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일본어 (문단 편집) === 한국인에게 어려운 점 === 일본어가 한국인에게 문턱이 낮은 언어인 건 명백하나, 모든 외국어가 그렇듯 어려운 점도 분명 있다.[* 그렇다고 한국인이라서 더 어려운 건 아니고, 사실 이 어려운 점들은 로마자를 쓰는 많은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는 더 크게 다가온다. 일례로 한자의 어려움만 봐도 아무리 한자가 어렵다 한들 영국인보다는 한국인이 한자에 대한 접근성과 친숙함이 더 크기 마련이다.] 구체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문자]]의 차이''' 일단 문자가 다르다는 점부터 언어적 장벽이 생긴다. 일본어는 [[가나 문자]]와 [[한자]]를 함께 사용하는 반면 한국어는 일반적으론 [[한글]]만 쓰고, [[한자]]는 필요에 따라 병기나 축약용으로만 쓰이지, [[국한문혼용체|일본어처럼 병용해서 쓰는 경우]]는 사라졌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외국어에 입문할 때 새 문자를 배우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데, 사실 문자가 다르다는 건 외국어 학습에서 간과할 수 없는 걸림돌이다. 한글 외의 친숙한 문자로 [[로마자]]가 있긴 하지만 이는 [[영어]]가 한국인의 일상 생활에서조차 흔히 접할 수 있으니 익숙해진 것뿐이다. 만약 로마자 이외의 문자를 사용하는 언어, 예컨대 [[키릴 문자]]를 사용하는 [[러시아어]], [[아랍 문자]]를 사용하는 [[아랍어]], [[데바나가리 문자]]를 사용하는 [[힌디어]], [[태국 문자]]를 사용하는 [[태국어]] 등을 배우려고 마음먹었다면, 책을 펼치고 문자 체계를 보는 순간부터 공부가 막막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유럽에서 인접 국가의 언어를 쉽게 배울 수 있는 것도, 물론 언어학적으로 가까운 것이 가장 큰 이유지만 문자가 [[로마자]]로 동일하다는 점도 영향을 끼친다. * '''[[기본어휘]]의 차이''' 장점 문단에서 서술했듯이 한국어와 일본어는 많은 한자어를 공유하지만, 눈, 코, 입, 머리, 하나, 둘, 기름, 고기, 벼, 보리 등 한자의 영향을 받지 않거나 덜 받는 기본적인 어휘에서는 공통점을 찾아보기 어렵다. 특히 동사는 명사보다 훨씬 보수적인 성향이 있어서 주변 언어의 영향에도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두 언어의 동사를 비교해보면 이질성이 더 두드러진다. "끓다, 삶다, 데치다, 튀기다, 접다, 쌓다" 등의 기본 동사를 비교해 보면 이게 정말 한국어와 유사하다는 언어가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이러한 이유로 [[비교언어학]]에서는 한국어와 일본어를 같은 어족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이렇게 비슷한 기초 어휘가 없다시피 하다 보니 대부분의 일본어 초중급 한국인들은 일본어 어휘를 한자어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고, 정작 해당 어휘의 고유어가 무엇인지는 모르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입장을 바꾸어 예를 들어 보면, 일본인이 한국어의 "왕(王)"은 한자어니까 알지만 정작 고유어인 "임금님"은 모르는 것과 비슷하다. 유사한 한자어와 문법의 힘을 빌려 중급까지는 쉽게 올 수 있지만, 일본어 고유어와 관용적 표현을 유창하게 활용해야 하는 고급 수준에 도달하기는 어렵다. * '''어려운 한자 활용''' 한자에 익숙한 한국인이라 해도 일본어 한자에 숙달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일본 문부성 지정 상용한자인 2136자는 중국어 [[HSK]] 6급 권장 수준인 2500자 내외와 큰 차이가 없는 양이다. 물론 수준이 높아지면 '비방(誹謗, ひぼう)', '나포(拿捕, だほ)', '알력(軋轢, あつれき)' 등 비상용한자가 쓰이는 어휘도 등장한다. 거기에 중국 한자는 성조가 다소 까다롭긴 해도 발음은 정해져 있는 편인데, 일본 한자는 뜻과 음을 개별적으로 암기해야 함과 동시에 훈음마저도 상황에 따라 발음이 여러 가지로 갈리는데다가 범위 밖의 독음 역시 자주 통용된다. 일본인들이 명함을 교환할 때 인명자에 적힌 한자를 어떻게 읽는지를 언급하는 것도 다 이런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명자나 지명은 기차역 역명판 등을 제외하면 아주 생소한 한자들이 요미가나 없이 표기되어 있는 경우가 흔하기에, 현지인들 중에도 읽을 줄 모르는 이들이 많다. [[아이누어]]를 음차하여 만든 상당수의 [[홋카이도]]의 지명들이 주로 그렇다. 