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영원한 7일의 도시/신기사/호감도 스토리]] {{{#!wiki style="background-color: hsl(347,18%,90%);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225deg, rgba(180, 177, 192, 0.522), rgba(249, 233, 234, 0.5)), repeating-linear-gradient(to bottom, transparent 5px, hsla(0, 0%, 100%, 1.0) 10px, hsla(347, 18%, 90%, 1.0) 10px, hsla(347, 18%, 90%, 1.0) 30px, hsla(0, 0%, 100%, 1.0) 30px); padding: 10px; border-top: 7px #3ec5f1 dotted; color:#000" {{{#!wiki style="width: 100%; max-width: 134px; background: #fff; display: inline-block; vertical-align: top; padding: 7px" {{{#!wiki style="background: #f55f69;" [[그레이무|[[파일:그레이무 파일.png|width=100%]]]]}}}{{{#!wiki style="border-left: 4px solid #adccce; padding: 2px; margin: 5px 1px 1px 1px" [[그레이무|{{{#000 그레이무}}}]]}}} }}}{{{#!wiki style="padding: 1px; width: 100%; max-width: 10px; display:inline-block"  }}}{{{#!wiki style="width: 100%; max-width: 777px; display:inline-block; vertical-align: top;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225deg, rgba(249, 249, 249, 0.385), rgba(249, 249, 249, 0.4)); text-align:center; margin:5px 2px" {{{#!folding 【펼치기 · 접기】 {{{#!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1px" }}} {{{#!wiki style="border-left: 4px solid #00a6a9; padding: 1px; width: 5%; max-width: 10px; display:inline-block"  }}}{{{#!wiki style="padding: 1px; display:inline-block; vertical-align: top; width: 94%; max-width: 1000px; text-align:left" 일하는 로봇 같은 교회의 이단 처형관, 인퀴지터. 진지한 성격을 가졌으며, 평상시 고된 수행과 기도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메인 - 황혼의 기도자를 클리어하고, 해당 회차 중 "점령 구역의 이상한 손님"에 대한 포럼 정보를 무시하면, "제 6일"에 그레이무를 만날 수 있다.}}}{{{#!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1px 1px 1px"  }}}{{{#!wiki style="border-left: 4px solid #00a6a9; padding: 1px; width: 5%; max-width: 10px; display:inline-block"  }}}{{{#!wiki style="padding: 1px; display:inline-block; vertical-align: top; width: 94%; max-width: 1000px; text-align:left" 그레이무는 전투 중에 입은 부상으로 인해 여전히 의식불명의 상태에 빠져있다. 이자크와 함께 의무실로 병문안을 가자. }}}{{{#!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1px 1px 1px"  }}}{{{#!wiki style="border-left: 4px solid #00a6a9; padding: 1px; width: 5%; max-width: 10px; display:inline-block"  }}}{{{#!wiki style="padding: 1px; display:inline-block; vertical-align: top; width: 94%; max-width: 1000px; text-align:left" 드디어 그레이무가 깨어났다. 하지만 회복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데, 이 신관의 성격이라면 과연 제대로 안정을 취할 수 있을까...?}}}{{{#!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1px 1px 1px"  }}}{{{#!wiki style="border-left: 4px solid #00a6a9; padding: 1px; width: 5%; max-width: 10px; display:inline-block"  }}}{{{#!wiki style="padding: 1px; display:inline-block; vertical-align: top; width: 94%; max-width: 1000px; text-align:left" 역시 교회의 인퀴지터... 퇴원하고 충분한 안정을 취한다는 일반인들의 생각을 완전히 깨버리다니. 잠시도 쉬지 않고 이단을 처벌하는 과정을 보면, 그는 마치 꼭 고행하는 전투 골렘 같다——우리들이 관심을 가져준다면 잠시나마 멈출 수 있을 것이다. 고등학교 근처에 위치한 성스러운 별 교회에 가보자.}}}{{{#!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1px 1px 1px"  }}}{{{#!wiki style="border-left: 4px solid #00a6a9; padding: 1px; width: 5%; max-width: 10px; display:inline-block"  }}}{{{#!wiki style="padding: 1px; display:inline-block; vertical-align: top; width: 94%; max-width: 1000px; text-align:left" 나는 그레이무와 함께 지난 전투의 단서를 찾기로 했다. 답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1px 1px 1px"  }}}{{{#!wiki style="border-left: 4px solid #00a6a9; padding: 1px; width: 5%; max-width: 10px; display:inline-block"  }}}{{{#!wiki style="padding: 1px; display:inline-block; vertical-align: top; width: 94%; max-width: 1000px; text-align:left" 그레이무와 함께 중앙청에 갈 시간이다. 어쩌면 거기에는 지난 전투의 백업본이 있을지도 모른다.}}}{{{#!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1px 1px 1px"  }}}{{{#!wiki style="border-left: 4px solid #00a6a9; padding: 1px; width: 5%; max-width: 10px; display:inline-block"  }}}{{{#!wiki style="padding: 1px; display:inline-block; vertical-align: top; width: 94%; max-width: 1000px; text-align:left" 전투 기록을 찾지는 못했지만 그레이무가 7년 전 중앙청 병원에 입원한 기록을 찾았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1px 1px 1px"  }}}{{{#!wiki style="border-left: 4px solid #00a6a9; padding: 1px; width: 5%; max-width: 10px; display:inline-block"  }}}{{{#!wiki style="padding: 1px; display:inline-block; vertical-align: top; width: 94%; max-width: 1000px; text-align:left" 피닉이 "이계의 잔여 데이터"에 대해 연구를 진행한다던데, 어쩌면 피닉에게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그레이무와 함께 학교에 가서 그를 찾아보기로 했다.}}}{{{#!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1px 1px 1px"  }}}{{{#!wiki style="border-left: 4px solid #00a6a9; padding: 1px; width: 5%; max-width: 10px; display:inline-block"  }}}{{{#!wiki style="padding: 1px; display:inline-block; vertical-align: top; width: 94%; max-width: 1000px; text-align:left" 모의 전투 장치가 다운되는 바람에, "꿈"도 중간에 끊어졌다... 피닉이 모의 전투 장치를 다시 준비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1px 1px 1px"  }}}{{{#!wiki style="border-left: 4px solid #00a6a9; padding: 1px; width: 5%; max-width: 10px; display:inline-block"  }}}{{{#!wiki style="padding: 1px; display:inline-block; vertical-align: top; width: 94%; max-width: 1000px; text-align:left" 그레이무와 나는 피닉의 통지를 받았다. 모의 전투 실험실의 준비가 끝났다는데, 이번에는 정말 이 세상의 진실을 조금이나마 볼 수 있는 기회가 될까... 우선 학교로 가서 피닉을 찾아보자.}}}{{{#!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1px 1px 1px"  }}}{{{#!wiki style="border-left: 4px solid #00a6a9; padding: 1px; width: 5%; max-width: 10px; display:inline-block"  }}}{{{#!wiki style="padding: 1px; display:inline-block; vertical-align: top; width: 94%; max-width: 1000px; text-align:left" 우리는 모든 것이 "끝나는" 그 순간을 볼 수 없었다. 윤회가 사실이든 사실이 아니든, 세상이 어떻게 끝나든, 적어도 지금 원형 고리를 걷고 있는 우리는... 예전처럼 서로의 곁에 있다.}}}{{{#!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 }}}}}} }}} [목차] {{{-2 {{{#39c5bb 해당 글씨는 보이스로만 존재하는 스크립트 입니다. (괄호는 스크립트와 보이스가 다른 경우입니다.)}}}}}} == 기나긴 소생 == ||
{{{#!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333442 10%, #9090a8)" [[파일:영7 캐릭.png|width=45px]] {{{#white 기나긴 소생}}}}}}}}}|| ||
[[파일:1px 투명.svg|width=50]]||성당에 물이 흐르고 있다.|| ||
[[파일:그림자11 아이콘.png|width=50]]||'''{{{+1 「고령의 재판장」}}}'''[br]{{{-1 이제 당신은 "아브라함"이라는 옛이름을 버리고 새롭게 태어나게 될 것입니다.}}}|| ||
[[파일:그림자11 아이콘.png|width=50]]||'''{{{+1 「고령의 재판장」}}}'''[br]{{{-1 산산조각으로 부서지더라도 계속해서 싸워 나가는 무적의 돌의 병사——"그레이무".}}}|| ||
