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다른 뜻1, other1=복원·시대 구현 등이 잘못된 창작물 사례, rd1=창작물의 반영 오류)] [include(틀:관련 문서, top1=고증 오류)] [목차] == 개요 == {{{+1 [[考]][[證]] / Archeological(Historical) Researching}}} 옛 문헌이나 물건 등을 증거로 세워, 어떤 것의 시대 특정·가치·실재성 등을 규명하는 행위. [[진품명품]]처럼 골동품이 어느 시대에 만들어졌거나 무슨 내용을 담고 있는지를 문헌을 통해 확인하거나, 과거의 경전이나 조각품에 쓰인 내용이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 알기 어려울 때 그를 알아보고 결론을 내리는 것을 고증의 예시로 들 수 있다. 이를 학문화한 것을 '[[고증학]]'이라 한다. 사전적인 뜻과 달리 고증된 것을 창작물 내에 반영 및 구현한다는 뜻으로 쓰기도 하지만 엄밀히는 사전적 의미와는 다른 표현이다. == 용어의 오남용 == [include(틀:다른 뜻1, other1=오용되는 고증에 관한 오류의 오용, rd1=고증 오류, paragraph1=2, other2=실제로 일어난 지난일을 다시 나타냄, rd2=재현, paragraph2=1, other3='무엇을 원래 상태로 다시 되돌림', rd3=복원)] 고증(考證)은 ‘동사형 명사’의 하나이며, 뜻 자체도 '''입증한다'''는 의미에 가깝지 '''구현'''한다는 의미는 근원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근원적으로, 무언가를 ‘고증한다’는 건 __지난__ 사실 '''여부'''[* 여부나 가부는 그것이 진짜로 있었는지 아닌지를 증명하는 것이므로 사실 자체를 반영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를 학술적으로 입증하고자 할 때, '''증거를 대는 행위'''이고, 여기서 그 대상은 주로 고고학 · 인문 · 역사적 대상이며 증거의 대상은 대체로 고문헌이나 출토 자료에 한정한다. 창작물 중 [[사극]]([[시대극]])에서의 생활 양식 등의 재현성을 평가할 때 잘못 쓰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극이나 창작물의 연출자들은 '입증'을 학술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아니므로, 전문 [[고고학자]]들이 하는 '고증'을 쓴다기보다는 '반영' 내지 '[[재현]]' 정도로 다듬는 것이 자연스럽다.[* 문예 창작자들은 영역의 한계상, 이미 입증된 것을 반영하여 구현하는 역할에 충실할 뿐, 고고학자의 입증 연구 역할까지 수반하는 경우는 드물다. 즉 대중매체 제작 스태프들이 '고증을 했다'는 건, 구현하는 역할을 초월하여 아예 학자들처럼 새로운 연구와 재발견을 했다는 뜻이 되어버린다. ] [[현실]]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것 역시 '현실 반영'이라고 해야 옳다. 특히 [[사이언스 픽션]]([[SF]]) 소설이나 영화에 대해 고증이라는 단어를 들이대는 것은 더욱더 자연스럽지 못하다. ([[https://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193348&pageIndex=1|국립국어원 Q&A]]) 그 이유는 [[SF]]가 주로 [[과거]]가 아닌 [[미래]]를 구현하는 장르이기 때문에 시제상으로 과거를 입증하는 '고증'과는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는 '과학적(이론적) 인과관계'로 써야 옳다.[* 참고로 이 땐 '재현'을 쓰면 어색해진다. '''[[再|재]]'''현은 있었던 특정 대상을 다시 나타낸다는 뜻인데, 과학 창작물에서 구현하는 대상은 기상으로 구현된 것이므로 재현과 거리가 멀다. ~~[[豫|예]]현을 쓰자.~~] 또 하나 이를 구별할 수 있는 기준점이 있다면, 고증적 논의엔 허구나 신화적 자료도 반영하거나 연구 대상으로 포함할 수 있는 반면에, 과학적 이론이나 대상은 그러한 허구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 다듬기 도움말 === 형식에서 자유로운 공간이 아닌 상황에서는 다듬기가 필요할 수 있다. 