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엑시트/줄거리 (문단 편집) === 도심 탈출 === 그렇게 구조 헬기를 떠나보낸 후, 의주는 처음에는 자기는 부점장이니 손님을 먼저 탈출시키는게 당연하다고 의연했지만, 사실은 타고 싶었고 용남에게서 등을 돌려 몰래 운다.[* 원래 [[재난물]]에서 책임감 있고 희생적인 인물들이 하는 행동을 한 건데, 사실은 본인도 살고 싶다는 절박함을 드러내는 것이 [[클리셰]]를 깨는 장면이다. 용남과 의주를 [[대한민국]]의 평범한 청년으로 그리려하는 영화의 주제와도 잘 맞닿는다.] 이후에도 다른 헬기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보지만, 다수의 인명을 우선적으로 구조하라는 명령을 받은 터라 전부 그들을 지나친다. 이때 저 멀리 높은 건물에 있던 사람들이 헬기에 구조되는 것을 본 용남은 '나중에 저렇게 높은 건물에 있는 회사에만 원서를 내겠다'면서 울먹거리다가 의주가 '이미 백수라는 거 다 들었다. 뭣하러 거짓말을 했냐'고 말하자 뻘쭘해한다. 가스가 점점 차오르는 이 곳에서 잡기 힘든 헬기를 마냥 기다리기만 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용남과 의주는 다른 건물로 이동하기로 결정하고[* 더 높은 곳으로 가려는 것도 있지만, 진원지에서 멀어 가스가 더 낮게 차 있는 건물로 옮길 필요도 있었다. 뉴스에서도 테러의 발원지에서 멀어질수록 가스가 차오른 높이가 낮다고 설명을 하고, 나중에 가게 되는 [[고깃집]] 건물은 높이가 약 3층 정도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구름정원보다 높이가 더 낮았는데, 신시가지에서 구시가지로 이동했기 때문에 가스의 높이는 비교적 낮았다. 또한 구조대의 눈에 잘 띄기 위한 것도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높은 공사장 건물을 용남&의주 일행이 지날 때 유독가스에 쫓기며 달릴 정도로 가스의 고도가 높아졌다. 그리고 가스를 피해 크레인으로 달리는 장면에서도 뒤를 잘 보면, 가스가 높은 고도로 쫓아오고 있다. 그리고 구출되는 씬에서는 크레인 이외의 모든 공사장 층을 잠식하고 있었다. 구시가지의 피해 규모로 보아 신시가지는 그 규모가 훨씬 컸을 것이다.] 다시 연회장으로 내려와서 조금 전 건물 외벽을 탈때 썼던 로프를 챙긴 뒤 홀 테이블 위에 덩그러니 놓여진 배낭안에 넣었다.[* 이때 용남이 [[스파클라]]를 챙기는 장면이 나온다. 참고로 이 스파클라는 극후반부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된다.] 그 사이 치마 유니폼과 구두를 벗고 [[추리닝]] 바지와 [[운동화]]를 신은 의주가 손에는 테이프들과 종량제 봉투를 든 채 나타났다. 이후 두사람은 '''[[방독면]]과 [[고무장갑]], [[종량제 봉투]]'''를 테이프로 엮어 만든 간이 [[화생방보호의|방호복]] 세트를 입고, 팔에는 정화통의 사용시간을 확인하기 위한 휴대폰 [[스톱워치]]를 부착한 채 건물 바깥으로 내려가 달려간다. 그 사이 거리 곳곳에서는 각각의 핸드폰에서 주인 없는 전화들이 연이어 울리고 있다.[* 용남의 가족들이 간절하게 전화하는 모습과 오버랩되어 피해자들의 가족들이 애타게 그들을 찾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유독가스의 살상률이 굉장히 높은 것으로 볼 때, [[질식사|그 주인들의 운명]]을 암시하는 상당히 소름돋는 장면이다. 이 장면 후에 가스로 가득 찬 구름정원의 모습이 나온다.] 무사히 [[방탈출 카페]]가 있는 건물로 옮겨간 두 사람.[* '탈출' 중인 두 사람의 상황을 볼 때 묘하게 들어맞는다.] 