[[파일:그림자11 아이콘.png|width=50]]||'''{{{+1 「고령의 재판장」}}}'''[br]{{{-1 당신은 신의 돌이 될 것입니다. 그 돌이 있다면 명계의 문은 절대 신에게 이기지 못합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신관의 이끌림에 침례에서 걸어나오는 남자가 천천히 두 눈을 떴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저는 신의 칼이자 방패가 되어, 적에게 쫒겨 따라잡히더라도, 이 목숨이 땅에 짓밟혀 명예가 먼지와 함께 사라지더라도——저의 충성은 변함없을 것입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레이무가 인퀴지터의 맹세를 읊었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그 어떠한 고통이 있어도, 그 어떠한......}}}|| ||
[[파일:이스카리오 아이콘.png|width=50]]||'''{{{+1 「이스카리오」}}}'''[br]{{{-1 거짓말은 그만두시죠.}}}||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 ||
[[파일:이스카리오 아이콘.png|width=50]]||'''{{{+1 「이스카리오」}}}'''[br]{{{-1 당신에게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 앞에서는 인퀴지터의 신성한 맹세도 완전히 가치를 잃어버리지요.}}}|| ||
[[파일:이스카리오 아이콘.png|width=50]]||'''{{{+1 「이스카리오」}}}'''[br]{{{-1 이 세상을 불구덩이 속으로 집어 넣을지언정, 자식은 제물로 바치지 못하는 "아브라함"이여——}}}|| ||
[[파일:이스카리오 아이콘.png|width=50]]||'''{{{+1 「이스카리오」}}}'''[br]{{{-1 창밖을 보시죠. 저건 당신들이 함께 일으킨 죄입니다. 멸망은 강림했습니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 멸망?}}}||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레이무는 고개를 들어 예베당의 스테인드 글라스 너머를 바라봤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종말의 포효 소리가 접경도시에 울려 퍼졌다.|| [[파일:영칠 사건8.jpg|width=100%]]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 그 녀석에게 이런 파괴력이 있을 리 없어. 당시 내가 쫓던 하운드에는, 저 정도의 에너지는 없었을 터.}}}|| ||
[[파일:이스카리오 정면 아이콘.png|width=50]]||'''{{{+1 「이스카리오」}}}'''[br]{{{-1 맹수를 키운 것은 당신입니다. 당신 덕분에, 재앙은 이 정도의 힘을 얻게 되었어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이스카리오 아이콘.png|width=50]]||'''{{{+1 「이스카리오」}}}'''[br]{{{-1 죽음은 죄악으로 말미암아 태어난다. 모든 이가 죄인이니, 죽음이 이 땅에 강림하는도다.}}}|| ||
[[파일:이스카리오 아이콘.png|width=50]]||'''{{{+1 「이스카리오」}}}'''[br]{{{-1 신은 이 세계에서 그의 자손을 멸하고, 인간 세상에서 그 후손을 멸하리라.}}}|| ||
[[파일:1px 투명.svg|width=50]]||거대한 흑문. 푸른 화염.|| ||
[[파일:1px 투명.svg|width=50]]||죽음의 결말을 앞둔 도시에서 하운드의 포효는 멸망을 알리는 나팔이 되었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 아니.}}}||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그에겐 죄가 없어.}}}|| ||
[[파일:이스카리오 아이콘.png|width=50]]||'''{{{+1 「이스카리오」}}}'''[br]{{{-1 흐...... 이럴 때의 당신은 꼭 "골렘"처럼 완고하군요.}}}||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난 이자크, 그리고 ''지휘사'' (을)를 믿는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그 아이들이면 이 세상의 활로를 찾아낼 것이다. 그 누구라도, 섣불리 심판을 받게 할 순 없어.}}}|| ||
[[파일:이스카리오 아이콘.png|width=50]]||'''{{{+1 「이스카리오」}}}'''[br]{{{-1 호오? 하지만 "그들"이 비틀거리면서 멸망의 흐름에 맞서려 했을 때,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었죠?}}}|| ||
[[파일:이스카리오 아이콘.png|width=50]]||'''{{{+1 「이스카리오」}}}'''[br]{{{-1 그때의 당신은...... 뭘 하고 있었죠?}}}||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1px 투명.svg|width=50]]||마치 깊은 꿈속에서 갑자기 깨어나는 느낌이었다. 모든 생각이 갈기갈기 찢기는 고통이 느껴졌다.|| ||
[[파일:이스카리오 아이콘.png|width=50]]||'''{{{+1 「이스카리오」}}}'''[br]{{{-1 창을 몬스터의 가슴에 찔러 넣으면서, 함께 죽겠다는 겁니까——}}}|| ||
[[파일:1px 투명.svg|width=50]]||마치...... 꿈에서 깨어나는 듯했다.|| ||
[[파일:이스카리오 아이콘.png|width=50]]||'''{{{+1 「이스카리오」}}}'''[br]{{{-1 아니면 이미 힘을 다하여, 그들이 다시 죽음으로 향하는 것을 배웅해주겠다는 건가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이건 꿈인가, 아니면 기억인가......||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이자크 아이콘.png|width=50]]||'''{{{+1 「이자크」}}}'''[br]{{{-1 봬러 왔어요, 그레이무.}}}|| ||
[[파일:이자크 아이콘.png|width=50]]||'''{{{+1 「이자크」}}}'''[br]{{{-1 곧 ''지휘사'' (와)과 순찰을 시작할 거예요. 오늘 임무도 힘들 것 같네요.}}}|| ||
[[파일:이자크 아이콘.png|width=50]]||'''{{{+1 「이자크」}}}'''[br]{{{-1 시민 대피는 곧 끝나요. 하지만 저 커다란 흑문이 떨어진다면, 피난을 한들 피할 순 없겠지만......}}}|| ||
[[파일:1px 투명.svg|width=50]]||병실의 창문 밖은 이미 붉은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마치 하늘이 추락하는 듯 했고, 위험한 애너지가 흘러 나오고 있었다.|| ||
[[파일:이자크 아이콘.png|width=50]]||'''{{{+1 「이자크」}}}'''[br]{{{-1 하지만 전 포기하지 않아요. 다시는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
[[파일:이자크 아이콘.png|width=50]]||'''{{{+1 「이자크」}}}'''[br]{{{-1 당신이 한번도 저를 포기하지 않았던 것처럼.}}}|| ||
[[파일:1px 투명.svg|width=50]]||소년은 병상의 한 구석이 기대어, 황혼 속에서 경건하게 기도를 올렸다.|| ||
[[파일:이자크 아이콘.png|width=50]]||'''{{{+1 「이자크」}}}'''[br]{{{-1 미래가 존재하는 한...... 우리는 반드시 다시 만날 거예요.}}}|| ||
[[파일:이자크 아이콘.png|width=50]]||'''{{{+1 「이자크」}}}'''[br]{{{-1 저를 지켜주세요, 그레이무.}}}|| ||
[[파일:1px 투명.svg|width=50]]||병상 옆의 탁자에는 연보라색의 폴리안더스가 강인하게 생존하여 혼수상태의 신관 곁을 지켰다.|| ||
[[파일:이자크 아이콘.png|width=50]]||'''{{{+1 「이자크」}}}'''[br]{{{-1 다녀오겠습니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이자크......}}}||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레이무는 쫓아가고 싶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는 있는 힘을 다해——|| ||
[[파일:1px 투명.svg|width=50]]||다시 두 눈을 떴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 이자크!}}}|| ||
[[파일:이자크 아이콘.png|width=50]]||'''{{{+1 「이자크」}}}'''[br]{{{-1 네! 저 여기 있어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흑문도 없고, 화염도 없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이자크는 그레이무의 병상 옆을 지키고 있었다. 그저 평범한 병문안처럼 보였다.|| ||
[[파일:이자크 아이콘.png|width=50]]||'''{{{+1 「이자크」}}}'''[br]{{{-1 드디어 깨어났군요. 하지만...... 역시 의사를 불러와서 봐 달라고 하는 편이 좋을까요?}}}|| ||
[[파일:이자크 아이콘.png|width=50]]||'''{{{+1 「이자크」}}}'''[br]{{{-1 안색이 안 좋아요.}}}||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지금은...... 무슨 상황이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전투 중에 부상 당한 일을 잊은 거야?}}}|| ||
[[파일:이자크 아이콘.png|width=50]]||'''{{{+1 「이자크」}}}'''[br]{{{-1 {{{#39c5bb 그뿐만이 아니에요.}}} 무려 7일씩이나 기절해 있었다고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일주일 내내 이자크가 매일같이 너를 병문안 왔었어. 매번 나 먼저 가게 해놓곤, 자기는—}}}|| ||
[[파일:이자크 아이콘.png|width=50]]||'''{{{+1 「이자크」}}}'''[br]{{{-1 그런 건 하나하나 설명 안 해도 돼!}}}||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 ||
[[파일:1px 투명.svg|width=50]]||신관은 침묵에 빠졌다. 마치 방금 우리가 한 말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듯이.|| ||
[[파일:이자크 아이콘.png|width=50]]||'''{{{+1 「이자크」}}}'''[br]{{{-1 그레이무? 역시 몸 상태가——}}}||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난 괜찮아. 이제 정신이 완전히 들었어.}}}||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그 정도로 오래 누워있었던 건가...... 확실히 정말 길게 느껴지는 시간이긴 했군.}}}||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레이무는 쓴웃음을 지었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현실같은 악몽을 너무 많이 꿨어. 지난 몇년간 이런 추태를 보인 적이 없었는데.}}}|| ||
[[파일:이자크 아이콘.png|width=50]]||'''{{{+1 「이자크」}}}'''[br]{{{-1 악몽이라니......}}}||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악몽이라기엔, 너무나도 현실적이었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자신의 병상에서 기도하는 이자크, 거대한 흑문, 종말이 강림할 때의 기괴한 황혼의 빛......||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하지만, 전부 악몽은 아니었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좋은 일도 있지 않을까? 어쨌든 좋은 일도 있기 마련이잖아, 꿈 속이라도 말이야~}}}||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그렇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레이무가 정말 드물게 내 말에 동의했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꿈 속에서...... 너와 이자크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봤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엥?}}}|| ||
