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학생부종합전형 (문단 편집) ==== 대부분 국가에서 시행하지 않음 ==== >'''선진국에서는 다들 입학사정관제(학종)로 선발한다고 하던데요?''' {{{#red (X)}}} → '''[[미국]], [[영국]], [[일본]] 세 나라 뿐이다.''' 학종을 지지하는 측에서는 입학사정관제가 세계적 추세이고, 선진국에서 보편화된 제도인 것처럼 선전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은 명백히 사실을 호도한 것이다.''' 2019년 11월 11일에 방영된 '[[tvN]] 쎈터뷰'에서 나온 바에 의하면 학생부에 '비교과'를 반영하는 나라는 [[미국]], [[영국]], [[대한민국]], [[일본]][* 일부 대학에서 성적 외 실적을 반영하는 자기추천제도를 실시하고 있다.]밖에 없다고 한다. 해외 학생들에게 학생부에 비교과(동아리, 외부 활동)을 반영하냐고 물어보면 그냥 '''‘왜?’''' 같은 반응도 아니고 어떻게 돌아가는 구조인지 자체부터 이해를 하지 못한다고 한다. 반면 교육의 무릉도원이자 별천지라고 언급되는 동유럽이나 영국을 제외한 일부 서유럽, 중국 등은 '''비교과를 전혀 반영하지 않는다.''' 또한 [[내신]]을 [[상대평가]]하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수능]]이나 [[공무원 시험]] 같은 선발 시험은 공정성을 담론으로 하여 상대평가를 실시하는 반면, [[내신]] 같이 학교 내 평가는 적어도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에 철저히 기준을 두고 이루어져야 하는 데에다가 상대평가를 하는 것이 과연 교육적으로 타당한가라는 의문이다. 다른 나라에서도 [[대한민국]]식 학교 성적 산출 구조에 의문을 품고 있다고 한다.] 미국, 영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대학에서 학생을 선발할 때, 아예 비교과를 안 본다.[* 애초에 선진국들이 입학사정관제로 많이 선발한다고 해서 '''적어도 교육 분야'''에서 후진국인 한국이 똑같이 따라하는 것도 웃긴 일이다.] 일본의 일부 대학에도 [[입학사정관제]]가 있다고 하지만 도입 비율이 10%도 안 되어 미미하다. 대학입시 성적([[바칼로레아]][* 수능처럼 정형화된 시험이 아니고 논술시험이다.])이든([[프랑스]]), 내신 성적이든([[캐나다]]), 입시-내신 합산이든([[독일]]), 입시-내신 양자 택일이든([[스웨덴]]) 하여튼 성적만을 유일한 기준으로 사용한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학생을 선발할 때 '성적'만 보는 이유는 '교육'이 가진 특수성이 있기 때문이다. '교과'와 '비교과' 중에서 부모의 영향력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은 '비교과'이다. 부모의 학력, 소득, 문화 등에 의한 영향은 교과에도 미치지만 비교과에 더 크게 미친다. 비교과를 반영함으로써 부모의 영향력이 보다 크게 작용하게 되면 교육의 '공공성', '기회균등' 등의 원칙이 위협받는다. 그렇다면 미국과 영국은 왜 하필 이러한 희한한 제도를 가지고 있을까. ---- * 미국에서는 20세기 초 [[아이비리그]] 대학 신입생 중에서 유대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자, 이에 위협을 느낀 미국의 주류([[WASP(미국)|WASP]];앵글로-색슨계 혈통의 개신교 백인)가 그에 대한 대응으로 마련한 게 입학사정관제였다. 성적순 선발에서 유대인이 워낙 강세를 보이자, 이를 보정할 목적으로 비교과를 도입한 것이다. 1960년대 이후 여성이나 소수인종에 대한 [[어퍼머티브 액션|적극적 우대법률(Affirmative Action)]]이 시행되는 등 부분적으로 그 성격이 변화되면서 오늘에 이른 것이다. 심지어 미국의 사립대들은 [[입학사정관제]] 특유의 불투명성을 활용한 일종의 학벌장사를 하고 있다. 바로 [[기여입학제]](legacy admission)이다.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기여입학제 비율이 13%로 추산되는 정도이다.[* 매일경제, 2007년 11월29일자] 동문과 기부금을 많이 낸 사람들의 자녀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다. 기여입학제가 전 세계적으로 많이 볼 수 있는 제도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사실 미국에서만(그것도 사립대에서만) 볼 수 있는 극히 예외적인 제도이다. [[고교등급제]] 또한 입학사정관제의 우산 아래 있다. 명문 사립고등학교에 다니면 명문사립대에 입학하기에 유리하다.[* 일단, 미국의 고등학교는 고등학교가 위치한 지역의 생활 수준에 따라 교과과정이 다르다. 