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투수 (문단 편집) == 부상과 [[혹사]] 문제 == >'''[[최동원|동원]]아, 우짜노? [[1984년 한국시리즈|여까지]] 왔는데.''' >---- >[[강병철]], [[1984년 한국시리즈|7번의 경기]]에서 [[혹사|4번의 선발 등판]]을 앞둔 [[최동원]]에게[* 한국시리즈 1, 3, 5, 7차전 선발을 예고했는데 최동원은 예고대로 모두 등판해냈고, 게다가 6차전 구원 등판까지 총 5번 등판했다. 괜히 무쇠팔이라는 별명이 붙은 게 아니다.]. 사실 투수라는 보직 자체가 부상을 자주 겪을 수밖에 없는 포지션이다. 아무리 인간이 물체를 더 강하고 정교하게 던지는 방향으로 진화했어도 시속 140~150km/h의 공을 던지는 것은 이미 정상적인 상황에서 인간의 근육과 관절이 낼 수 있는 힘의 한계를 넘어선 묘기에 가깝다. 이해를 돕자면 140km/h 이상의 공을 던지는 것은 3대운동 450kg~500kg을 수행 가능한 피지컬의 보유자가 도움닫기를 해서 온몸을 쥐어짜(와인드업) 각 근육이 내는 힘의 손실을 최소화 하면서 생성된 힘을 손 끝까지 전달해 공을 던지는 것이며, 이때 팔꿈치와 인대에 가해지는 충격량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체중이 무겁고 체격이 더 클수록 더 큰 부하가 가해진다고 보면 된다. 의학과 스포츠 과학이 발달하면서 팔에 무리가 최대한 덜 가는 매커니즘으로 투구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오고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결국 공을 140km/h 이상의 속력으로 던진다는 것은 팔을 소모할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투수들은 본인의 어깨와 팔꿈치를 태워가면서 돈을 번다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고 최고의 관리를 받는다고 해도 결국은 몸에 무리가 가는 것은 어떤 방법으로든 절대 막을 수 없다. 대부분의 운동선수들은 선수 시절 내내 크고 작은 부상을 겪는 데다가 온갖 직업병을 달고 사는 게 일상이다. 게다가 은퇴 후에도 이때 생긴 부상과 병들로 인해 평생 고통받는 경우가 태반이지만, 투수의 경우는 그 정도가 심각하다. 많은 투수들이 선수 시절 내내 통증약이나 통증주사를 달고 다니는 경우가 허다하며 은퇴하고 나서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몸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SSG 랜더스]]의 감독직을 맡았던 [[김원형]]의 사례. [[https://m.michinyagu.com/news/board_list_view.php?gisa_uniq=20200821104717#_enliple|#]] 인체 구조상 상체보다 하체와 몸통이 낼 수 있는 힘이 크다. 상대적으로 단련이 어려운 팔꿈치와 어깨는 팔로우 스루를 통해 충격을 흘려낸다고 하더라도 충격이 누적되며 부서지기 쉽다. 단순히 좋은 공을 던지는 것뿐만 아니라 타자의 타이밍을 뺏기 위한 디셉션까지 고려하면 더욱 인체에 부담을 가하는 자세들로 공을 던지게 되기도 하며, 선발 투수는 이런 묘기를 하루에 80~100 번 이상 선보이는 사람들이다. 등판을 하고 나면 몸무게가 적게는 2kg에서 많게는 5kg까지 줄어든다는 증언이 있을 정도다. 이렇게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해가며 온 몸의 관절과 근육을 비틀다보니 부상을 안 당할래야 안 당할 수가 없다. 투수가 등판을 할 때마다 팔에 있는 모세혈관이 손상을 입는데, 등판 뒤 아이싱을 하더라도 염증이 다음 등판일까지 잡히지 않는 경우 소염제 성분이 있는 약을 먹고 등판하기도 한다. 메이저리그의 통계에 의하면 한 해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선발 투수는 전체 인원의 50%에 이른다고 한다. 게다가 이 부상들의 대다수는 공에 맞거나 넘어지거나 하는 충격에 의한 부상이 아니라 피로누적에 의한 근육이나 인대의 손상이라는 점에서 투수라는 포지션의 중압감을 느낄 수 있다. 가장 많이 부상을 당하는 부분은 역시 팔꿈치다. 근육과 인대 중 가장 작은 부분이라 가장 연약하기에 부하를 이기지 못하고 찢어지는 것. 