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입시미술 (문단 편집) ==== 수능 후 ==== 수능이 끝나면 대다수 [[고3]] [[수험생]]들은 '[[수능 끝난 고3]]'의 모습으로 여기저기 놀러다니며 인생 최대의 자유를 맛보는 게 일반적이지만, [[미대]] 입시생들은 수능이 끝나도 시험 하나가 끝난 것뿐이다. 성적이 높더라도 대부분의 승패는 실기에서 갈리기 때문에 수능 끝난 후 [[요기 베라|'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란 말을 제대로 실감한다. 수능이 끝나면 바로 그 다음 날[* 빡센 학원은 수능 날 저녁부터 소집하여 정신교육을 겸해서 1타임 수업을 시키거나, 겨울방학의 커리큘럼 설명을 하는 경우도 있다.]부터 본격적인 '겨울특강'이 시작된다. '겨울특강'은 일반적으로 9시에서 22시까지, 월요일부터 토요일[* 조금 널널한 학원들은 토요일 12시에서 22시까지 진행하기도 한다.]까지 진행된다. 수업이 3세트로 늘면서 학원에서 그야말로 '''썩게''' 된다. 집으로 돌아가며 "집에 다녀오겠습니다"라는 농담을 웃으면서 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더불어 학원마다 시간은 천차만별이며 훨씬 빡센 학원들도 널려 있다. 다시 말해 일요일까지 얄짤 없이 나오라고 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크리스마스]]와 [[새해 첫날]]은 당연히 반납. 겨울특강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특강비만 '''500만원대'''에 육박하는 게 대부분이고[* 6~700만원대인 학원도 있다.] 거기에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밖에서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의외로 중요하지 않을 것 같은 식비도 만만치 않다. 또한 20~30만원어치 재료가 수업 속도와 완성도가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에는 1주일 만에 필요한 건 바닥나는 일이 부지기수다. 결국 재료값도 엄청나다.[* 일제 마카나 물감, 붓과 같은 고급 재료들을 대량으로 사용하게 되었을 경우에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결국 겨울 특강에만 700~800만원을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 거기에 지방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입시미술 유학을 오는 경우도 매우 많다. 이 시기 [[홍익대학교]] 주변, [[강남구]], [[서초구]] 일대 [[원룸]]들은 다른 지역이 보통 원룸 임대 비수기를 보내는 것과 대조적으로 모조리 방이 차는데, 전국 미대 입시생들이 서울 유학길에 올랐기 때문이다. 고3 학생의 경우 아침 9시부터 수업이 시작되기 때문에 겨울방학 때까지 학교를 필연적으로 항상 조퇴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대부분 학교의 태도가 2가지 경우로 나뉜다. 수능이 끝났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크게 뭐라 하지 않으며, 가정학습을 허락해 주거나 학교에 가지 않고 바로 학원에 가는 걸 암묵적으로 용인하고 출석 처리를 해주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원칙상 당연히 이러면 안 되는 것이다.] 원칙적으로 학원 가기 전 학교에서 출석 체크를 하고 학원을 가게 하는 학교가 있다. 이 경우 학교 선생님과 학원 선생 간의 신경전, 심지어 전화로 논쟁이 벌어지기도 하며, 그 사이에서 이래저래 입시생은 죽어나간다.[* 수업 시간보다 빨리 등교하고, 등교했다가 3~40분 있다가 출석 체크하고, 다시 미술학원으로 가고. 학교의 원칙은 원칙이지만, 그 사이의 학생은 상당히 괴로운 일이다.] 물론 이를 이용해 먹고 아침 수업을 땡땡이치고 '[[수능 끝난 고3]]' 모드가 된 친구들과 오전 동안 놀다가, 학원에서는 "학교 선생님이 붙잡아서 아침 수업에 못 왔다"고 핑계를 대는, 정신 못 차린 학생들도 상당히 존재한다. 