심지어는 지역에 따라 행렬을 배우지 않는 고등학교도 있다.][*반론A 미국 대학은 지원자를 평가할 때 같은 고등학교에서 해당 대학을 지원한 선배, 동기와 비교를 하며, 한 고등학교에서 과하게 많은 인원을 뽑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오히려 같은 실력을 가진 학생일 경우 명문학교가 아닌 곳에서 지원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우리가 정서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이런 제도들이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확립되어 있는 나라가 바로 미국이다. 미국에서도 이런 선발제도의 문제에 불만을 제기한 사람들이 많았다. 다만 [[미국 연방대법원|연방대법원]]까지 올라간 소송들에서 사법부가 일관되게 '대학의 자유재량권'에 손을 들어주었기 때문에 이 제도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 영국은 미국에 비해서는 양반인 편이다. 비교과를 보긴 하지만 미국만큼 많이 보지는 않고, 그래도 2년간의 고등학교 성적([[A레벨]])이 제일 중요하다. [[옥스브리지]]만 예외적으로 학생을 면접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지고 있다. 기여입학제는 없다. 하지만 미국과 마찬가지로 명문 사립고등학교인 [[퍼블릭 스쿨]] 출신을 우대하는 경향이 있다.[* 옥스브리지 측에서는 (특히 요즘 들어서) 공립 고등학교 출신을 제도적으로 우대해주고, 실제로 더 많이 뽑는다고 홍보하지만 여전히 국민들과 수험생들은 그렇지 않다고 느낀다.] 그 명분은 이 학교들의 교육이 우수하다는 것인데, 미국보다 훨씬 오래된 '전통'으로 확립되어 있다.[*반론B 실제로 예산이 부족한 공립학교에서는 다양한 과목 수업을 열지 못하거나, 고급 과목 수업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는 하다. 그러나 이것을 오히려 공립학교를 우대하고 개혁해야 할 이유로 보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외고 국제고 자율고 폐지]] 담론과 일부 비슷한 양상.] 옥스브리지와 퍼블릭 스쿨 모두 세워진 지 수백 년이나 되었고, 그 동안 영국 정치, 사회, 경제계를 꽉 잡으며 확고한 기득권을 유지해왔다. 현대 대한민국의 부촌이나 소위 명문고들이 수십 년밖에 되지 않은 것에 비하면 훨씬 깊이 뿌리박힌 관계인 것이다.[* 대한민국은 [[구한말]], [[일제강점기]], '''[[한국전쟁]]'''을 겪으며 대부분의 사회 구조가 리셋된 상황에서 다시 기득권이 형성됐기 때문에 [[재벌]], [[강남3구]], 소위 명문대 등 기득권 세력이 백 년 남짓한 역사를 가졌다. 이에 반해 [[영국]]은 11세기 이후로 본토가 본격적으로 침공 당하거나 사회 구조가 아예 전복된 적이 없기 때문에 후기 중세 때의 기득권이 그대로 현대까지 발전하여 이어져오고 있는 것. 물론 [[잉글랜드 내전]], [[영국 본토 항공전]] 등이 있었지만 이런 혼란기를 거치면서도 전반적인 사회의 틀은 유지됐다.] 이를 개혁하기는 매우 어렵다. 마치 [[영국 왕실]]과 귀족제도와 상원의원제(세습제이다) 등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유지되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할 수 있다.[* 출처: '누가 선발되는가?',제롬 카라벨 지음, '왜 학벌은 세습되는가?',대니얼 골든 지음, '우리교육100문100답',이범 지음.] ---- 이렇듯 이런 미국만의 특수한 제도를 운영하게된 역사적, 사회적 배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이를 무비판적으로 들여온 까닭은, 한국의 교육정책을 수립하는 교육학 전문가들이 절대 다수가 미국 박사 출신으로[* 국내 교육학계를 주도하는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들부터 단 한명도 빠짐없이 전원이 미국박사+미국박사 출신 교수 밑에서 학위를 받은 한국박사 출신이다. 대한민국 학계풍토가 분야를 막론하고 미국박사 출신들이 주류로 돌아가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 압도적으로 일극화된 분야는 좀처럼 찾기 힘들다.] 자기들이 학위하며 배운 모든 이론과 예시들이 미국의 것들이었으므로 이를 그대로 적용시켰기 때문이다.[* [[김남국]] 변호사는 미국의 제도를 너무 쉽게 한국에 도입했다고 비판하였다.][* 영미권 주류의 제도라고 무분별하게 도입하였다가 오히려 상위권 수험생의 입시부담 및 이공계 학도들의 이탈만 가속화시키고 결국 실패로 귀결된 [[의학전문대학원]] 역시 동일한 맥락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