그런데 옥상으로 올라와보니 이미 바닥까지 가스가 차 있었고, 정화통의 사용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예비용 정화통은 하나만 남은 상황이 되자, 용남은 의주에게 기다리라고 한 다음 건물을 빠져나와 지하철 역사로 내려간다. 이미 역사는 가스가 가득 차 앞이 보이지 않았는데, '''[[시각장애인]]용 노란색 [[점자]]블록'''을 밟고 가는 방법을 터득하고, 마침 경고음과 경보등이 들어와 있던 보관함에서 [[파밍|새 정화통을 챙기게 된다.]][* 암길역이라는 가상의 [[지하철역]]이다. 노선도 가상노선이며 보라색이다. 그 앞 역명은 센트럴역인데, 이 센트럴역 인근(앤서화학)에서부터 가스가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스크린도어]]의 디자인을 보면, 촬영 장소는 [[신분당선]] 역사로 보인다. 협찬에 [[네오트랜스]]가 있는 걸로 보아 확정.] 반면, 건물의 옥상에 혼자 남게 된 의주는 가스가 몸의 절반 이상으로 차오르자 장갑을 벗고 클라이밍 실력을 되살려서 힘겹게 옥외 계단실 건물의 위로 올라온 뒤, 걸터앉아 돌아오지 않는 용남을 원망하며 울면서 [[쌍욕]]을 시전하고 있던 찰나[* 용남은 지하철역에서 의주가 쓸 새 정화통을 구해오겠다는 계획이었지만, 문제는 쓰고 있는 방독면 때문에 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아 의사소통이 안 되던 상황이었다. 용남이 가스 속으로 내려가기 위해 혼자 새 정화통으로 갈아끼우던 모습을 의주가 발견하고 "오빠 뭐해?"라고 했을 때, 용남은 어차피 설명할 수도 없고 가스 때문에 위험하고 급박한 상황이니, 손으로 가만 있으라 제지하고 알아들을 수 없는 정체불명의 몸짓만 한 뒤 혼자 내려갔었는데, 의주 입장에서는 용남이 정화통을 [[먹튀]]하고 자길 버린 것으로 오해할 수가 있었다. 물론 용남의 입장에서는 아직 의주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고, 그런 마음이 있었던 탓에 구조헬기에 태울려고도 했었던 점을 보아, 절대로 의주를 버릴 리가 없기는 하다.] 용남이 의주의 옆으로 사다리를 타고 올라와 새 정화통으로 갈아준다.[* 의주는 계단실 건물의 벽과 돌출된 구조물을 잡으며 안간힘을 써서 올라왔는데, 사실 의주가 오른 건물의 반대쪽 벽에 사다리가 있었고, 용남은 그걸 타고 올라온 것이다.] 이번엔 어느 [[헬스장]] 건물로 옮겨간다.[* 이때, 유독가스로 가득 찬 엘리베이터를 [[유리]]로 된 문 너머로 보여주는데, 실제로 화재나 가스가 퍼질 때 엘리베이터가 가스의 직통 통로가 된다는 걸 알리려고 하는 연출로 보인다.] 용남은 배터리가 다 된 자신의 휴대전화 대신 헬스장 안에 남겨져있던 타인의 전화기를 챙기고,[* 이 휴대전화는 나중에 구조전화 및 신호를 보낼 때 사용하게 된다. '''잠긴 전화도 [[119]] 발신은 된다.''' 심지어 [[유심]]이 없거나 죽은 [[공기계]]도 119 통화는 된다. 설정오류가 전혀 아니다. 왜냐하면 유심은 오로지 가입자 식별 도구이기 때문에 휴대폰만 살아있으면 문제 없다.] 방독면 때문에 못하던 의사소통도 하고 잠시 쉬기도 할 겸, 헬스장 대형 [[선풍기]]를 틀고 팔벌려 뛰기를 하며 가스를 털어낸 뒤[* 실제로도 가스 있는 곳에서 벗어났다고 바로 방독면을 벗으면 안 되고, 이렇게 유해물질을 몸에서 날려보내거나 물로 씻어낸 뒤 벗어야 한다. 안 그러면 몸에 묻어있는 유해물질에 중독될 수가 있다. 그런데 이러한 상식은 군대의 [[화생방 훈련]]에서 가르쳐주니 군필로 보이는 용남은 알겠지만, 의주는 몰랐을 가능성도 있다. 아마 용남이 하는 것을 보고 따라 한 것일수도 있다.] 방독면과 보호의를 벗고 어디로 피할지 상의를 한다. 