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일본 관련 문서)] 일어 : 枯山水(かれさんすい) 영어 : zen style [목차] [youtube(kff7GsbagQo)] == 개요 == [[일본]]에서 [[헤이안 시대]] 이후 [[중국]] [[불교]]의 [[선종(불교)|선종]]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정원]]의 양식으로, 일본 정원 문화의 정수이자 황금시대에 속하는 양식이다. 만물이 모두 흙으로 돌아간다는 불교의 선종 사상을 일본에서 재해석해 만든 것이다. == 특징 == 각 나라마다 정원의 양식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정원의 양식은 3가지로 [[빛]]과 [[흙]]과 [[물]]을 사용해 정원 속에 자연을 구성한다. 반면 가레산즈이 양식은 물을 사용하지 않고 [[바위]]와 [[모래]], [[이끼]]를 통해서 정원을 표현한다. 물이 들어갈 만한 공간은 자갈을 깔고 나란히 홈을 그어 물결을 표현한다. 이렇게 극단적으로 간결화한 양식은 일종의 [[미니멀리즘]]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자연물을 정원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 가두어 일본식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롤랑 바르트]]의 '기호의 제국'이나 [[이어령]]의 '축소지향의 일본인' 등 일본 관련 서적에서 일본의 문화적 지향성을 보여주는 소재로 인용되고 있다. 특히 한국식 정원은 풍경을 시야(프레임) 안에 들어오게끔 조성한 데 비해 가레산스이는 인공물을 통해 공간 안에 가두어 재조성했다는 점에서 자연을 즐기는 방법의 문화적 차이가 드러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비나 바람에 취약하다. 바위나 이끼는 그렇다쳐도 모래에 낸 무늬는 바람이 세게 불거나 비가 오기라도 하면 흩어지면서 엉망이 되기 때문. 그리고 비바람이 별로 안 불더라도 며칠~몇주일이 지나면 조금씩 흐트러진다. 그래서 원칙적으로는 꾸준히 새로 그려줘야 하지만 제대로 하려면 몇 시간씩 걸리므로, 현대에는 무늬를 만든 뒤에 [[접착제]]나 응고 스프레이를 뿌려 모양을 유지한다. 위 사진의 료안지 같이 제대로 관리하는 곳이 아닌 일본 전통 식당 등에서 장식으로 작게 만들어둔 가레산스이는 대부분 응고시켜서 관리에 손이 많이 안 간다. == 대표 예 == [[파일:은각사.jpg|width=90%]] [[파일:료안지.jpg|width=90%]] 이런 가레산스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정원이 [[은각사]]와 [[료안지]]이다. 둘 모두 교토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 매체에서 == [[김전일 37세의 사건부]]의 [[교토 미인 화도가 살인사건]] 에피소드에서 트릭의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 작품 속에서는 불교 사원이 아닌 화도([[꽃꽂이]])를 하는 대저택 내 정원으로 설정되었다.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의 [[조나우]] 관련 장면에서는 가레산스이 풍의 디자인이 등장한다. [[파마의 사당]]이 대표적이다. 파마의 사당의 이름 역시 [[교토]]의 지명을 재배열한 것인데, 위에서 가레산스이로 유명하다고 언급한 [[긴카쿠지]](ギンカク) 역시 '기카쿠음(ギカクン)의 사당'으로 존재하고 있다. [[분류:예술]][[분류:일본의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