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각종 창작물에 등장하는 [[고니시 유키나가]]를 다루는 문서. == 소설 == === 숙적 === 일본의 소설가 [[엔도 슈사쿠]]의 <숙적>이란 소설에 꽤 옹호조로 등장하고 있다. [[엔도 슈사쿠]]가 <침묵> 등 [[기독교]]와 관련된 작품을 많이 썼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니시에게 호의적인 시각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엔도 슈사쿠는 고니시 이외에도 오토모 소린 등 키리시탄 다이묘를 소재로 많은 작품을 남겼는데, 주로 현실정치와 신앙 사이에서 갈등하거나 신앙인답지 못한 자신의 행동 때문에 고뇌하는 등장인물을 정교하게 묘사하는 것이 특징.] <숙적>에서는 평생의 라이벌이었던 [[가토 기요마사]]와 고니시의 온갖 애증관계를 히데요시의 시종이던 젊은 시절부터 [[세키가하라 전투]]의 패배 후 고니시가 죽는 시점까지 묘사하고 있다. '면종복배'라는 고니시의 이미지는 여기서 형성되었다. 이 작품에서 고니시는 일본과 조선 양국을 파멸로 몰아갈 히데요시의 전쟁을 막기 위해 고뇌하다가 결국 신자로서도, 무사로서도 크게 부도덕한 행동인 '''주군 히데요시의 독살'''을 결심하고 아내 이토를 시켜서 히데요시를 오랜 시간에 걸쳐 증거가 남지 않게 독살하고 만다. 고니시가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죽임을 당하자, 아내 이토가 살아남아서 승자인 기요마사마저 독살해 버린다. 시종일관 집요한 라이벌이지만 고니시의 사후 생전에 느끼던 적의를 상실하고 허무감에 빠지는 기요마사의 모습 등, 여러모로 허무주의가 감도는 줄거리가 특징. === [[임진록]] === [[임진록]]에서는 '''소서''', '''소섭''', '''소서비'''등의 이름으로 괴물화되어서 김응서와 대결한다. 잘 때 눈을 뜨고 잔다거나 목을 베어도 그 목이 날아와 도로 붙기 때문에 잘린 단면에 재를 뿌려야 한다는 식이다. 심지어 고니시의 수청을 든 [[평양]] [[기생]] [[계월향]]은 김응서가 소서를 죽이자 '''"내 뱃속에 소서의 자식이 있는데 마저 죽여야 한다"'''는 이유로 자신까지 죽이라고 청한다. 김응서가 [[계월향]]의 배를 찌르자 태아는 '''튀어나와서 허공을 날아다니며 맴돌다가''' 떨어져 죽는다. 태아가 "아비의 원수를 갚으려 했는데!" 하고 말까지 한다. 그런데 이 '소서비'가 고니시 유키나가의 부장으로 나오는 판본도 많다. 왜냐면 소서비라는 창작물의 캐릭터가 애초에 고니시 본인이 아니라, 고니시의 가신인 나이토 죠안이 교섭 과정에서 사용한 명의인 고니시 히다노카미('''小西飛'''騨守)에서 유래된 것이기 때문.[* 유키나가의 관직명은 셋츠노카미(攝津守)라서 구분할 수 있다.] === [[왜란종결자]] === [[이우혁]]의 [[왜란종결자]]에는 나름 개념있는 악역으로 나온다. 전술한 것처럼 일본군의 선봉장으로 활약했음에도 '''전쟁을 원치 않았고 일찍 끝내려고 끊임없이 노력한''' 점을 높이 산 듯.[* 작가는 작중 인물들의 대사, 서술 등을 통하여 임진왜란을 '''완전히 비합리적이고 무의미한 전쟁'''으로 보고 있음을 분명히 하는 편이다. 오죽했으면 이런 전쟁이 일어난 개연성을 '''마계의 음모'''로 땜질했을까. 그래서 무의미한 전쟁을 원치 않은 고니시는 비교적 호의적으로 묘사되는 반면, 명실공히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인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몸에 들어간 환수의 기운을 이기지 못해 죽지도 살지도 못하고 반쯤 덩어리 비슷한 것이 되어 목숨구걸을 하는 추한 모습으로 그려질 정도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전쟁에 회의를 느끼고 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향한 충성과 무의미한 살상 사이에서 갈등하며 많은 고뇌를 한다. 참전 당시 데리고 온 이가 [[닌자]]들의 첩보를 통해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마물]]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전쟁의 배후에 악한 존재들이 있다는 생각에 어떻게든 전쟁을 끝내려고 애쓰지만 전개는 역사 그대로. 