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오역 (문단 편집) ==== [[교열|교열자]]와의 갈등 ==== * 먼저 이 항목은 [[교열]]이란 직업을 비하하려는 의도로 작성된 것이 아니라, 업계에서 부적절한 인력을 채용하여 시간, 비용 낭비, 내용 왜곡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또한 교열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업계 선배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거나 타 분야 종사자와 비생산적인 논쟁을 벌여 청춘을 허비하거나 인성이 흑화함을 막기 위함이기도 하다. * 물론 제대로된 교열자를 채용할 경우에는 [[금상첨화]]이지만, 실제로 그러한 인재를 만나기는 어렵고, 있더라도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선뜻 채용하기가 어렵다. * 학계에서 정한 문법은 일반 대중의 언어생활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에, 사실, 기본적인 맞춤법을 지키고, [[비문(문법)|비문]]만 피하면 일반 대중이 번역문을 이해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교열자들 중에는 너무 규정에만 집착하여 일반 대중과 동떨어진 언어를 구사하는 경우도 있어, 문법상 틀린 말은 아닐지라도 일반 대중이 읽었을 때 이해가 안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즉, 실무적 관점에서 무조건 문법만 지킨다고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번역투]] 말살에 사로잡힌 나머지 오히려 [[비문(문법)|비문]]을 양산하는 교열자도 있다. 따라서, 차라리 '''교열자를 따로 두지 말고 클라이언트가 직접 번역문을 읽어 본 후 실시간으로 번역자와 피드백을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수도 있다.''' 번역된 기사를 [[윤문]]하는 교열자들이 하기 쉬운 오해인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무리수를 두다가 선을 넘어서 번역가가 기껏 해놓은 표현들을 모조리 잘라버려서 마찰을 빚기도 한다. [[교각살우|가장 흔한 트러블로는 교열자가 번역투로 판단한 문장을 바로잡으려다 문장이 왜곡되는 경우다.]] 교열자들은 주어를 반드시 언급하는 문장, 수동형 문장, 어조사인 [[의]]나 [[대하여]]가 등장하면 반드시 삭제하려 든다. 물론, 한국어는 주어를 생략해도 말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러다가 [[비문(문법)|정말 중요한 주어까지 삭제하여 누가 그런 행동을 했는지 알 수 없게 되거나, 행동의 주체가 다른 사람으로 뒤바뀌는 참사]]가 나기도 한다는 게 문제다. [[일본어 잔재설|게다가, 교열자들이 번역투라고 판단한 문장이 실제로는 번역투가 아닐 수도 있는 게 문제다.]] 게다가 번역투에는 민감하면서도 정작 한자어는 정확히 모르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원래 번역문은 '''다른 사람은 범접할 수조차 없다'''였는데, 교열자가 여기에 부사 [[https://ko.dict.naver.com/#/entry/koko/68304f51d16445b8906a8b16b9b00a9c|과히]]를 추가하여 '''과히 범접할 수조차 없다'''로 바꾸는 경우도 있는데, 과히는 '''정도가 지나치게'''라는 뜻이다. 한마디로,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그냥 있어 보이는 단어를 갖다 붙이는 행위를 교열자라는 사람이 한다는 얘기다(...) '''[[주작|그나마 이것은 양호한 사례이고, 글 내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잘 모르는 부분을 자신의 상상으로 메꾸어 마개조하는 교열자도 있다.]]''' 대한민국에서 교열자의 업무 범위가 애매해서 벌어지는 폐해인데, 보통은 기획 같은 업무를 하기 전 단계에서 초년생들에게 일 배우라고 맡기는 게 교열이며, 정말로 교열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메이저급 일간지에 근무하는 극소수의 사람들이다. 그리고, 메이저급 언론사는 업무 분담이 철저하고, 짧은 시간 안에 오탈자를 잡아내는 데 중점을 두기 때문에 이곳에 상주하는 교열자는 자기가 모르는 분야는 건드리지 않는다. 