공식 석상에서 틀린 표현을 사용하면 곤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잘못된 용례의 대표 및 정정 권장 예시 * 사극 드라마가 {{{#red 고증}}}이 뛰어나다 → 사극 드라마가 {{{#blue 역사 충실도}}}가 높다 → 사극 드라마가 소품·배경 연출이 세심하다 * 현실 {{{#red 고증}}} → 현실 {{{#blue 반영}}} * {{{#gray (위키위키 문단·분리문서 명)}}} {{{#red /고증}}} → {{{#blue /실제}}}, {{{#blue /역사 탐구}}} * 물품 '''고증''' (:'''행위''' 자체를 가리킬 때)[br]물품 '''복원''' (:'''결과물'''을 주요하게 가리킬 때) * '''복원''', '''재현(再現)''', '''반영(反映)''' 등으로 적절히 대체해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이 세 단어 사이에도 미묘한 뜻의 차이가 있으므로 유의하며 다듬을 필요가 있다.] * 다듬어야 할 상황 판별법 * ‘고증’이 들어간 자리에 ‘입증’을 대신 넣어 보고 어색하면 정정하기 * (시대극에서) 고증 → 학술적으로 고증(입증)해놓은 것을 참작하여 반영한다. 보다시피 문장이 너무 길어진다. 그러나 차라리 표현이 너무 길면 '고증'을 생략해야지 '재현', '반영', '구현' 등을 생략하면 자연스럽지 못하다. * 고증 행위가 수반됐는지가 전제 조건이다. 고증 행위가 없었다면 고증을 논할 수 없다. 그 밖에 '사실처럼 재현했다' 등으로도 풀어쓸 수도 있다. 그런데 '원작을 잘 반영했다'는 현실성 외에도 허구성(픽션 요소)이 논의될 수 있는 부분이므로, 이런 경우에는 '원작 반영([[반대말]]: [[원작 파괴]])', '원래 설정 반영(반대말: [[설정 오류]])'이라는 쉬운 표현으로 대체해야 한다다. === 용례 === * 고생물학자들이 발굴 화석, 비교 자료 등으로써 A 공룡을 __고증__하고 있다. '''{{{#blue (O)}}}''' * [[경국대전]]에 대한 새로운 문헌이 출토되어 이를 추가로 참작하여 [[경국대전]]을 새롭게 __고증__하였다. '''{{{#blue (O)}}}''' * [[영국 왕실]]의 궁인들의 옷차림이 궁금하여 각종 고문헌으로 __고증__한다. '''{{{#blue (O)}}}''' * [[서력기원]]은 서기 [[525년]], [[성인(기독교)]] 디오니시우스 엑시구스(Dionysius Exiguus, 470~544년)가 [[예수]]가 탄생했다고 추정한 해를 기원으로 했는데 나중에 드러난 기록으로 이는 수정될 __고증__임이 밝혀졌다. '''{{{#blue (O)}}}''' * 이 옷차림은 당대 조선시대 의상을 고증한 것이다. '''{{{#red (X)}}}''' → 이 옷차림은 당대 조선시대 '''실제 고문헌'''을 __고증__하여, 그 고증에 가깝게 제작해 __반영__한 옷이다. '''{{{#blue (O)}}}''' * 드라마에서 나오는 [[자동차]]는 [[일제강점기]]를 고증한 차이다. '''{{{#red (X)}}}''' → 드라마에서 나오는 자동차는 일제강점기를 __고려__해 __반영__한 차이다. '''{{{#blue (O)}}}''' * 1980년대가 배경인 어느 드라마에서 2000년대 [[가전제품]]이 나오는데, 이는 잘못된 고증이다. '''{{{#red (X)}}}''' → 1980년대가 배경인 어느 드라마에서 2000년대 가전제품이 나오는데, 이는 잘못된 시대 __구현__이다. '''{{{#blue (O)}}}''' * 무술을 제대로 고증하지 못해서 아쉽다. '''{{{#red (X)}}}''' → 무술을 제대로 __재현__하지 못해서 아쉽다. '''{{{#blue (O)}}}''' * 현대 북한 문화를 고증하였다. '''{{{#red (X)}}}''' → 현대 북한 문화를 __구현__하였다. '''{{{#blue (O)}}}''' * 이 영화는 미래 모습을 고증하였다. '''{{{#red (X)}}}''' → 이 영화는 미래 모습을 __구현__하였다. / 이 영화는 미래 모습을 __상상__하여 만들었다. '''{{{#blue (O)}}}''' * [[늑대]] [[캐릭터]]는 는 술에 쉽게 취한다는 설정이 있는데, 이는 개과 동물이 [[알코올]]에 취약하다는 연구를 고증한 것이다. '''{{{#red (X)}}}''' → 늑대 캐릭터는 술에 쉽게 취한다는 설정이 있는데, 이는 개과 동물이 알코올에 취약하다는 연구를 __반영__한 것이다. '''{{{#blue (O)}}}''' === [[밀덕]] 커뮤니티 시초설 === 비유적 의미로 썼거나 사전적 의미를 몰랐던 누군가가 [[역덕]], [[밀덕]]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밈(인터넷 용어)|밈]]처럼 쓰다가 사람들에게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갔다는 가설. 사실 [[역덕]]보다는 [[밀덕]] 쪽이 유력하다고 보이는데, 나무위키 내에서도 군사 관련 미디어 매체(태양의 후예, 콜 오브 듀티 등), 시대물, 전쟁 박물관의 요소를 지적할 때 '고증'이란 단어는 빠짐없이 등장한다. 사실상 깊은 탐구글과 설득성 게시물이 자주 올라오는 커뮤니티에서는 비전문가들이 전문 용어를 굳이 섞어서 구사하려는 습성이 있다. 이 과정에서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일은 인터넷 화자들이 태초에 특정 고급 단어를 임의로 골라 쓰기 시작하다가 잘못 전파되는 경우로, 비단 '고증'뿐만 아니라 '[[대인배]]', '[[유니버스(서브컬처)|세계관]]', '[[역대급]]', '[[환멸]]' 등 꽤 흔한 편이다. 전문 용어로 '전와어'라고 한다. === 오용 원인 추측 === ==== 언어 사용의 양극화 ==== 위의 시초적 용례는 점차 젊은 세대가 향유하는 하위 문화에 접근하기 쉬운 [[인터넷 커뮤니티]]로 퍼져 나갔으며, 집단 특성상 오용례의 전파가 쉬웠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계층에 따라 단어 하나를 다르게 인식하는 언어 사회 현상을 '사회 방언'이라고 한다. 다만, 그렇다한들 한 단어를 잘못 사용하기 시작한 특정 언어 집단이 제1 뜻의 우위를 점하기는 좀처럼 힘들어 보인다.[* 국립국어원도 최근 들어 인정 추세에 굉장히 인색해져 가는 추세다. ] 이는 '고증'의 뜻을 사전적 의미로 사용해오던 계층을 소외시키는 반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RISS]]나 [[KCI]] 논문이나 학술지 기준으로 보았을 때 '고증' 용례의 사전적인 뜻을 원칙적으로 지켜서 사용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http://rs2.riss4u.net/search/Search.do?isDetailSearch=Y&searchGubun=true&viewYn=OP&strQuery=%EA%B3%A0%EC%A6%9D&queryText=&exQuery=&resultSearch=false&icate=re_a_kor&order=%2FDESC&strSort=RANK&pageScale=10&isTab=Y&sflag=1&fsearchMethod=searchDetail&isFDetailSearch=N&fsearchSort=&fsearchOrder=&resultKeyword=&pageNumber=1&field1=znTitle&keyword1=%EA%B3%A0%EC%A6%9D&op1=AND&field2=znCreator&keyword2=&op2=AND&field3=znSubject&keyword3=&op3=AND&field4=znTitle&keyword4=%E8%80%83%E8%AD%89&op4=AND&field5=znAbstract&keyword5=&colName=re_a_kor&p_year1=&p_year2=&language=&kdc=®nm=KCI%EB%93%B1%EC%9E%AC|RISS 논문 사이트 '考證'(고증) 검색 결과]] ] 다만, 소수의 논문[* TV 역사물의 考證한계와 그 대안 (최형기, 2014), 사극 드라마에 나타난 고증 의상의 현대화에 대한 대학생들의 인식 -하브루타 학습법을 중심으로-(김장현, 이유림, 2021). 두 논문 모두 KCI에 등재되었다.]