >바람을 따라 내 귓가에 맴도는 목소리, 기억 속 흑발 머리의 남자는 아직도 여전하다. > >「야옹―――」 >익숙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린다. > >「 좋은 아침이야, 요루.」 >조용히 인사를 하고 고양이를 안아 들었다. > >고양이의 이름은 요루. 십 년 전, 보름달이 뜬 밤에 이곳에 나타났다. 새하얀 몸통에 꼬리와 발, 정수리 부분만 까만 녀석이다. > >이름을 가진 고양이는 요루뿐만이 아니다. > >사숙에 머무는 냥이들은 모두 각자의 이름을 갖고 있다. > >한 마디로 말해서 난 냥이들에게 이름을 지어 주는 걸 좋아한다. >그때의 그녀가 그랬던 것처럼... > >요루의 울음소리에 방 안의 다른 고양이들이 깨어나곤 하지만, > >애교라도 부리는 것처럼 내게 다가와 기댈뿐, 시끄럽게 울진 않는다. > >매일 이렇게 따뜻한 시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 >호랑이 무늬를 지닌 녀석은 재작년에 이곳을 찾아온 미깡이다. 겁이 많은 녀석이라 늘 요루 뒤에 숨어 다닌다. > >누군가가 이곳에 나타날 때면 미깡이 가장 먼저 눈치채곤 하는데, >그때마다 지금처럼 요루의 뒤에 숨어서 부들부들 떨며 울곤 한다. > >「이야! 오늘도 생기 넘치는 하루구나!」 >언제나 문을 박차듯 쳐들어오는 [[덴푸라(테이스티 사가)|덴푸라]]는 냥이들이 여전히 두려워하는 존재다. > >「조용... 몇 번이나 말했잖아. 큰 소리 내지 말라고...」 > >「아! 미안미안, 또 까먹었네! 헤헤...」 >덴푸라는 민망한 표정으로 웃음을 터뜨렸지만 다음에도 여전히 이럴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저번에 [[도라야끼(테이스티 사가)|도라야끼]]네한테 물어봤는데, 오늘 사숙이 쉬는 날이라고 해서 우리 놀러 왔어!」 > >난 사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다. >학생들하곤 잘 지내는 편이지만, 유일하게 사이가 나쁜 녀석을 꼽자면 걸핏하면 수업을 배먹는 도라야끼라고 하겠다. > >「우리?」 >묻자마자, 덴푸라가 말한 「우리」가 무슨 말인지 바로 알 수 있었다. > >「내버려 둬. 덴푸라가 기억하지 못하는 것뿐이니까~」 >덴푸라와 함께 온 [[미소시루(테이스티 사가)|승려]]가 그렇게 말하더니 또 다른 쪽을 돌아보며 다시 물었다. >「내 말 맞지?」 > >「습관이 되긴 했지만, 생각보다 꽁치의 이런 점이 싫지는 않단 말이지.」 >부채를 펼치는 소리와 함께 [[스키야키(테이스티 사가)|스키야키]]의 웃음 소리가 들렸다. >「그럼~ 이번엔 뭘 해야 좋을까?」 === 2장. 벚꽃 축제 === >벚꽃이 흩날리는 초봄은 벚꽃놀이하기에 딱 좋은 계절이다. > >「아~ 이럴 때는 술을 마셔줘야 딱이지~ 룰루랄라~」 >미소시루가 손에 든 술을 마시며 말했다. > >「하하~ 승려의 본분을 잊은 거냐?」 >스키야키가 부채로 입을 가리며 웃었다. > >「놀 땐 놀고, 과오를 뉘우칠 줄 알아야 언제든지 새사람이 될 수 있지.」 >미소시루의 표정에는 후회란 찾아볼 수 없었다. > >「뭘 보고 있어?」 >스키야키는 갑자기 경쾌한 내게 말을 걸었다. > >「아, 덴푸라는 학생들과 잘 어울리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스키야키를 돌아보지 않은 채, 다리 위에 앉은 요루를 쓰다듬으면서 학생들에게 둘러싸인 덴푸라를 바라보았다. > >「이봐! 너희 둘 거기서 뭐해!」 >근처에 앉아있는 걸 뻔히 알면서도 덴푸라는 언제나 큰 소리로 날 부르곤 한다. > >「너야말로 요루와 특별해 보이는걸.」 >스키야키의 말 속에 숨은 뜻을 눈치챘지만 난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조용히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었다. > >가지마다 잔뜩 피어난 벚꽃이 바람을 타고 봄 기운처럼 퍼져 나갔다. > >그녀가 무척 좋아하던 풍경이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언제나 기쁜 얼굴로 내게 이렇게 이야기했다. >「이제 눈이 멈췄어~」 > >검은 머리에 흰 기모노, 고양이와 따뜻한 날씨, 그리고 인간을 좋아했던 그녀는 내 마스터였다. > >즐거운 일을 추억하려는 듯 마스터는 도리이 꼭대기에 앉아 먼 곳을 바라보곤 했지만, >그녀의 눈동자에는 공허만이 남아있었다. > >「밤이 깊었어, 내려와.」 >마스터를 기쁘게하는 방법은 몰랐지만 날 볼 때마다 어찌 된 영문인지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 >「응! 잡아줘야 해!」 >말하는 도중에 뛰어 내린 마스터를 받아내기 위해 두 팔을 벌리자, 그녀가 내 품에 무사히 안겼다. > >그런데... 예전과는... 뭔가가 다른 느낌이다. > >「위험하잖아.」 >「그래도 받아냈잖아~」 >「다음에 내가 못 받으면….」 > >「다음은 없을 거야.」 > >투덜거리는 것도 잠시, 마스터는 날 향해 환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후후~ 꽁치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잘 맞을지도 모르겠는데 ~」 > >「시끄러운 건 질색이라 안 돼.」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기에 방금 전의 묘한 느낌을 무시했다. >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말뜻을 분명히 짚고 넘어 갔어야 했다. > >「정말 좋은 선생님이 될거야! 꽁치는 따뜻하니까!」 >날 향해 환하게 웃는 마스터의 미소. 그때의 달빛이 부드러웠던 탓 일까, 아직도 그 미소를 잊을 수 없다. > >「어디에 또 정신 팔고 있는 거야?」 >스키야키가 눈앞에 부채를 펄럭거리며 물었다. > >「마음에 둔 사람이라도 있는 거야? 너 같은 목석도 드디어 연애하는 거냐!」 >벌써 반쯤 취한 미소시루가 날 향해 비틀거리고 오더니 어깨를 잡아챘다. > >「아무래도 상관없어...」 >두 사람의 시시껄렁한 농담을 무시한 채 곤히 잠들어있는 요루를 내려보았다. > >그 순간, 어딘가에서 날아온 벚꽃잎이 요루의 정수리에 내려앉았다. 마치 새하얀 눈송이처럼... > >「맞아, 이제... 눈이 멈췄어. 요루...」 === 3장. 불꽃놀이 === >봄이 지나고 무더운 여름이 찾아왔다. > >기억 속의 마스터는 여름만 되면 무척 힘들어했는데, >그때마다 나와 함께 집 안에 머물며 여기서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다. > >마스터의 말에 따르면 이곳은 원래 제사를 지내는 곳인데, >지금처럼 한여름이 되면 이 근방에 모여 축제를 연다고 한다. > >축제 당일, 어두운 밤하늘에 오색 찬란한 불꽃이 터지면 >웃음 소리와 행복한 미소가 이곳을 가득 채운다고 했다. >활기 넘치는 밤을 좋아한 마스터, 그녀의 이름 또한 밤을 의미하는 요루다. > >「선생님, 불꽃놀이 가져왔어요!」 >가느다란 폭죽을 든 [[붕어빵(테이스티 사가)|붕어빵]]이 신난 듯 달려왔다. >「덴푸라와 스키야키 선생님이 주신 거예요~」 > >다리 위에 앉아 있던 요루가 놀랄까봐 붕어빵이 폭죽을 높이 쳐들었다. >밤하늘을 화려하게 비춘 불꽃이 오래도록 조용히 불타는 것을 보며, >그해 그 여름으로 다시 돌아간 것 같아 난 또 다시 추억에 잠겼다. > >「이맘때면 축제를 준비하겠구나.」 >꽤나 심심한 모양인지 마스터가 바닥을 데구루루 굴러다녔다. >「하지만... 이제 볼 수 없어…」 > >「여름에는 밖에 나가고 싶어하지 않았잖아?」 >「하지만 축제가 밤에 열리잖아! 폭죽 소리가 들리면 높은 곳에 뛰어 올라가서 보고 싶단 말이야!」 >「뛰어?」 >평소에도 종잡을 수 없는 말을 자주 하는 탓에 방금 전의 말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마스터는 내 질문을 듣지 못한 것 같았다. > >「 "슈욱--"하는 소리와 함께 하늘에서 펑펑 터지는 수많은 불꽃 말이야!」 >이리저리 손짓을 하며 말하는 걸 보니 자신이 좋아하는 풍경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다. >「그런 풍경은 절대 잊을 수 없어!」 > >「응, 나도 보고 싶네.」 >나도 모르게 마스터의 말에 동의했다. 내가 그 말을 꺼낸 이유조차 생각나지 않았다. > >「그럼 꽁치 너는 뭐가 제일 좋아?」 >마스터의 빛나는 눈동자를 나를 똑바로 응시하고 있었다. > >「가을의 단풍잎.」 >나는 담당하게 대답했다. > >「나중에 내가 같이 단풍 보러 가줄 테니깐, 넌 나랑 불꽃놀이를 보러 가자! 자, 약속 ~」 >마스터가 내 눈앞에 얼굴을 들이대며 말했다. > >「응.」 >나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 >「정말 잘됐다. 그렇지, 오니기리?」 >마스터는 무척 기뻐하며 집안으로 들어온 흰 고양이에게 말을 걸었다.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자 고개를 돌려 보니 마스터가 오니기리를 끌어안고 있었다. 마치 잠을 자는 것처럼... > > > >그때까지도 나는 뭔가가 서서히 변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 4장. 한 여름 밤의 꿈 === >언제부턴가 처마 밑에서 바람을 쐬는 마스터의 모습을 점점 보기 어려워졌다. >그리고 그날, 마스터는 밤늦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벚꽃나무 위에 숨어있을 줄 알았던 마스터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마스터가 갈 만한 곳을 모두 뒤져봤지만 끝끝내 찾을 수 없었다. > >평온하던 마음에 잔잔한 물결이 일어났다. 본능적으로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이 들었다. > >「쿵----」 >엄청난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 >「마스터!」 >갑자기 나타난 마스터를 보자마자 본능적으로 달려갔다.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그저 조용히 그녀를 지켜볼 뿐이었다. > >「미안, 걱정했지. 화내지마~」 >마스터는 이럴 때도 환하게 웃었다. >솔직히 말해서 마스터가 왜 항상 날 향해 웃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그녀의 눈에 비치는 난 왜 항상 화내는 것처럼 보이는 건지도 모르겠다. > >자세히 생각해 볼 겨를도 없이 오른손이 잡혔다. >「시작하려나 봐, 어서 가자!」 >마스터는 나를 잡아 끌면서 말했다. > >「뭐가 시작해?」 > >하지만 마스터는 내 질문을 듣지 못한 것처럼 무작정 앞만 보고 달려 갔다. > >그날은 내가 처음으로 도리이를 떠난 날이자, 처음으로 인파를 뚫고 낯선 세계와 조우한 날이기도 하다. >마스터를 따라 얼마나 뛰었을까, 노을빛으로 물들었던 하늘이 어느새 검게 변했다. > >「이제 곧 볼 수 있을 거야! 불꽃놀이!」 >「응?」 >「불! 꽃! 놀! 이!」 >열심히 뛰는 마스터의 말을 단박에 알아듣지 못했지만, >마스터가 왜 이렇게 기뻐하는지 그 이유는 대충 눈치챘다. > >「슈욱--」 >마스터가 들려줬었던 소리다. 그리고 그 순간 하늘 높이 날아올라간 불꽃이 별똥별처럼 하늘을 가르더니, > >귀가 먹먹해질만큼 커다란 폭발음을 들렸다.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불꽃 때문에 하늘에서 화려한 꽃망울이 터지는 것 같았다. > >「불꽃놀이다!」 >우린 제자리에 나란히 선 채로 하늘을 올려다 봤다. 마스터는 하늘을 가리키며 무척 기뻐했다. >「불꽃... 놀이네…」 >마스터에게 전염이라도 된 걸까?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나도 모르게 똑같은 말을 내뱉었다. > >멀지 않은 곳에서 화려한 불꽃이 연달아 터지자, 그 빛에 물든 호수가 내 눈동자 속에서 더욱 눈부시게 비춰졌다. >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데 아무도 없네… 아쉬워라...」 >조금 지쳤는지 마스터는 날 끌고 왔던 손을 놓아버렸다. >「하지만 꽁치랑 이곳에 올 수 있어서 정말 좋아.」 > >목 멘 듯한 소리에 나도 모르게 마스터를 힐끗 바라봤다. >착각이었을까? 