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짱(만화) (문단 편집) === 일상생활 묘사의 양적 부족 === 오히려 작품이 완전히 끝나고 작품 전체를 되돌아 봤을때 아쉬운 점으로 지목되는 부분은 '''생활상을 그린 장면이 많이 없다'''는 점이다. 작중 고교생들이 싸움 없는 시간에는 무엇을 즐기는지, 어떤 문화와 패션에 목을 메고 유행에 열광하는지, 썸이나 연애 중에 어떤 디테일을 나누고 진로를 고민하는지와 같은 묘사는 (물론 학원액션이 골조라곤 하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학원물로서는 분명 '''__양적으로__''' 부족한 구석이 있다.[* 동 시기 같은 만화잡지 [[코믹 챔프|소년 챔프]]에서 연재한 학원물로는 [[서영웅]]의 [[굿모닝! 티처]](이하 '굿티')와 [[박상용]]의 [[점핑!]], 류병민의 [[야호!!]]가 있는데, 개중 굿티가 당시 시대상과 정서를 비교적 잘 묘사한 편이다.[br]그러나 굿티는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 [[박영민(굿모닝! 티처)|박영민]]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음에도 그의 서사가 상대적으로 얕고, 여주인공 정경희가 박영민을 비롯한 여러 학생으로 변장해 사태를 해결하는 장면이 자주 그려지는가 하면, 작가를 셀프 디스하는 대사, 얻어맞아 부풀어 오른 [[혹]]의 바람을 빼서 주섬주섬 챙겨 넣는 장면 등 [[제4의 벽]]이나 [[메타픽션]]으로 비롯되는 다소 비현실적인 묘사도 많은 편이었다.[br]다음으로 점핑!은 굿티와는 달리 '무적철인'이라는 이름의 운동부 소속 멤버들을 중심으로 주요 등장인물의 서사에 한층 집중했으나 굿티와 비슷하게 주인공 강영웅이 [[강영웅(점핑!)#여장: 박재경 모드|여장하는 에피소드]]가 주요 소재로 그려지는가 하면, 미해결 떡밥을 많이 남겨둔 채 결말부를 급하게 정리하며 막을 내린 데다 작품이 전체적으로 일본 러브 코미디물의 영향을 받은 색채가 강했다.[br]마지막으로 야호!!는 쌍둥이 남매 중 오빠 송두리가 보이지 않는 속도로 [[아이스께끼(장난)|여학생의 치마를 들추고 도망가거나]] 여동생 송미니와 머리가 부딪히면 육체와 영혼이 뒤바뀌는 등 필요에 따라서는 현실성을 철저히 무시하는 코믹 학원 스포츠물이었다.][* 반면 짱의 경우 싸움에 대한 이야기를 제외한 학교생활은 너무 과장되지도, 그렇다고 또 너무 무덤덤하지도 않게 세계관에 어울리면서 현실에 있을 법 한 학교로 그려냈으며, 문화생활 측면에서도 나충기가 영화관에서 [[쥬라기 공원]]을 관람하는 장면, [[핑클]]과 [[S.E.S]] 등 아이돌이 언급되는 장면, 영어 회화 수업에서 당시 최신 영화인 [[배트맨과 로빈]]을 비판하는 장면, 당시 실존했던 밴드 '사두(SADHU)'를 취재하여 밴드 공연을 그려냈던 장면, 주인공 현상태의 아버지가 PC방으로 개업하고 학생들이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는 장면 등, 그 시기 청소년들이 열광했던 트랜드를 넣을 수 있는 장면에는 철저히 넣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br]물론 짱은 엄밀히 말하면 학원액션물이고, 앞서 언급한 3개 작품은 일상물이나 러브 코미디에 가까우므로 세부적인 장르는 서로 다르지만, 넓은 의미의 학원물이라고 봤을 때 "현실적인가" 라는 '''__질적 관점__'''에서는 의외로 앞의 각주에서 언급한 세 작품 모두 짱이 보여준 일상생활 파트보다 현실성이 떨어지며(어디까지나 '현실적'인 측면에 한한 것으로, 종합적인 작품성이나 퀄리티에 대한 우위 비교가 아니다.), 짱은 일상생활에 대한 묘사 그 자체는 매우 리얼하지만 싸움까지 포함해 넓은 의미에서 학원물로 본다면 일상생활을 묘사한 '''__양이 적다__'''고 할 수 있다.] 