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콜레이 (문단 편집) == 스토리 == || '''{{{#ffffff,#dddddd {{{+1 스토리 모음집}}}}}}''' || || {{{#!folding [ 캐릭터 스토리 1 ] 문자가 지혜의 매개체라면, 글을 익히는 건 지식 추구의 시작점이다. 그렇다면 콜레이는 이제 막 지식의 봉우리의 산기슭에 도착했다 할 수 있다. 그녀가 간다르바 성곽으로 오게 됐을 때, 늘 직설적인 타이나리조차 망설이는 기색을 보였다. 타이나리는 대풍기관에게 잘못 찾아온 게 아니냐고, 아직 취학 전인 어린이를 받을 생각은 없다고 거듭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콜레이는 타이나리를 스승으로 모시게 되었다. 콜레이의 어휘량을 늘리기 위해 타이나리는 다양한 서적과 문헌을 수집했다. 콜레이가 독서를 통해 새로운 단어와 글자를 익히길 바라면서 말이다. 어린이용 티바트 글자 첫걸음과 난해하지만 꼭 필요한 학술 논문을 제외하면, 콜레이가 제일 자주 읽는 책은 몬드의 동화책이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었다. 동화책은 글이 적고 그림이 많으니, 글을 몰라도 그림을 보면서 내용을 대충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화만 읽으면서 수업 진도를 따라갈 순 없었다. 글을 어느 정도 익힌 후 콜레이는 새로운 과외 도서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가끔 아비디야 숲을 지나가는 여행자들이 하는 말을 들으니, 이나즈마에 「라이트 노벨」이라는 서적이 있는데, 내용은 논문보다 쉽고 일러스트는 동화책보다 적어서 과도기에 처해 있는 콜레이에게 최고의 선택이었다. 더 중요한 건, 「라이트 노벨」의 스토리는 지루할 틈이 없어서, 대부분의 독자들은 책을 일단 펼치기만 하면 밤을 새워서라도 그날 전부 읽는다는 것이다. 순찰을 끝낸 어느 날, 콜레이는 신간 《귀무도》를 들고 즐겁게 숙소로 달려가 야간 독서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날 밤 콜레이는 밤을 새웠다. 「봉인의 힘!」, 「고고한 복수자!」, 「나한테서 멀리 떨어지는 게 좋을 거야!」, 「신들의 은총은 나와 인연이 없다!」… 콜레이는 이불 속에 머리를 파묻고 밤새도록 뒤척였지만, 이 문장들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다}}} || || {{{#!folding [ 캐릭터 스토리 2 ] 출처를 고증할 순 없지만, 티바트에는 부끄럽고 난처한 마음을 설명할 때 쓰이는 속담이 있다. 「진짜 나무 구멍에라도 숨어 들어가고 싶다.」 콜레이는 숲속을 걸으면서 책에서 방금 배운 문구를 중얼거렸다. 수메르에 돌아오기 전, 콜레이는 어느 친구에게 고명한 의술을 배워 그녀처럼 질병과 절망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꿈을 정하는 건 한순간의 열정이었으나, 소원을 이루는 건 긴긴 시간의 노력이 필요했다. 얼마 전의 시험에서 콜레이는 또다시 현실과 꿈 사이에 세워진 장벽에 부딪혔다. 「이런 일을… 어떻게 엠버한테 말해.」 게다가 지금은 옛 친구에게 편지를 쓰는 일도 스승님께 대필을 부탁해야 할 처지다. 시험을 망쳐서 하소연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걸 어떻게 스승님께 말하겠는가? 마침 그때 사람만 한 크기의 나무 구멍이 콜레이의 순찰 노선에 등장했다. 신이 마치 콜레이의 중얼거림을 들었나 싶은 공교로운 우연이었다. 「아니지, 아냐. 동화책에 아란나라가 하소연하던 내용이 있었지만, 난 그럴 나이가 지났잖아… 어, 근데 주변에 마침 사람도 없고…」 정신을 차린 콜레이는 이미 머리를 감싼 채 나무 구멍에 웅크려 앉아 있었다. 어둠은 마치 견고한 요새처럼 이런저런 현실의 압박감을 완벽하게 차단해 주었다. 내성적인 콜레이는 팔방미인이 될 수 없었다. 