그런데 얼마 안 가 이 곳에도 가스가 차오르고, 옆 건물로 줄을 타고 넘어가야할 상황이 닥친다. 용남은 의주에게는 마지막 방독면 정화통을 주며 '넌 1층으로 넘어가고 난 로프로 건너가겠다'고 하지만, 의주가 연회장 건물처럼 옥상이 잠겨 있거나 1층 문 자체가 잠겨 있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하자, 둘 모두 옥상으로 건너가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헬스장임을 활용해 각종 [[아령]]들에 줄을 매달아 반대편 옥상에 던져서 무게추로 고정시켜 로프를 만들어낸다. 일단 의주가 먼저 건너간 뒤[* 처음에 의주가 급하게 건너려고 하자, 용남이 "저 아령들로 니 몸무게가 감당이 되냐?"고 묻는데, 의주는 멈칫하더니 '''아령을 하나 더 추가'''하는 개그씬이 나온다. 아령의 총 무게는 8kg×1, 10kg×2, 12kg×2 = 52kg이었는데 의주가 5kg 아령을 추가로 던져 57kg으로 만든다. 의외로 고증이 잘된 부분 중 하나인 것이, 의주 역을 맡은 배우 [[윤아|임윤아]]의 몸무게는 직업상 이보다 적겠지만(프로필 상 47kg) 20대 여성의 평균 몸무게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약 56.5kg이다.] 자기 체중을 더해 로프를 붙들고 용남이 건너가려는 찰나, 그 건물 아래층의 가스가 하필 '''고깃집 후드에 빨려들어가'''[* 이 장면 직전 고깃집을 마주보고 있는 헬스장 창문에 '''창문을 열지 마시오 고깃집 냄새가 넘어옵니다 (여러분을 살 찌웁니다)'''라는 경고문구가 붙여져 있는 것을 잠시 보여준다. 이건 고깃집과 가까운 헬스클럽에서 실제로 볼 수 있는 문구다.] 의주가 있는 옥상으로 분출된다. 로프를 계속 붙들고 있자니 위험하고, 그렇다고 놓고 갈 수도 없는 난처한 위기 상황이 된 것. 그러자 용남은 의주에게 '줄을 풀고 어서 피하라'는 말을 하고서 연기가 자욱한 헬스장으로 다시 돌아간다. 의주가 로프와 가스 연기를 번갈아 보며 고민하던 그 순간, 용남의 고함과 함께 연기 속에서 [[케틀벨]]이 날아와 옥상에 고정이 되고[* 바로 직전에 용남이 던지려다 무거워서 포기해 개그씬의 소재가 된 바로 그 케틀벨이다. 무게는 18kg. 용남의 극중 나이는 20대 후반 ~ 30대 초반이고, 2018년 20대 남성의 평균 몸무게는 74.8kg이다. 의주가 넘어올때 떨어진 5kg 아령을 포함시킨다면 옥상에 걸쳐진 기구들의 총 무게는 75kg이다. 이쯤되면, 감독의 고증 디테일이 무서운 수준.] 그새 방독면까지 착용한 용남이 재빨리 줄을 타고 건너온다.[* 군대 [[유격 훈련]]에서 외줄 도하를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저 정도 빠른 속도를 내는건 쉽지 않다. 하지만 사람은 [[Hysterical strength|생명의 위기나 어떤 사람을 구해야할 상황일 때 초월적인 힘]]을 낸다고 하니, 정확한 원리가 아직 밝혀지지 않아 일단은 [[도시전설]] 취급이지만, 사례 자체는 드물지 않으므로 딱히 틀린 장면도 아니다.] 한편, 무사히 구조되어 [[병원]]에 도착한 용남의 가족들. 생명이 위험했던 정현은 다행히 치료를 받고 무사할 수 있었지만, 부모님은 헬기를 통해 구조된 사람들 속에서 용남을 찾으면서 울부짖는다. 아버지는 두고 온 아들 걱정을 떨치지 못하고 택시를 타고서라도 그 곳으로 되돌아가려 한다. 기사는 못 가니까 내리라고 하며 아버지와 엎치락 뒤치락하던 그때, 저 멀리서 두 동생인 용남의 작은아버지들이 달려오더니, 어딜 위험하게 혼자 가겠다는거냐며 자신들도 함께 가겠다고 한다. 이때 기사가 막내 작은아버지[* 이분은 이 와중에 어디서 구했는지 마스크 달린 산소통까지 구해와 들쳐메고 있다.--긴빠이--]의 [[해병대]] 후배 기수라는 게 밝혀지면서 탑승하게 된다. 