여러 분야의 담당기자들을 상대해야 하므로 [[문법 나치]]가 되는 것을 피하고, 되도록이면 원만한 커뮤니케이션으로 협상을 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도 한 곳에 오래 소속되어 일해야 하기 때문에 '''원만한 인간관계가 필수'''이다. 이는 프리랜서를 뛰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이런 경우 인맥으로 일이 들어오기 때문에 업계 평판이 중요해서 [[문법 나치|지엽적인 것으로 고집을 부리다]] 트러블이 생겨서는 안 된다. 업계에서 좋은 평판을 받으려면 클라이언트의 요청에 따라 클라이언트의 의도에 맞게 출판물의 오류를 신속하게 확인해야 하므로 오히려 문법 나치가 아닌 교열자에게 많은 기회가 돌아간다. 즉, 일단 문제를 일으키는 교열자들에게는 먼저 '''실질적인 능력은 부족하다'''는 약점이 있다. 따라서 교열계의 진짜 빌런은 경력은 길지만, 원만치 못한 성격으로 인해 업계에서 밀려난 교열자이다. 이런 사람에게 일을 맡기면 근거 없는 경력 부심으로 글이 왜곡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 쉽다. 게다가 나이가 많은 경우엔 외국어 이해도가 낮아서 번역가와 커뮤니케이션이 안 된다. 그래서 자기가 이해하지 못하는 번역문은 무조건 오역이라 지레짐작하고 사실 관계가 왜곡된 글로 마개조하는 사례까지 나타나는 것이다. 사실 관계를 지적해도 경력 부심 때문에 전혀 수긍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번역이 이상해서 글이 안 읽힌다'''며 적반하장으로 보복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고유명사인 인명도 희귀 성씨이면 오타일 거라 지레 짐작하고 틀리게 고치는 경우가 있다. 보통 이런 경우는 [[구글]]에서 검색을 해야 정보가 나오는데, 습관대로 [[네이버]] 같은 국내 포털에서 검색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경우, 포털 검색 시스템이 이를 오타로 인식하여 스펠링이 비슷한 다른 성씨를 결과물로 제시한다.[* 비슷한 스펠링으로 자동변환하여 오류를 만드는 일은 유독 네이버에서 자주 나타난다.] 이런 경우, "'''왜 네이버에선 ***가 안 나올까?'''"하고 의문을 갖고 번역자에게 "'''***란 인명이 있냐?'''"라고 물어보는 게 정상인데, [[우물 안 개구리|물어보지도 않고]], [[인지적 종결 욕구|지레짐작하고]] 오타로 바꾸어 버리는 경우도 있다. 원래 교열이란 오자를 바로 잡는 직업인데, [[러시아식 유머|오히려 교열자가 없던 오자를 생성하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실제로 있다(...).]][* 다른 분야 담당자와 활발하게 소통하는 것은 모든 업무의 기본인데, 유독 교열 분야는 계몽적인 특성이 강하다. 물론 최근에는 이러한 패러다임을 비판하며 소통을 중시하는 교열자도 있으나, 마이너한 분야에선 아직까진 요원하다.] 교열 직종에서 유독 이런 '''불통''' 문제가 많은 것은 앞서도 언급했듯이, 과거의 교육 방식이 무지몽매한 사람들을 일깨우는 [[계몽]]이었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일제의 민족말살정책이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보니, 유독 계몽에 집착하는 경향을 띨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계몽을 하더라도, 상대방이 불쾌해하지 않도록 눈높이에서 소통을 해야 하는데, 교육자들이 그 시절 [[꼰대]]식 교육 방식에 절여진 사람들이고, 교열이란 분야 자체가 사실관계를 확인한다는 본래 개념에서 벗어나 인간 맞춤법 검사기 양산으로 변질되다 보니, 타 분야와의 소통이 없을 뿐더러 교열자의 지식도 부족하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들 사이에서 [[똥군기]]가 남아 있다 보니, 자신의 무지를 쉽게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교열자들은 어문 규정에는 빠삭해도, 정작 일반 직장인들이 사회생활의 국룰로 익히는 '''배려하는 화법'''을 배우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애매모호한 문법 숙지에만 올인해 온 사람들이라 과학, 기술, 경제 등을 다룬 글은 '''기본 개념조차 이해하지 못한다.''' 