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한국어 (문단 편집) ==== 복잡한 발음과 음운 변동 ==== 어느 언어에나 있지만 한국어는 [[청해]]가 매우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이는 앞서 몇 번 짚은 바와 같이 한국어의 음운 변동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자문화권의 언어 중에서 한국어만 유독 변이음이 많다. 하지만 무엇을 말했는지는 알아 듣는다. 아예 못 알아 들을 정도는 아니다. 예를 들어 "[[어학연수]] 같이 갈지 생각해서 다음 주에 연락 줘."는 [어항년수 가치 갈찌 생가캐서 다음쭈에 열락쭤]로 발음된다. 어학연수[어학년수→어항년수]는 ㄴ첨가 후 ㄱ의 비음화로, 같이[가티→가치]는 구개음화로, 갈지[갈찌]는 된소리되기로, 생각해서[생가캐서]는 거센소리되기로, 다음 주[다음쭈]는 사잇소리 현상으로, 연락 줘[열락쭤]는 ㄴ의 유음화와 ㅈ의 된소리되기로 인해 발음이 다소 달라진다. 심지어 어학연수의 경우 화자에 따라서 [어항년수]라고 발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ㄴ을 첨가하지 않고 [어하견수]라고 발음하는 사람도 있다.[* 이는 서로 붙어서 한 낱말이 된 '어학' 과 '연수'를 정말로 한 낱말로 볼 것이냐, 아니면 서로 붙은 한 낱말이지만 어원을 따져서 두 낱말로 볼 것이냐의 문제다. [어항년수\]는 '어학연수'를 두 낱말로 보고 '학'과 '연' 사이에 'ㄴ'을 넣어 경계를 분명히 해 주고자 하는 심리에서 비롯된 발음인 반면, [어하견수\]는 한 낱말로 보아 그저 연음만을 적용한 결과이다.]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은 두 발음이 같은 것을 의미한다는 것을 굳이 배우지 않아도 인식할 수 있지만, 이런 발음패턴에 대한 지식이 없는 외국인들에게는 생판 다른 낱말처럼 들리게 된다. 오히려 외국인들의 머릿속에서는 [어항년수]보다는 [어하견수] 쪽을 먼저 떠올릴 테니 혼란은 가중될 것이다. 한국인들이야 익숙해져서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외국인이 듣기에는 글과 발음에 괴리감이 충분히 느껴진다. 또 이런 발음의 변화가 불규칙적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비빔밥]]은 [비빔'''빱''']으로 발음되는데 또 [[볶음밥]]은 [보끔'''밥''']으로 발음된다. 유성 자음 다음의 예사소리가 된소리가 되는 현상은 현대 한국어 음운론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불규칙 변동'''이다. 외국인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한국어 듣기 문제는 다음 3가지의 구별이다. * 어두, 어중에서 나오는 [[예사소리]] 어두에서는 통상적인 무성음 k(ㄱ), t(ㄷ), p(ㅂ), ch(ㅈ)이지만 어중에서는 예사소리 k, t, p, ch 등이 g, d, b, j 등으로 변하는 현상이 있는데 이것은 유성음과 모음의 영향으로 유성음화되어 발음되는 것이다.[* 심지어 ㅎ도 어중에서 유성음화되는 경우가 있어 한국인들조차 '[[지양과 지향]]'을 구별하기 어려워한다.] [[알타이 제어]]에서 이런 비슷한 현상이 있으며, 무성 마찰음이 모음 사이에서 유성음화하는 경우는 인도유럽어족 계통에서도 종종 보인다. 한국어는 예사소리가 성대의 긴장도가 낮은 소리이기에 비슷한 현상이 일어난다. * [[거센소리]] 사실 영어권 화자들도 어두에서 p, t, k 등을 거센소리처럼 pʰ, tʰ, kʰ 등으로 발음한다. 