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중2병 (문단 편집) === [[발달심리학]]적 분석 === [[발달심리학]]에서 다루는 청소년기의 주요 심리적 특성 중에는 '개인적 우화'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쉽게 말하면 '청소년들은 자신이 보는 세상을 '우화(寓話-'이솝 우화'의 그 '우화'다)'처럼 본다.'라는 뜻이다. 이것은 (정상적인) 성인들이 자신의 확고한 가치관을 통해 세상을 보는 데 반해, 청소년들의 가치관은 아직 미확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일어난다고 풀이할 수 있다. 비유하자면, 성인들이 세상을 '색이 들어간 셀로판지'로 보는 반면 청소년들은 '뿌연 유리'를 통해 세상을 보는 것과 같은 것이다. 뿌연 유리 너머로 보이는 세상은 아직 확실히 딱 부러지게 판단할 수 없고, 그렇기에 스스로의 상상력으로 그것을 메꾸다 보니 '우화' 같은 세계로 인지한다는 의미이다. 여기에 그 세상의 중심을 자기 자신으로 여기기 때문에 자기중심성이 더해진다. 여기에 일본과 한국 특유의 교육환경이 영향을 미친다. 기본적인 6-3-3 공교육 시스템에서 초등학교 6년 과정은 전세계 어느 나라나 비교적 아이들에게 성과주의를 적용하지 않는다. 초등학생이면 그럴 수 있지, 공부 좀 못해도 어때같이 어른들의 가치관을 강요하지 않는 것이 사회적 인식이다. 이것이 점차 바뀌는 시작이 중학교 시기로, 이때부터는 교사와 학부모 모두 학생에게 성과를 요구하고 이를 위해 교육이나 훈련을 강제하는 외압을 가하고 인생 처음으로 부모가 아닌 제3자에게 하지 않으면 체벌당하는 것들을 강요받는다. 그로 인한 정서적 갈등과 불안 표출, 즉 사춘기가 맨 처음 발생하는 시점이 중2쯤 되는 것. 거기다 두 나라 모두 학교 교사의 구조가 좀처럼 학생들이 건물 바깥을 나가기 힘든 구조이며, 교육당국에서 학생들의 '''수용'''에 가장 신경 쓴다. 그래서 유독 학생들이 학교를 갇힌 공간으로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인다. 이 때문에 학교 바깥과 학교 안의 세상을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워한다.[* 반대로 미국의 마지막 [[모더니즘]] 거장인 [[루이스 칸]]이 학교 설계를 의뢰받았을 때, 칸은 건물 창문을 매우 크게 만든 조감도를 보여주었다. 교장 선생님은 이렇게 창이 크면 학생들이 바깥을 보느라 선생님한테 집중하지 않으니 줄여달라고 했는데, 칸은 "자연보다 더 훌륭한 선생님은 없습니다."라며 단호하게 거절했다고 한다. [[https://brunch.co.kr/@lyh0727s/21|#]]] 그래서 한국과 일본의 이른바 중2병 증상에서 일어나는 공통점이 '''스스로를 외압에 갇혀 나갈 수 없는 존재로 상상하고, 외압으로도 통제할 수 없는 무언가를 해소하고 싶어하는데 그 방법이 없어 그것이 변질되어 표출되는 것이다.''' 즉 나이와 시대를 불문하고, 중2병은 갇혀있는 사람의 정서를 그대로 드러낸다. '중2병'은 이 '개인적 우화'에 90년대부터 정제되어 완성된 저연령층 대중문화의 한 형태인 일본의 애니메이션 문화 오타쿠 요소가 곁들여진 것이다. 오타쿠가 아닌 청소년들도 개인적 우화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에도 중2병과 유사한 사고방식. 즉, 자신이 특출나다든가, 쿨한 척 한다든가, '난 몸은 어리지만 마음만은 어른이야'라고 생각하는 등의 특성이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중2병은 여기에 그때 향유하면서 좋다고 생각했던 대중문화의 특징인 [[오타쿠]]적인 판타지 요소가 섞이는 것이다. [[사기안]]이나 [[이모#s-3|emo키드]]가 그 예시다. 또한 '상상적 청중' 효과로도 설명할 수 있는데, 즉 청소년기의 과장된 자의식과, 이 시기부터 심해지는 사회와 제3자들의 감시에 압박감을 느껴 자신이 타인의 집중적인 관심과 주의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믿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타인의 눈에 띄고 싶어하는 욕망으로 이해할 수 있다. 즉, 대표적으로 중고등학교에서만 통용되는 이상한 [[패션]]이나 관습 등이 이에 해당되고, 단지 [[오타쿠]]적 요소로서 표현되고 있는 것일 뿐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중2병을 [[흑역사]]라고 생각하면서 극도로 부정한다거나, 또는 타인의 중2병을 놀리고 조롱거리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자세라는 지적도 있다. 중2병, 즉 '[[오타쿠]]식 개인적 우화'나 '상상적 청중 효과'는 결국 [[오타쿠]]인 [[청소년]]들에게 나타나는 '마음의 [[성장통]]'일 뿐이다. 즉, [[오타쿠]]든 아니든 결국은 다 겪는 일상적인 과정이다.[* 남학생들이 2차 성징을 거치면서 겪는 [[변성기]]를 조롱하는 사람은 잘 없다는 것과 유사하다. 명백히 좋지 않은 목소리가 나는 시기이지만 사람들은 다들 이것이 성장하면서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알기에 놀리지 않듯이, 중2병 역시 성장하면서 겪는 특이한 모습 역시 같은 논리로 놀려서 안 된다는 것이다.] 물론 이 중2병이 성인이 되어서도 낫지 못하거나 더 심해지면 망상증으로 심화될 수 있으며 중2병적 요소가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면 모르겠지만, 중2병 시절을 잘 극복하고 어느 정도 성인이 된 사람들이라면 걱정할 요소가 아니다. 결국 너무 부끄러워할 것도 없고, 너무 조롱거리로 삼을 것도 없다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