닌자 겐키가 유명한 승려가 [[불경]]을 적어준 것을 [[속옷]]삼아 마수들의 습격을 방지한 것을 보고, 키리시탄답게 자신도 [[성모송]] 등을 속옷에 적어 둔다. 그런데 겐키는 불경 덕에 여러 차례 목숨을 건졌지만 고니시는 기도문을 아무리 적어도 소용없었다.[* 효력이 없다기보다는 고니시에게는 마수들이 이후 접근을 안했기 때문이다. 대신 닌자의 말대로 가토를 회유했다. 또한 오타 주리아덕에 고니시도 인간성과 신앙심을 회복하고 주리아 자체가 성녀에 버금갈 순수하고 정결한 영혼이라 마수 자체가 접근못했다고 주인공측 인물이 설명해준다. 왜란종결자 세계관에서는 마수들은 태생부터가 악한 존재라 불가의 법력이나 가톨릭 기도력에 취약하다 나오며, 대신 환계의 환수들은 선악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이에 면역이 있다는 설정이다. 그래서 마수들과 한편을 맺은 환수(스포일러)가 대신 나서서 고니시를 위협한다.] 성격적으로는 상인 출신이라는 컴플렉스로 교양 못지않게 활, 검술 등의 무사적 소양에도 집착하는 것으로 그려지며,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줄 알고 인정도 있지만 '''아무튼 충성은 유지해야 된다는 낭만주의자'''로 묘사된다. 작중에서는 흑호가 일본군 진영을 헤집고 다니는데도 쫄지 않고 정면에서 화살을 날리면서 화살의 행방으로 전쟁의 앞날을 점친다는 대범한 짓을 하기도. === [[7년전쟁(소설)|7년전쟁]] === 2010년 타계한 [[김성한(작가)|김성한]] 작가의 소설 [[7년전쟁(소설)|7년전쟁]]에 자주 등장한다.[* 이 소설은 사실 1990년대 초반 이후 절판되었다가 2012년 20여년만에 5권으로 재출간되었다. 전쟁 자체보다 [[외교]] 문제를 많이 다룬다. 임란 수년 전부터의 [[일본]]과 [[쓰시마 섬]]의 상황이라든가, 1593년즈음부터 정유재란 직전까지의 [[심유경]]과 고니시의 행적 등을 집중적으로 다룬 책이다.] 이 소설에서 고니시는 처음부터 끝까지 매우 중요한 인물이며 분량도 많다.[* 이 소설에 나오는 인물들은 [[선조(조선)|선조]]나 [[도요토미 히데요시]]부터 힘없는 백성들까지 객관적으로 묘사된다. 등장인물도 엄청많다. 그중에서도 고니시의 비중이 많다.] 초반에는 쓰시마 사람들과 도요토미와 엮어서 자주 나오고 임란 이후 평양까지는 조선의 입장에서 서술되어 있어서 진격 상황만 묘사되었다. 이후 평양성에 주둔하면서 동시에 명나라의 [[심유경]]이 등장하고부터 비중이 많아진다. 외교를 통해 무의미한 전쟁을 막으려 하면서도, 정작 전쟁 자체는 충실하게 행하는 복잡한 심경을 잘 나타낸다. 조선인 양녀인 [[오타 쥬리아]]에 대한 아내와의 대화[* 아내에게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아이가 가여워서 양녀로 삼았다"고 말하자 아내는 "전쟁이 없었다면 그 아이는 부모를 잃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직설을 날린다. 이에 고니시는 대꾸하지 못하고 고민에 빠진다.]를 통해 스스로가 위선자가 아닌지를 고뇌하는 장면도 나온다. 작가는 [[임진왜란]]을 기존의 조선의 일국사(一國史)적 측면이 아니라 삼국 간의 국제전쟁(7년전쟁)으로 바라본다. 일본인이라고 깎아내리지 않으며, 조선인이라고 옹호하지 않는 중립적인 묘사가 두드러지는데 고니시 유키나가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나름 혜택(?) 아닌 혜택을 본 인물이다. 오히려 작가는 고니시나 가토같은 무장들보다는 '무능한 통치자는 용서할 수 없는 죄인임'을 밝히며 당시 삼국의 지도자들, 즉 조선의 [[선조(조선)|선조]], [[명나라]]의 [[만력제]],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전쟁 자체보다 외교전에 주력하여 소설을 쓴 작가의 성향상 고니시나 [[심유경]]이 핵심 인물이 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일 수밖에 없다. === [[명군이 되어보세!]] === 어릴 적에 동래에 살며 무릉도 출신 선비[* 가상인물이며 등장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 원역사보다 고니시의 능력이 훨씬 뛰어나진데다 일본인도 차별없이 제자로 받아준 것을 보면 결과적으로 나라에 해를 입혔지만 상당한 능력자에 개념인인 듯. 