문제는 이 경우, 교열자가 무조건 번역가부터 의심하고 본다는 것이다. '''이거 글이 잘 안 읽혀서 못 하겠다. 다시 번역해 와라'''라는 식인데,[* 그런데 애초 업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 분야의 글은 어차피 타 분야 사람들이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걸 문외한인 사람도 이해할 수 있게 번역하는 것은 번역이 아니라 해설의 영역이다. 이런 상황이면 교열자가 번역가를 나무랄 게 아니라, 차라리 교열자가 편집부와 연락을 취해 그 분야 전문가의 감수를 요청해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회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제가 이 분야를 잘 몰라서 그러는데요.'''라고 말을 꺼냈을 것이다. 설령 질문을 하더라도 은근히 비꼬는 늬앙스로 질문을 한다. 이 상황을 픽션으로 재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여기 나온 예시는 어디까지나 가상 직급이다. > 예시: 경제 기사에 파라과이 기업 [[umanle S.R.L.]]이 나온 경우 > '''김나무는 [[umanle S.R.L.]] 파라과이 대표를 거쳐 [[umanle S.R.L.]] 글로벌 CEO가 되었다.''' 이 번역문을 글로벌 기업이란 개념 자체를 모르는 교열자가 교열할 경우, [[umanle S.R.L.]] 대표 하나만 쓰면 되지, 왜 저렇게 썼느냐며 의아해한다.[* 파라과이 회사이면 파라과이 대표가 본사 대표이니 그게 곧 글로벌 CEO라 생각한다는 것.] 물론, 저런 의문을 갖는 것 자체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 문제는 질문을 하는 방식이다. > 일반적인 사람들의 예: > '''[[umanle S.R.L.]] 파라과이 대표와 [[umanle S.R.L.]] 글로벌 CEO는 다른 직책인가요?''' > 소통 불능 교열자의 예: > '''[[umanle S.R.L.]] 파라과이 대표와 [[umanle S.R.L.]] 글로벌 CEO는 다른 직책인가 보죠?''' 이 둘을 비교해 보면 어떻게 보이는가? 전자의 경우, 그냥 궁금해서 묻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후자의 경우, 얼핏 보기엔 평범한 말투 같으나 '''번역자 네가 두 가지가 다른 거라고 생각하고 번역한 건 알겠는데? 그게 정말 다른 걸까?'''라고 미묘하게 비꼬는 늬앙스가 느껴진다. 이는 '''~한가 보죠?'''라는 말투 자체가 추측의 늬앙스를 띠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질문하는 상황에선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말투이다.[* 첫 번째 예시처럼 일반적인 말투로 질문했을 경우, 몰라서 물어보는 것처럼 보이니, [[물음표]]를 안 보면 의문문인지, 개인적인 추측인지 분간할 수 없도록 일부러 애매하게 표현한 것이다. 한 마디로 남에게 질문하는 것 자체를 치욕으로 느끼는 성격의 소유자일 가능성이 있다.] 일반적인 회사원이 그런 식으로 질문했다면 두고 두고 뒷말이 나올 것임이 분명하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번역자가 글로벌 기업의 개념에 대해 설명했을 경우, 교열자는 손상당한 자존심 때문에 복수심을 품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번역문의 사실 관계를 왜곡하는 식으로 소심한 복수를 한다. 이것만 봐도 교열 직종 종사자들의 사고방식이 일반인들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분야 특성상 사람을 직접 상대할 기회가 적어서,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들이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게 [[사회적 의사소통장애]]일 수도 있으므로, 인성 문제라고 비난만 할 수는 없지만, 장애든 아니든 간에, 일반적인 직장인들보다 다루기 어려운 사람들인 것은 맞고, 이런 사람들 상대하다 본인의 인성도 흑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문제다.] 또한 교열자가 어쨌든 나이가 많은 경우, 장유유서를 중시하는 한국 관습상 항의하기도 쉽지 않다. 