그나마 우상고등학교 축제라는 시기를 활용해 청소년들의 문화활동이나 왕따 문제도 비교적 심도 있게 그린 [[탱크(짱)|탱크]] 편까지는 싸움에 말려들기 전에 여자친구인 [[유지현(짱)|유지현]]과 데이트를 하거나 상태네 생계 수단이기도 한 노래방에서의 에피소드도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했으나, 이 탱크 편에서 [[천수경(짱)|천수경]] - [[현상태]] - [[유지현(짱)|유지현]] - [[이철재]]의 사각관계가 정리된 이후로는 생활상의 디테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줄어버렸다.[* 단적으로 74권에 달하는 전체 스토리 상 비교적 빠른 23권에서 기존 히로인인 [[유지현(짱)|유지현]]이 전학 가고 [[천수경(짱)|천수경]]이 단독 & 메인 히로인이 되었는데, 그녀의 부모가 2부 들어 이혼했다는 정황, 제법 부유한 저택에 살다가 이혼 후 부친의 위자료로 아파트로 이사오게 된 상황 등은 실제로 그려지지 않고 천수경의 대사 몇 마디로 넘겨버려 독자들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웠다.] 또 2부 초반 민주연합 결성 전까지 에피소드도 일상생활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데, 민주연합이 본격적으로 대두하고부턴 또다시 생활상의 묘사가 대폭으로 줄어들었으므로 이는 생활상을 디테일하게 그리기 위함이라기 보단 1부의 등장인물들이 졸업하고 뉴페이스들이 입학, 진급하는 등장인물의 대대적 물갈이로 인해 배경 스토리를 새로이 빌드업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짱은 단행본만으로 출판된 작품이 아니라 만화잡지 [[코믹 챔프|소년 챔프 → 코믹 챔프]]를 통해 주간/격주간 연재했던 작품으로[* 주간 연재 (1996~2005), 격주간 연재 (2006 ~ 2014)], 이런 잡지 연재의 한계점도 분명히 가지고 있었다. 부수적인 사례이면서 각주로 부연하기엔 내용이 다소 긴 관계로, 클릭/터치하면 내용 열람이 가능한 폴딩 태그로 덮어 둔다. ----- {{{#!folding 잡지 연재로 인한 한계 사례 (클릭/터치하면 열림) 일례로 [[현상태]]는 단행본 12권에서 [[이철재]]도 [[유지현(짱)|유지현]]을 좋아한다는 얘기를 직접 들었으나, 8권 뒤인 20권에서 그런 이철재에게 "우상고 축제때 유지현에게 고백할 생각이니 그 때 분위기를 띄울 발라드를 불러달라"는 부탁을 한다. 문제는 단행본 초판 발행일 기준 12권이 99년 2월 9일 → 20권이 2000년 12월 26일로 1년 10개월 가량 걸렸는데, 그 동안 작중의 시간은 열흘도 채 지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즉, 현상태는 자신에게 연적이 있다는 사실을 당사자로부터 직접 들었으면서 채 열흘도 되지 않은 사이 이를 까맣게 잊고 그 연적에게 잔혹한 부탁을 하는 스토리가 그려진 것이다. 다만 이러한 부탁을 들은 이철재가 황당함과 분노를 드러내는 반응을 보고는 그 즉시 "(이철재 너도 유지현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잠시 잊고 있었다." 라고 말했듯, 이는 작가가 지난 스토리나 설정을 잊고 있었다면 그려질 수 있는 장면이 아니다. 오히려 그 열흘도 안 되는 기간을 그리는 데 2년 가까운 시간이 걸린 데다 당시엔 지금의 웹툰 마냥 인터넷으로 지나간 스토리를 제약 없이 열람할 수 있는 시절도 아니었기에[* 물론 이 시절에도 [[1997년 외환 위기]]로 인한 대량 실직자 발생 및 이들을 구제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도서대여점]]이 폭발적으로 성행했기에 무조건 정가로 단행본을 구입해야만 하는 것이 지나간 이야기를 보는 방법은 아니었다.