에서도 사전적인 뜻과 다르게 쓰인 사례가 없는 것만은 아니어서 식자층과 젊은 세대가 사용하는 고증의 의미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 특정 화자층의 사용 빈도의 우위성 확보 ===== 상위 문단에서 언급했듯이 이 단어를 사전적 정의대로 올바르게 쓰는 계층도 있지만, 상기했듯이 그에 저촉되는 뜻으로 쓰는 계층도 있다. 일단 후자 측의 용례적 우위성이 확보됐다는 결정적 근거는 없지만, 여기서는 그렇다는 가정하에 서술해본다. 후자 측은 좀 더 일상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쪽으로, 또는 자신의 의도에 맞게 의미를 잘못 쓰게 됐을 것이다.[* '팩트(fact)' 등 인터넷의 수많은 언중에게 퍼진 낱말들의 뜻이 어떻게 오염되거나 변화하는지 생각해 보면 된다. 전문적이거나 격식 있는 표현이 보편화하면 그 전문성 및 격식이 지켜지기보다는 오히려 속어화하는 때가 대부분이다.] '고증'을 사전 뜻 그대로 하기란 어려운 화자 측에선 '역사[* 대개 이때의 역사는 사극 등 역사를 소재로 하는 창작물이므로 더욱 재의미화가 일상적인 차원으로 이루어져 '(사극을 포함해서) 창작물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함'의 뜻으로까지 넓어진 것으로 보인다.]/정확성/검증' 이 세 가지 개념이 선후 관계 등 제 논리를 잃고 토막난 채로 머릿속에서 재편됐다는 추측이다.[* 본래 체계적인 뜻이 담겨 있다 한들, 그것이 익숙해지면 속된 말로 뇌 비우고 수행하게 된다. 곧 껍데기만 남는다는 말이다. 이는 [[겹말]], [[모순어법]], [[이름과 실제가 다른 것]], 언어 [[진입장벽]]의 원인이기도 하고, [[언어 사대주의]]의 예 가운데 시각적, 심리적 효과를 이용하는 것도 이와 비슷하다.] 이같은 [[의미 변화]]를 '재의미화'라고 하는데[* 알기 쉽게 말하면 어려운 말을 접한 사람이 '이게 무슨 뜻이지? 음... 아, 대충 이런 뜻인가 보다.' 하고 맥락에 따라 대강 짐작하고 쓰는 것이다.] 재의미화를 하는 사람이 [[인지적 종결 욕구|해당 용어의 본래 뜻과 용법을 알아보지 않고 자신이 추측한 뜻대로 쓰기 시작하여]] 최초로 퍼져나가기 시작하면 그 속도는 순식간이다. 생소한 용어를 제3자 입장에서는 해당 용어가 왜곡된 뜻인지도 모른 채 의심 없이 받아들여서이다.[* 이는 이야기가 와전되는 원인, 심지어 보통 사람들 사이에서 [[역사 왜곡]]이 벌어지는 원인과도 비슷하다.] 그렇다고 '잘못 써도 된다'를 마냥 합리화하는 것은 어렵다. 잘못 썼던 측은 '교정'이라도 해나갈 수 있지만, 기존에 이 단어를 사전적 의미대로 잘 썼던 측에서는 그 '교정'을 수반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공익적이라고 보기 힘들다. 이에 관련한 설득적인 내용은 [[규범주의와 기술주의 #규범주의를 추구하는 경우|해당 문서]] 참고. 한편 의외로 국어학 교수들조차 한자어의 의미 변용을 한자 교육의 축소 및 부재에서 그 원인을 찾는 일이 많지만 사실 별 관계 없다.[* 원래 문법이 체계적으로 발달하지 못한 고대 중국어를 바탕으로 하는 한문 문법 특성상은 한자어라고 뜻과 논리가 엄격하게 지켜지지도 않거니와 한자를 일상적으로 쓰는 바로 옆의 [[일본]], 심지어 [[중국]]에서도 한자어 뜻이 사전적인 뜻과 전혀 다르게 왜곡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언어간 동형이의 한자어]], [[언어간 이형동의 한자어]]의 존재가 이 사례라 할 수 있겠다.] ==== '시대 고증'과의 혼동 ==== 이렇게 오용되는 배경을 추측해 본다면, '시대 고증'이란 단어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대 고증'은 역사학에서는 유물이나 유적이 어느 시대인지를 밝히는 일, 영화와 연극 계통에서는 제재(題材)가 된 시대의 의상, 도구, 장치, 풍속 따위를 바르게 나타내기 위하여 조사하는 일을 말한다. 본래 어디까지나 시대상을 나타내는 소도구와 풍속 묘사에만 쓰이는 용어였던 것이, 어느새 '역사적 사실 관계'에까지 확장되어 버리고, 더 나아가서는 '시대'라는 말을 빼 버린 채로 역사와 상관없는 분야의 재현 묘사로까지 남용되고 있는 것이다. 