[[파일:이자크 아이콘.png|width=50]]||'''{{{+1 「이자크」}}}'''[br]{{{-1 제가요? 이 자식이랑?!}}}||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그래, 그 흑문이 떨어지기 전에...... 아주 오랜 시간동안.}}}||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넌 중앙청에 정식 신기사로 등록되기도 했지, 이자크.}}}|| ||
[[파일:이자크 아이콘.png|width=50]]||'''{{{+1 「이자크」}}}'''[br]{{{-1 그, 그건 그냥 꿈이잖아요...... 전 어른이 되더라도...... 교회에 남을 거라고 결심했고.}}}|| ||
[[파일:1px 투명.svg|width=50]]||이자크가 꼬투리를 잡기 시작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이자크, 너 중앙청을 꽤 불쾌하게 생각하는구나? 나랑 순찰하는 게 그렇게 싫어?}}}|| ||
[[파일:이자크 아이콘.png|width=50]]||'''{{{+1 「이자크」}}}'''[br]{{{-1 넌 너무 시끄러워. 계속 그렇게 나불나불 거리면 그레이무가 쉴 수 없잖아.}}}||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뭐야, 이 어물쩡 넘어가는 태도는. 너 진짜 자기 일을 조금이라도 사랑해주면 좀 어디가 덧나——}}}|| ||
[[파일:1px 투명.svg|width=50]]||우리가 병실에서 시끄럽게 떠들자, 결국 의사들이 우리를 병실 밖으로 내쫓았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의사들은 그레이무가 완전히 회복하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고 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런데 이 전투 신관의 성격을 봤을 때, 과연 제대로 쉴 수나 있을까......|| == 꿈의 물결 == ||
[[파일:영7예수.png|width=80]]||'''{{{+1 「[[세츠(영원한 7일의 도시)|{{{#000,#fff 세츠}}}]]」}}}'''[br]{{{+1 [ 그레이무에 관해서 ]}}}|| ||
[[파일:영7예수.png|width=45]]||{{{-1 그레이무 이 녀석은 중앙청 병실에서 나온 후로 한시도 멈추지 않고 퇴마를 하고 있으니 제대로 안정을 취할 수 있을 리가 없지.[br]''지휘사'' , 네가 설득 좀 해줄래?[br]아, 참고로 아지크가 대신 문자 보내달라고 한 거 아니야. ㄹㅇ로}}}|| ||<)>{{{-1 곧 갈게!}}}||
[[파일:1px 투명.svg|width=45]]|| [clearfix] ||
{{{#!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333442 10%, #9090a8)" [[파일:영7 캐릭.png|width=45px]] {{{#white 꿈의 물결}}}}}}}}}|| ||
[[파일:세츠 아이콘.png|width=50]]||'''{{{+1 「세츠」}}}'''[br]{{{-1 {{{#39c5bb 드디어}}} 왔구나. 어떻게 해야 그레이무를 얌전히 쉬게 만들 수 있을 지 진짜 모르겠단 말이야.}}}||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정말 전투광이 따로 없지......}}}|| ||
[[파일:세츠 아이콘.png|width=50]]||'''{{{+1 「세츠」}}}'''[br]{{{-1 이자크도 걱정하는 얼굴은 하는데 우물쭈물하기만 하고 그레이무를 막을 생각을 안 해. {{{#39c5bb 뭐,}}} 녀석한테 그레이무를 막으라고 시키는 건 내일부터 이 세상이 새로운 윤회로 접어들게 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겠지만.}}}|| ||
[[파일:세츠 아이콘.png|width=50]]||'''{{{+1 「세츠」}}}'''[br]{{{-1 그 즉슨, 부탁할 사람이 너밖에 없다는 거지!}}}|| {{{#!folding ▷ 세츠 너는? ||
[[파일:세츠 아이콘.png|width=50]]||'''{{{+1 「세츠」}}}'''[br]{{{-1 난...... 난 그럴 입장이 전혀 아니라서. 아마 끌려가서 같이 훈련받을 지도......}}}|| }}} {{{#!folding ▷ 세레스는 어때? ||
[[파일:세츠 아이콘.png|width=50]]||'''{{{+1 「세츠」}}}'''[br]{{{-1 세레스 수녀는 그 뭐랄까... 완전히 방임 주의라서.}}}|| ||
[[파일:세츠 아이콘.png|width=50]]||'''{{{+1 「세츠」}}}'''[br]{{{-1 "생명력이 넘치는 고산의 티모시는 자신만의 성장 템포가 있으니 우리는 간섭해선 안 됩니다"라는 말만 하고......}}}|| }}} ||
[[파일:세츠 아이콘.png|width=50]]||'''{{{+1 「세츠」}}}'''[br]{{{-1 어쨌든, 믿을 사람이 너밖에 없어! 솔직히, 그레이무는 뭔가 납득하지 못하는 게 있어서 필사적으로 재활 치료를 하려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꽤 세심하게 관찰했네.}}}|| ||
[[파일:세츠 아이콘.png|width=50]]||'''{{{+1 「세츠」}}}'''[br]{{{-1 성별은 불문하고, 난 항상 동료들에게 관심을 많이 쏟으니까~}}}||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오호.}}}|| ||
[[파일:세츠 아이콘.png|width=50]]||'''{{{+1 「세츠」}}}'''[br]{{{-1 그런 이상한 눈으로 날 쳐다보지 말아줄래——}}}||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1px 투명.svg|width=50]]||세츠와 떠들면서 교회에 들어갔다. 그리고 한숨을 쉬는 이자크와 만났다.|| ||
[[파일:이자크 아이콘.png|width=50]]||'''{{{+1 「이자크」}}}'''[br]{{{-1 하아......}}}|| ||
[[파일:세츠 아이콘.png|width=50]]||'''{{{+1 「세츠」}}}'''[br]{{{-1 {{{#39c5bb 헤이,}}} 우리 강아지! 임무는 완수했는가?}}}|| ||
[[파일:이자크 아이콘.png|width=50]]||'''{{{+1 「이자크」}}}'''[br]{{{-1 그레이무가 오후에는 교회에 있겠는데 밤이 되면 밖에 나가겠다고 했어.}}}|| ||
[[파일:이자크 아이콘.png|width=50]]||'''{{{+1 「이자크」}}}'''[br]{{{-1 주방 일을 좀 도와달라는 핑계로는 역시 무리였을까......}}}|| ||
[[파일:세츠 아이콘.png|width=50]]||'''{{{+1 「세츠」}}}'''[br]{{{-1 또 악마 퇴치인가. 병가를 즐길 줄 모르는 인생은 도대체 뭔 재미다냐~}}}|| ||
[[파일:이자크 아이콘.png|width=50]]||'''{{{+1 「이자크」}}}'''[br]{{{-1 그레이무 신부는 근면한 사람이니까.}}}|| ||
[[파일:세츠 아이콘.png|width=50]]||'''{{{+1 「세츠」}}}'''[br]{{{-1 그렇다는 건... 그레이무를 말리려면 "좀 쉬세요" 같은 말은 전혀 소용없다는 얘기겠네. 뭔가 "정당한 업무"로 밀어 붙이라는 소린데...}}}|| ||
[[파일:세츠 아이콘.png|width=50]]||'''{{{+1 「세츠」}}}'''[br]{{{-1 그래서 여긴 지휘사의 도움이 딱 필요한 거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나?}}}|| ||
[[파일:세츠 아이콘.png|width=50]]||'''{{{+1 「세츠」}}}'''[br]{{{-1 넌 그레이무를 딱 지키고 있어. 만약 몬스터 사냥이라도 가려고 그러면, 같이 순찰가자고 하란 말이야.}}}|| ||
[[파일:세츠 아이콘.png|width=50]]||'''{{{+1 「세츠」}}}'''[br]{{{-1 경치도 좋고 위험도 없고 땡땡이치기 딱 좋은 꿀 순찰지는 내가 리스트로 뽑아 줄 테니까~}}}|| ||
[[파일:1px 투명.svg|width=50]]||이런 쪽으로는 정말 경험이 풍부하구나, 세츠!||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1px 투명.svg|width=50]]||어찌 됐든, 이제 지휘사의 명령이 아니면 그레이무에게 푹 쉬라고 권할 수 없을 것 같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나는 이자크의 이글거리는 눈빛과 세측 간절하게 리스트를 뽑는 상황 속에서, 그레이무의 방에 들어갔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후......}}}|| ||
[[파일:1px 투명.svg|width=50]]||방에 들어가는 순간 할 말을 잃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여긴 정말...... 아무것도 없는 방이구나.||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이자크와 세츠가 보낸 건가?}}}|| ||
[[파일:1px 투명.svg|width=50]]||실내 운동 한 세트를 방금 막 마친 그레이무가 아무렇지 않게 나를 한 번 보고는 곧바로 외투를 걸쳤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앗, 어, 맞아. 그게...... 퇴원한 지 얼마 안 되다 보니까 아무래도——}}}||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음. 오늘 첫 번째 워밍업은 곧 끝나. 퇴원하고 나서 컨디션도 꽤 좋아졌으니 임무에는 영향이 없을 거야.}}}|| ||
[[파일:1px 투명.svg|width=50]]||이 인간은 진짜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다. 이번엔 한 손으로 푸쉬업을 하기 시작했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할 얘기가 있다면 말해도 돼.}}}||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이자크가 주방에 사람이 좀 필요하다는데, 우리...... 같이 가볼래?}}}||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난 아주 오래전에 주방 출입이 금지됐어.}}}||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그 아이는 날 실내에 머물게 하려는 거겠지. 지금 이렇게 남아 있잖아.}}}||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레이무에게 쓰기엔 너무 허점 투성이잖아, 이자크!||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그...... 밤에 순찰이나 같이 돌자! 일단 힘을 기르고 감을 잡는 거야!}}}||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목표 구역은?}}}|| ||
[[파일:1px 투명.svg|width=50]]||세츠가 알려준 "꿀 순찰" 장소를 주욱 읊었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세츠가 항상 순찰을 하는 구역이군. 지금은 매우 안전할 텐데.}}}||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임무라고 해도 나무 위의 고양이를 내려다주는 정보밖에 없는 평화로운 곳이다. 게이볼그를 사용할 필요도 없겠지.}}}||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아직 흑문에 점령된 구역이 있을 거다. 얼른 정리해버리러 가자.}}}|| ||
[[파일:1px 투명.svg|width=50]]||...... 전혀 쓸모 없잖아, 세츠!||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아니, 그게, 있잖아......}}}||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아——어떻게 얘기해야 하나——}}}|| ||