그녀는 엠버처럼 밝은 성격이 되려 최선을 다했지만, 자신의 고달픔과 쓸쓸함을 없는 듯이 대할 수 없었다. 고민하던 콜레이는 결국 나무 구멍에 많은 말들을 쏟아냈다. 마치 폭풍과 비바람처럼 수메르에 돌아온 후 누적된 스트레스를 깨끗이 토해내 버렸다. 「콜레이 녀석, 또 그 일대를 순찰하러 간 거야?」 며칠 후, 타이나리는 최근 콜레이가 빈번하게 오가는 순찰 노선과 뚜렷하게 향상된 그녀의 시험 성적을 보며 고민에 빠졌다. 「숲에서 성적을 올릴 방법이라도 찾은 건가? 흠, 그것도 좋지. 그럼 콜레이를 방해하지 않게 다른 숲의 순찰자들은 한동안 다른 노선을 순찰하라고 해야겠네」}}} || || {{{#!folding [ 캐릭터 스토리 3 ] 필기 성적만 제외하면, 콜레이의 성적은 꽤 좋은 편이다. 특히 「야외 생존」 성적은 매우 우수하다. 수메르의 숲에는 독과 야수 등의 위험이 적잖게 존재하며, 돌발상황도 종종 발생한다. 숲의 순찰자의 업무를 훌륭하게 수행하려면 반드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콜레이는 이 방면에 일가견이 있다. 그녀는 책을 늦게 접한 탓에 필기 성적은 동료들보다 떨어지지만, 실천 능력이 무척 뛰어나고 상상력이 풍부하다. 가시 넝쿨을 신발에 감아 접지력을 높인다든가, 으깬 독버섯의 즙으로 사냥용 함정을 만든다든가… 이 아이디어들은 콜레이가 숲 안팎을 안전하게 오갈 수 있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숲에서 길을 잃거나, 실수로 독이 있는 식물을 먹거나, 야수에 의해 다친 운 나쁜 사람들을 구조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다. 콜레이가 구한 행인들은 그녀의 기묘한 생존 노하우에 혀를 내둘렀고 그녀의 선량함과 친절함에 감동했다. 위험한 상황이나 식량이 부족한 상황 혹은 구조된 이가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고 히스테리를 부리는 상황에서도 콜레이는 태양 같은 따스함으로 모든 걸 포용한다. 그녀는 다치거나 배고파도 아랑곳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돕고자 한다. 유일하게 받아들이기 힘든 점은, 콜레이가 위급 상황에서 허기를 채우는 레시피일 것이다. 체력만 보충할 수 있다면 으깬 뚠뚠 복숭아의 씨는 물론, 반딧불이마저 머리만 똑 떼고 씹어먹는다. 그녀를 만난 이들은 다들 이 숲의 견습 순찰자의 과거에 호기심을 품게 된다. ——대체 어떤 일들을 겪었길래 앳된 소녀가 드넓은 황야를 제집처럼 여기는 걸까?}}} || || {{{#!folding [ 캐릭터 스토리 4 ] 수메르로 돌아오기 전에 콜레이는 아주 오랫동안 방랑 생활을 했다. 방랑과 여행의 다른 점은 시작점은 알고 있으나 종점을 모른다는 것이다. 그녀의 방랑은 잿더미로 타버린 폐허로부터, 아니, 어쩌면 그녀가 난치병에 걸린 순간부터 시작된 걸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건 어둠으로 향하는 끝없는 악몽이었다. 콜레이와 함께 폐허에서 도망친 동료들은 모래바람의 소용돌이에서 흩어지거나 마신의 잔해의 침식에 시달리다가 쓰러졌다. 자비로우면서도 잔인한 대자연은 그들이 병에 걸렸다고 해서 자비를 내리지도, 그들의 부름에 응하지도 않았다. 점점 더 많은 동료들이 쓰러졌고 그들은 살아남은 자들의 교훈이 되었다. 마지막 동료가 쓰러졌을 때 콜레이가 배운 교훈은——누구에게도 손을 뻗지 말라는 것이었다. 당시, 둘은 절벽을 등진 채 도망치고 있었고, 뒤에서는 끈질기게 쫓아오는 야수의 울부짖음이 들려왔다. 길이 너무 좁았던 탓일까,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일까. 콜레이는 마지막 남은 동료와 부딪치는 바람에 산길에서 굴러떨어졌다. 불행 중 다행으로 콜레이는 가느다란 나뭇가지를 붙잡고, 다른 한 손을 내밀어 도와달라고 소리쳤다. 동료는 복잡한 시선으로 콜레이를 바라보더니 망설임 없이 홀로 도망쳤다. 하지만 동료는 멀리 도망치지 못했다. 