다른 식으로 잘못 쓰이는 [[고증 오류]]는 행위적인 것이 잘못된 것을 말하지, 반영도의 미흡성을 따지는 개념이 아니다. 그러므로 이는 '시대 고증'이 그르냐 옳냐로 일컫는 게 옳다. * A 드라마에 나오는 물품은 [[경국대전]]을 고증하였다. '''( {{{#red X}}} )''' * A 드라마에 나오는 물품은 실제로 사학자들이 고증한 [[경국대전]]을 반영한 것이다. '''( {{{#blue O}}} )''' 연극영화학적 용어인 '시대 고증'엔 문자 '고증'이 있지만 서로 엄연히 다르며, '고증'은 연극영화학적 '''용어'''가 아니고 일반 단어이다. [[국어사전]]에 정식으로 등재된 '시대 고증'의 뜻은 '영화나 연극 따위에서 제재(題材)가 된 시대의 의상, 도구, 장치, 풍속 따위를 바르게 나타내기 위하여 조사하는 일'로 풀이되어 있다. === 영어에서 === Archeological Researching(고고학적 연구 발견) 또는 Historical Researching(역사학적 연구 발견)이라 한다. 영미권에서는 딱히 '작품에서 나온 묘사가 현실성을 얼마나 잘 반영했는가'라는 의미만 특정적으로 뜻하는 단어는 없다. 그나마 개별 단어로서 가장 비슷한 의미를 가진 말을 찾으면 [[핍진성]]이라는 뜻의 'Verisimilitude' 정도이다. 위처럼 오용하는 경우엔, '현실성'을 뜻하는 'realistic'을 쓰기도 하지만[* 예시: [[https://www.quora.com/How-realistic-is-the-physics-in-Interstellar|How realistic is the physics in Interstellar?]] ([[인터스텔라]]의 물리학은 얼마나 현실적인가?) / 예시2: [[http://www.spacesafetymagazine.com/space-debris/kessler-syndrome/expert-views-gravity-great-movie-bad-science-accurate-realism-three/|How Realistic Is Gravity?]] ([[그래비티(영화)|그래비티]]는 얼마나 현실적인가?)] 창작물에서의 고증은 보통 '정확성'을 뜻하는 'accurate'와 'accuracy'을 가장 많이 쓰는 편이다.[* 예시: [[https://www.bustle.com/p/how-accurate-is-genius-to-albert-einsteins-real-life-national-geographic-pays-attention-to-detail-53249|How Accurate Is 'Genius' To Albert Einstein's Real Life?]] (지니어스(내셔널 지오그래픽 드라마)는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실제 삶과 얼마나 일치하는가?)] 앞에 특정 단어가 붙어서 각각 과학적 현실성(scientifically accurate / Scientific Accuracy)[* 예시: [[https://www.theguardian.com/film/2015/oct/06/how-scientifically-accurate-is-the-martian|How scientifically accurate is The Martian?]] ([[마션(영화)|마션]]은 얼마나 과학적으로 정확한가?)]이나 역사적 현실성(historically accurate)[* 예시: [[https://www.historyanswers.co.uk/medieval-renaissance/how-much-truth-is-there-in-the-assassins-creed-games-franchise/|How historically accurate is Assassin’s Creed?]] ([[어쌔신 크리드]]는 얼마나 역사적으로 정확한가?)]으로 나뉘어 쓰이기도 한다. == 기타 == * [[케이블]] 채널 [[tvN]]에서 고증을 충실히 반영한 [[렛츠고 시간탐험대]]라는 프로를 만들었는데, 진짜로 고증'''만''' 충실히 반영했는데 [[다큐멘터리]]가 아닌 [[예능 프로그램|예능]]이 되어버렸다(...). 다만 이건 애초에 프로그램의 목표가 예능이었고, 정말로 다큐가 되었으면 곤란했기에 일부러 예능으로 성격을 잡은 것. 