주인공은 누군지 알면 조져버릴 생각이다.]에게 유학을 배우며 자라 한국어에 능통하고 일본인치고 유학에도 꽤 능숙하며 조선인들의 생활과 사고방식을 잘 알고 있다.[* 사신으로 왔을 때 아이누와의 교역 문제를 완벽한 성리학적 논리로 항의해 주인공과 조정신료들이 잠시나마 제대로 반박도 못했을 정도다.] 바뀐 고니시가 히데요시에게 노부나가 주변 가신들에 간자를 심을 것과 혼노지 발발 때 당장 천하인이 되기보다는 오다에게 충성을 다해 세력을 키우라는 조언을 하여 오다가 혼노지에서 죽을 위기를 넘겼으니 일본 역사가 바뀌게 한 결정적인 인물.[* 여담으로, 사실상 오다를 구한 대활약을 했음에도, 부하의 공은 장수의 공이라는 이유로 고니시의 활약은 모두 히데요시 것이 된 듯 하다. 작중 일본에 온 류성룡이 히데요시를 오다를 구한 장수 아니냐고 묻자 바로 표정이 썩기도 했다.] 일본 최고의 조선 전문가라는 이유로 김조영·류성룡·이순신의 사신단이 방문했을 때에나 하성군이 볼모로 왔을 때 이들을 맞아 상대하는 접대 및 통역 역할을 하며 그 후로도 오다에게 조선에 관한 조언을 하며 조선에 직접 사신으로도 온다. 원역사와 달리 유학을 배웠지만 여기서도 성당에 나간다는 걸 보면 가톨릭 신자인 듯. 원역사에서처럼 대외 원정을 반대하는 입장이며 일본은 일본 본토만으로도 번영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더군다나 이세계의 고니시에게 조선은 어린 시절 유학생활을 한 제2의 고향이므로 개인적으로도 침공하기 싫을 것이다.] 하지만 주군인 히데요시를 따라 조선 침공 계획을 수립하며, 그 과정에서 가장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중. 히데요시가 주장하는 강원도 상륙에 반대하였으나, 그 근거가 스승에게 들은 카더라 통신이라는 약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입맛을 다시며 수긍한다. 경인왜란에서 1군을 이끌고 선봉장이 되어 참전, 발포와 흥양을 점령해 교두보로 만든다. 그리고 약탈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리고, 항복하면 무조건 살려주라는 명령도 내린다.[* 하지만, 다른 일본 장수들은 자신의 욕심을 채우거나 조선의 문화를 배려하지 않아 학살과 약탈을 저지르려하며 총대장인 노부나가는 [[포로는 필요없다]]며 점령한 성의 병사들을 몰살한다. 거기다, 본인도 해안포 사격 명령을 거부하는 포로 둘을 무참히 참수했다.] 다만 그래봐야 결국 패망으로 삶을 마칠 듯. 일각에서는 항왜로 귀순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원역사대로 가토 기요마사와는 사이가 매우 나쁘다. 조선 수군과 정면대결하면 패배 뿐이니 노획한 조선 대포들을 연안 섬들에 설치해 상호 십자포화를 퍼붓는 [[해안포]] 시스템을 설치하여 조선 수군이 상륙교두보에 들어오는 것을 막으면서 우세한 육상병력으로 조선 수군의 기지들을 하나씩 점령하며 조선 수군을 몰아낸다는 '''가장 현실적인 조선 수군 파훼법'''을 히데요시에게 진언하여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조선에서도 이항복이 해안포에 대한 [[TOT|파훼법]]을 내놓은 상태다. 원역사보다, 능력이 훨씬 뛰어나지고 활약도 많이 하고 있지만 받고 있는 대우는 더 안 좋다.[* 원 역사에서는 천하인 직속 가신이었지만, 여기서는 가신의 가신이라 자신보다 영지 적은 해적영주들에게도 무시당한다. 이는 칠본장 등 다른 히데요시의 부하들도 마찬가지. 그래도, 라이벌 가토보다는 나은게 조선전문가로 나름 오다에게 인정받는 고니시와는 달리, 가토는 대놓고 애송이라고 까인다.] 순천을 포위하던 모리 데루모토를 구원하고자 순천으로 갔다가 임꺽정이 이끄는 조선 해병대에게 근거지였던 흥양 교두보까지 빼앗기게 된다. 그후 히데요시 군이 경상도로 철수할때 김시민이 일부러 비워둔 진주성에 고립되었다가 김시민이 명예로운 철수를 제안해준 덕분에 간신히 경상도로 탈출한다. 