메이저리그 각 팀의 선발 투수 로스터를 뒤져보자. [[토미 존 수술]]을 한 투수가 없는 로스터를 가진 팀을 찾기가 매우 힘들 것이다. 이미 팔꿈치 인대 부상은 투수의 직업병처럼 인식될 정도로 매우 많은 투수들이 겪고 있다. 특히나 2010년대 들어 메이저리그발 구속 혁명으로 인해 같은 체구에서 더욱 빠른 구속을 던지게 되며 팔꿈치 인대에 더욱 큰 무리가 가게 되는 추세이고 이로 인해 어지간한 금강불괴가 아닌 이상 거의 부상을 당하게 되어 있는 상태다. 금강불괴로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저스틴 벌랜더]]조차도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 존 수술을 받았을 정도이다.[* 단 벌랜더는 프로 생활을 시작하고 15년도 더 넘어서 수술을 받았다.] 그나마 팔꿈치라면 성공률 90% 이상을 자랑하는 토미 존 수술이 있기 때문에 부상을 당해도 '1년만 참자'고 마음을 다잡고 재활에 전념하면 높은 확률로 복귀할 수 있으나, [[선발 투수]]의 부상은 팔꿈치라는 부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팔꿈치보다 더 두려운 부상 부위는 바로 어깨. 어깨 회전근 손상은 아직까지 토미 존처럼 획기적인 치료 방법이 전무하다. 수술을 하는 법이 있긴 하지만 예전의 운동 능력과 구속을 회복할 확률이 토미 존 수술보다 현저히 적으며,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바톨로 콜론]]처럼 회전근 수술 이후에도 재기하는 선수가 없는 것은 아니나 구속을 앞세운 강속구 투수였던 콜론은 무브먼트를 앞세운 피네스 피처가 되어서야 부활할 수 있었다. 실제로 여러 방송에서 투수들이 겪는 고통과 수술 및 재활 과정을 들어보면 경악하는 일반인들이 많다. 팔꿈치와 어깨 부상 외에도 [[박찬호]]의 경우처럼 허리가 문제가 되는 경우도, [[랜디 존슨]]처럼 무릎이 문제가 되는 경우도, 등 근육이나 복근이 문제가 되는 경우도 많다. 물론 야구라는 종목이 원래 특정 동작을 반복해야 하며 순간적으로 힘을 짜내야 하기 때문에 타 포지션 선수들도 부상 위험이 높긴 하지만 선발 투수는 그 위험이 한 층 더 높다는 것. 그래서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투수의 대형 계약이 생각보다 적은 것이다. 2021년 기준 총액 2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맺은 야수들은 [[조이 보토]], [[알버트 푸홀스]], [[알렉스 로드리게스]], [[로빈슨 카노]], [[프린스 필더]] 등 제법 존재하지만 투수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계약기간은 7년으로 9년이나 10년 계약을 맺은 타 2억 달러 계약 야수들에 비해 짧은데 대신 1년에 버는 돈은 매우 많다. 투수의 어깨는 소모품이다. 애초에 인간의 모든 관절이 사실은 소모품이다. 별다른 질환 없이 무병 장수하는 노인이라고 해도 퇴행성 [[관절염]]과 같은 관절 질환은 반드시 가지고 있다. 관절의 수명이 다 하도록 생존해 있는 것이 그 원인이다. 그런데 투수는 어깨를 말도 안되는 속도로 회전시켜 공을 던진다.또한 팔꿈치와 손목도 회전에 중요한 역할을 미치다보니 당연히 빨리 수명이 줄어든다. [[김성근|투수의 어깨는 던질수록 단련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관절이 소모품이라는 현대의학의 정설을 부정할 수 있는 합당한 답을 내어 놓아야 할 것이다. 던지면 던질수록 투구 기술이 늘어 "건강하다"는 가정하에 속도나 컨트롤이 늘어날 여지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기량이 느는 속도보다 팔꿈치와 어깨가 소모되는 속도가 더 빠르다. 팔꿈치나 어깨의 내구도가 다른 선수들보다 압도적으로 견고한 케이스[*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있다. 이 선수의 경우는 인대가 선천적으로 남들보다 크고 아름다웠기 때문에 잦은 기용에도 불구하고 투수로써의 수명은 모두 누렸다. 비록 [[스크류볼]] 구사로 인한 부상을 피할 수 없었지만. ]가 아니면 부상을 당할 확률이 급격하게 높아지고, 팔꿈치나 어깨가 튼튼해도 시점이 뒤로 늦춰진다 뿐이지 부상을 피할 수 없다. 