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시험/논쟁 (문단 편집) === 신속함을 요구하는 트렌드 === 대부분의 시험에는 '''각박한 시간 제한'''이 있다. 그리고 그 대부분의 이유는 변별력 확보 때문이다. [* 현실적으로 시험 시간을 늘리면 비용이 더 들고, 문항수를 줄이면 그건 그것대로 신뢰도와 타당도가 떨어진다. 개념만으로 갈리는 [[자격고사]]식 문항을 제외하면 가장 변별력을 만들기 쉬운게 타임 어택이기도 하다.] 60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30개의 시험 문제에 평균 2분씩 배당할 것이다. 이런 기억은 한국 사람이라면 거진 다 있다. 그런데 예를 들어 125712*1312= 의 답을 컴퓨터가 아닌 손으로 풀어서 2분 안에 적어낼 수 있는가? 누구나 시험 문제를 최대한 빨리 풀어야 한다는 압박을 받으며, 강사나 교사들은 시험 문제를 푸는 속도를 전략적으로 계산해 최대한 빨리 푸는 법을 가르치기도 한다. 그러나 시험 문제가, 푸는 사람의 지적 수준에서 어떻게든 이해할 수 있을 정도라면, 당장 적어내지는 못하더라도 '''시간을 더 많이 들이면 누구든''' 문제에 대한 답을 내릴 수 있다. 그러나 시험은 이를 용납하지 않는다. 시험에서 그런 식으로 문제를 풀면 탈락이다. 시험은 1분, 2분의 시간 지연을 용서치 않는 '''신속함'''을 요구한다. 시험은 사실상 '인재들을 뽑는다'는 개념이 아니라 '신속하지 못한 인재들을 쳐낸다'는 개념일 것이다. 현실은 신속함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당장 당신이 현대 사회에 투입되어서 1분, 2분 만에 중요한 결정을 할 수 있을 수 없다. 더 많이 생각해봐야 한다. 그러나 여전히 시험은 사람들이 최대한 빠르게 문제를 풀기를 요구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포기하고 스킬을 익히려 하며 문제에 대한 답을 외운다.''' 누가 어떤 사고로 의문을 제기하고 그 문제에 대한 해답을 냈는지 생각할 시간보다, 시험에 집중해야 한다. 당장 1분 안에 못 풀면 탈락이니 생각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 이 문단을 읽는 데에만 적지 않은 시간을 썼을텐데, 시험은 이것조차 용납하지 않는 시스템이다. 신속하지 못한 인재들은 도태되고, 신속한 인재만 남아 기득권에 오른다. 그리고 이것을 도와주는 사교육만 융성하게 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