주인공은 고니시가 이번 전쟁에서 민간인 학살을 하지 않은 점을 특별히 감안해 [[능지처참]]형 대신 깔끔한 [[참수형]]을 내려주겠다고 생각하는 중. 결국 전쟁에서 패배하고 조선으로 압송되어 참수형을 선고받으나 왜인임에도 조선어, 조선문화, 성리학에 능통하면서 왜란기 일본 정세에 빠삭하다는 점 때문에 정철이 처형을 미룰 것을 강력하게 주장하여 을미동정록이 완성될 때까지 참고인이 되어 집행이 연기된다. 결국 7년간 경인란록, 을미동정록, 왜국도지, 신장록, 수길록, 행장기 등 십여 권의 서적 집필에 참여했다. 정철이 사망한 뒤에도 죄를 뉘우치는 모습을 감안하여 사형이 철회되고 마포에 건설 중인 성당 공사장에서 노역하는 것을 선고받는다. 독실한 천주교도인 고니시 입장에서는 성당 건축에 참가할 수 있다는 것 자체를 영광으로 생각하여 눈물을 흘리며 감사를 표한다. 원 역사에서 가토에게 영지를 모조리 뺏기고 사형당한 것과 비교하면 해피엔딩을 맞은 셈. 결국 성당 공사 노역 도중 추락사고로 사망하나 미소를 지으며 죽었다. === 내가 고니시라니 === 주인공. 현대 한국인이 취업기념 일본여행을 갔다가 9살의 고니시 유키나가로 환생하여 상인으로서 역사를 바꿔나가는 대체역사소설이다. == 드라마 == === [[조선왕조 오백년]] === 1986년 [[MBC]] 드라마 <조선왕조 오백년 - 임진왜란> 편에서는 성우 [[정승현(성우)|정승현]][* 1995년 MBC 드라마 <[[제4공화국(드라마)|제4공화국]]>에서는 [[정승화]] 육군참모총장 역, 1996년 [[KBS]] 드라마 <[[용의 눈물]]>에서는 [[정몽주]] 역, 2003년 [[SBS]] 드라마 <[[왕의 여자]]>에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역.]이 연기했다. '소서행장'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는데 사실 여느 16세기 [[조선인]]들이 그를 고니시라고 부를 이유가 없으므로 소서라고 부르는 게 [[고증]]에 맞는다. [[임진왜란]]을 다룬 다른 사극([[왕의 여자]] 제외)에서 챠센마게를 틀고 나오는 것과 달리 [[촌마게]]를 틀고 나온다. 다만 본작의 촌마게 자체가 고증에 맞지 않게 [[전국시대(일본)|전국시대]], 도요토미 정권, [[에도 시대]] 초기의 촌마게가 아니라 에도 시대 중후기의 촌마게다. === [[왕의 여자]] === 배우 박경득[* [[용의 눈물]]에서 [[소 사다모리]] 역. ]이 연기했다. 임진왜란을 다룬 초반부에 나온다. 여기서도 촌마게를 틀고 나오는데 조선왕조 오백년 때와 달리 이쪽은 제대로 된 전국시대, 도요토미 정권, 에도 시대 초기의 촌마게다. === [[불멸의 이순신]] === >'''"승산이 있고 없고가 중한 것이 아닙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다이나곤]]. 조선 출병과 대명 정벌이 [[도요토미 히데요시|관백 전하]]의 뜻이라는 것이지요. 우리의 의지하고는 상관없이 이미 전하의 칼집에서 칼은 떠났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칼집을 버릴 차례입니다."''' 2004년 KBS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에서는 배우 [[정승호]]가 연기했다. 자막으로 이름이 '고니시 유키나가'로 제대로 표기되어 나왔지만 후반부 들어 배우들이 '고니시 유키나'''카''''로 잘못 발음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 어떤 표기법에서도 이것은 오류이며, 이렇게 되면 이름 마지막 글자를 長이 아니라 中을 쓰는 셈이 된다.][* 초반에 조선측 인물들은 고증대로 '소서행장'으로 불렀으나 시청자들의 편의를 위해서인지 일정 시점부터는 조선측 일본측 할 것 없이 현지발음대로 불러주기 시작했는데 그러면서 갑자기 유키나'카'로 잘못 발음하는 일이 늘었다.] 이름 밑에 작게 '''조선침공 제1선봉장'''이라는 자막도 달아주었다.[* 마찬가지로 [[와키자카 야스하루]]는 '일본 수군 선봉장'이라는 자막을 붙여주곤 했다.] 