[[파일:1px 투명.svg|width=50]]||내가 자포자기하며 어쩔 줄 몰라하자, 그레이무가 빤히 쳐다봤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후훗......}}}|| ||
[[파일:1px 투명.svg|width=50]]||엥? 웃었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비웃을 의도는 아닌 것 같았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지휘사, 나에게 볼 일이 있다면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해도 괜찮아. 비록 내 직책은 인퀴지터지만, 신관의 기본 소양인 위로와 참회 과정은 전부 알고 있으니.}}}||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내가 무슨 일이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네 상황이 좀 걱정돼서——}}}|| ||
[[파일:1px 투명.svg|width=50]]||말이 자연스럽게 나와버렸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세츠와 이자크도 너를 많이 걱정하고 있어. 병실에서 나오자마자 싸우겠다고만 하고, 뭔가 예전보다 더 조급해 보인다면서.}}}||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그런가...... 걱정을 끼쳐서 미안하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역으로 위로받아 버렸군......}}}||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레이무는 눈을 감은 채 무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마치 서로의 역할이 바뀐 것처럼, 난 그의 다음 대사를 기다렸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확실히, 굉장히 신경쓰이는 게 있어...... 아니, 혼돈스러운 기억이라고 하는 게 정확할 지도 모르겠군. 거기엔 여러가지 수수께끼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우선, 내가 어떤 경위로 혼수상태에 빠졌는가.}}}||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외상도 없이 7일 동안이나 기절해 있었어. 이건 지난 십여 년간의 전투에서 한 번도 나타나지 않은 일이야.}}}||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아, 그건 전술 단말기 기록을 뒤져보면 찾을 수 있을 거야. 그 때 너와 나와 함께......}}}|| ||
[[파일:1px 투명.svg|width=50]]||난 전술단말기의 기록 회고 기능을 처음으로 작동시켰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같이...... 엥?}}}|| ||
[[파일:1px 투명.svg|width=50]]||단말기에서 일주일 전의 기록을 찾을 수 없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중앙청의 모든 데이터가 연결된 전술 단말기라면, 모든 전투 기록을 검색할 수 있어야 하는데...||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나도 내 적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어.}}}||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난 지휘사와 이자크의 말을 신뢰하지만...... 이렇게까지 확실한 논리적 오류를 무시해서도 안 되지.}}}||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그 꿈속의 광경이 마지막 단서일 수도 있겠군. 내가 부상을 입어 활동을 멈춘 후, 대뇌가 기록한 꿈의 파편이.}}}||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레이무가 침대맡의 폴리안더스를 바라봤다. 눈빛은 그 보라빛 꽃을 지나, 공허한 먼 곳을 향했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시간이 지나면, 그 꿈도 잊어버릴 지도 모르지.}}}||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분명 의미가 있는 것들일 거야. 내가 혼수상태에 빠진 단서...... 하지만 이것들 사이에서 관련성을 찾을 수 없어. 그래서 조급해진 거지.}}}||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주께서도...... 내가 명상할 때에도 대답해주시지 않으셨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레이무의 꿈. 예전에 이야기했던 게 떠올랐다...... 파란색 화염, 거대한 흑문——|| ||
[[파일:1px 투명.svg|width=50]]||...... 그리고 성장한 나와 이자크. 우리는 황손 속에서 미지의 전장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내가 쓸데없는 감정에 사로잡혀 있다고 생각하나? 지휘사.}}}||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나는 이 모든 것을 잊고, 눈 앞의 전투에 전념하는 게 더 나을지도 몰라.}}}|| {{{#!folding ▷ 어쩌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일 지도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 그렇다 해도, 그건 뇌가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것이니 분명 그 원인이 있을 거야. 그 전투의 치열함이 PTSD의 기억까지 덮어버릴 정도라고 하면......}}}||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중앙청의 환력 감지 기록에 아무것도 남지 않았을 리는 없어.}}}|| }}} {{{#!folding ▷ 꿈의 세계는 현실의 기억을 토대로 형성되는 흔적이야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역시, 너도 비슷한 걸 경험한 적이 있나?}}}||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red 어쩌면 전체적인 기억은 의식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을지도 모르겠군.}}}}}}|| }}}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네가 조급한 건 이해하지만, 전투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건 너무 난폭하다고 생각해.}}}||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 네 말도 맞군. 전장에서도, 몬스터에게서도 답을 찾을 수 없다면 이런 조급한 전투들은 아무런 의미도 없어.}}}||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답을 찾기 위해서는 더 좋은 방법이 있을 거야.}}}||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훗...... 너와 대화하지 않았더라면, 난 여전히 혼돈스러운 기억 속을 해메고 있었겠군. 냉정을 찾지도 못했겠지.}}}||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고마워, ''지휘사'' .}}}||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내가 한 건 별로 없는데 뭘......}}}||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레이무는 더 이상 말을 잇지 않았다. 그저 평소에 이자크를 위로하듯이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감사의 표시를 했다.|| == 균열 == ||
{{{#!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333442 10%, #9090a8)" [[파일:영7 캐릭.png|width=45px]] {{{#white 균열}}}}}}}}}|| ||
[[파일:1px 투명.svg|width=50]]||1주일 전의 전투 기록을 찾으려면 중앙청의 백업 데이터를 찾아야 한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전술단말기에서는 직접 조회하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대량의 일상 기록 중에서 그레이무가 부상을 입고 입원하기 전의 마지막 전투를 찾을 수 있었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기계 데이터의 도움을 받아 기억을 되찾는다라. 좋은 생각이군.}}}||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하지만 1주일 전에 함께 전투했던 기억이라면 ''지휘사'' 도 분명...... 미안하군. 너한테 얘기하기엔 적합하지 않은 화제였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아, 내가 기억 잃어버린 거? 괜찮아, 상관없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내가 기억상실증에 걸린 지휘사라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나는 그저 한 번의 전투에 관한 기억을 잃어버린 것만으로도 이렇게 불안해 하고 있는데, 너는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생활하고 있어.}}}||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적어도 지휘사의 심리적 소질은 인퀴지터의 심사 기준을 훨씬 웃도는 것 같군.}}}||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아, 아니, 그게 사실은......}}}|| ||
[[파일:1px 투명.svg|width=50]]||난 그냥 정신적으로 무뎌셔 그런 건데!||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이곳이군.}}}|| ||
[[파일:1px 투명.svg|width=50]]||오늘 열람 해금을 미리 신청해 둔 나는, 홍채 인식으로 자료실의 대문을 열었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오늘 밤 악마 퇴치 계획을 취소하고 충분한 시간을 확보한 건 정말 잘한 것 같군.}}}||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보아하니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겠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자동문이 열리자 우리를 맞이한 건, 방대한 양의 아날로그 종이들과 백업된 온라인 데이터들이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중앙청 건립 이래 접경도시에서 감지된 모든 환력 파동에 관한 기록, 중앙청이 개입한 전투, 순찰 기록......||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시작하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이, 이건 두 사람이 다 확인할 정도의 레벨이 아닌 것 같은데......}}}||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백업 데이터가 많긴 하지만, 꽤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분명 누군가가 상시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거겠지.}}}||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목차와 개요만 읽는다고 치면, 하루 내에 끝낼 수 없는 양은 아니야.}}}||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좋아...... 그럼 정줄 잡고 시작하자!}}}|| ||