이 와중에, 강가에서 방송사의 사주를 받아 [[멀티콥터|드론]]으로 사건 현장을 취재하려는 청년들을 만난다. 용남의 아버지가 제발 아들 있는 곳을 비춰달라고 애원해도 청년들은 안 된다고 선을 그었는데, 잔치날 받은 축의금 봉투들을 건네자, 슬쩍 받아들고 어디냐고 묻는다.[* 결과적으로는 win-win이 되었다. 용남 측 입장에서 도움이 된 건 당연한데, 드론 중계 덕분에 방송을 보고 있던 다른 사람들이 드론을 보내줘 두 사람이 유독가스에 의한 피해를 막을 수 있었으며, 도중에 삐끗하긴 했어도 용남과 의주가 타워크레인으로 올라가 구조를 기다릴 수 있었다. 방송사 입장에서도 도심을 클라이밍하고 내달리며 비범하게 탈출을 벌이는 용남과 의주가 생존자 중 가장 다이내믹하고 화제성 있는 그림을 연출해줄 사람들이었을 터다.] 그 사이 다른 건물로 옮겨간 용남과 의주는 옥상에서 헬기를 기다리지만 잘 되지 않자, 마침 옥상 위에 세워져 있던 사람 크기의 등신대(等身大) 여러 개와 마네킹들을 모아놓고[* 이곳에서는 핸드메이드 상품 같은 것을 파는 [[바자회]]가 열리고 있었다.] '''사람 많은 척 꼼수'''를 쓰며 구조를 요청한다.[* 이때 두 사람이 서로의 손에 상처를 입었다는 걸 뒤늦게 발견하고 물을 부어 응급치료를 한다.] 다행히 소방 헬기가 그들을 발견하고 구조하러 오는데, 이때 둘은 반대편 건물의 보습 [[학원]]에서 어린 학생들이 고립되어 있는 걸 목격하게 되고, 어서 옥상으로 가라고 외쳐보지만, 아이들은 옥상 문이 잠겨 갇혔다며 울부짖는다. --대한민국 사교육의 폐해-- 이에 용남은 왜 항상 옥상 문을 잠가놓는 거냐며 울분을 토한 뒤[* 소방법에 따르면 대피 장소인 옥상 출입문은 24시간 무조건 열려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러려면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건물주]]들이 불법으로 잠가 두는 것. 영화는 이런 [[안전불감증]]도 비판하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요즘은 화재감지기와 연동하여 불이 나면 자동으로 열리는 출입문을 설치한 곳이 많다. 단, 작중에서는 화재상황이 아니라, 가스테러로 인한 재난이었기 때문에 화재감지기와 연동된 출입문이 설치되어있어도 소용 없는 상황이었다.] 처음에는 창문 근처의 간판과 사다리를 이용하여 옥상으로 이동해 문을 열라고 했지만, 한 남학생이 시도하다 실패하여 추락할 뻔한 뒤[* 오히려 결과적으론 다행이었다. 용남과 의주는 성인인데다가 오랜 클라이밍 경력을 지녔으니까 운까지 겹쳐 성공했지, 저 어린 학생들이 잡을데도 마땅치 않은 간판을 잡고 사다리로 올라가는 건 상당히 무모한 짓이었다. 게다가 삐끗하면 죽는다는 긴장감까지 더하면 실제로 중간에 발을 헛디디기도 했고, 그 남학생은 [[완강기]] 줄을 허리에 묶어 생명줄로 써서 아예 추락하진 않아 다른 아이들이 겨우 끌어올려줬지만, 부상을 입은 건지 고통스러워 한다.] 답답한 마음에 발을 구르다가, 우린 살아도 저 아이들은 어떡하냐며 결국 눈물을 머금고[* 이때도 다른 영화들과 달리 의주와 용남이 의연하게 결단을 내리는 게 아니라, 자기들도 살고 싶어서 울고 몸부림을 치면서 고뇌하다가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등신대와 마네킹, 그리고 자신들의 몸을 바닥에 눕혀 아이들 쪽으로 화살표를 만들어 소방 헬기가 발견해서 구조하도록 양보를 한다.[* 사실 의주와 용남이 구조됨과 동시에 바로 옆 건물에 학생들이 있음을 구조대원에게 직접 알리면 양쪽 다 쉽게 구조될 수 있는 상황이다. 영화의 긴장과 감동을 위하여 만들어낸 전개인 듯하다. 게다가 앞서 대다수가 성인인 구름정원이 23명 중 21명이 탑승 가능했었고, 크레인은 '무게'로 정원을 계산한다는 걸 감안해본다면, 21명이 탔을 때 약 1200kg 정도였다. 