성급하고 포악한 [[가토 기요마사]]와 대비되게끔 느긋하고 신중하나 때로는 굉장히 머리가 잘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역사]]대로 [[소 요시토시|사위]]와 함께 [[전쟁]]을 막기 위해 조선에 줄기차게 통신사를 요청해 조선 측에 전쟁 분위기를 살짝 흘리고 [[선조(조선)|선조]]의 편지가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가기 전에 빼돌리기까지 하나 무위로 돌아가자 전쟁 준비를 위한 것이라고 조선 [[지도]]를 바치며 재빠르게 입장을 바꾼다. 전란이 발발하자 선봉에 서서 부산진과 동래에 이어 [[서울특별시|한성]]과 [[평양시|평양성]]까지 터는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전쟁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자 히데요시의 침략을 막으려는 일들이 비중있게 다뤄지며 [[한산도대첩]]에서 [[이순신]]의 승리가 단순한 한 전투의 승리가 아니라 조선군에게 심리적으로 희망을 줘서 전세를 바꿀 것이라는 대국적인 분석을 하고 그리하여 이순신에 대한 반간계(삭탈관직+백의종군)를 일찍부터 계획하는 등 이래저래 지장의 분위기를 풍기는데 일본군 무장 중에서는 그나마 입체적으로 나오는 편. [[탄금대 전투]]를 앞두고 [[신립]]의 기병대에 대한 대책을 완벽히 준비한 후 그에 대해 "조선 최고의 명장을 [[사무라이]]로 만들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라는 압도적인 [[포스]]의 대사를 읊기도 한다. 후반부에 들어서 하필 이순신의 영향력 내인 [[순천시|순천]]에 자리를 잡는 바람에 이순신에게 시도때도 없이 털리기 바쁘다. [[명나라]]군을 재물로 구워삶고 이순신에게도 매수를 시도하며 구원을 요청하거나 [[암살]] 시도를 하는 등 [[최종보스]] 분위기를 내지만 늘 실패로 돌아가고 다른 왜장들처럼 이순신 타령으로도 모자라서 왜교성 전투에서는 바닷물에 빠지는 굴욕을 겪기도 한다.[* 이러한 행보의 변화는 역시 계속해서 이순신에게 패배를 거듭한 결과 [[스트레스]]가 쌓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막판에는 이순신이 자신을 구원하러 온 시마즈와 싸우는 동안 슬쩍 도주를 시도하다 매복하던 조선군에게 걸려 간신히 목숨만 부지해 도망간다. 작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느긋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여서인지 일본 장수들 중에서는 비교적 예의바른 모습을 보인다. 특히 [[명량대첩]] 이후 왜군에 통보를 하기 위해 [[류성룡]]이 단신으로 찾아가자 부하들이 붙잡고 끌고 오다시피 했는데 "아무리 적이라지만 일국의 [[재상]]을 그렇게 험하게 대하면 쓰냐"며 부하들을 물리고 "원로에 고생이 많으셨을 것 같으니 어떻습니까? 동석하셔서 회포나 푸시지요."라고 존칭까지 사용하는가 하면 류성룡이 "임진왜란은 일본의 잘못에서 비롯된 것이니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올려라."는 등 신경에 거슬릴 만한[* 물론 일본이 잘못을 저지른 것은 맞지만 류성룡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너희가 다 이겼는데 이제는 우리가 이기게 생겼네?"라며 비웃듯이 말한 측면도 있었다.] 말을 하여 분노한 가토가 죽이려고 함에도 "비무장에 단신으로 온 사신을 죽이려 할 정도로 우리가 형편없어진 것이냐"며 질책까지 하는 것을 보면 최소한의 도리와 예를 지킬 줄은 아는 인물인 것으로 묘사됐다. === [[징비록(드라마)|징비록]] === [[고니시 유키나가(징비록)]] 문서 참조. === [[임진왜란 1592]] === 2016년 KBS 드라마 <임진왜란 1592>에서는 배우 [[박동하(배우)|박동하]][* 일본의 [[연극]] 무대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배우인데 포스있게 나왔다.]가 연기했다. [[드라마]]가 전반적으로 일본에 대한 묘사는 다수에게 호평을 받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도요토미 히데요시 역의 배우 [[김응수]]와 함께 평가가 좋은 편. === [[어떡할래 이에야스]]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