[[파일:1px 투명.svg|width=50]]||기왕 그레이무를 데리고 왔으니, 끝까지 함께하자!||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1px 투명.svg|width=50]]||이렇게, 나와 그레이무는 정줄을 잡고 중앙청의 자료실에 있는 대량의 환력파동 및 전투기록을 뒤지기 시작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하지만 지나치게 수동적이고 규격화된 기록들을 읽다보니, 점점 잠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지휘사'' ?}}}||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엉?! 나, 나 안 잤지?}}}||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아니...... 피곤하면 좀 쉬어도 된다고 얘기하려던 것 뿐이었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아냐, 열람 권한은 겨우 하루밖에 안 된단 말이야. 게다가 이렇게 많은데......}}}||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무리하지 않아도 돼. 이건 어차피...... 나 스스로의 의문이니까.}}}||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이제와서 무슨 소리야, 우리가 남도 아니잖아.}}}||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지휘사의 컨디션은 항상 최우선시 돼야 해.}}}||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레이무는 내 앞에 놓인 진한 커피를 가져가고, 대신 우유 한 잔을 가져다 놓았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이런 식으로 가다간 네 키가...... 음, 생각해보니 그 꿈 속에서의 네 키도 지금보다 별로 큰 것 같진 않았군.}}}||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뭐라고!? 나 여기서 멈춘 거야?!}}}||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레이무는 허공을 쳐다보며 회상에 빠졌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약간의 슬픔이 느껴지는 말투로 말을 이어갔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꿈 속의 너는 신기사들 앞에서 걸어가고 있었다. 지휘사는 보호받아야 하는 입장인데도......}}}||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그리고 네 뒤를 쫓는 신기사들은...... 성심성의껏 너를 신임하고 따랐지.}}}||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지금은 아무런 근거가 없지만, 언젠가는 네가 그런 사람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레이무는 책상 위에 놓여진 내가 아직 확인하지 못한 데이터 보드 대부분을 가져갔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그 날이 오기 전까지, 조금은 어른에게 기대도 돼.}}}|| ||
[[파일:1px 투명.svg|width=50]]||분명 게으름을 피워도 된다는 말이었는데, 오히려 칭찬을 받자 뭔가 쑥쓰러워졌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난 얼굴을 긁적이며 다시 집중해서 데이터를 들여다 봤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후아암...... (하품)}}}||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리고 집중력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비몽사몽한 상황에서 익숙한 누군가가 책상 옆에 서 있는 것이 보였다.|| ||
[[파일:행복의 신 그림자 아이콘.png|width=50]]||'''{{{+1 「? ? ?」}}}'''[br]{{{-1 그 파편, 그렇게 신경쓰여? 어차피 행복한 기억도 아닐텐데.}}}|| ||
[[파일:행복의 신 그림자 아이콘.png|width=50]]||'''{{{+1 「? ? ?」}}}'''[br]{{{-1 어렵게 죽음을 잊고 다시 태어났으면서.}}}|| ||
[[파일:1px 투명.svg|width=50]]||지금...... 뭐라고......|| ||
[[파일:행복의 신 그림자 아이콘.png|width=50]]||'''{{{+1 「? ? ?」}}}'''[br]{{{-1 이제 이런 인간을 위해 시간 낭비하지 마.}}}|| ||
[[파일:1px 투명.svg|width=50]]||아니, 이건 시간 낭비가 아니야.|| ||
[[파일:1px 투명.svg|width=50]]||우린 곧 있으면 파편의 한 조각을 얻게 될 거야.|| ||
[[파일:행복의 신 그림자 아이콘.png|width=50]]||'''{{{+1 「? ? ?」}}}'''[br]{{{-1 내가 경고하러 온 거라고 생각해?——}}}|| ||
[[파일:행복의 신 그림자 아이콘.png|width=50]]||'''{{{+1 「? ? ?」}}}'''[br]{{{-1 웃기지 마.}}}|| ||
[[파일:1px 투명.svg|width=50]]||내가 다시 입을 열려는 순간, 나 자신이 책상 쪽에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지금 눈에 보이는 것은...... 자료실의 천장이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내 몸 위에는 그레이무의 외투가 덮혀 있었고, 자료실의 소파에 편하게 누워 있었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잠꼬대라도 한 모양이군.}}}||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나, 나 잠들었던 거야?}}}||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음. 머리를 책상에 박을 뻔했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으악...... 조는 꼴이 말도 아니었을 것이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의자에 앉아 있는 게 너무 불편해 보여서, 널 안고 이쪽으로 옮겨서 눕혀놨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미안해, 도와주겠다고 해놓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이 자료실의 문을 열어준 것만으로도 충분히 큰 도움이야. 교회 소속인 내가 이곳에 들어올 수 있을 리가 없었지만...... 날 위해서 특별한 담보라도 해 준 거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으, 응......}}}|| ||
[[파일:1px 투명.svg|width=50]]||열람 권한을 얻기 전, 기밀을 누설할 시 죽음보다 끔찍한 일을 겪게 될 것이라는 서약서에 서명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어차피 그레이무는 나를 배신하지 않을 테니,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지.||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성과는 충분히 얻었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전투 기록은 찾았어?}}}||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아니. 하지만 내가 중앙청의 병실에 입원했을 때의 기록은 찾았지——하나밖에 없긴 했지만.}}}||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red 그건 7년 전이었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엥? 너와 이자크가 접경도시에 온 건 반년 전이잖아. 그리고 전투 중 부상을 입은 건 또 7일 전인데——}}}||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 우리의 머릿속에는 겨우 "7일"의 시간이 흘렀을 수도 있지만.}}}||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기계는 그렇게 기록하지 않았어. 난 7년 간 잠들어 있었다고 하더군.}}}||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기록 오류 아니야? 그럴 거야. 그래서 전술 단말기에서도 검색이 안 되고......}}}|| ||
[[파일:1px 투명.svg|width=50]]||목소리가 점점 움츠려졌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레이무의 심각한 표정이 그의 말이 진심임을 나타내고 있었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지금까지 네게 "꿈"의 세세한 부분을 말한 적이 없었지, ''지휘사'' . 거대한 흑문은 중앙청의 또 하나의 지휘사, 그리고 이자크의 불안정한 상태와도 관련되어 있어......}}}||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red 하지만 내 꿈 속에서 멸망의 황혼이 강림했던 건, 너와 이자크가 알고 지낸 지 7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시점이었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뭐라고......}}}||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환력 파동 감시 시설에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오류가 발생했는데 관리자가 못 보고 넘긴걸까? 아니면 그 관리자가 이 데이터는 폐기나 정정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걸까.}}}||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렇다면 "오류"가 발생한 것은 기계가 아니라——||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오류가 발생한 것은 우리의 상식일 수도 있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세상, 그리고 주께 있어 인류란 한없이 작은 존재다...... 그래서 우리들은 항상 방황하지. 최초의 전도자가 이 세상에 내려오기 전, 혼자서 악마와 싸웠던 일반인처럼.}}}||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하지만 그런 우리도 언젠가 계시의 진실을 이해하게 되겠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경건한 신도일수록 세상의 불가사의한 일을 겸허히 받아들이기도 한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정말 무서운 단서라고 할 수 있지만, 그레이무는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하긴, 성스러운 별 교회의 윤회 신앙의 해석대로라면, 이 모든 게 말이 될 테니......||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그럼, 그레이무는 이 기록의 진실성을 믿는 거구나.}}}||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그래. 시간이 조금 당황스럽긴 하지만, 내 꿈을 증명하기도 했으니까.}}}||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이 건에 대해 더욱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만......}}}||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1px 투명.svg|width=50]]||더욱 깊은 의문을 안은 채, 우리는 해가 뜨기 전 자료실을 떠났다.|| == 재현 == ||