프로야구의 유구한 역사 속에서 축복받았다는 신체의 보유자들도 크던 작던 결국 고장났다. 혹시나 이 글을 보고 우연한 기회에 본인이 팔 MRI를 찍었는데 선천적으로 축복받은 신체를 타고났다는 것을 알게 되더라도 따라하지 말자. 더 나은 훈련법도 많은데 굳이 부상 위험이 높은 방법을 선택해서 고생할 필요는 없다. 요즘은 엘리트 양성 목적의 레슨장이나 프로에서도 렙소드 등을 활용해 효율적인 훈련을 하는 시대이며, 선수 상태와 상관없이 막 굴려서 혹사하는 것은 훈련이 아니라 노동임을 잊지말자. 다만 꼭 본인이 필요해서 하는 목적이 있는 경우라면 본인 신체가 받쳐주는 한도 내에서 하도록 하자. 물론 [[트레버 바우어]] 같이 혹사에 가까운 단련을 하는 괴인도 존재하긴 한다. 하지만 바우어는 자기 나름의 분석과 이론적인 공부에 더해, 본인의 몸 상태와 매커니즘만 보는 전문인력을 옆에 두고 같이 분석하고 토론하면서 본인이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 훈련한다. 그만한 관리를 받을 수 없는 경우, 리스크가 너무 크다. 이러한 팔꿈치나 인대의 소모는 근육의 강화를 통해 소모 속도를 다소 늦추거나 철저한 관리를 통해 소모된 관절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소모된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다. 또한 어깨 근육의 강화는 투구를 통해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외려 관절에 큰 무리를 주는 투구보다는 제한된 범위로 운동하면서 각각의 근육에 최대한 자극을 가할 수 있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유연성 운동이 당연히 근력 강화와 내구도 강화에는 더 효과적이다. 공격의 1/9 이상은 담당할 수 없고 타구가 자신에게 날아와야 수비할 수 있는 야수의 특성상 개개인의 수준이 낮으면 낮을수록 투수에 대한 경기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결국 투수를 뒷받침 할 정도까지 성장하지 못한 선수들이 많고 단 한 경기로 당락이 결정되는 고교야구에선 이런 식의 혹사가 비일비재한데, 완투는 물론이고 심할 경우에는 '''대회 1회전 경기부터 결승전까지 단 한 명의 투수만 등판'''시키는 [[막장]] 운영마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경우엔 어린 나이에 이미 팔꿈치나 어깨가 엉망으로 망가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후에 본인의 타고난 내구도와 재활 여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프로 지명과 거의 동시에 선수 생명이 끝나거나 그저그런 투수로 전락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는 곧 야구 유망주들의 몰락과 전체적인 야구 수준의 퇴보로 직결된다. 실제로 [[이수민(야구선수)|이수민]], [[이건욱]] 등 고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수많은 에이스 투수들이 입단과 동시에 재활에 돌입하거나 수술대에 올랐다. 게다가 고교를 졸업한 1~2년차 투수들 중에서 어깨, 팔꿈치의 상태가 정상이 아닌 선수들이 80%에 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2014년부터 한국 고교야구에서는 투구수 제한이 생겨났다.[* 투구 수 제한이 실시되면서 고교야구 투수들의 혹사가 줄기는 했지만 부수적인 문제들이 남아 있다. 투구 수 제한이 각 고교 팀들의 사정을 감안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적용되다 보니 선수 층이 두터운 강팀들과 엷은 팀들의 차이가 점점 벌어지는 문제가 대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선수 보호라는 명분 때문에 공론화가 안 되고 있을 뿐. 그리고 고교 시절 투구 이닝 및 투구 수가 적었던 선수들 중에서도 부상을 당하는 빈도가 늘면서 혹사에만 모든 잘못을 떠넘기는 것은 부당하다는 의견도 조금이지만 나타나고 있다.] [[미국]] 쪽도 예외는 아니다. 