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화물선 (문단 편집) === 벌크선 === [[파일:케이프사이즈 벌크선.jpg|width=500]] Bulk Carrier. 사전적 정의로는 화물을 포장하지 않고 그대로 싣고 수송하는 배를 뜻한다. 여기에서 포장은 다른 것 없고 아래의 컨테이너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유조선, 가스선 등도 넓은 의미의 벌크선에 해당한다. 액상화물을 실어나르는 유조선은 wet bulk, 일반 벌크선은 dry bulk로 구분하며, 통상적인 산적화물선/벌크선은 이 dry bulk를 의미한다. BDI(Baltic Dry Index/벌크선 용선료 지수)에[* 통상 벌크 운임지수라고 많이 통용되는데, 실제로는 운임이 아니라 용선료 지수라고 해야 정확하다. '''운임(freight)'''은 '''짐'''에 대해 "톤당 얼마"로 표시되는 운송요금이고, '''용선료(hire)'''는 이 짐을 싣는 '''배'''를 '''하루''' 빌리는 데 드는 임차비용을 뜻한다.] 뜬금없이 등장하는 dry가 바로 이 dry bulk에서 온 말. [[발트 해|Baltic]]은 해당 지수를 발표하는 런던 해운거래소 Baltic Exchange의 이름이다. 우리말로 하면 산적화물선, 살물선, 건화물선 정도 되는데, 한자도 어렵고 뜻이 잘 안 와닿는 관계로 업계에서는 그냥 벌크선으로 통칭한다. 법적으로는 잡화선의 일종으로 분류되지만, 잡화선은 주로 벌크선보다 작으며 완구나 문구 같은 일반화물을 다루는 경우를 가리킨다. 이런 선박들은 일반화물선이라 부르기도 한다. 벌크란 이름답게 배 자체에 특별한 구조물을 갖추지 않고, 격벽으로 구분된 여러 개의 선창(hold)에 화물을 그냥 때려박고 해치(hatch)를 닫으면 끝인 단순한 구조의 화물선이다. 노선과 [[범선]] 시대부터 [[증기선]] 시대를 거쳐 21세기 현재까지 구조가 크게 바뀌지 않은 올드스쿨 화물선의 직계쯤 된다. 선속도 느린 편으로 만재 시 12~14노트, 공선시 14~16노트 정도에 그친다. [[선박/추진방식|복합기관]]이나 [[가스터빈]]을 쓰는 경우도 전무하다시피 하고, 저속[[디젤 엔진]]이 사실상 천하일통. 벌크 운송량의 대부분을 [[철광석]], [[곡물]], [[석탄]]이 차지하며, 이들을 묶어서 3대 벌크 화물로 통칭한다. 그 외에도 [[비료]]의 원료가 되는 [[인광석]], [[알루미늄]]의 원료가 되는 [[보크사이트]] 등이 주요 화물이다.([[광석선]], 곡물선) 그 밖에도 따로 컨테이너로 포장하기에는 모양이 괴상하고 비행기로 보내자니 무게와 부피가 과다한 코일, 빔 등의 철강제품, 각종 건축자재 및 구조물 등을 실어나르기도 한다.(일반화물선) 이쪽은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다가 화주가 부르면 쪼르르 가서 짐 싣고 오는 부정기선(tramper) 성격이 강한 일반 벌크선과 달리 어느 정도 노선과 시간표가 정해져 있고 여러 화주(주로 제철소)의 짐을 집하해서 운항하는 등 영업의 성격이 조금 달라서 정기선(liner)으로 따로 분류하기도 한다. 전세 관광버스와 정기운행 시외버스 정도의 차이라고 보면 간단. 선박 구조가 단순한 만큼 컨테이너선 이나 유조선과 비교하면 항만에서도 특별한 선적/하역 수단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극단적인 예로 선적 시에는 인부들이 줄줄이 어깨에 짐 지고 와서 선창에 던져넣어도 된다. 그러나 작고 영세한 항구의 경우에는 선적/하역 장비가 부실한 경우도 있고 선사 입장에서는 선적/하역 속도도 중요하고 해서, 작은 사이즈의 벌크선(대체로 Supramax 이하)은 자체적으로 짐을 싣고 내릴 수 있는 크레인을 구비하고 있는(Geared)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보통 곡물선 아니면 일반화물선이다. 배마다 다 구비하지 않는 이유는 유지보수와 운용에 비용이 들어가는 데다가 선박의 무게중심이 올라가고 운항 시에는 그냥 쓸모없는 사하중(Deadweight)가 되어버리는 등 단점이 적잖기 때문. 광석선인 경우가 많은 대형선에는 장비한 예가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역시 보기에는 좀 더 뽀대가 나기 때문에 벌크선 하면 대체로 기어를 갖춘 선박들이 사진 예시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당장 이 항목부터가 그렇다. 개중에는 자동차운반선처럼 차량이 선창에 직접 들어갈 수 있는 출입문이 있어 크레인을 통한 선적·하역과 차량의 자력 주행을 통한 선적·하역이 모두 가능하게 건조된 선박도 있다. 벌크선은 타 선종에 비해 밸러스트 탱크가 큰 편이다. 밸러스트란 선박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싣는 추가적인 하중을 말하는데, 범선 시절에는 돌땡이를 싣기도 했고 최근에는 대체로 물[* 평형수.]