[br] 그러나 이런 도서대여점에서 책을 빌리는 데엔 반드시 소정의 금액을 지불해야 하고, 반납 기간이 정해져 있는 등 현재 웹툰에 비해 앞의 이야기를 보는 것에 제약이 많았다. 무엇보다 이런 도서대여점은 출판사들과 직접적인 제휴 관계를 맺고 전개하는 사업이 아니었기에 특정 출판사의 이벤트 같은 것은 사실상 없다시피 했다.] 독자들에게 주요 인물들의 관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설명하기 위해 어색한 상황임을 알면서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스토리를 전개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청소년의 문화 활동이나 생활상을 심도 있게 그린 [[탱크(짱)|탱크]] 편이나 2부 초반의 에피소드들은 스토리 자체의 완성도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싸움을 잘 하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고 싸움도 별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재미 없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고, 이러한 평가가 작용했기 때문인지 두 에피소드 모두 해당 이야기가 끝나는 시점 이후로 철저하게 액션 위주로 전개되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 즉, 학원액션 만화라는 작품의 본질과 당시 제약이 많았던 잡지연재라는 두 가지 한계를 짊어지고 있었던 점도 적잖이 작용했던 것으로, 아이러니하게도 연재 당시에는 일상 생활을 묘사하는 양이 많아지면 왜 안 싸우냐는 불평으로 이어졌던 것이 막상 연재가 끝난 후 모든 스토리를 되돌아 보면 쉴 틈 없이 싸우고, 싸우며, 또 싸우기만 하다 보니 학원물로서 일상 생활의 묘사가 좀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으로 이어지는 형국이라 하겠다. 이렇듯 당시 연재 상황까지 감안한다면 일상생활의 디테일을 묘사할 자리가 그다지 없기는 하지만, 각 에피소드가 끝나고 다음 에피소드가 시작되는 사이 며칠 정도만이라도 지난번 에피소드에서 입은 부상의 회복을 겸한 일상 생활을 묘사하는 장면이 좀 더 그려졌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일상생활을 묘사하는 양이 부족했던 점과, 각 인물들이 서로 간에 가지고 있는 감정선을 명확하게 할 수 있도록 싸움 외 일상이 메인 에피소드로 다루어 진 적이 전혀 없는 점[* 대표적으로 다른 각주에서 언급하듯 현상태가 우범진을 '제일 친한 친구'라고 자처할 수 있을 만큼 오랜 기간 같이 활동하거나 믿고 등을 맡기며 같은 싸움을 극복하는 등 경험을 공유한 기간이 긴가 라는 점을 들 수 있다. 물론 우범진의 등장부터 퇴장까지 현실에선 1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기에 독자 입장에서는 매우 길게 느껴질 수 있겠으나, 작중 흐른 시간은 2개월 남짓 밖에 되지 않다 보니, 작품의 전체적인 타임 라인을 되짚어 보면 이 정도 사태 발생과 수습, 또는 인물들의 감정선 변화가 2개월 안에 가능한 것인가 라는 점에서 의문이 들거나 현실감이 떨어지게 만드는 요소가 더러 있다.]은 연재 당시와 완결 후의 평가가 손바닥 뒤집듯 바뀌는 얄궂음이 있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작품이 보다 나은 평가를 받지 못하게 만드는 한 가지 요인이라 할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