선수 수가 워낙 많고 대회 성적에 대한 부담이 덜한 편이라 주전 선수들의 혹사는 적지만, 비주전의 경우 마구 혹사당하다 도중에 망가지는 투수가 엄청나게 많다. [[한국]]과 [[일본]] 고교 야구에서는 혹사로 투수를 망가뜨리는 일이 잦았던 터라 오래 전부터 이에 대한 비난의 여론이 거셌다. 다만 한 가지 재밌는 건 일본 야구의 경우 만화 탓인지, 아니면 만화가 현실을 반영하는 건지 완투를 밥먹듯 하는 정통파 투수의 인기가 엄청나게 높고, 투수의 어깨는 소모품이 아닌 단련되는 것이란 인식이 있는 탓에 설령 혹사를 시키더라도 상대적으로 욕을 덜 먹는 편이다.[* 투수의 구위와 구속이 던질수록 단련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소모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투구 개수 조절, 컨디셔닝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이 소모를 줄이고 늦추는 것.] 프로야구의 경우 기본적으로 선수들에게 야구는 생업이기 때문에 벌어 놓을 수 있을 때 몸을 혹사해서라도 기회를 잡고 돈을 벌려고 자진해서 등판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특히 이런 경향은 2군 선수들이나 C급 혹은 B급 선수, FA 신분이 다가오는 선수들의 경우에 두드러지는데, 본인이 프로무대에서 애매한 위치에 있거나 대박을 노리는 경우, 투수 본인이 혹사인 것을 인지하더라도 절박하기 때문에 자진해서 등판하는 측면이 없잖아 있다. 포스트 시즌의 경우에는 A급이나 S급 선수들도 자진해서 등판하기도 한다. 사실 이러한 혹사 문제는 전적으로 투수 운용을 맡은 감독의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부분이긴 하나, 이를 거부하긴커녕 투수 특유의 자신감, 혹은 생계 등의 이유로 선수 스스로가 처해 있는 입장 때문에 도리어 스스로 등판을 자청하는 이들도 있는 만큼 선수들이 자초한 부분도 있다는 점을 부정할 수는 없다. 자신이 대회에서 올린 성적이 프로 지명 여부를 좌우하는 고교 야구는 말할 것도 없고, 어느 정도 분업화가 이루어진 프로야구에서조차 포스트시즌마다 선발, 계투, 마무리를 가리지 않고 팀이 필요할 때면 언제든 나가서 던지는 것에 희열을 느끼는 투수들도 많다고 하니 말 다했다. 프로야구 선수가 된다는 것은 결국 직업으로 야구 선수를 하겠다는 의미고, 이를 위해 선수들은 어릴 때부터 다른 학생들이 책상에 앉아 공부할 때 밥 먹고 공만 던져왔단 소리다. 즉 투수로 성공해서 큰 돈을 벌고 싶다는 건 당연한 소리. 프로 운동선수의 세계는 냉혹하다. 무한경쟁과 실적우선주의, 승자독식시스템이 그 어느 분야보다 강하게 작용하는 곳이다. 운동으로 성공하면 일반인이 누릴 수 없는 부와 명예가 뒤따르지만 실패할 경우 (특히 한국에서는)그 리스크가 매우 크다. 열심히 해도 1군에 한 번 제대로 올라가지도 못하고 은퇴하는 선수가 더 많다. 게다가 운동선수는 일반적인 직장인들과 달리 30대 초반이면 노장 소리 듣고 30대 중후반에는 대부분 그만둬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빨리 성과를 내야만 한다. 이렇기 때문에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선수들은 본인의 몸을 혹사시켜서라도 좋은 성적을 받아 인정받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하며, 혹사당해도 좋으니 제발 기회라도 달라고 하는 경우도 많다.[* 심수창을 비롯한 많은 야구 선수들이 스톡킹에 나와서 늘상 하는 말이 "프로야구 선수가 공을 못 던지는데 관리 받아서 뭐하냐. 관리 잘 받고 야구하고 건강하게 그만두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 는 것이다. 결국 혹사는 프로로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분명 있다.] 사실 야구선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운동선수들이 이런 마인드일 수밖에 없다. 반대로 생각하자면 이 정도 스타 의식, 직업 의식이 없이는 제대로 소화할 수 없는 보직이 투수이기도 하다. 지속적인 혹사로 커리어 내내 구위가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나 '투수라는 보직에 가장 적합한 마인드'로 평가받으며 배짱과 승부 근성으로 롱런한 [[구대성]]이 그 대표적인 예다. 