{{{#!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333442 10%, #9090a8)" [[파일:영7 캐릭.png|width=45px]] {{{#white 재현}}}}}}}}}||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레이무의 꿈에 관해, 모두 생각이 달랐다.|| ||
[[파일:이자크 아이콘.png|width=50]]||'''{{{+1 「이자크」}}}'''[br]{{{-1 너무 피곤해서 그런 걸 거야. 그레이무 신부는 평소에도 죽기살기로 싸우니까, 꿈에서도 묵시록 같은 장면을 본 거지......}}}|| ||
[[파일:세츠 아이콘.png|width=50]]||'''{{{+1 「세츠」}}}'''[br]{{{-1 누구보다도 경건한 신자인 그레이무라면 꿈에서 계시를 받아도 이상할 건 없지~ 하지만 난 해몽은 특기가 아니야.}}}|| ||
[[파일:1px 투명.svg|width=50]]||혼수상태 환자의 "꿈". 명백히 "오류"가 발생한 데이터 기록——|| ||
[[파일:1px 투명.svg|width=50]]||만약 이 모든 것이 진실로 향하는 파편이라고 믿는 자가 있다면, 그는 분명 상식을 버릴 수 있는, 절대적인 이성을 갖춘 사람일 것이다.|| ||
[[파일:피닉 아이콘.png|width=50]]||'''{{{+1 「피닉」}}}'''[br]{{{-1 이 분은 어쩌면...... 삭제되어야 할 "잔존 데이터"가 무의식 중에 남아있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등잔 밑에 이 쪽의 전문가가 있었을 줄이야.}}}||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전장에서 전투만 너무 오래해서인지, 여태껏 이웃도 제대로 만나본 적이 없었군.}}}||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너희 둘의 일과 스케줄을 보면...... 확실히 만나기는 어렵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피닉 아이콘.png|width=50]]||'''{{{+1 「피닉」}}}'''[br]{{{-1 두 분 다 어서 오세요. 시간에 딱 맞춰 오셨네요.}}}||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반갑군.}}}|| ||
[[파일:1px 투명.svg|width=50]]||피닉은 우리에게 그의 연구 방향에 대해 간단히 설명했다.|| ||
[[파일:피닉 아이콘.png|width=50]]||'''{{{+1 「피닉」}}}'''[br]{{{-1 대부분의 경우 이세계 연구에선 제 1의 사건——흑문, 혹은 흑문 너머의 세상으로부터 데이터를 얻는 건 불가능해요. 우린 줄곧 기계가 기록한 여러 데이터 파동을 통해서 흑문 너머 세상의 모습을 추측할 수 밖에 없었죠.}}}|| ||
[[파일:피닉 아이콘.png|width=50]]||'''{{{+1 「피닉」}}}'''[br]{{{-1 이건 아직 직접적인 관측 도구가 없던 시대에 인류가 브레인 월드를 가설한 방법이나, 고차원 공간의 존재를 추론했던 방법과 비슷할 지도 모르겠네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내가 완전히 못 알아들었다는 표정을 지었기 때문일까, 그레이무는 너무 신경쓰지 말라는 듯이 내 어깨를 두드렸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이세계를 연구하는 사람은 흔히 "데이터"를 교회의 경전처럼 대하곤 하지. 자신의 "상식"을 끝없이 억제하지 않으면 연구를 계속할 수 없으니 말이야.}}}|| ||
[[파일:피닉 아이콘.png|width=50]]||'''{{{+1 「피닉」}}}'''[br]{{{-1 네, 모든 과학자들은 오래 전부터 이런 방식으로 세상의 진실을 추측하고 분석해왔죠. 그렇지 않으면 증거는 찾을 수 없으니까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과학자가 신관의 말에 동조하다니, 정말 기묘하다.|| ||
[[파일:피닉 아이콘.png|width=50]]||'''{{{+1 「피닉」}}}'''[br]{{{-1 지각에 제한을 받는 인류는 이 세상의 진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 수 없지만... 우리의 대뇌 피질 속에는 신경 펄스 신호의 잔존이 남아있는 걸지도 몰라요.}}}|| ||
[[파일:피닉 아이콘.png|width=50]]||'''{{{+1 「피닉」}}}'''[br]{{{-1 그것이 바로 우리의 "관측 도구"로, 이 세상의 잔존률을 포착할 수 있게 해 주는 시뮬레이션 장치에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피닉은 우리를 데리고 자질시험장과 흡사하게 생긴 작은 방으로 안내했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 이곳은 전투 시험을 진행하는 곳인가?}}}|| ||
[[파일:피닉 아이콘.png|width=50]]||'''{{{+1 「피닉」}}}'''[br]{{{-1 네, 굉장히 비슷한 시설이죠. 하지만 제가 설정을 조금 바꿔놔서, 그레이무 씨의 두뇌에 남은 전파 신호를 몇 배 가량 증폭시킬 거예요.}}}|| ||
[[파일:피닉 아이콘.png|width=50]]||'''{{{+1 「피닉」}}}'''[br]{{{-1 그레이무 씨는 지금도 "꿈 속"의 내용을 기억하고 계시죠?}}}||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어, 지금도 기억하고 있지. 하지만, 꿈의 결말은 보지 못했어.}}}||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마지막 장면은...... 굉장히 모호해.}}}|| ||
[[파일:피닉 아이콘.png|width=50]]||'''{{{+1 「피닉」}}}'''[br]{{{-1 괜찮아요. 그레이무 씨의 기억은 그저 오픈 스위치고, 회상과 재구성은 이 장치들이 도와줄 거예요. 지금까지 수집된 "잔존률"이야말로 재구성의 열쇠죠.}}}||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알겠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알겠다고?!}}}||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음. 시뮬레이션 방에 들어가서 꿈을 회상하면, 이른바 "말소된 데이터"가 다시 재현되는 거지?}}}|| ||
[[파일:피닉 아이콘.png|width=50]]||'''{{{+1 「피닉」}}}'''[br]{{{-1 정확히 이해하셨어요. 물론 데이터 말소나 환세게 같은 이론은 아직 증명되지 않은 추측의 영역이지만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이거...... 위험하지 않겠어?}}}||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지휘사'' .}}}|| ||
[[파일:1px 투명.svg|width=50]]||피닉이 대답하기 전에, 그레이무가 내 질문을 막았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모든 진실에는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피닉이 이미 너한테 얘기 했었구나......}}}||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이건 자질시험장에서 진행할 수 없는 시뮬레이션이야. 안전 제한이 걸리면 모든 장면을 재현할 수 없기 때문이지. 그러니 반드시 이곳에서 진행해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어.}}}||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너는 강화 유리 뒤쪽으로 가 있으면 해.}}}|| ||
[[파일:1px 투명.svg|width=50]]||난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그레이무는 방 안으로 들어갔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시작하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1px 투명.svg|width=50]]||맨 처음, 방 안의 벽은 모두 텅 비어 있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잡음」}}}'''[br]{{{-1 이제 당신은 "아브라함"이라는 옛이름을 버리고 새롭게 태어나게 될 것입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잡음」}}}'''[br]{{{-1 산산조각으로 부서지더라도 계속해서 싸워 나가는 무적의 돌의 병사——}}}||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레이무가 방에 들어서자, 생소한 목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졌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주위의 광경이 변화됐다. 세례, 화염, 폴리안더스를 든 소년, 흑문, 동료, 아침에 내린 뜨거운 블랙 커피, 야수, 조각상, 무결점의 하얀 남자——||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잡음」}}}'''[br]{{{-1 창밖을 보시죠. 저건 당신들이 함께 일으킨 죄입니다. 멸망은 강림했습니다.}}}|| ||
[[파일:이스카리오 아이콘.png|width=50]]||'''{{{+1 「이스카리오」}}}'''[br]{{{-1 죽음은 죄악으로 말미암아 태어난다. 모든 이가 죄인이니, 죽음이 이 땅에 강림하는도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잡음」}}}'''[br]{{{-1 신은 이 세계에서 그의 자손을 멸하고, 세상에서 그 후손을 멸하리라.}}}||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레이무의 명상이 점차 안정되어 갈 때, 나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그곳이 투영됐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앗, 중앙청의 의무실!}}}|| ||
[[파일:피닉 아이콘.png|width=50]]||'''{{{+1 「피닉」}}}'''[br]{{{-1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 같네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리고 병상 앞에서 한 소년의 모습이 보였다.|| ||
[[파일:이자크 아이콘.png|width=50]]||'''{{{+1 「이자크」}}}'''[br]{{{-1 봬러 왔어요, 그레이무.}}}|| ||
[[파일:이자크 아이콘.png|width=50]]||'''{{{+1 「이자크」}}}'''[br]{{{-1 곧 ''지휘사'' (와)과 순찰을 시작할 거예요. 오늘 임무도 힘들 것 같네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황혼의 색이 모든 것을 뒤덮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이게 꿈 속의 장면이라고? 저 ......정말 현실같다.}}}|| ||
[[파일:이자크 아이콘.png|width=50]]||'''{{{+1 「이자크」}}}'''[br]{{{-1 시민 대피는 곧 끝나요. 하지만 저 커다란 흑문이 떨어진다면, 피난을 한들 피할 순 없겠지만......}}}|| ||
[[파일:피닉 아이콘.png|width=50]]||'''{{{+1 「피닉」}}}'''[br]{{{-1 커다란 흑문......?}}}|| ||
