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창세기 (문단 편집) == 설명 == 기본적으로 [[유대교]]와 [[기독교]]의 전통적인 해석에 따르면, 창세기 및 [[모세오경]] 전체의 저자는 [[모세]]다.[* 다른 성경 역시 영감은 [[성령]]이 줬으나 쓰는 건 인간의 손이다.] 다만 현대의 성서주석학에서는 창세기가 서로 다른 기원을 가진 여러 원전 텍스트들이 조금씩 섞여 편집되었다고 보며, 내용이나 표현, 문체 등이 서로 상이한 여러 부분들로 나누어지는데 최소 2계통으로 신명기계(D), 사제계(P) 등으로 나뉜다고 본다.[* 그래도 전통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요즘 말로 하자면 일종의 [[저작인격권]]을 모세에게 돌리기는 한다.] 가장 단적인 예는 창세기 2장인데, [[천지창조]]가 6일 만에 끝나고 7일째에 쉬는 창세기 1장의 내용이 계속 이어지다가 2장 4절에서 갑자기 전혀 다른 천지 창조의 내용이 재등장하며, 여기서 갑자기 [[야훼]]에 대한 호칭도 바뀐다. 창세기 1장 ~ 2장 3절에서는 [[야훼]]를 אֱלֹהִים(엘로힘)이라고 칭하는데, 2장 4절부터는 [* 일반적으로 [[야훼]]라고 읽지만 추정이며, 원래 읽는 법은 실전됨]'''יְהוָה''' 로 칭한다. 이는 [[한국어]] [[성경]]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었는데, [[엘로힘]]과 [[테트라그람마톤]]을 [[개신교]] 개역개정판에서는 '[[하나님]]' 및 '[[여호와]]'로, [[가톨릭]] 성경에서는 '[[하느님]]' 및 ''''주''''로, 공동번역성서에서는 각각 '[[하느님]]' 및 '[[야훼]]'로 구분했다. 신학계에서 이에 관해 설명한 대표적인 해석은 문서 가설이 있다. 창세기를 비롯한 [[토라|모세오경]]의 본 저자는 [[모세]] 본인이 아니라 그보다 후대의 편집자들에 의한 것이란 내용으로, 율리우스 벨하우젠(Julius Wellhausen, 1844~1918)으로부터 제기된 고전적 문헌 가설에 의하면 모세오경이 J, E, D, P 4가지의 문서에 기초했다고 본다. 이 이니셜은 각각 Jahwist(야훼계), Elohist(엘로힘계), Deuteronomist(신명기계), Priestly(사제계)의 첫 글자를 따왔고, 연대순에 의거하였다. 그래서 창세기 1장의 내용은 가장 후대(B.C 5세기)에 쓰여진 P문서에 의한 내용이고, 2장의 내용은 J문서에 의한 내용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오늘날에는 이러한 4출전 모델도 고전적인 모델이 되어버렸고,[* 4출전 모델의 문제점들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ㄱ. 고고학과 어긋난다는 점 ㄴ. 고대의 전승 문학을 근대의 저자 문학처럼 파악했다는 점 ㄷ. 창세기와 출애굽기 전반부를 설명할 때는 유용하지만 오경의 절반 이상을 4출전 모델로는 작업할 수 없다는 점 등이 있다.] 따라서 고전이라는 의미에서는 알아둘 필요가 충분하지만, "1970년대부터 확고부동한 것처럼 보이던 이 가설이 흔들리기 시작"하였으며[* 정태현, 《성서 입문 하권》, 109쪽] "그 고전적 형태는 이제 동조자가 거의 없"다.[* Erich Zenger u.a, 이종한 옮김, 《구약성경 개론》 163쪽] 비록 고전적 모델이 전적으로 완전히 거부된 것은 아니고 D와 P의 존재는 그 후로도 연구자들의 폭넓은(그러나 개별적 강조점들은 상이한) 동의를 얻고 있지만, J와 E는 "극히 의문시되거나 단호히 부인되고 있다."