이 프로그램의 고증 반영에서 힘입어 다른 프로들도 반영도가 높아지길 소망한 [[고증덕후]]들이 많았다. [[파일:gojung2.jpg]] * 어린이 대상 [[위인전]]의 경우도 2010년대 이후에는 대체로 고증 반영이 뛰어난 편이다. 보다시피 고구려 왕의 백라관도 반영했고, 신라 왕도 [[무열왕]] 때 당나라 복식을 받아들인 후에는 신라 [[금관]] 없이 당나라의 복두와 단령을 입은 모습을 반영하였다. * 역사학자들은 역사적 오류도 고증으로 보고, 그것도 연구대상으로 본다. 예를 들면 성경을 바탕으로 한 중세시대의 삽화에서 성경의 배경인 중동이 아닌 유럽인의 복식을 한 그림을 보고 그 삽화의 연대와 시대상을 유추해 낸다. [[https://en.wikipedia.org/wiki/The_Crossing_of_the_Red_Sea_(Sistine_Chapel)|#]] 소설이나 연극도 마찬가지라서, [[적벽가]]에 뜬금없이 [[조총]][* 참고로 조총의 핵심 재료인 [[화약]]은 기록상 [[수나라]] 때 [[손사막]]이 발명했다.]과 [[환도(무기)|환도]]가 등장하거나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율리우스 카이사르|줄리어스 시저]]에서는 [[로마 공화국|로마]]시대가 배경이라서 등장할 리가 만무한 [[회중 시계]]를 카이사르가 꺼내보는 장면이 나오지만 그냥 고증 반영이 틀렸다 하지 않고 역추적해서 그 당시 조선의 군역제도나 영국의 생활상을 연구한다. [[http://lyuen.egloos.com/4665596|링크]]. [[아서 왕 전설]],[* 5~6세기 로만 브리튼 배경으로 추정되는 [[아서 왕 전설]]에서 중세시대 갑옷이나 플레이트 아머로 무장하는 오류가 있다. 고증대로라면 로리카를 비롯한 로마군의 갑옷으로 무장해야 한다. 한편 이런 특성 때문에 아서 왕의 존재나 전설이 완전한 허구일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삼국지연의]],[* [[삼국지연의]]에서 관우는 청룡언월도로 여포는 방천화극으로 무장하는데 언월도는 당나라 때부터, 화극은 북송 때부터 등장했다.] [[플레잉 카드]][* 플레잉 카드의 K, Q, J에 등장한 인물들은 아예 중세풍 의상으로 등장해서 다윗(K♠), 아테나(Q♠), 카이사르(K♦)를 비롯한 고대 인물들도 시대에 맞지 않는 의상으로 등장했다.] 등에도 의복 등의 양식에 대한 구현 오류가 있다.[* 덤으로 기원전 고대 그리스인 [[이솝]]을 [[https://aesopsfables.files.wordpress.com/2010/08/aesopnurembergchronicle1.jpg|중세풍]]으로 묘사한 삽화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이솝이 중세 유럽인으로 잘못알고있는 경우도 있다. [[https://ohfun.net/contents/article/images/2014/0909/1410269211881125.jpg|링크]]] * '고증'의 '고'는 '[[古]](옛 고)'가 아닌 '[[考]](생각 고)'이다. 곧, '고증'을 [[직역]]하면 생각해서 밝힌다는 뜻이 된다. '[[考]]'의 부수가 '[[老]](늙을 로)'이지만 한자의 뜻만 보면 옛것에만 쓸 수 있다 생각하지 못할 수도 있다. 시간을 절대적으로 따지면 시간 차가 있을 뿐, 최신 것도 옛것으로 볼 수 있지만. == 관련 문서 == * [[자주 틀리는 한국어/목록/한자어]] * [[덕후]] * [[불편러]] * [[지적]] * [[역사]] * [[ 그게 뭔데 씹덕아]] * [[오타쿠]] * [[검증]] * [[설명충]] * [[스노비즘]] *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각주][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고증오류, version=421, title2=옥에 티, version2=75, paragraph2=2.1.1, title3=고증, version3=786, paragraph3=5)] [[분류:자주 틀리는 한국어]][[분류:한자어]][[분류:엔하계 위키/특징적 표현]][[분류:복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