[[파일:1px 투명.svg|width=50]]||소년은 병상의 한 구석이 기대어, 황혼 속에서 경건하게 기도를 올렸다.|| ||
[[파일:이자크 아이콘.png|width=50]]||'''{{{+1 「이자크」}}}'''[br]{{{-1 미래가 존재하는 한...... 우리는 반드시 다시 만날 거예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잡음」}}}'''[br]{{{-1 새로운 흑문이 발생했다. 지금 ''지휘사'' (와)과 함께 가 봐.}}}|| ||
[[파일:이자크 아이콘.png|width=50]]||'''{{{+1 「이자크」}}}'''[br]{{{-1 저를 지켜주세요, 그레이무.}}}||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 이자크.}}}||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레이무는 투영되어 나타난 이자크를 향해 손을 뻗었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난 항상 너와 함께——}}}||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의 손이 이자크의 머리카락에 닿기도 전에, 소년은 임무를 위해 일어섰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투영된 지휘사와 함께 중앙청을 나서는 이자크는 이제 어엿한 신기사였다. 소년은 큰 싸움을 앞두고 전혀 두려워하는 기색이 없었다.|| ||
[[파일:이자크 아이콘.png|width=50]]||'''{{{+1 「이자크」}}}'''[br]{{{-1 미래는 분명 더 좋아질 테니까...}}}|| ||
[[파일:이자크 아이콘.png|width=50]]||'''{{{+1 「이자크」}}}'''[br]{{{-1 먼저 미래를 연명할 방법을 찾아볼게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 [[파일:영칠 사건8.jpg|width=100%]] ||
[[파일:1px 투명.svg|width=50]]||보라색 하늘에서 거대한 흑문이 우리의 눈 앞에 펼쳐졌다.|| ||
[[파일:피닉 아이콘.png|width=50]]||'''{{{+1 「피닉」}}}'''[br]{{{-1 이건......?!}}}||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이자크와 내가 꿈 속에서 향했다던...... 결전의 곳......}}}||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쫓아가도 괜찮겠지?}}}|| ||
[[파일:피닉 아이콘.png|width=50]]||'''{{{+1 「피닉」}}}'''[br]{{{-1 앗, 가세요. 그러라고 꿈을 재현한 거니까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피닉 아이콘.png|width=50]]||'''{{{+1 「피닉」}}}'''[br]{{{-1 그래도 이 에너지 레벨은......}}}|| ||
[[파일:피닉 아이콘.png|width=50]]||'''{{{+1 「피닉」}}}'''[br]{{{-1 큰일이에요, 지금의 전력으로는 버틸 수 없어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방 안의 광경이 갑자기 사라졌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시뮬레이션 장치에서 연기가 피어났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피닉 아이콘.png|width=50]]||'''{{{+1 「피닉」}}}'''[br]{{{-1 저 정도 급의 흑문이 재현될 줄이라곤 저도 예상치 못했어요.}}}|| ||
[[파일:피닉 아이콘.png|width=50]]||'''{{{+1 「피닉」}}}'''[br]{{{-1 저 정도의 에너지 레벨의 재현을 유지하려면 케이블을 추가로 연결하고 배전망을 더 신청해야겠네요......}}}||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 적어도, 네 이론은 틀리지 않은 것 같군. 리스크도 크지만......}}}||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이 실험을 계속 할 생각은 있나?}}}|| ||
[[파일:피닉 아이콘.png|width=50]]||'''{{{+1 「피닉」}}}'''[br]{{{-1 물론이죠.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신기사가 두 명 있으니 어떻게든 될 거예요.}}}|| ||
[[파일:피닉 아이콘.png|width=50]]||'''{{{+1 「피닉」}}}'''[br]{{{-1 그래도 연구소 상황이 이 모양이니, 이 다음 실험은 나중에 하도록 해요.}}}|| == 유혹의 눈빛 == ||
{{{#!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333442 10%, #9090a8)" [[파일:영7 캐릭.png|width=45px]] {{{#white 유혹의 눈빛}}}}}}}}}|| ||
[[파일:피닉 아이콘.png|width=50]]||'''{{{+1 「피닉」}}}'''[br]{{{-1 준비는 되셨나요?}}}||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언제든지 상관은 없다만, 계속 재현할 경우 너와 ''지휘사'' (이)가 있는 곳이—— }}}|| ||
[[파일:피닉 아이콘.png|width=50]]||'''{{{+1 「피닉」}}}'''[br]{{{-1 걱정 마세요, 관측용 강화 유리도 보강했어요. 만에 하나 폭주상태가 돼서 연구실이 위험해지면 제가 지휘사님을 최우선적으로 보호할게요.}}}||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그런가. 그럼 괜찮겠지.}}}|| [[파일:영칠 사건8.jpg|width=100%]]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레이무가 방에 들어서자, 거대한 흑문의 환영이 다시 우리의 머리 위에 나타났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다들 마음의 준비를 하긴 했지만, 그 특유의 종말의 느낌은 소름이 끼칠 지경이었다.|| ||
[[파일:피닉 아이콘.png|width=50]]||'''{{{+1 「피닉」}}}'''[br]{{{-1 모든 데이터가 안정적이에요...... 진행하죠. 그 소년과 지휘사님을 쫓아가주세요.}}}||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아, 그럴 참이다. 반드시 그들을 찾아내겠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이자크, 그리고 움직일 수 있는 모든 신기사들은 한 곳에 집결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관광타워의 옥상. 저 거대한 흑문과 가장 가까운 곳이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이것이 진정한 재앙이 강림한 광경인가......}}}|| ||
[[파일:1px 투명.svg|width=50]]||수많은 몬스터들이 검은 파도처럼 일렁였고, 보랏빛 결정체과 환력 파동이 그 사이에서 빛을 발하고 있었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전부 쓰러뜨려야 접근할 수 있겠군.}}}|| [[파일:영칠 호감도60.png|width=100%]] ||
[[파일:피닉 아이콘.png|width=50]]||'''{{{+1 「피닉」}}}'''[br]{{{-1 버텨야 해요. 이건 아마도 데이터의 "폐기" 시작되기 전 단계에 불과할 거예요.}}}||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알겠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절대 이곳에서 "삭제"될 수는 없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게이볼그가 길을 막는 몬스터들을 단숨에 꿰뚫어버렸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레이무는 풀가동된 믹서기처럼 길 앞을 막는 모든 존재를 갈아버렸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이제 옥상으로 올라가 흑문의 아래쪽까지 진입하겠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그곳은 아마도——}}}|| ||
[[파일:피닉 아이콘.png|width=50]]||'''{{{+1 「피닉」}}}'''[br]{{{-1 더 높은 에너지 레벨 반응이 곧 나타날 거예요! 방심하지 마세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그레이무, 괜찮겠지......}}}||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걱정 마라.}}}|| ||
[[파일:1px 투명.svg|width=50]]||깔끔한 강철 충돌음과 함께, 게이볼그는 인퀴지터의 손 안에서 더욱 사나운 형태로 변했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그 어떤 일이 있어도, 내 기억에 네게 영향을 주게 하지 않겠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비록 시뮬레이션 전투였지만, 강화유리 너머에 젼해져 오는 강렬한 환력 파동을 느낄 수 있었다.|| ||
[[파일:피닉 아이콘.png|width=50]]||'''{{{+1 「피닉」}}}'''[br]{{{-1 또 왔어요! 타켓은 하나가 아니에요!}}}||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이 기운은——}}}|| ||
[[파일:이자크 아이콘.png|width=50]]||'''{{{+1 「이자크」}}}'''[br]{{{-1 그레이무!}}}||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 ||
[[파일:1px 투명.svg|width=50]]||몬스터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왔다.|| ||
[[파일:이자크 아이콘.png|width=50]]||'''{{{+1 「이자크」}}}'''[br]{{{-1 이렇게 된 이상...... 신기를 완전히 해방할 수 밖에 없겠어......}}}||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하지 마! 이자크, 네 신기는——}}}|| ||
[[파일:이자크 아이콘.png|width=50]]||'''{{{+1 「이자크」}}}'''[br]{{{-1 응, 나도 알고 있어.}}}|| ||
[[파일:이자크 아이콘.png|width=50]]||'''{{{+1 「이자크」}}}'''[br]{{{-1 하지만 이번엔 반드시 하운드를 제어하겠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1px 투명.svg|width=50]]||맹수가 분노의 포효를 지르며 허공을 찢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1px 투명.svg|width=50]]||홍수처럼 쏟아지던 몬스터들이 드디어 몰살되었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이자크......}}}|| ||
[[파일:1px 투명.svg|width=50]]||거대한 하운드가 사람의 형태를 한 소년의 모습으로 돌아와, 아수라장이 된 전장 한가운데에 간신히 서 있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리고 그의 모습은——||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이자크 (유해화)」}}}'''[br]{{{-1 하아...... 하아......}}}||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이자크 (유해화)」}}}'''[br]{{{-1 ...... 그레이——무......}}}||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이자크 (유해화)」}}}'''[br]{{{-1 저...... 예요——}}}||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그래... 알고 있다, 이자크.}}}||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방금 전 모습도, 지금의 모습도, 이곳에서 나와 함께 싸워준 것은 하운드가 아닌 너야.}}}|| ||