[* Erich Zenger u.a, 이종한 옮김, 《구약성경 개론》 163쪽] 다수의 출전이라는 관점을 전적으로 부정할 필요는 없겠지만, 개론적으로 파악하고자 한다면 JEDP라는 4출전 모델에 집착하기보다는 그냥 "다양한 출전이 있구나" 쯤으로 생각해도 충분할 것이다. 이러한 문헌 가설에 의존하지 않고 1장과 2장을 설명하는 견해로는 '[[모세]]가 오랜 기간에 걸쳐 창세기를 작성했기 때문에, 표현과 문체가 다른 것은 당연하다'는 해석이나, 1장과 2장에 쓰인 '식물'을 가리키는 단어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지칭하는 대상도 다를 것이라고 주장하는 해석 등이 있다. 또한 창세기 1장과 2장이 다른 것이 '''클로즈업 기법'''을 보인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그런데 이렇게 봐도 의문점은 있다. [[아담]]과 [[하와]]가 나오는 2장의 창세 설명에서는 초목이 땅에 자라기 전, 즉 [[야훼]]가 천지를 만든 후부터 비를 내리기 전 사이 수수께끼의 시점에, 진흙으로 형상을 빚고 숨을 불어넣어 [[아담]]을 만들었다고 돼 있다. 가장 먼저 갈리는 건 흙이 무엇을 상징하냐는 것이다. 흙이 그냥 흙인지 아니면 원자를 상징하는 것인지 아니면 흙과 같던 존재인 유인원을 상징하는 것인지에 대해 다양한 입장이 갈린다. 그런데 1장에서는 [[낮]]과 [[밤(시간)|밤]] → [[하늘]] → [[땅]]과 [[바다]], [[식물]] → [[태양|해]]와 [[달]] → [[물고기]]와 [[새]] → 집짐승, 길짐승과 [[사람]]의 순으로 만들었다고 되어 있다. [[에덴]]동산 내에서 동물을 만든 것이야 에덴 밖의 상황을 따로 생각하면 되겠지만, 식물의 경우는 1장에서 식물을 인간보다 먼저 만들었다고 했는데 2장에선 명백하게 땅에 아직 초목이 없었다고 하니[* 혹자는 아직 씨앗이라 말그대로 신이 식물을 창조했는데 아직 자라지 않은 상태나 뭐라나] 이게 무슨 의미인지 그냥 읽어서는 도통 알 수가 없다. 더 나아가서 저자 자체는 [[모세]] 본인이지만 그 이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던 구전들 혹은 기록들을 [[모세]]가 종합해서 편찬한 것이기 때문에 이런 구성이 되었다는 견해도 있다. 결국 어느 쪽도 증거가 없기 때문에 이 논란에 관해서는 조심스럽다. 한편 소수의 [[창조과학]]론자나 이원론자는 '''세계가 2번 창조되었다'''는 말까지 하고 있다. 근거는 2절의 '땅에는 아직 아무 나무도 없었고, 풀도 돋아나지 않았다.'에 두고 있다. 한마디로 세계가 한번 창조된 후, [[루시퍼]]가 배반해서 전쟁이 일어난 여파로 재창조되었다는 것. 그러나 이 주장은 [[성경]]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이다. 정경에 포함되지 않는 [[에녹서]]의 내용을 일정 부분 배경으로 할 뿐, [[성경]] 어디에도 2번째 창조에 대한 근거를 찾을 수 없다. [[루시퍼]]의 배반 운운은 전적으로 근본주의자들과 창조과학을 주장하는 자들의 추측에 불과하며, [[성경]]에는 루시퍼라는 이름조차 나오지 않는다. [[이사야]] 14장 12절에 샛별[* [[요한계시록]] 22장 16절의 샛별은 이 [[루시퍼]]와는 다른 의미]이란 이름으로 간접적으로는 언급되지만 이 구절로도 근거는 한참 부족하다.[* 더 나아가 전체 히브리 성경 본문에는 의외로 악마가 나오지 않는다. 그나마 욥기 정도가 악마에 대한 신학적 고찰이 탄생할랑 말랑 하는 과도기지만 욥기의 "사탄은 아직 구체적으로 하느님의 적수인 마귀를 가리키지 않고, ‘고발자, 고소자, 적대자, 반대자, 원수, 적수’ 등의 뜻을 지닌 보통 명사로 쓰인다."