을 싣는다. 밸러스트 탱크는 이 물을 싣기 위해 따로 선체 내에 만든 물탱크이다. 선박이 공선이 되면 무게중심이 올라가 불안정해지고, 황천이라도 만나면 [[류조(항공모함)|그대로 옆으로 넘어가기 쉬워진다]]. 따라서 안정적인 항해를 위해서는 공선 시에도 무게중심을 어느 정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서 비중도 크며 바다에서 구하기도 아주 쉬운 물을 갖고 다니는 것. 반대로 짐을 싣고 나면 이 물은 쓸데없는 하중이 되어버리므로 짐을 싣는 동안 졸졸졸 빼버려서 탱크를 비워버린다. 벌크선은 영업 특성상 빈 배로 돌아다녀야 하는 항로가 꼭 존재하므로 설계상 밸러스트의 여유를 많이 잡아놓는다. 왜 돈도 안 되게 기름 버려가며 빈 배로 다니는가 하면, 주로 싣는 짐이 원자재인데 원자재는 컨테이너선이 주로 싣고 다니는 완제품보다도 생산지와 소비지의 분리가 극단적이기 때문이다. 가령 호주에서 중국으로 철광석을 싣고 가는 것은 좋은데, 중국에서 벌크선에 싣고 호주로 올 짐이 없다. 그러므로 필연적으로 장거리의 공선 항해를 염두에 둘 수밖에 없는 것. 이 밸러스트수(水)[* 평형수]도 환경규제의 대상인데, 이유가 무엇인고 하니 이쪽 바다에서 바닷물을 밸러스트수로 퍼올리면서 바닷물 속의 미생물, [[조류(수중생물)|조류]] 등 각종 유기물이 밸러스트수와 함께 들어왔다가 저쪽 바다에서 빼버릴 때 함께 배출되어 생물종 교란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 필터, 전류, 화학제품 등의 수단으로 반드시 걸러내야 한다. 벌크선은 그 구조가 단순하고 규격도 정형화되어있어 별다른 기술이 필요하지 않고, 만든다고 해도 이윤이 별로 남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에서는 1990년대 이후 벌크선을 잘 만들지 않고 요즘엔 대부분 [[중국]]에서 만든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에는 살짝 오해가 있다. 흔히 빅3 라고 하는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는 그렇지만[* 조선3사도 척당 800억가량의 VLOC는 수주한다.]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케이조선]], [[HJ중공업]], [[HSG성동조선]] 등 그보다 아래 체급의 조선소들은 2020년대에도 잘만 만들고 있다. 3대 조선소도 조선 불황이 길어지면서 2010년대 중반으로 오면서는 가리지 않고 수주에 나서고 있는 게 현실. 또한 일본 조선소들의 경우에는 저부가가치선박이라고 해도 NYK(니혼유센), KKK(K LINE), MOL(미츠이) 등 자국 선사들의 발주에는 꾸준히 응하고 있기도 하다. 2000년대 중후반의 벌크 초호황기에는 노후 [[유조선]]을 벌크선으로 [[마개조]]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물론 애초부터 벌크선으로 설계된 선박과 비교하자면 결점이 많았기 때문에 벌크 시황이 폭락한 2010년대 이후로는 얄짤없이 전부 고철행. 이런 개조선들은 대체로 홀드 하나당 해치 하나씩 있는 보통의 벌크선들과는 다르게 6홀드 10해치 이런 괴악한 구조들이 많았다. 2017년 침몰하여 큰 인명피해를 낸 [[스텔라 데이지호]]가 대표적으로 이런 개조선이었다. 흔히 [[해운 회사]]하면 바로 떠오르는 해외의 [[MAERSK]], 국내의 [[HMM]] 등은 컨테이너선에 집중하는 업체들로 벌크선과는 크게 인연이 없다. [[한진해운]]과 [[HMM|현대상선]]는 원래는 벌크 사업부문도 적지 않았는데, 2010년대 들어 경영여건 악화로 벌크 및 전용선 부문을 사모펀드에 매각해버렸다. 국내 벌크의 전통적인 대표선사는 [[팬오션]]과 [[대한해운]]. 이 회사들은 2000년대 중후반의 벌크 대호황 때 말그대로 달러를 갈쿠리로 긁어모으며 승승장구했으나, [[대침체|금융위기]] 이후 시황 급락을 감당하지 못하고 차례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력이 있다. 특히 [[팬오션]]은 범양상선→[[STX]]팬오션→팬오션을 거치며 '''법정관리만 2번''' 겪은 아름답지 못한 역사를 썼다. 2016년 현재는 두 회사 모두 법정관리를 졸업하여, 팬오션은 [[하림]]그룹, 대한해운은 [[SM그룹]]의 일원이다. 그 밖에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앞서 언급한 한진과 현대의 벌크 부문을 인수하여 설립한 에이치라인해운, 폴라리스쉬핑 등이 국내 주요 벌크선 업체이다. 2000년대 이전만 해도 벌크선 업계는 크게 시황의 부침 없이 조금 먹고 조금 싸는 평온한 시장이었는데, 본래 철광석과 석탄의 주요 생산국으로 순수출국이던 [[중국]]이 철강, [[조선업]]을 집중 육성하면서 어마어마한 신규 물동량이 형성, 2008년 금융위기 전까지 역대급 대 호황을 누린 바 있다. 