이런 일도 한두 번이지 만약 이 일로 학교 선생님과 학원 선생의 논쟁이라도 벌어질 때까지 질질 끌게 되었다면, 그 사람은 학원에서 죽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사실상 그해 입시는 망친 거다.''' 실기력이 가장 폭발적으로 느는 겨울특강 기간을 건성으로 보낸다는 건 완벽한 자만이다. 자신의 실력이 늘지 않는 건 둘째 치더라도, '''경쟁자들의 실력이 그야말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런 행동은 그 해 입시를 날려먹겠다는 소리다. 겨울 특강 때부터는 속도전이 진행되기 시작하는데, 현 상태에서 진행하지 못할 것들을 4~5시간 만에 그리라는 임무를 부여하는 식으로 시작된다. 수능 공부를 하는 동안 굳은 손과 감각을 풀고[* 의외로 수능 공부를 위한 1~2주가 입시 감각을 싹 무너뜨릴 수가 있다. 이를 "손이 굳었다"라고 표현하는데, 실제로 평소에 어느 정도 잘 그린다고 평가받던 학생이 이때부터 슬럼프에 빠지는 경우가 자주 생긴다. 더군다나 속도전까지 겹치면서 말 그대로 [[멘탈붕괴]]가 되어 더더욱 악화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수능 공부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이런 리스크는 충분히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으니 더더욱 각오하고, 겨울 특강에 집중해야 한다는 이야기.] 정신력을 다지기 위한 활동에 가깝다. 이런 과정이 1달 정도 진행되면 어느 정도 속도가 붙기 시작한다. 그리고 수능 성적표가 발표된 이후가 본격적으로 대학을 정하는 기간인데, [[미대]] 입시생이 가장 선생과 학원과 갈등을 일으키는 시간이다. 특히 2000년대 후반 들어서는 [[미대]]나 일반대나 성적상의 차이가 확 줄어들면서 낮은 성적으로 높은 수준의 대학을 보내기 위해 미대 입시를 하게 된 학생, 특히 부모님이 큰 충격을 받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특히 부모가 된 [[386세대]]의 경우, 방과 후 동네에 있는 화실이나 학교 미술실에서 그림을 적당히 열심히 그리는 정도로 서울 내 대학에 들어가는 이른바 '미술 실기의 신화'에 대한 기억이 강하기에 더욱 그렇다. 물론 어느 정도 기억상의 과장이 덧붙여진 인식이긴 하지만 실제로 미술에 대한 인식이 일명 '환쟁이'라는 식으로 박했고, 경쟁도 덜했으며, 자식을 입시에 도전시킬 수 있는 여력이 있는 가정도 적었던 시기이기 때문에 실제로 2010년대 이후에 비해서는 훨씬 여유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우리 애가 공부로는 C 대학 수준이지만, 미술로는 A 상위대학은 보낼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그 사이의 B 대학. 최악의 경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실제로는 이게 더 자주 일어나는 경우.] 똑같이 미대로도 C 대학에 갈 수밖에 없는 성적이 나옴으로써 상황이 안 좋아지는 것이다. 그림 실력을 A권대로 올린다는 전제 아래서는 성적이 해당 대학과 [[넘사벽]] 수준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는 지원 가능하지만,[* 하지만 1차에서 성적 컷이 존재하는 대학은 잘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 쓸 수 없다.] 안전하게 대학을 보내기를 원하는 미술 선생들은 높이 써줘도 B 대학, 그냥 대학은 가야 하니 C 대학을 치자고 말하는 게 대부분이니 부모님까지 선생과 갈등하게 되는 것이다. 더욱더 주의해야 할 것은, 어지간한 근거나 재수까지 생각할 각오 없이는 미술 선생들은 대부분 대학을 올려써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잔인한 이야기이지만 미술학원과 미술 선생 입장에서는 대학이 어떻건 간에 일단 1명을 더 보낼 때마다 커리어가 확 갈린다. 또한 일단 못 갔을 경우에 뒷감당이 말도 못 할 수준으로 고역이기 때문. 