야수의 울부짖음은 도망치는 발걸음 소리보다 훨씬 빨라서 바람이 휘몰아치는 것만 같았다. 포식의 본능에 야수는 절벽 아래에서 떨고 있는 콜레이를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콜레이는 살며시 손을 거두고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나뭇가지를 단단히 움켜쥔 채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렸다. 야수의 울부짖음과 동료의 비명이 사라졌다. 콜레이는 도망친 동료를 원망할 수 없었다. 자신은 그와 다른 선택을 했을 거라는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순간 콜레이의 머릿속에는 단 하나의 생각밖에 없었다. 어떤 상황이든—— 「난 더 이상 누구에게도 손을 뻗지 않을 거야」}}} || || {{{#!folding [ 캐릭터 스토리 5 ] 콜레이가 다시 한번 타인의 손을 잡게 된 건 몬드의 어느 하르파스툼 축제에서였다. 성에는 온갖 등불이 켜져 있었고 거리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밤의 장막은 하늘 끝까지 펼쳐졌고 무대의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고 있었다. 붉은 옷의 소녀는 멋대로 콜레이의 손을 잡고 좁은 나무상자에서 벗어나 인파로 비집고 들어갔다. 모여 있는 사람들은 고리 던지기나 활쏘기 같은 단순하고 유치한 시합을 구경하며 환호했다. 콜레이는 이해할 수 없었다. 이런 게임을 아무리 잘한다 한들 사냥하는 데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하지만 동행한 소녀는 의욕적으로 게임에 집중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환호했고 받은 상품을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콜레이는 이해할 수 없었다. 상품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왜 이런 게임에 참여하는 걸까? 저 게임에 숨겨진 재미라도 있는 걸까? 콜레이는 구석에 몰래 숨어 탄궁을 들어 쏘아보았다——그 결과, 열몇 발 중 한 발만이 과녁의 끄트머리를 스쳤다. 「맞혔어!」 콜레이는 신이 나서 고개를 돌렸다. 「이봐! 얼른 봐봐…」 콜레이는 그제야 자신이 게임에 너무 오래 집중한 나머지, 붉은 옷의 소녀는 이미 떠났다는 걸 발견했다. 그 후, 꾸준한 연습 끝에 콜레이는 점점 시위와 표창의 소리에 익숙해졌다. 열몇 발 중 어쩌다 한 발이 빗나갈 때까지 오랫동안 연습했다. 시위를 당길 때마다 콜레이는 그날 밤 처음으로 목표를 명중했을 때의 흥분을 느꼈다. 그리고 자신의 손을 잡고 인파 속으로 뛰어들던 그 소녀의 태양같이 따스하던 손을 떠올렸다.}}} || || {{{#!folding [ 콜린엔바 ] 성장이란 미숙했던 과거의 자신을 뛰어넘는 것이다. 콜레이는 종종 간다르바 성곽의 아이들을 위해 장난감을 수선해준다. 숲의 순찰대 동료들도 종종 그녀에게 나뭇가지에 찢어진 옷의 수선을 부탁한다. 하지만 콜레이도 처음부터 바느질에 능했던 건 아니다. 오히려 끔찍할 정도로 바느질을 못했다. 당시 콜레이는 몬드를 떠나기 전에 리사에게 수선한 옷을 옷의 주인인 엠버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수선을 하긴 했지만, 옷은 지렁이 같은 바늘땀으로 가득해서 도저히 입고 다닐 수 없었다. 콜레이는 리사가 그녀를 비웃거나 꾸짖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리사는 콜레이가 등 뒤에 숨긴 손을 살포시 잡고 그녀의 상처에 꼼꼼하게 붕대를 감아주었다. 그녀는 콜레이 손끝의 자잘한 상처에 놀라는 대신, 「어젯밤에 고리고리 열매로 공놀이를 했나 보네.」라고 말했다. 「수메르에서 공부할 땐 이렇게 급하게 하면 안 돼, 콜레이.」 리사는 웃으며 말했다. 