그러나 금융위기로 금융시장이 급경색되면서 원큐에 다이... 이후 선진 각국의 경기부양에 힘입어 어느 정도 회복되는 듯 했으나 호황기에 발주된 선박들이 시장에 투입되고, 가장 결정적인 [[중국/경제|중국 경제]]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그야말로 지리멸렬해졌다. [[STX]]그룹의 흥망사를 참조. 벌크선은 컨테이너선과는 다르게 규모의 이점이 크지 않고 시장의 진입장벽이 무척 낮다. 실제로 한 가족이 배 한두 척 사서 가족기업으로 운영하는 게 가능한 업종이다. 아빠는 사장, 엄마는 회계 담당 이사, 삼촌은 선장, 아들은 사내변호사, 조카는 1등항해사 이런 식으로. 그리스가 유명하지만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가족기업으로 굴러가는 해운회사들이 실제로 있다. 또한 국제적인 브로커 채널을 통해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기에 보기 드물게 이상적인 [[완전경쟁시장]]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진입장벽이 낮은 탓에 온갖 시정잡배들이 다 모여 사기와 야바위와 난투를 벌이는 난장판에 가깝다. 유러피언이고 대형 선사고 간에 얄짤없다. 육상과 해상을 막론하고 모든 벌크업 종사자들은 '''아 나도 언젠가는 중고선 한 척 사서 선주 노릇 할 거임'''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중견 벌크선사들은 오너가 [[해기사]] 출신인 경우가 흔하다. 재화중량톤수(DWT)에 따른 분류 || ''' 이름 ''' || ''' DWT ''' || ''' 설명 ''' || || 핸디[* handy는 이모저모에 쓸모가 많다는 뜻이다.] 사이즈 || ~3만 5천 톤 내외 || 이름 뜻 그대로 모든 종류의 화물을 취급하며, 모든 항만에 들어갈 수 있는 배. 크레인을 갖춘 경우도 많다. 주 화물...이랄 것도 없이 곡물, 밀가루, 설탕, 원목, 코프라 등 매우 다양한 화물에 투입된다. || || 핸디맥스/수프라막스 || ~6만 톤 내외 || 핸디보다 크고 파나막스보다 작은 선박을 따로 분류하기도 한다. 기항 가능한 항만의 제약이 아직 적으면서도, 메인 벌크화물 운송에도 흔히 쓰이는 다재다능한 선형이다. || || 파나막스 || ~8만 톤 내외||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선박.(Panama + Max) 파나마 운하가 확장되면서 포스트 파나막스라는 신선형이 등장했지만, 파나막스라는 분류 자체는 지금도 쓰고 있다. 이 선형부터는 들어갈 수 있는 항구에 제약이 좀 생기는 편이고, 화물도 주로 3대 화물 위주로 제한된다. || || 케이프사이즈 || ~20만 톤 내외 || [[파나마 운하]],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없어 [[남미]] 남단의 케이프 혼, [[아프리카]] 남단의 [[케이프타운]]으로 돌아가야 하는 크기의 배라는 의미이다. 이쯤 되면 만재시 수로 깊이가 17~18m는 되어야 통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항할 수 있는 항구가 극히 제한되고[* 해운과 항만이 발달한 우리나라에서도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이 기항하는 항구는 [[여수시]]&[[광양시]], [[포항시]], [[평택시|평택]][[당진시|당진]]항 정도로 제한된다. 그 외에는 각 발전회사들의 전용부두([[보령시]], [[당진시]], [[태안군]], [[사천시|삼천포]] 등)들 정도인데, 이쪽은 baby cape로 불리는 11~15만 톤 내외의 소형케이프 선박들로 기항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화물도 거의 철광석, 석탄만을 싣게 된다. || || VLOC || '''무제한급''' || 유조선의 VLCC와 같은 개념으로, Very Large Ore Carrier의 약어이다. 아래 언급하는 사유로 Valemax라고도 부른다. 일반적인 사이즈는 400,000DWT 내외이다. 케이프사이즈도 기항에 제한이 많은 편인데 VLOC쯤 되면 전 세계에서도 기항 가능한 항구가 손발로 전부 꼽을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우리나라로 치면 광양 only.[* 다만 도선사협회의 반발과 항내 구조물 때문에 실제 발레막스가 입항한 전적은 없다.] 선박도 운항비용과 인건비 측면에서 [[규모의 경제]]가 적용되는 관계로 이전부터 연구는 되고 있었는데, 브라질의 광산업체 Vale가 대량 발주하면서 급 실물화된 선형. 다만 해운, 철강 경기가 워낙 [[시망]]이라 장래가 밝지만은 않다. ||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