하지만 발음만 그럴 뿐 변별자질은 여전히 무성음, 유성음이므로 여전히 통상 무성음 k이나 거센소리 k나 그들에게는 똑같은 무성음으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프랑스인나 러시아인처럼 된소리에 가까운 음가가 기본음인 언어 화자들은 거센소리 발음을 어려워한다. * [[된소리]] 된소리는 성대가 긴장되고 기음을 내지 않는 [[무기음]]을 뜻한다. 어두 예사소리는 약한 기음을 내며, 거센소리는 강한 기음을 내며, 된소리는 기음이 없다. 실제로는 [[불파음]]처럼 입술 모양만 초성의 모양을 유지한 채 기음을 내지 않고 바로 모음을 발음하는 게 된소리로 볼 수 있다. 발음 구별은 어지간히 공부했다는 외국인들도 상당히 힘겨워한다. 다른 음운변동은 한국의 중고등학교 국어 교육과정에서도 배우기 때문에 어떤 한국인이든 간에 [[중학교]], [[고등학교]] 수업만 제대로 들었다면 설명해줄 수 있지만, 이 어두에서 생기는 예사소리 - 거센소리 - 된소리 음운 차이가 어떻게 다른지는 대한민국 교육과정에서 배우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많은 한국인들은 어두의 ㄱ, ㅋ는 g, k, ㄷ, ㅌ는 d, t, ㅂ, ㅍ는 b, p, ㅈ, ㅊ는 j, ch에 대응시켜 인식하고 이를 외국인들에게 알려주지만, 막상 외국인들의 귀에는 그 차이로 전혀 들리지 않는다. 같은 이유로 한국인들은 왜 외국인이 김치를 '킴치'라고 발음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반대로 외국인들은 왜 한국인들이 'kimchi'를 '김치'라고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참고로 이는 한국인이 외국어를 배울 때 역으로 똑같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한편, 어말에서 예사소리 ㄱ, ㅂ, ㄷ, ㅈ이 불파음으로 변하는 현상은 '한국어에는 음절의 끝소리 규칙이 있다'고 간단히 이야기하고 외우라고 하는 방법을 통해 교정이 잘 되는 편이다. 이외에 어중에서는 예사소리 ㄱ, ㅂ, ㄷ, ㅈ이 유성음으로 변하고 어말에서는 불파음으로 변하는 등[* 그 외에 'ㅅ,ㅈ,ㅎ'는 어말에서는 ㄷ로 발음해야 하는 예외 규칙(이것 또한 7종성법, 8종성법 등 중세, 근세 한국어의 'ㅅ,ㄷ' 관련 음 변이의 혼란 과정을 알아야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또한 그 이후에 ㄴ의 ㄹ 유음화, 비음화, /k, t, p/ 계열 어말 [[불파음]] 뒤 자음 된소리[* 이 현상은 불파음으로 인위적인 압력을 억제하여 그 억제한 압력으로 인한 불편한 느낌을 상쇄하기 위하여 억제된 압력을 뒷자음으로 터뜨린 결과로 알려져 있다. 마치 물 속에서 숨을 내뱉지 못하고 억지로 머금으면서 참고 있다가 밖으로 나올 때 숨을 한 번 쎄게 '푸아!~~' 뱉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구개음화, 낱말별 'ㅣ'계열 모음 앞 [[ㄴ 첨가|'ㄴ' 첨가]](예: 솜/이불→솜/니불 등, 첨가가 안 될 수 있다.) 그러한 음성학적 원리를 외국인에게 몸에 학습시키기가 어려운 편이다. 한국어에서 어두의 약기음(예사소리) - 강기음(거센소리)가 '유성음 - 무성음' 차이가 아니기 때문에 외국인들은 달-탈 을 '탈-탈' 이라고 읽고, 많은 한국인들이 'dal - tal'을 'tal - tal'[* 물론 한국어의 예사소리는 어중에서 유성음화되기 때문에 순서를 바꾸면 tal - dal이 된다.]이라고 읽는다. 그래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이 내는 발음 및 청해에서 가장 늦게 수정되는 부분이다. 특히 된소리가 외국인들에게 얼마나 이해시키기 어려운지는 [[http://www.researchgate.net/publication/262952103_Tense_and_Lax_Stops_in_Korean|여기]]로 이동할 것.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