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지잡대 (문단 편집) === 수도권 집중화 현상 === 사실 수도권 집중화 현상은 비단 어제 오늘날만의 일은 아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이러한 수도권 집중화 현상은 [[조선]] 수도였던 한양을 중심으로 한 중앙 편중적 사상이 만연했을 때부터 생겨났다. 또한 [[고려]]시대나 [[삼국시대]]로 거슬러 가 봐도 당시 수도를 중심으로 문화나 사회의 각종 인프라가 집중되었었고, 이는 교육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편 이러한 수도권 집중화 현상을 잘 나타내주는 격언이 "사람은 [[서울]]로, [[말(동물)|말]]은 [[제주도|제주]]로 보내라"다. 다산 [[정약용]]도 자신은 [[강진군]]에 유배가 있으면서도, 아들들에게 보내는 편지에는 "사대문 밖[* 당시 사대문 안이 현재 종로구, 중구 지역이며, 대한민국 최대 부촌이라 불리우는 강남, 서초, 송파 지역은 당연히 그 시절에는 사대문 밖이고 행정구역상 서울(한양)이 아니었다.] 을 벗어나지 마라."라고 충고했을 정도였다. 황윤석은 서울에 가 서호수와 이야기를 나눈 뒤 돌아와 "사람은 서울에 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을 정도다. 그리고 청나라로부터 전래된 최신 기술과 지식은 서울에 집중되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당대의 집중도가 현대의 수도권 집중화와 비슷했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조선 시대에 서울 인구집중현상은 지금보다는 훨씬 덜 하였다. 그 당시 농경사회이므로 인력을 한 곳에 집중할 필요가 없고, 자연히 농경지 위주로 분산이 가능하였다. 물론 [[양반]]들은 집은 지방에 관직은 서울에 하면서 맘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지 관직을 버리고 내려갈 수 있거나 반대로 관직에 복직하는 것이 가능했다. 지방에 뛰어난 학자(산림)가 있다면 얼마든지 그의 추천을 받아 서울로 갈 수 있었다. 또한 산림의 제자 중 관직에 나간 사람들에게 서포트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영조]], [[정조(조선)|정조]] 시대를 거치면서 산림이 정치 일선에서 배제되고 산림을 통한 루트가 사라지자 [[한양]]과 가까운 [[경기도]][* 참고로 한양과 접했던 경기도 군현들로, [[고양시|고양]], [[양주시|양주]], [[양천구|양천]], 시흥(지금의 [[시흥시]]가 아닌 [[영등포구]], [[금천구]], [[광명시]] 일대.), [[과천]], [[광주시|광주]]였다.] 사람들의 관직 편중 현상이 심해졌다.[* 서울권이 중심인 기호학파가 등장한 것도 계기다.] 학계에서는 이를 경향분리라고 한다. 그러나 현대의 [[대한민국]]은 국토면적의 64%가 산지로 돼 있어 국토 가용 면적이 굉장히 협소하다 보니, 상당수의 인구가 [[수도권(대한민국)|수도권]]에 몰려 있다. 경제가 발전하던 시절 지방 인구가 계속 대도시, 특히 서울 근교로 이탈하는 바람에 이 문제는 더욱 심해졌다. 2010년대에도 [[화성시]], [[김포시]], [[파주시]] 등 서울 서부지역의 신도시 개발 등으로 여전히 수도권 집중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에선 나가더라도 근교에서 버티는 구조. 당장 경기도에 '군(郡)'이 [[양평군|3개밖에]] [[가평군|없는]] [[연천군|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 정도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선진국은 [[대한민국]] 외에는 거의 찾을 수 없는 현상이다. 면적이 비슷하고 수도권 집중 현상이 어느 정도 존재하는 나라라도, 인구의 50%가 수도권에 집중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좀 비슷한 케이스는 북부 대만[* [[타이베이]], [[신베이]], [[타오위안]] 등]에 절반 이상의 인구가 집중된 [[대만]]과 [[이스탄불]] 광역권에 집중된 [[터키]], [[멕시코 시티]] 및 멕시코 주에 인구 절반 이상이 몰려있는 [[멕시코]]와 [[도쿄도]]-[[요코하마시]] 광역권에 집중된 [[일본]],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에 인구의 대다수가 몰린 [[아르헨티나]], [[토론토]]와 그 주위에 몰린 [[캐나다]] 정도.[* 그래도 [[일본]]하고 [[캐나다]]는 여기에 같이 언급된 다른 나라들에 비교하면 귀여운 수준이다. 일본은 도쿄가 워낙 큰 도시여서 그렇지, 도쿄 말고도 세계 구급으로 거대한 대도시들이 많다.] 