문제는 발행인이나 대표 같은 윗분들이 교열자의 경력에 낚여서 이런 빌런임을 모르고 쓰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실제로는 윗분들이 직접 읽어 보고 번역자에게 직접 피드백을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보다 나은 번역을 이끌어 낼 수 있지만, 일단 경력자를 내세워야 잡지에 권위가 실린다는 이유가 크다. 경력만 많은 빌런 교열자는 최신 분야 이해력이 낮아서 실제 업무 능력은 초짜보다 못한데, 자존심만 강해서 설득을 하기도 쉽지 않다. 그리고 낚여서 이런 사람을 고용한 윗분들은 업무 현장의 트러블을 모르는 경우도 많은 데다가, 빌런 짓을 한 교열자가 자신의 경력을 내세워 피해자 코스프레를 할 수 있으니 번역가나 편집실 직원이 따지기도 쉽지 않다. 마이너한 교열자에게 해당되는 불편한 진실이지만, 잘못을 바로잡는 정도를 넘어서, '''모든 문장을 자기 스타일로 개조하고 싶어 하는 욕망을 가진 사람도 있다.''' 이는 본래 문학가를 꿈꾸다가 잘 안 풀려서 그 길로 들어선 케이스도 있기 때문이다.[* 사실 출판계 종사자 중에 이런 예술가병에 걸린 부류가 일부 있다. 반대로 예술가가 되려고 했지만 실패해서 출판계나 번역계 등으로 타협(?)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번역문의 교열은 엄연히 '독자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인데도, 한국어가 번역체에 오염되는 걸 막는다거나 본인의 창작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남의 글을 마개조하는 부류가 있다. 그래서 작은 회사에서 일할 경우 월권을 행사하기 쉬운 것이다. 물론 이상적으로는 교열자가 외국어를 잘하면 교차검증이 가능하겠지만, 외국어를 못해서 교열만 하는 사람도 있다. 교열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원문을 제공해도 '(어차피 못 읽으니까) 번역문으로 주세요' 하는 것도 그래서이다. [[무한반복|그렇게 그 번역문이 이해가 안 되면 다른 번역자를 찾아나서고...]] 또 하나의 불편한 진실은 '''글쓰기도 외국어도 안 돼서 교열만 하는 어중간한 부류도 있는 것이다.''' 실제로 교열자가 작가와 트러블을 빚었다는 사례가 종종 있다. 작가가 너무나 거장급인 경우 웬만해선 원문을 건들지 않고 넘어간다지만, 교열자가 생각을 너무 많이 해서 자기 딴에는 옳은 의도로 수정한 게 [[과잉 수정]]인 경우도 종종 있다. 그래도 이런 경우는 선한 의도였으니 좋게 넘어간다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예술가병에 걸린 교열자일 경우에는 작가를 훈계하려 들기 때문에, 싸움이 빚어진다. '''처음부터 한국어로 쓴 글을 두고도 이런 트러블이 벌어지는데, 번역문인 경우는 오죽하겠는가?''' 게다가 언론사와 출판사가 인건비를 줄인다고 교열자를 상주 직원으로 두지 않고 프리랜서로 돌리니 교열 업무의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 즉, 그만큼 [[좆문가]]가 많아진 것이다. 번역도 그렇지만, 사실 교열도 배경지식이 중요한 직업이다. 원래 전통적으로 교열은 문법 검사 업무라기보다는 문맥을 보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팩트 체크 업무에 가까웠다. 그래서 해외 유명 매체에 소속된 교열자의 경우는 걸어다니는 백과사전 같은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다. 대한민국의 경우, 교열자는 대개 저임금 알바 노동자이므로, 상위 0.1%가 아닌 한, 인간 맞춤법 검사기 역할만 맡아왔기 때문에, 문법만 조금 더 잘 알 뿐이지, 사실상 유치원생 일기 체크하는 유치원 선생과 별 차이가 없는 경우도 있다.[* 여담으로 한때 '''멀쩡한 아빠 백수 만든 유치원 선생님'''이란 제목으로 [[네이트판]] [[https://www.dogdrip.net/415115063|짤방]]이 각 커뮤에 돌아다닌 적이 있었는데, 선생이 [[중동]]에 [[오만]]이란 나라가 있다는 걸 몰라서 '''오랜만에'''에서 '''랜'''자를 빠트린 줄 알고 [[과잉수정|일기를 고쳤다]]는 내용이다. 그 결과, 일기의 내용은 '아빠가 오'''랜'''만에 일을 하러 나갔다가 6일 만에 집에 돌아왔다'라는 내용으로 마개조되어, '''그럼 그 전엔 아빠가 백수였고, 단기 알바를 6일간 하다 돌아온 것이냐'''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되었다. 