예를 들면 한자 愛는 あい로 읽는 게 일반적이지만, いとしい나 めでる 등 범위 밖의 독음으로도 읽히며 지명으로 넘어가면 뜬금없이 え로 읽히기도 한다.(愛媛, 에히메 현) 이런 경우 대부분 [[후리가나]]나 [[일본어 로마자 표기법|로마자 표기]]를 붙여 읽는 법을 알려주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중국어와 일본어를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 중 오히려 일본어가 중국어보다 더 읽기 어렵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 '''한국식 한자와 일본식 한자의 차이''' 사실상 한자어를 일상생활에서 사용하지 않아 간체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한국의 정자와 달리 일본은 간체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바뀐 모양을 또 학습해야한다. 작게는 일본식 한자어의 형태를 외우는 것부터 아예 쉽게 쓰기 위해서 비슷한 발음으로 대체해버린 한자 단어까지[* 掘鑿(굴착)을 뚫을 착을 삭으로 바꾸어 掘削(굴삭)이라 쓰는 등.] 외워야한다. 또한 같은 한자 단어라도 문화에 따라 뜻이 미묘하게 바뀌거나 아예 다른 뜻이 되기 때문에 한국식 한자를 맹신하는 것도 금물이다. 예를들어 [[절대]]라는 단어는 한국에서는 부정적인 표현에 쓰이는데 반해 일본에서는 긍정/부정을 가리지 않고 쓰기 때문에 아마추어 번역가들이 어색하게 번역하는 경우가 많다. 또, 무리(無理)하다는 똑같이 무엇을 할 이치가(理) 없다(無)여서 한국에서는 이루어지기 힘든 일에 사용하는 단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거의 불가능해도 가능성이 0이 아닐 때만 사용 가능한데 비하여[* 가능성이 0일 때는 간단하게 불가능하다, 혹은 가능성이 없다고 표현한다.] 일본어에서는 그 둘을 가리지 않고 사용 가능하다. 이런 늬앙스는 사전을 봐도 모르고, 일상생활에서 직접 사용을 해야 깨달을 수 있는 것들이다. * '''의외로 차이점이 많은 문법''' 한국어와 일본어의 문법적 유사성은 다른 언어들보다 많지만, 깊이 파보면 차이가 나는 부분도 꽤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어#일본어 동계설|한국어 문서의 일본어 동계설 문단]]을 참조할 것. 만일 한자를 많이 아는 한국인이 회화나 청해를 포기하고 단지 독해만을 목표로 한다면, 주요 문법 표현 위주로 2~3달 정도만 공부해도 그럭저럭 일본 책을 볼 수는 있다. 단 한자어가 거의 다인 책에 한해 통하는 방법이며, 주로 히라가나로 되어 있는 문법 표현은 결국 공부할 수밖에 없다. 또한, 어떤 이유가 있어도 외국어를 직역해서는 안 되는 이유도 여기에 포함된다. 가령 '시험을 보다'를 직역해서 試験を'''見る'''라고 옮기면 일본인은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말이 돼버린다. 올바른 표현은 試験を受ける이다. 또한 일본어에서는 대체적으로 수동적이고 사동적인 표현이 많다. させていただく(시킴을 받다)는 한국에서 그대로 쓰면 서로가 못알아듣겠지만 일본어에서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고급 겸양 표현이다.[* 물론 비즈니스 일본어로 흔히 쓰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사용되기는 한다는 것.] 즉, 일본어에서는 피동 표현이 한국어보다 더 넓게 사용된다고 말할 수 있다. * '''[[초분절 음소]]''' [[일본어의 동음이의어]] 문서에서도 볼 수 있지만, 일본어는 동음이의어가 많은 편이다 보니 [[초분절 음소]]를 이용해 의미를 구별하는 경우가 많다.[* 이건 [[중국어]]와 비슷한 케이스다. 중국어도 [[성조]]가 다르면 뜻이 전혀 다를 때가 상당히 있다.] 하지만 초분절 음소라는 개념이 희미한 표준 한국어에 익숙한 한국인은 이를 간과하기 쉽다. 무엇보다 우리가 영어를 통해 절실히 느끼듯이, 책과 문제집으로 공부한 일본어와 실제 회화는 많이 달라서 별도의 공부가 필요하다. 덕질로도 회화를 어느 정도 익힐 수 있지만, 이것은 말 그대로 들은 거 가지고 써먹는 거라 고급스러운 문장 구성이 안 되는 경우가 많고, 일본 애니메이션의 일본어는 일상 회화와는 좀 다른 게 많아서 그것만으로 커버된다고 할 수는 없다. 가장 실력을 빠르게 늘리는 길은 일본으로 유학을 가는 것, 그것이 어렵다면 원어민 강사의 회화 수업을 듣는 것이다. 이건 어떤 언어든지 통용이 되는 방법이기는 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