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윤동주)] [목차] == 개요 == [[윤동주|시인 윤동주]]의 대표적인 [[시]] 중 하나. 단순히 보면 [[일제강점기]] 현실에 번뇌하는 지식인의 심경을 적었으며, 돌담을 끼고 가지만 돌담을 넘어서 갈 수 없는 현실은 일제강점기 당시 조국의 비극적 현실을 직시하는 화자의 모습을 비추고 있다. 돌담을 더듬어 가지만 하늘을 보며 부끄러움을 느끼는 화자는 지식인으로서 행동하지 못하는 화자의 부끄러움을 나타내고 있다. == 내용 == [br] ||'''{{{+2 }}}'''{{{#!wiki style="text-align: center" {{{+3 '''길'''}}} {{{-2 윤동주}}} }}} ---- 잃어 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 == 그 외 == * [[스마일 프리큐어]] 한국판 16화에서 [[아카오니]]가 [[아오키 레이카|큐어 뷰티]]한테 마지막 문제를 맞추라고 할때 이 시가 나온다. 원판에서는 다카무라 고타로의 도정이였다. * [[https://twitter.com/ProjMoonStudio/status/1080423329880653825|#]]. 인디게임 제작사 [[Project Moon]]의 트위터에서 이 시의 마지막 글귀를 인용하였다. [[앤젤라|스포일러]]가 도서관의 쌓인 책들 사이에서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이다. 이후 프로젝트 문의 게임 [[Library of Ruina]]의 챕터 개념인 '재해 등급'에서 윤동주 시인의 시를 인용한 글귀가 등장하는데, 첫 번째 등급과 마지막 등급에 이 시의 첫 문단[*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과 마지막 문단[*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이 등장하며 [[수미상관]] 구조를 이루게 된다. [[분류:1941년 시]][[분류:한국 시]][[분류:윤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