(한국천주교주교회의 주석성경, 욥 1장 6절 [[https://bible.cbck.or.kr/Knbnotes/Bible/Jb/1|주석]]) 물론 책을 읽을 때 후대의 책을 통해서 소급적으로 파악하는건 그리스도교 관점에서든 문학 기호론의 관점에서든 틀렸다 하기 힘들지만, 본문 자체가 1차적으로 동시대인에게 말하는 것과 후대의 소급적 독서는 구분해야 한다.] 게다가 [[루시퍼]]의 배반으로 첫 세계가 파괴되고 [[야훼]]가 다시 한번 세계를 창조한 것이라면, '''[[루시퍼]]는 세계를 파괴할 정도로 그 능력이 [[야훼]]와 맞먹는다'''는 이야기가 되어버린다. [[그리스도교]] 신앙으로서는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주장은 좀 생각해 봐야하는 것이, 기독교에서 사탄은 이 세상의 왕이며 다른 종교의 신 같은 존재로 묘사된다. 비록 전지전능한 창조주 야훼에게는 한없이 작디작은 존재인 다신교의 신이긴 하나 적어도 우주의 그 어떤 존재보다 강대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즉, 야훼가 전지전능한 유일신이라면 사탄은 호루스, 제우스, 오딘같은 다신교 신들의 왕인 셈. 그럼에도 이 주장이 오묘한 이유는 기독교 측은 두번의 창조를 부정한다. 즉, 사탄이 세상을 없애버릴 힘은 가지고 있으나 써먹지는 못했다는 것. --[[설렁탕을 사왔는데 왜 먹지를 못해|우주멸망의 힘을 갖고 있는데 왜 쓰지를 못하니]]--] 혹은 "1장에서 창조한 세계의 인간들이 1장과 2장의 사이에 시간적 격차가 있어 2장에서 타락한 인간들(흙)[* 실제로 뱀은 흙을 먹지 않지만(물론 말도 할 수 없다.) 하와에게 선악과를 권해준 뱀에게 종신토록 땅을 기며 흙을 먹으라고 저주하는 부분에서 뱀은 사탄을 상징하는 것이고 흙은 타락한 인간들을 의미한 것이라고 본다면 사탄이 타락한 인간들을 먹이로 삼는다고 재배열할 수 있다.] 가운데서 아담을 선택하여 창조주 야훼를 알게 하는 영(숨결)을 불어넣었다." 라고 하여 아담이 첫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진짜로 인류의 첫 번째가 아니라 '최초의 신앙인'으로 보는 것이다. 하지만 성경을 전체적으로 이해할 때 아담은 분명히 첫 번째 인간이고 위의 논리대로 해석하자면 인류는 아담의 원죄로 타락한 것이 아닌 다른 이유로 타락한 인류가 존재했다는 이야기가 되므로 신약을 인정하는 사람이라면 동의할 수 없을 것이다. 약간 다르게 1장의 아담은 200만 년 전의 인류를 의미하고 2장의 아담은 진짜 8000년 정도 전의 하나님의 뜻을 부여받은 이스라엘의 아담을 의미한다는 해석이 있다. 이 부분에서는 인류에 있어 아담이 새로운 리더의 역할을 맡게 되었지만 범죄하여 연대적 책임을 지게 되었다는 해석을 한다. 아담의 원죄 역시 상징적 영적 타락을 의미한다고 보는 편이 맞을 듯하다. 구약 시대에는 이스라엘 민족만 구원이 가능했는데 사실 아담을 인류의 공통 조상으로 생각한다면 이스라엘 민족만 구원 가능한 것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안 된다고 본다. 가장 급진적인 주장으로는 2장의 아담은 그냥 실존 인물이 아닌 그저 창조 과정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며, 주님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삽입된 문장에 불과하다고 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