마스터에게서 평소와 다른 빛이 느껴진다. >여름밤의 화려한 불꽃 놀이를 보느라 그랬던 걸까? > >하지만 내 생각과 달리 마스터에게 뜻밖의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 순간, 난 내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마스터의 가느다란 손가락이 서서히 투명해지고 있는 게 아닌가! >「마, 마스터... 손이…」 > >「드디어 때가 됐나 보네…」 >마스터는 점점 투명해지는 자신의 손가락을 내려보며 중얼거렸다. > >「무슨... 말이야...」 >마스터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 >「나를 공양하던 마지막 사람이 방금 죽었나 봐, 헤헤...」 >자신과 아무 상관도 없는 것처럼 마스터는 덤덤하게 말했다. > >「공양?」 >마스터는 인간이 아니었던 건가? >머릿속이 잔뜩 뒤엉키는 바람에, 가뜩이나 말주변이 없는 내가 한심스럽게 느껴졌다. >「...인간...이...아니었어?」 > >「그런 표정 짓지 마. 요루는 인간이야, 인간이 만들었으니까.」 >빛 속으로 점점 사라지는 마스터. 환하게 웃는 얼굴과 흐릿한 윤곽만 남았지만 평소처럼 그렇게 웃고 있었다. >「이 모습으로는… 단풍 구경 가자던 약속은 못 지킬 것 같아...」 >「먼저 사과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그 말과 함께 마지막 미소마저 사라져 버렸다. >요란한 폭죽 소리가 사라진 밤하늘은 시원한 바람과 함께 평소의 조용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 >그 밤하늘 아래 마스터가 서서히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도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진작 눈치챘어야 했다. >마스터가 나처럼 자라지도, 늙지도 않는다는 걸... >지난번 내 품으로 뛰어 내린 마스터가 이상하리만큼 가벼웠다는 것도 진작 눈치 챘어야 했다. >「다음은 없을 거야」라고 말했던 이유도 진작 알아차렸어야 했다. >마스터가 충동적으로 나와 약속한 것도 아니라는 걸 진작 깨달았어야 했다. > >그런데도 나는 왜 진작 눈치채지 못했던 걸까? > >온통 칠흑같은 어둠으로 물든 세상, >그런 곳에서 내게 볼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마스터가 사라진 후 풀밭 위에 누워있던 꼬리 둘 달린 고양이 뿐이었다. > >그날의 여름밤에 무슨 일이 일어 났는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요루가 존재했다는 사실조차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것처럼... > >「악몽이라도 꾼 거야?」 >이럴 때면 항상이라고해도 좋을 만큼, 귓가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 >「아니, 잠깐 졸았어.」 >담담한 목소리로 스키야키에게 대답했다. > >그런 날 보며 스키야키가 아무 말 없이 빙그레 웃을 뿐이다. > >「거기 서!」 >덴푸라가 누군가를 쫓고 있는 것 같다. >「나 잡아 봐라! 캬하하!」 >후우, 도라야끼가 또 사고를 쳤나 보군. > >나도 모르게 한숨을 쉬었다. > >「선생님, 저희가 좀 시끄러웠죠? 다른 데 가서 놀게요.」 >내 한숨 소리를 들은 듯, 붕어빵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 >「아니란다.」 >「예전에… 너희보다 훨씬 더 시끄러운 아이도 있었는걸.」 >왠지 모르게 마음 한쪽이 조금은 가벼워진 느낌이다. === 5장. 꽁치 === >오래전에 세워진 도리이. > >온난한 기후, 비옥한 땅, 맑은 물이 흐르는 이곳에서 >사람들은 자급자족하며 풍족한 생활을 누렸다. >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도리이를 「신역의 입구」로 삼았다. > >내년에도 풍년을 거둘 수 있게 해 달라며 도리이에서 모시는 신에게 제사를 올리기 시작했다. > >하지만 아무도 신의 응답을 받지 못하자, >사람들은 도리이 옆에 나무로 「신이 사는 곳」을 짓고는 > >「신」이라는 존재를 만들어냈다. > > > >그 뒤로 사람들은 날마다 이곳을 찾아와 공양을 올리곤 했는데, >강에서 