만약 교열자가 문법만 알고, 오만이란 나라가 있다는 걸 모른다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번역가 또한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프리랜서라서 '''[[동족혐오|결국엔 같은 을인데도 교열자가 번역가를 만만하게 보기도 한다.]]'''[* 흔히 오해하는 점으로 교열은 국립국어원 지식만 달달 외우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 다방면으로 잡지식을 알거나 습득할 줄 알아야 짧은 내용이라도 대번에 의도와 맥락을 파악하고 좀 더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정리할 수 있다. 하지만 국립국어원의 지식은 [[국립국어원/비판 및 논란]] 문서가 있을 정도로 워낙 괴랄하고 어렵기 때문에 여기에만 집중하면 실질적인 능력을 쌓지 못할 수 있다. 오히려 자잘한 규정에 집착하느라 누가 봐도 뻔한 오타를 넘기기도 한다.] 더구나 교열자들은 직업 특성상 같은 글을 반복해서 읽다 보니, 소위 [[게슈탈트]] 붕괴라 하는 '''의미 과포화 현상'''을 직업병으로 겪기 때문에, 업무에 과몰입하여 멀쩡한 글도 문제 삼는 일도 간혹 가다 있다. 그러니 생소한 분야를 다루는 번역문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물론 업무 분야가 칼같이 분리되지 않은 출판 분야 특성상 교열자가 번역자를 겸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교열이 주화입마하기 쉬운 업무인 걸 잘 알아서 [[자기혐오|교열자도 교열을 혐오한다.]][* 사실, 실제 업계에서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인재를 선호하고, 최근 들어서 그러한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에, 정말 '''교열''' 업무만 전문적으로 하는 경우는 드물고, 교열을 겸한 [[윤문]]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업무로 경력을 쌓으면 본격적으로 자유기고가를 하거나 자서전 대필 작가로 전업하게 된다. 교열만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은 오히려 상위 0.1% [[먼치킨]]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그런 교열자를 만날 가능성은 희박하므로 이 항목에서 설명하는 빌런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또한 교열자가 멀티태스킹을 할 경우, 사람을 잘 만나면 상대방의 업무를 이해하여 [[케미]]를 이룰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상대방 업무에 간섭하는 빌런 짓을 하기 쉬우므로, 어디까지나 사람 만나는 운에 달렸다.] 이처럼 교열자는 일단 번역문은 외국어에 오염된 글이라고 의심하고 보는 직업병이 있지만, 프로 번역가는 한국말을 모르고 외국어만 잘하는 사람이 결코 아니며, 나름대로 깊은 고민 끝에 타협점을 찾아 번역문을 내놓는다. 하지만 그 과정을 교열자가 모르기 때문에 오해와 충돌이 벌어지는 것이다. 특히 교열자들이 [[일본어 잔재설]]에 현혹되기 쉬워서 마찰이 잦다. ---- 사실 상술한 문제들은 결국 '''번역가는 최초의 독자인 교열자가 잘 이해하도록 번역하고, 그리고 교열자는 다른 독자들이 잘 읽을 수 있도록 편집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목표만 지키면 해결된다. 즉 교열자가 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은 오역한 번역가에게도 책임이 있지만, 그렇다고 [[문법 나치|불필요하게 문법에 집착해서]] '외국어 번역가이니까 [[번역체 문장|한국어를 어색하게 썼을지도 몰라]]'라며 편견을 가지고 편집에 임하는 교열자 역시 책임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이유야 어쨌든 매체를 접한 독자들이 '이거 내용이 이상한데'라고 판단했다면 텍스트를 최종적으로 정리하는 교열자에게 모든 책임이 돌아가기 때문이다. 