과거의 선발 투수들은 매시즌 300이닝, 400이닝을 수년 동안 잘만 던졌는데 현대의 선발 투수는 200이닝을 던지는 것, 4일 쉬고 다시 선발 등판하는 것도 힘겹고 어려운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1) 수많은 [[변화구]]의 등장 2) 타격 기술의 상향평준화, 3) 프로야구의 빡빡한 스케줄 4) 늘어난 패스트볼 구속'''을 꼽는다. 현대 야구에서 투수가 던지는 구질의 종류는 한 경기에도 큰 분류로 패스트볼과 변화구(브레이킹 볼) 두 가지이며, 구질과 로케이션, 구속을 고려하면 수십 가지에 이른다. 이것을 던지는 투구폼은 미세하게 다 다르다. 예전에는 투구의 종류도 많지 않았고 투구폼도 단순하며 투구폼 외에 주자 견제를 위한 [[슬라이드 스텝]]이나 타이밍을 뺏기 위한 [[디셉션(야구)|디셉션]] 등을 신경쓸 게 별로 없었기 때문에[* 유튜브등을 통해 과거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영상을 보고 있으면, 굉장히 투구폼이 크고 정직(?)하다는걸 느낄수 있을 것이다. 물론 당시에도 지금같은 투구폼을 가진 선수들이 존재하긴 했다.] 한 가지 동작을 반복해서 하다보면 내성이 생기고 요령이 생기면서 피로도를 줄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선발 투수가 구사하는 구질이 늘어났기 때문에 과거와 비교해서 괴리가 그만큼 커졌다.''' 여러 구질을 최대한 한 가지 투구폼에서 던지는 것처럼 속여야 하기 때문에 원래도 부자연스러운 투구가 더욱 비틀리고 신체 피로도가 가중되는 것이다.[* 일본야구계의 이론인 '''어깨는 던지면 던질수록 단련된다'''라는 이론도 여기에 어느 정도 근간을 둔다.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 신체가 자연스럽게 최적화되고 피로도를 줄여서 강화될 수 있다는 것. 문제는 기계조차도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 마모되는데 사람은 같은 동작을 반복하기 어렵다는 것이며, 과거와 비교해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이루어진 신체 단련으로 똑같은 패스트볼을 던지더라도 늘어난 평균구속으로 인해 팔꿈치에 가해지는 부담은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심해졌다. 거기에 투구폼이 아무리 같아보여도 투구마다 동작이 조금씩 다르다. 과장을 조금 하면 100구를 던지면 50가지 이상의 미세하게 다른 투구폼이 있는 것.] 때문에 어느 정도의 최적화는 있을 수 있을지언정 완전한 최적화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또한, 7~80년대 야구의 타자들과 달리 현대 야구의 타자들은 순수한 타격 기술은 물론이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한 신체적 능력 강화, 비디오 체크 등 각종 진화한 스카우트 분석을 통한 상대 투수에 대한 대응력 향상, 배트는 물론 각종 보호장구 강화로 인한 템빨까지 겹쳐서 현시대 프로로 돈을 받고 야구하는 팀 정도면 주전 라인업 1번부터 9번까지 쉬어갈 틈이 없다. 과장을 하자면 선수 한 사람 한 사람이 당시 특급 타자 수준인 것. 일본 고교야구 만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6번 이하 타자들은 대충 빠른 직구 몇 번 던지고 실투를 던져도 빠르기만 하면 알아서 아웃되는 여유를 부릴 수 없다. 밤늦게까지 하는 경기를 하는 것이나 이동시간이 긴 것 또한 이유 중 하나로 예전 야구와 동일하지 않다. 메이저리그는 상설 인터리그의 추가와 지구개편으로 인한 원정거리의 증가, 일본프로야구도 [[홋카이도]]와 [[도호쿠]]를 연고로 한 팀의 창단, 한국프로야구도 10개 구단으로 리그확장 등 예전에 비해 이동시간이 크게 늘어났고, 또한 전 경기가 TV중계가 되기 시작하면서 시청률 때문에 예전처럼 낮 경기가 많이 줄어들었고, 또한 지구 2위들을 위한 와일드카드 게임, 클라이막스 시리즈, KBO 와일드카드 제도의 도입으로 예전처럼 에이스를 쉬게 할 수 있는 소화시합도 많이 줄어들어 경기 외적으로도 휴식시간이 많이 줄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