체구가 작은 미성년자들과 용남과 의주가 모두 탑승 가능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주유소의 2차 폭발로 유독가스의 고도가 급속도로 높아지자, 아이들을 구하자마자 떠나야 했던 걸로 보인다.][* 사실 테러 발생일이 아마도 주말 밤 11시였는데, 초등 고학년 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이 시간까지 학원에 있다. 그리고 학원 강사들도 같이 고립되어 있어야 하는데, 성인은 보이지를 않는다. 모르고 나갔다가 사망했을 수도 있지만, 옥의 티로 볼 수 있다.] 이후 인근 주유소에서의 2차 폭발로[* 1차 폭발은 처음 가스가 유출되었을 때 가스에 중독된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충돌하여 일어났다.] 가스가 폭압에 밀려 엄청난 높이로 파도처럼 밀려오자, 용남과 의주는 가장 높고 보다 안전한 곳, 멀리 있는 [[타워크레인]]까지 가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이 건물 저 건물의 옥상을 달리고 벽을 탄다.[* 가스가 폭압에 밀려서 오는지라 처음에는 빠르게 걷기만 해도 따라잡지 못했던 가스가 이젠 달리는 용남&의주 일행의 속도를 거의 따라잡을 정도로 빨라졌다. 가는 중에 거치는 공사장에선 유독가스에 쫓기며 달린다.][* 여담이지만, 여기서 LED 간판들을 잡고 올라가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실제로 이런 간판은 장시간 LED를 켜놓기 때문에 상당히 뜨겁게 달궈져있다. 계속 잡고 있다간 2도화상 까지 입을 수도 있으며, 실제로 이 점을 지적한 네티즌도 몇 있었다.] 두 사람이 공사중인 육교를 건너 반대편 건물로 건너가려는데, 이 때 용남의 아버지가 부탁한 드론이 건물 사이에서 나타나 드디어 용남과 의주를 발견하면서[* 이 때 경찰이 드론 촬영을 제지하러 오지만(드론의 무단 비행은 불법이다.), 초반에 이 청년들이 몰래 드론을 날리려는 장면에서 이거 걸리면 우리 깜방간다는 대사를 하고, 후반에 드론을 날리는 사람 중에는 다리 기둥에 숨어서 몰래 날린 사람도 있었다. 용남과 의주가 화면에 나오자 놀라면서 함께 영상을 시청한다. 얼굴이 잘 안 보일 수 있지만, [[이동휘(배우)|이동휘]] 배우가 특별출연했다.] 그들의 영상은 방송국에도 전달됐고, 곧 전국으로 실시간 생중계 됐다. 병원에서 뉴스를 보고있던 지호는 화면에 나오는 용남을 보고는, 곧바로 다른 가족들에게 용남과 아까 그 누나(의주)라며 알렸다. 그러자 고개를 떨구고 있던 다른 가족들 역시 곧바로 화면 앞에 모였다. 덕분에 가족들은 두 사람의 현 위치를 알게 됐다. 방송은 점점 많은 사람들에게 퍼져나가면서 영상을 중계하는 방송국 제작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현장을 통제하던 구조대원들, 피시방[* 게임을 하고 있던 한 여자가 옆에 있던 남자의 헤드셋을 벗기며 이걸 보라고 했다. 이후 화면이 바뀌고 해당 피시방이 다시 나왔을 땐 주변 사람들 절반 정도가 두 사람의 질주 영상을 보고있었다.], 가정집, 음식점 등 전국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이를 보기 시작한다.[* 이 모습을 중계하는 인터넷 방송인으로 [[슈기]], [[윰댕]], [[대도서관(방송인)|대도서관]]이 카메오 출연한다. 슈기가 출연할 때 "슈기님 화면 더 크게 보여주세요."라는 채팅이 지나가는 것으로 보아 본인들 역할 그대로 출연한 듯.] 그런데 단 한 건물만 남은 상황에서 건물은 줄을 타기에 너무 멀리 있었고, 하필 촬영하던 드론까지 배터리가 다 닳아 추락해 버리자, 결국 용남과 의주는 자포자기하여 주저앉아 울기 시작한다. 