그러니 교열자 선에서 내용이 이상하다고 판단됐다면 번역자에게 오역 여부 및 원문에 관한 정보를 구하고 그를 돕는 게 맞다. [[https://www.aladin.co.kr/shop/ebook/wPreviewViewer.aspx?itemid=78718611|참고]][* 이는 그만큼 교열자가 프로 의식이 강해서라고 볼 수도 있지만,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본인이 저자 머릿속에 들어가 본 게 아닌데, 무조건 의심하고 고치는 게 옳으냐고 비판할 수도 있다. 번역자 또한 자기 소신이 있는 직업인이기 때문이다.] 다만 원론적으로는 그렇다 하더라도, 교열자가 항상 '''최고의 독자'''인 것은 아니라는 게 문젠데, 물론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메이저급 출판물을 고정적으로 담당하는 경우라면 '''교열자= 최고의 독자'''라는 공식이 성립한다.[* 대표적으로 흔히 메이저급 신문이라 일컬어지는 중앙일간지가 있는데, 과거에는 독자투고란을 통해서 독자들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러한 곳에 정규직으로 종사하는 교열자들은 일반 대중의 눈높이로 업무에 임한다.] 하지만, 관심이 없는 사람이면 아예 모르는 취미 관련 분야나 전문 분야는 반대로 '''교열자=최악의 독자'''인 경우도 종종 있다. 일례로, [[골프]]에서 [[스코어]]를 점수 개념으로 오해하여 스코어 100을 100점으로 수정하는 교열자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차라리 그냥 동네에서 골프 좀 치는 사람한테 글을 읽어보라 하고 의견을 묻는 것이 낫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소위 [[오덕]], [[덕후]] 분야라 하는 [[서브컬처]] 분야나 [[마니아]]적인 분야를 다루는 글도 많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된 원칙만 지킨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이처럼, 교열자가 독자층을 결코 대표할 수 없는 케이스가 많으며 2010년대 들어 그런 경향이 심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더군다나 마이너한 매체는 발행 부수가 적으니 독자들의 반응을 일일이 확인하지도 않고, 그래서 그냥 그들만의 리그가 되기도 쉬우며, 교열자가 프리랜서라 사명감도 희박하다. 그래서 독자의 관점이 아닌 자기 관점만 고집하는 [[문법 나치]]가 되기 쉬운 것이다.] 그래서 앞서 언급되었듯이, '''교열자가 협상가의 자세로 번역가나 해당 분야 전문가와 긴밀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로 현직 교열 기자 엄민용의 경우, 게임 기사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게임 방송을 시청한다.[[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332|링크]][* 사실, 미국의 경우 자국어로 된 글이라 할지라도 저자와 항상 긴밀한 대화를 나누며 [[쉼표]] 하나하나까지 꼼꼼하게 확인한다. 하지만 대한민국 같은 출판 환경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저렇게 하려면 교열자의 자격 조건이 엄청 까다로워지는 데다가, 업무 시간이 증가하고, 저자와의 원활한 접촉을 위할 장소 섭외도 필요하니 인건비와 제작비가 폭등할 것이다.] 다만, 한국 현실상 미국처럼 커뮤니케이션에 능한 [[인싸]]형 교열자를 만날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굳이 교열자와 감정적으로 충돌할 일을 만들지 말고, '''교열자가 모르게 철저한 검수를 하는 게 오역을 막는 요령이다.''' 마지막으로 번역가와 교열자 모두에게 해당되는 명언 하나가 있다. >The difference between the right word and the almost right word is really a large matter – it’s the difference between lightning and a lightning bug. >'적절한 표현'과 '적절하다 싶은 표현'이 얼마나 다른지는 실로 중대한 문제로, [[번개]](__lightning__)와 반딧불이(__lightning__ bug)만큼 차이가 난다.[* 한국말로 번안하자고 하면 '''[[개똥벌레]]와 [[개똥]]의 차이'''로 봐도 무방하다.] > - [[마크 트웨인]]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