잡은 생선이나 방금 수확한 곡물들로 방 안 곳곳을 장식하곤 했다. > >「신이 사는 곳」이라고 불리는 다다미 방은 다양한 공물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도리이 위에 꼬리가 둘 달린 네코마타가 나타났지만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 >정수리, 발, 꼬리 끝만 새까맣고 몸 전체가 새하얀 네코마타는, > >인간과 그들이 만든 요리를 좋아했다. >수시로 도리이 위에서 뛰어 내려와 방 안에 자신이 좋아하는 생선이 있는지 살피곤 했다. > >그 모습에 사람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 >그 후로도 네코마타가 종종 모습을 드러냈지만 사람들은 존재 자체를 의식하지 않았다. > >장난기 많은 네코마타는 아예 검은 머리에 흰 기모노를 걸친 소녀로 변신해 도리이 근처를 돌아다니곤 했다. >아마도 그때부터였을 것이다. 도리이에 거하는 신에 대한 소문이 돌기 시작한 게… > >그날도 평소처럼 네코마타는 어둠을 틈타 즐겨 먹는 생선을 찾아 모습을 드러냈다가 사람들이 바친 수정을 발견했다. >네코마타가 수정이 뭔지 알 리 없었다. 그저 반짝거리는 돌멩이가 이상한 화로 속에 들어 있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그리고 화로 옆에는 종이 쪽지가 하나 놓여 있었다. >「세상의 더러움을 씻어주세요.」 > >바로 그날 밤, 낙신의 공격으로 마을은 아비규환으로 변했다. >제 한 몸 살겠다고 도망치는 사랑들을 보며, > >네코마타는 자신이 「신이 사는 곳」의 공물을 훔쳐 먹어서 사랑들이 대신 벌을 받게 됐다고 생각했다. > >그때부터 네코마타는 낙신으로부터 사랑들을 구하고 싶다는 소원을 품기 시작했다. >그러기 위해서 어떤 대가라도 치르겠다며… > >우여곡절 끝에 네코마타는 >꽁치라는 식신을 소환했다. > >네코마타가 바라는 대로 꽁치는 낙신을 모조리 제거했지만 > >도망쳐버린 사람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 > > >텅 빈 도리이를 아무도 찾지 않으면서, > > > >「신」은 사람들에게 버림받고 말았다. > > > >그로부터 수 년이 지난 후, > >이곳에 가면 수많은 길냥이를 볼 수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고양이 떼가 나타나는 곳에는 검은 머리에 흰 기모노를 입은 소녀와 회색 머리에 푸른 옷을 걸친 소년이 항상 모습을 드러냈다. > >고양이 때문이 아니라, >식신이라는 존재가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시대에 「도리이에 신이 산다」는 소문이 돌면서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이다. > >게다가 도리이 근처에 숨어지내는 소녀가 소문 속 소녀와 비슷한 외모를 지녔다는 사실에 사랑들은 이상하다며 수군거렸다. 심지어 「신」처럼 전혀 늙지도, 죽지도 않는다고 한다. > > > >오랜 시간이 흘러 도리이는 결국 사라져 버렸고, >소녀 역시 도리이와 함께 모습을 감췄다. > > > >그리고 그 자리에 도리이 사숙이라는 학당이 세워졌다. == 코스튬 == ||<-2>
[[파일:꽁치(테이스티 사가)/코스튬1.jpg|width=100%]] || ||<-2> {{{#white '''한계돌파: 밤'''}}} || || {{{#white 획득 방법}}} || 식신 5성 달성 || ||<-2>
[[파일:꽁치(테이스티 사가)/코스튬2.png|width=100%]] || ||<-2> {{{#white '''제해의 무천'''}}} || || {{{#white 획득 방법}}} || 충전([마스터]님을 위한 답례) || ||<-2>
[[파일:꽁치(테이스티 사가)/코스튬3.png|width=100%]] || ||<-2> {{{#white '''깜짝소동'''}}} || || {{{#white 획득 방법}}} || 이벤트(소환) || == 기타 == == 둘러보기 == [include(틀:테이스티 사가/식신)] [[분류:테이스티 사가/식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