용남은 "이번에는 취업 성공할 줄 알고 일부러 네가 일하는 연회장을 찾아서 예약했던 것" 이라고 고백하며 오열한다.[* "나 진짜 붙을 줄 알았어! 근데 떨어졌어!!"라고 소리 친다. 보통 이런 시점에서 감동이나 슬프게 간다는 클리셰를 깨고 개그로 간 장면이다.] 바로 그 때, 화제의 방송을 본 사람들이 각자 날려보낸 '''여러 대의 드론들'''이 두 사람의 주위로 몰려들고, 다함께 프로펠러 바람을 날려 유독가스가 오지 못하도록 막아준다. 정신을 차린 용남은 그 중 한 드론에게 바닥에 그림을 그려 작전을 설명하고 드론에 줄을 달아서 반대편 건물의 휘어진 파이프에 어렵사리 건다. 그리고 둘이 함께 활차 하강으로 건너가려고 하는데, 경사가 약해서 중간에 멈춰 버린다. 이에 의주가 줄을 끊어 반동으로 건물로 넘어가려 하는데, 동시에 고리에 걸어놓은 줄이 풀려버리면서 추락하게 되고[* 애초에 아래에서 위로 올려서 건 거라서 빠질 위험 자체도 컸고, 줄의 탄성력으로 아슬아슬하게 걸려있었기에 끊으면 무조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멀리 떨어진 건너편 건물에 드론이 줄을 걸어주었기에 의주 입장에선 줄이 아래에서 위로 걸려있는지까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였다.] 같이 묶여 있던 드론도 이 여파로 부서지면서 화면은 비명을 지르며 추락하는 둘의 모습을 비춘 뒤 끊어진다.[* 이 상황에서 어떻게 살아났는지는 특이하게도 영화가 다 끝난 엔딩 크레딧에서 카툰 형식으로 나온다. 추락 방지용 '''안전 그물망'''에 튕겨서 살았던 것이다. 이런 그물망은 추락 시 '건물 안쪽으로' 튕겨들어가도록 비스듬하게 설치한다. 그런데 이 추락 장면에서도 잘 보면, 저 아래에 설치된 그물망이 이미 대기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장면이라 대부분 모르고 지나쳤겠지만 '''한마디로 대놓고 그물망 위로 떨어지고 있는 것'''. 장면 직후에도 하늘에서 생존자를 찾던 헬기가 비춘 탐지등에 가스 속의 안전 그물망의 모습이 나타나며 둘의 생존사실을 암시한다. 그것도 구도를 바꿔가면서 그물망을 클로즈업으로 한참동안 가만히 비춰줌으로써 살았다는 걸 유추하게 한다. ~~일단 주인공 2명 다 죽는게 말이 안되는 건 덤~~] 둘의 모습을 시청하던 사람들은 안타까워 하고, 용남의 어머니는 실신한다. 이후 구조 헬기[* 내릴 때 케이블에 다른 생존자들도 타고 있었는데, 이 둘을 먼저 태우고 그 뒤 다른 사람들을 태운 건지, 다른 사람을 먼저 태우고 둘에게 갔던 건지는 불명이다. 시간상은 후자일 가능성이 높지만, 정황상으론 사람을 태우기 위험한 위치였고, 내릴 때 용남과 의주가 제일 마지막에 내렸으므로, 구조요원만 탄 빈 헬기가 먼저 갔을 가능성이 높다.]가 날아와 그들을 찾기 시작하지만, 가스로 인해 시야 확보가 힘든 상황. 결국 포기하고 돌아가려던 찰나, 한 구조대원의 적외선 망원경에 크레인 중간중간에 설치된 [[스파클라]][* 가족이 헬기를 타고 떠난 뒤 탈출용품을 챙길 때, 아이들이 갖고 놀던 스파클라와 칠순 케이크 초에 불을 붙이던 라이터를 챙기던 모습이 잠깐 나온다.]가 포착되면서 용남과 의주가 살아있음이 확인되었고[* 이 둘은 벌써 세번이나 구조 직전에 눈 앞에서 헬기를 놓쳐야 했다. 처음엔 정원초과로, 두번째는 다수를 우선적으로 구하라는 명령을 받고 둘 대신 다른 사람들을 구하러갔고, 세번째는 학원에 있던 어린 아이들에게 양보. 세 번이나 좌절을 겪어 한이 맺혔는지 '''"이젠 제발 우리 좀 봐라아아아!!!!"'''라고 처절하게 외친다.] 마침내 구조를 받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