「모든 일엔 처음이 있기 마련이고, 처음 만나는 어려움에 적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야말로 성장의 의미거든.」 콜레이는 타인의 호의를 받는 것이 낯설어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붉혔다. 하지만 콜레이는 어린아이였고 아이는 언젠가 성장하기 마련이다. 세상에 절망한 아이는 다시금 희망을 품게 되고, 탄궁을 잘 쏘지 못하는 아이도 점차 조준을 배우게 된다. 서툰 바느질에 손을 상처투성이로 만들었던 아이의 손재주도 점차 다른 아이들의 본보기가 될 정도로 성장했다. 간다르바 성곽의 아이들은 눈을 반짝이며 콜레이 옆에서 재잘거렸다. 「손재주가 너무 좋아요. 엄청 예쁜 고양이예요!」 「콜레이 언니, 이 고양이는 이름이 뭐예요?」 콜레이는 꼼꼼한 바늘땀으로 만들어진 정교한 고양이 인형을 높이 들고 모처럼 자부심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이 고양이의 이름은——『콜린엔바』야!」}}} || || {{{#!folding [ 신의 눈 ] 폭우가 쏟아졌고 낙석과 진흙이 콜레이의 돌아가는 길을 가로막았다. 콜레이는 절벽 아래 모닥불을 피워 옆에서 오들오들 떠는 소녀의 몸을 녹이려고 했다. 이 계곡에서 평소 순찰하는 숲까지 가려면 하루는 족히 가야 한다. 혼자라면 비를 뚫고 갈 수 있었겠지만 숲에서 며칠 동안 길을 잃은 채 허기와 추위에 시달린 아이를 데리고 가는 건 불가능했다. 아이의 작은 얼굴은 창백했고, 이마는 뜨거웠으며, 연신 엄마를 부르고 있었다. 콜레이는 아이의 어머니를 기억하고 있었다. 그녀는 간다르바 성곽에서 초조하게 도움을 청하고 있다——어디선가 본 듯한 그 표정은 마치 딸이 아닌 자신이 고통받기를 바라고 있는 것만 같았다. 어머니와 딸은 캐러밴과 함께 계곡을 지나가던 중이었다. 딸은 야영지에서 쉬는 틈을 타 놀러 나갔다가 숲에서 길을 잃었다. 캐러밴은 즉시 전력을 다해 수색했지만 아무런 수확이 없었다. 어머니는 어쩔 수 없이 간다르바 성곽으로 돌아와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타이나리는 숲의 순찰자 선배들과 함께 회의에 참석하러 성으로 떠났고, 콜레이는 위급한 상황에서 스승님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 수 없었다. 쏟아지는 폭우 속에선 구조견의 도움을 바랄 수도 없었다. 그녀는 배낭과 활을 메고 홀로 숲에 들어섰다. 그와 동시에 뇌명과 빗소리에 숨어 있던 야수의 낮은 울부짖음도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콜레이는 자기도 모르게 마음 아픈 과거가 떠올랐다. 그 순간, 가장 마주하기 싫은 기억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비가 그치고 날이 밝자 소식을 전해 들은 타이나리는 서둘러 절벽으로 달려왔다. 절벽 아래에는 전투의 흔적이 가득했다. 먼 곳에는 맹수 몇 마리가 쓰러져 있었고, 콜레이와 아이는 서로의 어깨에 기댄 채 곤히 잠들어 있었다. 타이나리는 콜레이의 실력이 이렇게 뛰어나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어서 걱정했다——콜레이가 쓰지 말아야 할 힘을 사용한 게 아닐까. 그건 목이 말라 독약을 마시는 것과 다름없는 행위였다. 콜레이의 병세가 악화될 테니 얼른 대풍기관에게 연락을 취해야 했다… 타이나리의 발소리에 놀라서 깬 콜레이는 얼른 옆의 아이가 깨지 않게 소리를 낮춰달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타이나리는 걱정스럽게 콜레이의 상황을 살폈다. 「콜레이… 너 혹시…」 콜레이는 고개를 저어 보이고는 밤새도록 꼭 쥐고 있던 주먹을 폈다. 「스승님, 저 강해졌어요! 모두의 노력이 헛되게 하지 않을게요——오늘부터 제가 모두를 지킬게요.」 신의 눈이 콜레이의 손안에서 조용히 빛나고 있었다}}} ||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