그나마 멕시코는 기후가 다른 지역들보다 훨씬 시원하기 때문에 수도권에 몰리는 것이다. 그런데 수도권 집중화를 막는다는 명목으로 정부는 [[1970년대]] 중후반부터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대학 설립 및 정원 증원을 크게 제한'''하였다. 하지만 [[대한민국 헌법]]에 보장된, 거주 이전의 자유, 인구의 자유로운 이동을 막을 수는 없다 보니 서울, 수도권으로 인구 이동은 계속 늘어가는 데 비해 서울, 수도권 지역의 대학 정원만이 계속 고정된 채 유지되는 현상이 일어났다. 결국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수요 공급 법칙에 의해 서울 소재 대학들의 입학 점수가 상승하게 되었다. 여기에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 인하여 수도권에 신규 대학이 설립이 되지 않아 이 경향은 더욱 심화되었다. 수도권 집중 현상을 막기 위해서 수도권에 대학 설립을 제한하는 수도권정비계획법 때문에 1970년대 후반, 80년대 초반에 어쩔 수 없이 비수도권에 [[분교]], 소위 말하는 [[캠퍼스]]를 여는 사학들이 많이 생겼다. 문제는 그런 대학들 일부가 재정이 열악하거나 소위 '''교육 장사'''를 하려는 대학이고, 정말로 인재 육성을 위해서 건립한 대학이라도 수험생의 선호도가 상당히 떨어진다는 것. 이름 없는 대학이 개교를 해도 인구가 많거나 교통이 편리한 지역이면 타 지역보다 여러 부분 대학 운영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그래서인지 지잡대들이 분교를 낼 때 수도권에서 어떻게든 최대한 가까운 곳에 내려고 애를 쓰다 보니 본교가 [[전라도]] 내지는 [[경상도]]에 소재해도 분교가 [[충청도]]에 소재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렇게 되면 되려 분교의 입결이 본교보다 더 높아지는 해괴한 결과물이 나오기도 한다. 이렇게 상대적으로 대학 설립이 자유로웠던 지방에서는 대학의 난립으로 인해 오히려 입학 점수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아래 '''[[지잡대#s-5.1.2|팀킬]]''' 문단으로. 거기다 [[대한민국 제5공화국]]이 시행한 대학 졸업정원제로 인해 졸업과 달리 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숫자가 크게 증가한 점 역시 한 몫했다고 볼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주로 [[충청남도]] [[천안시]], [[아산시]]에 인구에 걸맞지 않은 대학들이 줄지어 있는 것도 이런 개발 규제를 절묘하게 피할 수 있으며 어느 정도의 사회 기반 시설과 교통망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규제를 차라리 폐지하고 대학의 설립을 자유화해서 수도권의 학생들 내에서 경쟁을 부추기는 편이 더 좋을 수 있지만, 수도권 정비법이 폐지되면 지방에 그나마 존재하는 사회간접자본이 수도권으로 모두 흡수되어 버릴 위험이 있다. 특히 [[충청남도]] [[천안시]], [[아산시]] 지역에서 이런 경향이 매우 심한데, 천안-아산 지역은 수도권 개발 규제 덕에 이런 대학들이 몰려와 상당한 혜택을 입었다. 위에 언급한 주요 대학 밀집 지역인 천안, 아산 지역은 이 대학들 덕에 꽤 이득을 봤다. 게다가 이 지역은 무려 수도권 전철까지 있다. 만일 규제가 사라진다면 즉시 대학, 회사들 대부분이 수도권으로 이전을 고려할 것이다. 당장 천안, 아산 지역만이 아닌 [[청주시]]와 그 인근 지역에서도 많은 학교가 [[수도권(대한민국)|수도권]] 이전 혹은 분교를 원하고 있다. 실제로 이 지역의 한 대학은 서울과 아주 가까운 지역에 캠퍼스를 건설했다.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으로, [[경기도]] 쪽은 허허벌판인데 도 경계를 넘어 [[충청도]], [[강원도]]에 진입하는 순간 공장과 대학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 있는 경우가 많다. 사실 보통 대학은 입학점수로 평가받는 경향이 있으므로, 대학이 서울보다 지방에 많이 설립된 결과 [[인서울 대학]] 중~하위 대학의 위상이 올라가고 지방 소재 대학의 위상이 하락하게 되었다. 이런 현상을 막으려면 지방대학의 정원을 줄여야 하는데 등록금 수입이 학교 예산의 거의 전부인 국내 사립대학의 여건상 반발이 심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대학구조평가 결과를 가지고 시행하는 정원 감축도 대부분의 지방대에서 난색을 표하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