[[파일:1px 투명.svg|width=50]]||처형인은 그를 향해 다시 손을 뻗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하지만 다시는 부드러운 머리카락과 따뜻한 이마를 만질 수 없었다. 딱딱하고, 흑문 몬스터의 결정체처럼 보랏빛 검은 물질들밖에 만져지지 않았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이자크 (유해화)」}}}'''[br]{{{-1 아...... 나는... 해낸 건가......}}}||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이자크 (유해화)」}}}'''[br]{{{-1 그럼...... ''지휘사'' 도...... 아직 이곳에 있을 텐데...}}}|| ||
[[파일:1px 투명.svg|width=50]]||이자크는 황급히 사방을 훑었다. 피범벅이 된 주변에선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았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두 눈에서 빛을 잃은 소년. 그레이무의 손을 꼭 쥐고 있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이제 마지막으로 기댈 수 있는 기둥같은 존재일 것이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응. ''지휘사'' (은)는 아직 남은 신기사들과 전투를 하고 있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다른 사람들...... 도......}}}||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레이무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이 참혹한 전장은 몬스터의 시체로 뒤덮였고, 유해화가 임박한 신기사들이 서 있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방금 전의 적들은 대부분 꺼지지 않는 불꽃에 의해 대부분 재로 변했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넌 이미 충분히 잘했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내가 조금만 더 빨리 왔었다면......}}}||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만약...... 다른 가능성이 있다면......}}}|| ||
[[파일:1px 투명.svg|width=50]]||정신이 깨어있는 상태에서 신기를 완전히 해방하기엔 그 대가가 너무 컸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전투가 끝나간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이자크 (유해화)」}}}'''[br]{{{-1 다행이다...... 나는...... 사람으로서...... 끝까지 싸웠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이자크 (유해화)」}}}'''[br]{{{-1 드디어...... 그레이무와 ''지휘사'' (을)를...... 지켜냈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흑문이 점점 닫히기 시작했고, 하늘이 다시 맑아졌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모든 먼지들이 한줄기의 빛 속에서 새롭게 탄생하기 시작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이자크 (유해화)」}}}'''[br]{{{-1 ...... 저, 봤어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이자크 (유해화)」}}}'''[br]{{{-1 ...... 빛을——}}}||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레이무가 잡은 소년의 손은 점점 힘이 없어졌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빛은 이 세상을 다시 비추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어? 시뮬레이션 속 세계가 다시 불안정해졌어...... 이건...... 붕괴되는 건가?}}}|| ||
[[파일:피닉 아이콘.png|width=50]]||'''{{{+1 「피닉」}}}'''[br]{{{-1 잠깐, 어째서죠?! 흑문의 강제 융합을 버텨냈고, 세계는 종말의 국면을 피했는데, 왜 데이터가 억지로 삭제되는 거죠?}}}||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1px 투명.svg|width=50]]||커다란 신관이 부서진 결정체 옆에 조용히 서 있었다.|| ||
[[파일:피닉 아이콘.png|width=50]]||'''{{{+1 「피닉」}}}'''[br]{{{-1 아, 설마 그레이무 씨와 저 아이 때문일까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보랏빛 결정체들이 그가 이자크가 남겨준 검정색 후드티에, 낡은 스웨터에 남아 있었다...... 한 명의 소년이, 이곳에 존재했었음을 증명하고 있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레이무는 방금 전까지 소년과 마주 잡았던 자신의 오른손을 쳐다보며, 석고상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 시뮬레이션은 그만 하자.}}}|| ||
[[파일:피닉 아이콘.png|width=50]]||'''{{{+1 「피닉」}}}'''[br]{{{-1 괜찮을까요? 이 전력 소비량을 보면, 아마 오랜 시간동안은 이렇게 다시 재현하는 실험은 불가능할 거예요. {{{#39c5bb (정말로 괜찮으신가요? 이 재현 실험은 막대한 양의 전력을 소비하니까, 한동안은 할 수 없어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그레이무의 꿈은 이미 끝났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그레이무에게 있어서, 이것이 세상의 종말인 거야.}}}||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1px 투명.svg|width=50]]||잔혹한 종말의 날. 하운드, 신관, ''지휘사'' , 그리고 수많은 신기사들은 함께 싸웠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레이무의 기억 속에서...... 세상은 기어이 그날의 보랏빛 황혼을 이겨내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갔을 것이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red 비록, 우리는 진정한 "끝"을 보지 못했지만.}}}||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 내 정신이 불안정한 탓에, 관측을 마지막까지 하지 못한 건가.}}}|| ||
[[파일:피닉 아이콘.png|width=50]]||'''{{{+1 「피닉」}}}'''[br]{{{-1 ''지휘사'' 님을 탓하지 마세요. 가장 큰 원인은 그 때 그레이무 씨의 사고가 갑자기 멈춰서, 파라미터를 읽어들일 수 없었기 때문이었어요.}}}||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난 아직도 수행이 부족한 것 같군.}}}||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반석처럼 조용하고 견실한, 믿음직한 전사가 되어 그 어떠한 것에도 동요하지 않고 모든 이단의 위협을 말살하라고——세례명을 내리신 신관이 말씀하셨지만.}}}||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아무래도 나는, 아직 아브라함이라고 불리는 평범한 사람에 불과한 모양이군.}}}||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평범한 사람은...... 모형정원의 베일을 젖힐 수 없고, 주의 희노에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어.}}}||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이 주제 넘치는 행위가 너를 끌어오고 말았군, ''지휘사'' .}}}||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아, 괜찮아. 내 생각엔 신도 이런 과학 탐구 정신을 뭐라고 하진 않을 것 같은데.}}}||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하지만, 다른 선택지가 있다면......}}}||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레이무의 눈빛은 고정된 것처럼 어두워진 모의전 방을 쳐다보고 있었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만약 윤회가 정말 존재한다면...... 그 "신"께서 다시 세상을 윤회시켜 준 것을 감사해야겠군.}}}|| ||
[[파일:피닉 아이콘.png|width=50]]||'''{{{+1 「피닉」}}}'''[br]{{{-1 방금 시뮬레이션 상황을 보면, 그나마 많은 사람들이 구원받은 세상이었는데도요?}}}||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음, 그저 내 이기적인 생각일 뿐이겠지만.}}}||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세상의 희생양이 된 불량품으로써 우린...... 윤회를 선택하는 게 좋을지도 모르지.}}}||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지휘사'' , 넌 불완전하지만 구원받은 그 세상이, 실존하는 미래라고 믿나?}}}||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아니면 모든 것은 윤회의 신이 계속에서 지워버리는 차가운 기록일 뿐이라고 생각하나?}}}||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에엥? 나, 난 다 가능하다고 봐...... 나한테 윤회의 교리는 너무 어려워.}}}||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내가 아는 건, 그저 아직도 기회가 있다는 것 뿐이야!}}}||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음?}}}||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지금 바로 이자크한테 가자. 그리고 찾으면 야식도 좀 준비해달라고 하고~}}}||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밤새 노는 거 어때?}}}||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 설마 또다시 지휘사에게 위로를 받을 줄이야.}}}||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하지만, 고맙다는 말은 꼭 하고 싶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레이무가 손을 뻗어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
[[파일:그레이무 아이콘.png|width=50]]||'''{{{+1 「그레이무」}}}'''[br]{{{-1 그럼 가자. 이자크도 너를 보면 기뻐하겠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윤회가 진실이든 아니든, 세상이 어떻게 끝나든.|| ||
[[파일:1px 투명.svg|width=50]]||이 원 안에서 걷고 있는 우리는...... 서로를 안고 함께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