물론 굳이 꼭 커리어 때문이 아니더라도 미술학원 입장에선 학생을 1명이라도 좋은 학교에 더 보내는 것이 목적이고, 그런 게 다음 해 원생 모집에 더 유리하기 때문에 꼭 안전하게 지원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낮은 학교에 보내고 싶어하진 않는다.] 또한 수능 전과는 달리 이제 그 학원 입시생은 어디 갈 곳도 없는 상태고, 특히 성적이 안 좋은 경우라면 더더욱 그렇기 때문에 말 그대로 갑(甲)과 을(乙)이 뒤바뀐다. 수능 이전까지는 고객이었던 입시생은, 수능이 끝난 직후 선생이 가르치지 않으면 어디도 못 가는 상황이 된다는 것. 때문에 이 시기에 미술입시에 절망하여 영영 미술입시를 포기하거나, 원하는 대학을 쓰지 못해 아무런 동기부여를 받지 못하고 꿈도 희망도 없는 상태로 시간을 버티다가 [[재수생]]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더군다나 부모님까지 깊게 얽히게 되면 정말 [[헬게이트]]가 열려버린다. 이때만큼은 최대한 고압적인 자세를 취하는 선생과 "어떻게든 좋은 대학을 보내야 한다"며 부모님 사이의 갈등의 수준은 [[남북관계]] 갈등 그 이상의 것이다. 정말 심한 경우, 몇몇 소수는 심지어 논쟁을 넘어, 막말 싸움까지 벌어지기도 하며 물리적인 폭력까지 벌어지기도 하니[* 만일 타협을 보았다 하더라도 그 뒤의 후폭풍과 심지어는 어느 한쪽의 (정신적이건 물리적이건) 보복은 절대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결론적으로는 원하는 대학이 있다면 여유 있게 지원할 수 있을 만큼 수능을 잘 보는 게 모두에게 좋다. 이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손에 기술을 익히고, 최대한으로 늘린 그림 그리는 속도를 이용하여 하루 3~4장의 완성작 시험을 보기 시작한다. 그때부터는 말 그대로 단순한 생활의 연속. 그 이후 1월 초에 가군을 가장 먼저 보고, 보통 일주일가량의 시간을 남기고[* 이 사이에 그것도 나군 직전에 대부분 가군이 발표가 난다. 원하는 학교였다면 만세를 외치며 주위의 선망을 받으며 학원 짐을 싸면 되지만 그게 아니라면 (원하는 학교가 나군이건 다군이건) 합격되는 것 때문에 풀어지는 것이 문제고, 합격이 안 되면 멘붕하는 데 하루 이틀 그 이상을 쓰기 때문에 많은 경험자들과 선생들은 이 시기가 가장 위험한 시기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보험 삼아 [[전문대학]]까지 썼다면 가군 시험 보는 이후부터 주마다 하나씩 있어서 2주는커녕 1주도 못 쉴 때가 많다. 그래서 당일 실기 시험이 끝나고 다음 날 전문대 실기 시험이 있어서 실기 시험을 치르고 학원에 와서 완성작(급하다 보니 스케치만 뜬다.)을 그린 다음 그날 보게 될 전문대 시험 주제 아이디어 스케치만 하고 학원 선생님들도 학생들이 피곤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일찍 보내준다. 재수 없으면 3~4일 연속 시험 보는 일도 있다.] 그리고 바로 나군, 1주 이후에 다군을 보는 순서로 진행되며 보통 1월 끝자락에 대부분 학교의 시험이 끝이 난다. 대부분이 다군 시험 보기 직전 짐을 싸게 되는데 그동안의 고생들이 겹쳐지며 찡한 광경이 연출된다. 특히 본인의 다군 시험이 다군 끝자락이어서 많은 친구들이 떠났을 때 더욱더 다가오는 광경. 그 이후는 나, 다군을 긴장 속에서 기다려야 하는데. 놀고 싶어도 체력이 극도로 떨어져 있는 데다가, 발표가 코앞이기 때문에[* 나군의 경우, 다군 끝나고 일주일 정도 후에 발표한다.] 결국 노는 둥 마는 둥 하면서 피곤하게 기다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끝나도 끝난 게 아니다. 실기가 있는 미대입시 특성상 변수가 엄청나게 많아서[* 성적 적정에다가 실기 괜찮게 했는데 예비 못받고 광탈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정신병 걸릴 것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하루하루 멘탈이 뜯겨나간다. 게다가 잘못하면 발표 끝자락에 가나다군 발표가 한꺼번에 나는 경우도 있는데, 조기 발표 없이 한 번에 난다면 멘탈이 갈려나간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